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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이렇게 널 또 마주하였구나. 저 먼 곳 어딘가.. 내게는 낯선 어느 곳에서 너의 사랑스런 밍기뉴에 기대어 꿈을 노래하고 있을 것 같은 제제. 수차례 너의 얘기를 반복해서 들었건만 오늘도 난 너의 안타까운 사연에, 너의 사랑스런 그 모습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더란다. 제제, 어쩜 그리 사랑스러울 수가... 옆에 있었더라면 널 꼭 안아 주었을 거야.
그렇다고 널 마주하는 내내 눈물만 흘린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네가 벌인 그 엄청난 장난에, 또 한번씩 터뜨리는 예상치 못한 너의 말과 행동들에 여러 번 웃었으니까. 그리고 너의 그 예쁘고 고운 마음씨에 저절로 행복한 웃음이 지어졌단다. 하지만 제제, 넌 분명 사람들이 대하기 쉬운 마냥 순한 아이만은 아냐. 너도 네 행동들과 말에 지나친 부분이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 살배기 어린 조카가 생각이 났어. 그 녀석도 가끔은 감당 못할 정도의 사고(?)를 연이어 터뜨리고 다니거든. 어찌나 힘이 넘쳐나는지 지치지도 않고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고 다닌단다. 나도 사람인지라 안 그러려고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 녀석 엉덩이를 한 대씩 때릴 때가 있어. 오늘 다시 한번 앞으로는 절대로 소리 지르거나 홧김에 엉덩이 때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 그 어린 아이가 무슨 큰 잘못이 있다고... 그 녀석에겐 세상 온갖 것들이 놀이감이고 호기심 투성이일 텐데... 그렇지? 갑자기 그 녀석이 보고 싶어진다. 얼마나 사랑스런 아이인데... 나만 보면 얼마나 환하게 웃는데.. 뽀뽀도 얼마나 많이 해주는데... 그 녀석의 마음 속에도 우리는 전혀 상상못할 수많은 아름다운 꿈들로 가득차 있을 거란 생각에 흐뭇해져. 저절로.
다섯 살, 아직은 아기 같은 어린 나이이건만 네 말대로 넌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렸어. 무엇보다 그게 가장 마음이 아파. 사람은 제 나이때에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 나이때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이 있는데, 넌 그걸 충분히 누리지 못한 것 같아 그게 마음이 아파.
제제. 너와 뽀르뚜가 아저씨의 우정과 사랑은 보는 것만으로 정말 행복했단다. 두 사람의 마음이 정말 예뻐서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런 면에서 넌 행운아야.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었을 때 감당할 수 없는 너의 그 충격에 나도 가슴이 무너져내렸어. 때문에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고,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네가 가엾어서 또 많이 울었단다. 그치만 아저씨에게서 받은 그 사랑이 너로 인해 또 다른 아이들에게 전해졌을 거라 생각하니 흐뭇했어. 너 역시 그 사랑들을 나눠주고 있는 거지?
가슴 속에 작은 새가 있어 노래 부를 수 있다 생각하는 아이. 이제 스스로 컸다는 생각이 들어 그 작은 새를 구름에 태워 다른 곳으로 날려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 자신의 나무와 대화를 나누는 아이. 사람은 가슴이 아주 넓어서 사랑하는 걸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 아이.
어찌 이런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니? 제제. 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짓고, 감동을 느끼고, 사랑을 깨닫는단다. 나 역시 그래. 우리 언제 다시 만나게 될까? 분명한 건, 난 또 너를 찾게 될 거라는 거야.. 틀림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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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다. 내가 정말 감동깊게 읽은 책이다. 그래서 몇번이고 읽으면서 눈물을 쏟은 책이다. 어린시절의 제제의 얘기를 다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고 넘 감동받아서 제제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도 책을 바로 구입해서 읽은 기억이 난다.
내가 어린시절 느꼈던 그런 감정들이 고스란히 이 책에는 묻어있다. 정말 누군에게나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나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이책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그만큼 내게는 소중한 책이였다. 슬픈 영화를 봐도 잘 울지 않는 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울었던것 아마도 제제랑 나랑 감정이 일치했기 때문이 아닐까?
어렸을때 아버지를 미워했던 마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와 또 바로 위 아래 형제와의 관계, 그 장난, 어른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그런 것들... 뽀루뚜까 아저씨가 망가라치바에 치여서 저 세상으로 갔을때 아저씨가 불쌍하기 보다는 이제 제제는 어떻게 하나...그리고 제제가 받을 슬픔에 난 정말 서럽게 울었다. 정말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바빠도 이 한권의 책은 한번쯤은 읽었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이때 교실 문을 열고 제로니모가 들어왔다. 그는 지각을 한것이다. 그런데 그의 얼굴이 무척 상기되어 있었다. 내 뒷자리에 앉은 그는 부시럭거리며 책을 꺼내면서 뭐라고 떠들어댔다. 나는 그가 무슨말을 하든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것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그때 불쑥 망가라치바하는 소리가 들였다. 나는 귀를 바짝 기울여 그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 "기차 하고 자동차하고 충돌했어. 그것도 말이야 마누엘 발라다르시씨의 멋진 자동차하고 말이야" |
| 이 책의 주인공인 제제는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의 한 소년이다. 제제는 '제제'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식구들에게 '개자식', '말썽꾸러기', '억센 털 달린 러시아 고양이'라고 불린다. 또 제제가 잘못을 하거나 장난을 하면 모두들 때린다. 식구들이 이렇게 구박을 하는데도 제제는 화를 내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다섯 살 짜리 아이라면 아마 울며 떼를 쓸텐데 말이다. '공장은 마치 아침에는 사람들을 집어삼키고 밤에는 지친 사람들을 토해 내는 괴물 같았다.'라고 공장을 표현한 것은 참 재미있었다. 제제는 다른 다섯 살 짜리 아이와는 달랐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표현력이 있었으며 무엇이든지 빨리 배우는 아이였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글을 혼자서 읽기도 하였으니 다른 아이와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제제는 궁금한 것은 에드문드 아저씨께 여쭤 보아서 터득한다.'속으로 노래하는 법' 제제는 마음속으로 노래를 한다. 그는 마음속의 작은 새가 노래를 한다고 생각한다. 제제의 행동과 말은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제제는 가끔 돈을 벌러 간다. 구두닦이를 해서 버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가 다섯 살 때에는 부모님의 보호 아래서 부모님이 모든 것을 다 해주며 커왔고, 지금도 나 혼자서는 돈을 벌 수 없다. 그런데 다섯 살 짜리 꼬마가 돈을 번다니...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제제는 아빠께 담배갑을 사드리기 위하여 돈을 벌러 나간다. 돈을 번 후 아빠께 기어코 담배갑을 사드린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하는 것을 보면 어린 아이 답지 않은 발상을 하곤 한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될 무렵, 새 집에 있는 작은 라임 오렌지 나무와 친구가 된다. 그는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밍기뉴라는 이름을 지어서 부른다. 학교에 들어 간 제제에게는 라임 오렌지 나무, 아니 밍기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자기 마음속의 생각을 모두 다 밍기뉴에게 말한다. 개구쟁이 제제가 재미를 붙인 일, 바로 '박쥐'이다. 소리를 내며 달리면 바람이 얼굴을 스치게 해 주는 자동차의 뒤꽁무니에 매달리는 것인데 이 일을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일로 애들이면 누구나 해 보고 싶어했다. 어느 날, 제제는 포르투갈 인의 차에서 박쥐를 하려고 시도 하다가 덤벙대서 자동차의 시동이 걸려 있는지 확인하지 않아 포르투갈 인에게 혼나게 된다. 그러나 나중에는 둘도 없는 누구보다 더 사이가 좋은 친구가 된다. 포르투갈 인은 제제를 아들처럼 잘 대해 주었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딱지나 구슬도 사주었고, 자동차로 드라이브도 해 주었다. 제제는 포르투갈 인을 '뽀르뚜가'라고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뽀르뚜가가 사고로 죽게 된다. 제제는 뽀르뚜가 아니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은 슬픔에 점점 야위어 간다. 나도 친한 친구가 전학을 가면 아주 슬픈데 어린 마음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은 제제의 마음을 나는 이해 할 수 있었다. 제제의 집은 평화의 기운이 있는 집으로 바뀐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인생의 아름다움이란 화려한 것이 아니라 작고 수수하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나무와 이야기를 하고, 나무를 이해하는 것. 이런 모든 것을 통하여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동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제제는 인간의 메말라 버린 생각과 마음을 동심의 세계로써 구제하려고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된다. 제제를 통하여 나는 사랑이 없는 인생은 얼마나 비극적인 가를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
| 집에 이책이 있길래 어렸을때 생각도 나고 그래서 한번더 읽어보게 된책!!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재재는 정말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아이이다. 나도 그와같이 어린 시절이 있었는 데도 말이다. 그 감정, 그 생각을 느끼고 싶다는 욕망이 불쑥 들기도하는 데 결코 쉽지가 않다. 소설을 읽노라면, 난 세계의 끝에 서있는 사람 같다. 세계의 끝-그게 위든 아래든-에 서 있으면 정말 맑고 깨끗한, 하지만 모든 걸 알고서 날 감싸 주려는 공기가 밀려 온다. 그래서 사는 건 정말 개인에게 있어서는 힘들다. 아무도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읽으면 내 생각이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을 시작하는 것을 부추기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초등학교 필독 도서인 것을 떠나서도 대단히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현되어있다.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한 사람의 재능이 정말로 유효적절하게 뽑아져 나왔을 때, 그런 재능이 축적 되어 어떤 도약을 맞이하는 순간에나 나올 수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작가가 전하려고 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라는 생각마저 든다.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