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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베커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그의 글자 없는 그림책에 매료되어서 아이와 상상의 날개를 펼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빛을 이용해서 색이 주는 매력에 빠진 적은 두번째였습니다. '모두가 빛나요'는 에런 베커의 전작 '당신는 빛나요'를 읽고 반해서 다음에 이 책이 나왔을 때도 뭐에 끌리듯이 소유하게 된 것 같다.
색이 하나 하나 겹쳐질 때마다 빛과 만나서 '우와!'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그림책으로 우울하거나 뭔가 어두움이 가득하다고 느껴질 때는 햇빛이 비치는 창가로 가서 이 그림책을 펼쳐서 보게 된다. 위안을 색감으로 받을 수 있다고 듣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효과가 있는지 몰랐다. 물론 이 그림책은 그것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색의 마법 속으로, 그리고 글에서 주는 따스함에 오늘도 위로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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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가장 좋아하는 색이 뭐에요 하고 묻는다 하지만 왜 좋아하는 색을 한 가지만 골라야 하는 걸까 모두가 빛나요의 화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하나씩 헤아려 본다 내리쬐는 햇빛 같은 노랑 반짝이는 물결의 파랑 저녁 무렵 하늘의 자주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 모두 다 좋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색이 있다 그 말은 세상 모든 것에 비치 비춘다는 뜻이다 높은 곳과 낮은 곳 큰 것과 작은 것을 가리지 않고 고루 비추는 빛처럼 세상 모든 색을 좋아할 수는 없을까? 인터넷이 세계 곳곳을 촘촘히 연결할수록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역설의 시대이다 모두가 빛나요는 사사건건 편을 갈라 대립하고 상대바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오색찬란한 다양성의 빛을 비추는 그림책이다
사람들은 자연의 수많은 색을 초록 파랑 노랑 등으로 이름짓고 분류한다 그러나 초여름 갓 돋아난 여린 잎의 초록과 늦여름 짙어진 잎의 초록은 다르다 해변에서 발을 간질이는 물결과 저 멀리 깊은 바다의 색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무심코 초록이라고 말하던 색을 찬찬히 바라보면 초록 안에도 수많은 결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에런 베커는 독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색을 예민하게 바라보도록 이끈다 쨍하게 내리쬐는 햇살의 색 잘 익은 과일에 맺힌 이슬의 색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찰나의 색이 작은 네모 창들을 통해 마법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독자들은 모두가 빛나요가 보여 주는 자연의 색과 자신이 관찰한 자연의 색을 비교하며 섬세하고 감각적인 예술가의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모두가 빛나요는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불투명한 창이 겹치면서 색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아트북이다 노란색에 파란빛 창이 겹쳐지면 초록색이 되고 파란색에 분홍빛 창이 겹쳐지면 보라색이 된다 장마다 정교하게 계획된 색 변화가 독서를 더욱 즐겁게 한다 밝고 화려한 색상과 색이 변하는 독창적인 구성은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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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네모 모양의 창이 눈길을 끄는 그림책이에요. 특별한 설명이 없어서 아이와 상상하며 보기 좋은 책이고 빨강, 노랑, 파랑, 보라 등 다채롭고 섬세하게 배치 된 색의 배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구요. 빛이 투과 되는 재질이라 따사로운 햇살을 비춰보면서 아이와 색깔을 탐구하고 빛이 내는 찬란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