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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인터넷, 소셜 미디어 같은 신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블로거들은 언론보다 빨리 뉴스를 전달하고 정치 신인은 단숨에 기성 정치인을 압도한다. 시간과 공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기술 마니아들이 지배하는 세상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첨단 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차단하고, 식량 공급을 위협하고, 거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등 마음대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과격단체와 개인 때문에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서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서 살아온 세계적인 IT 미래학자 하버드케네디스쿨 니코 멜레 교수가 디지털 시대 권력의 속성을 고찰한 사회 비평서다.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술 진보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의 패럭독스’를 풍부한 글로벌 사례 제시와 함께 입체적 관점으로 분석한 것이 다.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급진적 연결성’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방대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 어디로든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맹위를 떨치는 기술의 진보가 전통적인 거대 권력을 흔들고 기존 체제를 무너뜨린다. 스마트폰·인터넷·소셜미디어 같은 신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급진적 연결성’은 정부·기업·군대·엔터테인먼트·언론·교육 등 ‘골리앗’으로 상징되는 거대 권력 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하여 각 분야에서 신흥 세력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경쟁적 서열 구조를 깨뜨린다. 기술의 진보는 이로운 점만 있는 건 아니다. 폐해 또한 만만치 않다. 저자는 기회이자 위협이라는 양날의 칼을 내재하고 있다고 본다. 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 그동안 익히 알고 있던 중앙집권식 국가 모델이 무너지고 있으며, 방송과 인쇄 매체 같은 전통적인 정보 원천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쩌면 낡은 기관이 무너진다면 매우 좋은 일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통적인 거대 기관 중 상당수는 심각한 결함과 더불어 부패까지 안고 있으니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권력기관이야 어찌 되든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면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다.”(p.17)라고 말했다. 저자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내는 사회 변화에 밝음과 어둠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거대 권력의 종말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거대 권력과 급진적 연결성이 지닌 각각의 장단점을 잘 취사선택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고 전 국민이 카카오톡을 쓰고 있으며 페이스북, 트위터 사용도 일상화된 한국인에게 세상의 변화에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찰을 제공해 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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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변하고 있다. 단지 한 국가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튀니지에서 일어난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이집트와 리비아도 독재자들이 몰락했고, 우리는 그곳에서 거대한 민중의 힘을 볼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몰락한 이들을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사랑과 용서 그리고 관용이 결핍된 사람들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무자비한 철권통치로 국민들을 통제했고 그 결과 참다못한 국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무너지는 사태를 맞이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IT 미래학자 니코 멜레 하버드케네디스쿨 교수가 디지털 시대 권력의 속성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찰한 사회 비평서다.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술 진보가 가져올 ‘기회와 위협의 패럭독스’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급진적 연결성’을 꼽을 수 있다. 즉 방대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 어디로든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맹위를 떨치는 기술의 진보가 전통적인 거대 권력을 흔들고 기존 체제를 무너뜨린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같은 신기술이 가져온 급진적 연결성은 정부와 기업, 언론 등 전통적인 권력 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작은 다수가 지배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기존 권력 붕괴가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들을 짚어봤다. 오늘의 첨단 기술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다윗’에게 비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이 새로운 ‘골리앗’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자는 혁신적 기술로 인해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어떤 기술도 거대 권력을 붕괴시키는 과정에서 법치, 자유 시장, 언론, 종교의 가치를 무력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좀 더 편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사람을 지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나아가 기술이 문화적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감당하는 단계에 도달하게 되었다. 문화평론가 닐 포스트만이 저서 ‘테크노폴리’에서 했던 경고는 새겨들을 만하다. “문화는 기술의 승인을 추구하고, 기술에서 만족을 얻으며, 기술의 지시를 따른다.” 거대 권력의 종말은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전제되기만 하면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결국 멜레 교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내는 사회 변화에 밝음과 어둠이 동시에 존재함을 명심하고, 거대 권력의 종말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기회로 삼으라고 당부한다. 이 책은 단순히 디지털 혁명이 가져오는 명암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우리 스스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혁명들과 그로 인한 사회 변화에 대하여 뛰어난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은 인간의 가치와 사회구조, 자유를 지킬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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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을 읽으면서, 어떻게 다윗이 이겼는지에 대한 지혜와 더불어 역사속에서 어떻게 약자가 강자가 이길 수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게 된 책 [거대권력의 종말]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과연 전통적인 거대 권력이 어떻게 흔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우선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을 읽으면서 저자가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이 신기했는데, 자신의 유년시절을한국에서 보냈음을 예기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하는감탄사가 나왔다. 우선이 책은 IT전문가답게 컴퓨터의 역사를 들어서 어떻게 지금과 같이 개인용 컴퓨터와 개방형 네트워크가나왔는지를 예기하면서 시작한다. 정말 다소 충격적인 전개가 아닌가 싶다. 오늘날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IT기기들이 이러한 역사적인 흐름을타고 지금에 이르렀음을 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또 어떠할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다음에 저자는 거대 언론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다. 무책임한 거대 언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저널리즘이 실종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점점더 사용자가 직접 미디어를 만드는 시대가 됨에 따라 대안 언론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예기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가디언>,<위키피디아> 등의 예를 통해 어떻게 거대 언론의 틈새를 파고들 것인가에 대해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 그리고, 정치로 눈을 돌려 보면, 거대 정당이 과연 지금과 같은 시대에도필요한지, 그 위치와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그러면서 더 나은 지도자를 얻기 위해서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의 삯을 틔워준다. 다음으로만나게 되는 거대 엔터테인먼트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거의 대부분 거대 엔터테인먼트인SM, JYP 등인데 말이다. 그런데 더욱 거대한 권력의 등장을 예기하는 부분을 읽다보면 이를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유투브에 대한야기이다. 플랫폼의 영향력의 확대는 정말 우리들이 상상하는 바를 뛰어넘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싸이가 빌보드 챠트에 오르내릴지 누가 알았는가? 거대 엔터테인먼트의 붕괴는 아마존(책), 유투브(동영상), 아이튠즈(음악)에서 볼 수 있듯이 작품의 양을 증가시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프로덕트 메니저인 앤서니 드로사는 현대를 디지털 봉건주의라고 비유했는데, 이는 정말 현재와 같은 플랫폼 환견을 가장 잘 대변한 말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리고, 거대지성 부분을 읽으면서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세계적인 다른 형태의 교육을 생각해 보게 된다.이 책에서는 엘리트 교육의 단점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최고의 대학들은 그들의 존재 이유가 경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키우는 것임을 잊어버렸다....<하략>" 거대 대학들이 이렇게 코스를 이탈하는 동안 오픈코스웨어와 같은 지식 나눔 프로젝트가 생겨났으며, 이는 온라인상의 네티즌 모두에게 강의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정말 무서운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게 모든 지식들이 0과 1로 표현이 가능한 시대를 맞이하다 보니, 인터넷에 떠 돌아다니는 지식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예기하듯이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는 어떤 기관이 오늘날 가장 귀중한 생각과 문헌들을 지킬 것인가 말인가! 그렇다면 거대기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의 거대 경제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근거로 클라우딩 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많은 자원들이 공유될 것이고, 이와 더불어 3D프린팅의 발달은 규모의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놀라운 부분이었다. 다른 거대권력들의 붕괴와는 달리 거대기업의 붕괴를 저자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합리적 소비가 자리를 잡으면 공유를 통한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신기술을 발달을 통한 ‘급진적 연결성’이 우리가 가지고있던 상식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기존 체제에 대해서는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끄는책이었다. 정말 이 책은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 주는 책으로 다분히 충격적이면서 혼란을 야기시킨다.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고, 과연 이렇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논란도 없지 않아 보이지만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면서 읽다 보면 그 재미가 상당한 책이다. 우리는언제나 대마불사를 생각하면서, 큰 기업들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아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수 많은 큰 기업들이타기업에 인수합병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이러한 상식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시대에다만 거대하다는 이유로 살아남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때 이 책을 만난 것은 또 하나의변화의 물살을 타는 듯하여 정말 신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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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거대권력의 종말 - 트위터, 비트코인 등 새로운 기술이 기존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문화는 기술의 승인을 추구하고, 기술에서 만족을 얻으며, 기술의 지시를 따른다"(닐 포스트먼의 '테크노폴리'에서)는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의 목적은 새로운 기술의 변화가 가져오는 변화의 움직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언론, 정당, 엔테테인먼크, 정부, 군사력, 지성(학교), 기업의 파트를 분석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직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려하고 있다. 그리고 결론으로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것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될 것인지를 보고 있는 것이다.
먼저 언론에서는 기존의 메이저 언론의 문제가 비주류 언론의 참여를 제한하면서 탐사보도가 줄어들고 있는 측면을 직접 전달되는 매체(SNS)가 치고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문제는 진지한 저널리즘의 상실로 이어지고 있으나 직접 전달매체의 현실성이 이 자리를 매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전문적 언론보도의 장(주로 전문블로그와 연결된 매체의 성장)이 열리면서 대안언론으로 등장하고 있다. 사용자 생성의 콘덴츠, 주제 묶기라는 시도로 새로운 주제를 만들어주는 위키피디아, 전문블로그와 평론가의 결합으로 만들어가는 허핑턴포스트의 성장이 이러한 것을 보여준다. 현대 정치의 가장 큰 상징인 거대정당의 모습이 위협을 받고 있다. 기존 정치가 막대한 정치자금으로 이루어지는 이유로 인해 비주류의 정치 참여가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있다. 그러나 무브온 등 소액 정치 기부사이트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정치신인의 참여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오바마의 소액기부모금은 공화당을 압도하면서 결국 새로운 흑인대통령의 당선이라는 현상을 만들어내었다. 소액기부운동의 활성화, 시민자치로 만들어지는 투명성기구 등은 가장 나은 지도자가 아닌 더 나은 지도자를 찾는 일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오고 있다. 문화를 만드는 엔터테인먼트는 어떤가? 막대한 자금으로 이루어지는 스타만들기의 프로그램에 자기가 만드는 영상이 대박을 만들어내는 저비용고효율의 콘덴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콘덴츠개발비용이 저렴해지면서 다양한 콘덴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콘덴츠들의 공유는 창작자들이 어떤 방향을 시도할 것인지 방향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필터버블을 말하는 생각조종자의 저자 엘리 프레이저의 말처럼(서평 http://gsgreen.blog.me/140142508497) 거대 플랫폼의 횡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지도 중요한 문제이다. 자유로운 디지털노믹스가 아닌 디지털봉건주의의 탄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거대 정부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거대해진 정부로 인해 일반 시민의 삶에 대해서 더 무관심해지고 자신의 일만 하는 나쁜 정부가 되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자유민주주의자 조차도 비판하고 있다. 그들이 작은 정부가 되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기업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은 다르다는 것을 빼버린 비판이다. 새로운 구상으로 플랫폼정부라는 구상도 있지만 이런한 변화를 가지기에는 아직 관료성을 벗어나기 어렵게 보인다. 결국 지역사회의 재발견을 통한 시민 참여의 정치를 어떻게 구상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숙제일 것이다. 군사력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911사태는 강한 군대의 역할이 축소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비밀거래를 이용한 다양한 테러 시도와 사이버테러의 위험성 증가 등은 강한 군대라는 이상이 허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위키리스크를 통한 정치통제 등이 밝혀지고 아랍의 봄을 만든 메시 네트워크의 활성화, 어나니머스의 무작위적인 위협 등은 스스로 투명성을 만들라고 요구하고 있다. 학교로 대표되는 지성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미 대학이 취업창구의 역할이라는 한계를 드러나고 있으며, 엘리트중심 교육의 한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대학의 활성화는 새로운 대안처럼 보이지만 기존 지성의 축적을 표방하는 대학과의 연계성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 아직 답을 찾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인터넷 중심의 잘못된 지식의 파급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약점이 되기도 한다. 기업은 규모의 붕괴를 가져오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이기도 하다. 이미 대량생산이 통하는 분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산업 조차도 개인 맞춤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은 3D프린터와 클라우드 소싱의 활성화로 인해 대량생산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도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소규모의 수공업 장인들의 증가는 산업의 형태가 소량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문제로 인한 변화에 다음과 같이 대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1. 상호작용을 통한 분권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담론을 확산해야 한다. 2. 진지하고 사려깊은 리더십을 통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야한다. 3. 연결을 통한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한다. 4. 작은 힘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주제 아래 지속적인 사회를 구축해가야 한다. 5. 거대한 플랫폼을 통제할 수 있는 기구를 가져야 한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해 매우 깊은 사고를 하고 있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다양한 측면의 실증적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면도 매우 좋은 측면이라는 느낌이다. 이러한 성찰과 더불어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대안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아주 좋았다. 물론 저자의 생각대로 사회가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 사회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여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이러한 의미에세 이책은 뜻이 있다 하겠다. 좀더 다양한 사고의 폭을 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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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이 상용화된 지가 불과 몇십년에 불과하고 아이폰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어 사용된지는 불과 몇 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이런 기기들이 없으면 우리의 생활은 거의 불가능해지는 단계까지 왔다.
디지털기기와 이를 이용하는 문화 또는 숨어있는 누군가가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어쩌면 우리의 생활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은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누군가에게 거대한 힘과 권력을 안겨줬던 엄청난 양의 정보를 이제는 누구나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는,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 누구와도 만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런 현실은 우리에게 스스로의 인간존엄과 거대권력으로부터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찾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런 사례들은 계속해서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그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어느 한쪽만을 가지는 것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디지털기기의 발달은 우리에게 빛을 주었지만 어둠도 함께 주었다.
그 어둠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존엄과 자유를 찾아준 그것들이 이제는 우리를 꼼짝 못하게 묶어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다시 새로운 거대권력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는 말이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초조와 불안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로 만들어져 버린 것이다. 또 우리의 작은 일상조차도 마음만 먹는다면 누군가가 모두 알 수 있고 통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인간 스스로가 자신을 이웃들과는 단절된 골방에 처박아 버렸다는 것이다.
<거대권력의 종말>은 서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서 살아온 IT 미래학자인 저자가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으로 인해 변화되어갈 미래의 모습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성장하던 시절의 변방의 조그만한 나라 한국이 혁신을 통해 세계 리더의 위치에까지 오른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디지털문화의 발달이 과거 한국처럼 작은 혁신가들이 거대권력을 무너뜨리는 다윗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 책을 적게 되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은 소규모의 이점을 십분 활용하며 혁신의 리더로 자리매김했고, 비단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높여왔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한국의 혁신이었다.” - P. 5.
저자는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의 발달은 인간 개개인의 자유와 참여를 증폭시켰고, 이러한 흐름은 결국 너무 커서 비대해지고 느려진 거대권력들을 작고 빠른 개개인의 혁신가들이 무너뜨릴 것이라 예상한다. 아랍의 봄처럼. 그리고 이런 시대가 도래하기에 앞서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제 1장에서는 디지털시대로 인해 점점 변화되어가고 있는 현재의 우리 모습을 이야기한다. 2장부터 8장까지는 각 거대권력들, 즉 언론, 정당, 엔터테인먼트, 정부, 군사력, 지성, 기업들이 어떻게 무너져가고 있는 가를 이야기하고, 제 9장에서는 거대권력들이 무너진 이후를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가야 할 것인지를 말해준다.
“이 책에서는 급진적 연결이 시민정신과 공동체, 정치 운동, 언론 보도, 대학 교육, 과학 연구, 엔터테인먼트, 기업 전략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살펴보고, 기관을 쇄신하여 좀 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21세기로 나아갈 방안을 내놓을 것이다.” - P. 24~25.
“이 책은 궁극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권력의 속성과 그 권력이 관련 기관들을 어떻게 제압하는지를 다룬 글이다.... “거대 권력의 종말”을 통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디지털 세상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목적의식을 부여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가 더욱 바람직하고, 인간미 넘치며, 진보적인 세계로 서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미 우리 앞에 나타난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재와 미래 시민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P. 50~51.
개인적으로 나는 거대권력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거대권력이 너무 비대해져서 스스로를 혁신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들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하지 못하는 변화와 혁신을 작고 빠른 혁신가들에 의한 타의에 의해서라도 하게 될 것이고, 결국엔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변화되어진 거대권력과 작은 혁신가들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만에 하나라도 현재의 거대권력들이 종말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거대권력이 그 자리를 꿰찰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예는 우리의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실이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새로운 골리앗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기존 기관들이 원래의 핵심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결함을 바로잡아야 할 중대한 과업에 직면해 있다.... 기술 그 자체는 일부 기술 전문가들이 생각하듯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적의 치료제가 아니다.... 우리는 기술을 통제하고 기술의 안내를 수용함과 동시에 원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이끌기 위한 지성의 힘과 집단 의지를 갖춤으로써 당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P. 326.
지구라는 거대한 항아리에 거대권력들이라는 커다란 공들이 들어차 있다 하더라도 그 공들 사이사이의 빈 공간을 누군가 채워주지 않으면 안된다. 거대권력들은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큰 덩치로 인해 빈 공간을 채울 수가 없다. 결국 작은 혁신가들이 그 틈을 메움으로써 서로가 공생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거대권력은 필요악인 존재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들의 존재의 의미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완전히 부정할 수 없다면 서로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런지.
서로가 진정으로 존재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해 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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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다윗은 어떻게 새로운 골리앗이 되는가? 이제는 컴퓨터시대이고 길거리나 버스 전철에도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전에는 잠이나 자고 때로는 책이나 읽던 모습이 이제는 어느 누구나 할것없이 스마트폰, 페이스북, 카톡, 동영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었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을 하기위해서는 회사를 세우고 무겁다고하는 컴퓨터도 있어야하고 많은 자본이 들어가서 직원도 고용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보이는 회사가 없어도 자리에 앉아 있는 직원이 없어도 노트북,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작은 회사는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IT 미래학자 니코 멜레가 디지털 시대 권력의 속성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생각한 사회비평서로, 빠른 속도로 기술 진보가 불러올 ‘기회와 위협의 패러독스’를 풍부한 글로벌 사례 제시와 함께 입체적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빠른 속도로 많은 데이터를 연결하고 보낼수 있는 능력이 어떻게 전통적인 거대 권력의 구조를 급격히 뒤흔들고, 기존 체제를 벗어난 신흥 세력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정부· 기업· 군대· 엔터테인먼트· 언론· 교육 등 전 영역으로 우리 사회를 완전히 뒤바꿔놓는지에 대하여 열띤 담론을 일으키는 이 책은 양날검과도 같은 혁신적 신기술에 압도당한 우리 모두에게 놀랍고 종합적이고도 냉철한 이해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어떤 첨단 기술이라도 거대 권력을 붕괴시키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소중한 민주주의 가치(제한된 정부, 법치, 정당한 법 절차, 자유 시장, 종교·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 등)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기치를 내세우며 ‘새로운 골리앗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기관과 메커니즘의 설계 방법을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인터넷/소셜미디어 같은 신기술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진보의 길을 걷고 있어 좋아하지만 기계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개인들은 이 지구가 세계가 어떻게 될것인가하는 기계의 문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제는 거대하고 무겁고 큰것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하고 가볍고 작은 것은 선호하는 지금 또한 여러기능을 하나로 합쳐져 문화가 이끌어 내는 이 시대의 과학을 보면서 문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어떻게 대처하고 살아가야할지 하는 문제가 생겨납니다.
인간들이 선한 마음으로 선하게 모든 문명을 사용하면 행복하지만 자기만 좋고 자기 이익을 앞세운 개인이기주의로 살아간다면 이 문명은 과연 기대할수 있는 문명인가하는 염려가 생겨납니다.
이제는 거대한 골리앗의 시대는 지나가고 다윗과 같이 실속있고 빠르고 생기있는 것을 원합니다.
골리앗보다는 다윗과 같은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인류가 행복한 삶을 살아나갔으면 하는 작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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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인터넷, 소셜미디어 같은 신기술을 찬양하는 사람들은 진보의 동인動因이라고 칭송하는 반면, 기술 반대론자들은 새로운 암흑시대의 전조前兆라고 맹렬히 비난한다. 어느 쪽이 옳은지 알 수 없지만, 급진적 연결이 전통적인 권력 구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오늘날 바로 우리 눈앞에서 그동안 익히 알고 있던 중앙집권식 국가 모델이 무너지고 있으며, 방송과 인쇄 매체 같은 전통적인 정보 원천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을 통제한다
조직화된 무력 단체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수십 년간 지정학적 영향력을 뒷받침했던 항공모함을 비롯한 여타 군사 장비는 시대에 뒤떨어져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 산업 내에서 경쟁적 서열 구조가 사라지고 전통적인 문화적 권위가 약해지고 있으며, 사회 안정과 소중한 가치(법치, 시민의 자유, 자유 시장 등)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기대왔던 모든 것이 흐트러지고 있다. 거대 권력의 종말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첨단 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차단하고, 식량공급을 위협하고, 거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등 마음대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과격 단체와 개인 때문에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살게 될 수도 있다. 믿기지 않는가? 이 책의 저자 니코 멜레는 '아니, 과장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니코 멜레는 서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말레이지아, 미국 등지에서 살아온 IT 미래학자이다. 하버드케네디스쿨 교수로 디지털 기술 혁신이 초래하는 사회적 변화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 왔으며, <에스콰이어> 선정 '미국 최고의 지식인'으로 꼽힌 바 있는 IT 구루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급진적 연결', 즉 방대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 어디로든 보낼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이 어떻게 전통적인 거대 권력의 구조를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저자는 정부, 기업, 군대, 엔터테인먼트, 언론, 교육 등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술의 급진성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
"문화는 기술의 승인을 추구하고, 기술에서 만족을 얻으며, 기술의 지시를 따른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문화'를 '거대 기관'으로 바꿔볼 수 있다. 오늘날 정부, 정당, 언론 같은 기관들은 기술의 승인을 추구하며 기술의 지시를 따르기도 한다. 테크노폴리는 기계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사람이 있으며, 이들은 자신이 지닌 정치적 이상과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를 기술 설계에 반영한다. 한때 주류 사회에서 배척되었던 기술 마니아들은 이제 실질적으로 강력한 소수 집권층이 되었다.
예전에는 몇몇 주요 방송사와 거대 신문이 언론을 지배했다. 이제는 전통적인 언론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사람이 40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보도 플랫폼이 트위터, 블로거, 스마트폰 동영상 등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우리들은 과연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까?
급진적 연결을 통해 힘을 갖게 된 새로운 언론 조직들이 거대 매체가 전성기 때 수행했던 사회적 책임을 대신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언론은 자신들보다 거대한 집단에 대해 보도하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던 미디어 비평가 딘 스타크먼의 주장이 결국 맞을 수도 있다.
거대 언론이 없다면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권력 남용과 부패가 등장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매체들이 감시자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면 거대 권력의 종말은 민주제도의 부패와 타락하고 부도덕한 선동가의 등장을 막지 못하는 사용자 생성 '뉴스'의 홍수로 이어질 것이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정치 기금의 모금 방법을 바꾸어 놓았다. 1984년 미국의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자 곤경에 처했다. 유력한 대선 주자 월터 먼데일이 그리 어필되지 않는 상황에서 상대는 커뮤니케이션이 뛰어나고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었기 때문이다.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던 먼데일은 민주당에서 차근차근 정치 경력을 쌓은 탓에 민주당 내 기금 모금 조직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지지를 독점하고 있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그가 민주당 경선에선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반인도 참여해 대의원을 선출하는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서 잘 생기고 카리스마 있는 젊은 신인 게리 하트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흥분에 들뜨며 후원금을 게리 하트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당시엔 일반인이 대통령 후보를 후원하려면 수표를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법 뿐이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겨우 반년도 안되는 하트의 선거 캠프 사무실의 주소는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지도 않은 탓에 미국 전역의 지지자들은 워싱턴 소재 게리 하트 상원의원 사무실로 수표를 보내왔다. 이에 우편물을 캠프 사무실로 재발송해 수표를 이서한 후 예금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수표가 결제되는데 약 2~4주가 소요되므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인출할 수 없어서 먼데일과의 경선에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먼데일은 하트를 이기고 대선 후보로 지명되었다. 게리 하트의 돌풍은 찻 잔 속의 미풍에 그치고 말았다.
2007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확실한 선두 주자 힐러리가 있었다. 8년 동안 퍼스트레이디로 백악관에서 보낸 그녀는 전국에서 엄청난 후원금을 조성했다. 그녀의 상대는 버락 오바마로 상원의원이 된 지 일천한 정치 신인이었다. 무명에다 검증도 되지 않은 인물이라 누가 봐도 끝난 게임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바마는 게리 하트와 달리 인터넷을 이용해 왕성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 오바마가 승리하면서 힐러리의 아성에 금이 생기자 전국 각지의 민주당원들이 오바마에게 후원금을 보내기 시작했다. 선두 주자에게 도전한 오바마는 경선에서 승리했고, 그 여세를 몰아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정치 기금의 모금에는 인터넷을 통한 급진적 연결이 풀뿌리 운동을 확산시켰지만, 정치체제를 양극화로 몰고가는 병폐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합집산離合集散이 난무하는 야합野合을 탄생시킨다. 품위 있고 유능하며 시민의식을 갖춘 정치 지도자를 배출하는 시스템으로는 여전히 부적합하다. 인터넷은 오히려 양극화만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이 시대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이데올로기는 진보주의도 보수주의도 아니다. 권력층에 대한 반사적인 불신과 체제 개혁을 요구하는 끊임없는 외침, 즉 반기득권주의다"- 맷 바이, <뉴욕 타임스>기자
이어서 책은 거대 미디어 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붕괴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비록 지역 단위로 자치행정을 실시하기가 용이할지라도 정부의 존재를 부정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또한, 기술적으로 무장한 세력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거대 지성知性들의 권위가 추락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오래 전부터 거대 기업이 존재했던 것은 아니란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탄생한 시기는 엘리자베스1세가 동인도회사를 설립했던 17세기 초 무렵이니, 약 400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어쩌면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이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는 때가 도래할 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거대 경제는 지속 불가능하다. 이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활기찬 소규모 회사들로 구성된 분할된 경제는 지역공동체를 발전시키고 지속적인 부의 창출을 촉진하는 동시에 우리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인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향후 수십년 안에 거대 기업은 서서히 몰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모든 사람이 프리랜서인 세상을 상상했다. 프로젝트가 생기면 그 일에 가장 적합한 프리랜서 전문가들이 모여 일하고, 끝나면 해산한다. 다니엘 핑크가 설명한 이런 현상은 1990년대에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고 사회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프리에이전트가 활약하는 새로운 미래의 시대가 찾아오고 있는 게 아닐까?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내는 사회의 변화 속에는 언제나 명암이 존재한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 디지털 주자들이 현재는 핵심 주체로 자리잡고 있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등장 후 몇 년 뒤 트위터가 새로이 선을 보였고 뒤따라 텀블러가 나타났듯이 말이다. 새로운 거대 기업은 등장하고 소멸할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거대 권력의 종말이 암울하게 여겨지고 심지어 세상의 종말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지역 커뮤니티들은 기후변화에서부터 부패와의 싸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쟁점과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거대 권력의 종말을 이웃과 지역 커뮤니티를 되살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새롭게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어렵게 얻은 20세기의 가치와 21세기의 눈부신 기술을 하나로 모아 다 함께 새로운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혼란과 두려움이 가득한 가운데 기회를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실수해서는 안 된다.
다음 10년은 급진적 연결로 촉발된 아래로부터의 에너지를 효과적인 리더십으로 한데 모으고, 안정적이며 신속히 반응하는 기관을 수립할 수 있는 사람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거대 권력의 종말이 초래한 혼란 너머를 응시하며 훼손되지 않은 마지막 거대한 힘을 깨닫는 사람이 미래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그 힘은 바로 거대한 기회의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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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급격한 인터넷의 발달 덕분일지 아니면 급속도로 진행되는 도시화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인지 몰라도 최근 1인 기업이 뜨고 있다. 아직 전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믿을만한 사람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주민들이 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TV에서도 종종 나오고 있는 주제이고,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인터넷으로 홍보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각 산업의 소규모 분업화를 촉진한다. 그리고 이런 개인들의 움직임에 가장 영향을 먼저 받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언론이다. 이제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들이 취재를 다녀서 쓰여지는 기사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직접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 때 엄청난 부를 누렸던 대규모 언론사들이 쓰러지고 있다. 이것은 비단 미국의 사례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구독부수가 현저하게 줄면서 신문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예전의 잡지도 웹진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대기업의 존폐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그래도 인지도 있는 기업에 다니는 입장에서 볼 때, 대기업의 몰락이 반갑지만은 않다. 전쟁으로 황폐화된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어온 것이 정부의 지원아래 이루어진 대기업의 자본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고,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대기업의 몰락을 예견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빠르게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의 토론과 여기서 발생되는 문화의 전파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른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게 되리라는 것은 이미 먼저 인터넷이 발달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쉽게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 책은 미국인 저자가 썼기 때문에 주로 미국 내의 예를 들고 있는데, 여기서 언급한 현상들이 벌써 한국에서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인터넷이 사회전반으로 미친 영향과 함께 언론, 정치, 연예, 정부, 군사력, 교육, 기업의 각 분야로 나누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점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어져온 추세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이다. 물론 개인이 대처할 수 없는 규모의 경제나 사회적인 규제들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 일은 분명히 소규모 분업화되어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인터넷이 가상공간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아무 힘도 발휘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옛날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의 힘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이는 곧 이익과 직결되기도 한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는 이제 그리 놀랍지 않다. 인터넷 공간에서 뜻을 모은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일도 종종 있는 일상 중의 하나이다. 이런 시대에 개인들은 자신만의 특화 분야를 만들어야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이루어져 각 프로젝트마다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했다가 그 프로젝트가 끝나면 헤어지고, 다시 다른 프로젝트를 결성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방법은 특기를 만드는 것밖에 없다. 작은 일이라도 끝까지 파고들면 본인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 그 장점을 활용해서 먹고사는 세상이 곧 만들어질 것이다. 두루 잘하는 것보다 하나를 잘하는 것이 좀 더 쓸모있게 된다는 말이다. 예전에 직장에서는 여러 부서를 거치며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는 것이 임원이 되는 성장과정이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무척 드물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전문가가 활약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물론 거대한 권력은 후세에도 존재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지는 못한다. 작은 다윗과 같은 소규모 견제 세력들의 눈치를 봐야하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 또한 충족시켜야 한다. 대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사회적인 책임감 없이 해내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대해 통찰력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보면서 스스로 느낀 바도 많았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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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쯤 지나면 첨단 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차단하고, 식량공급을 위협하고, 거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등 마음대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과격 단체와 개인 때문에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살게 될 수도 있다 그간 영화에서난 봄직한 일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정이 과장일까? 저자 니코 멜레는 ‘아니, 과장이 아니다’고 글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대규모 해킹 사태는 수시로 일어나고 있고 페이스북에서 조직된 민간 반군은 기존 군대에 도전하고 시민들은 SNS를 통해 뉴스 매체보다 빨리 속보를 알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디지털 시대 권력의 속성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이 책을 통해 고찰해가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의 방대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끊임없이 전세계 어디로든 보낼 수 있는 대단한 능력, 즉 ‘급진적 연결성'이 어떻게 전통적인 거대 권력의 구조를 급격히 뒤흔들고, 기존 체제를 벗어난 신흥 세력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정부 기업 군대 엔터테인먼트 언론 교육 등 전 영역으로 우리 사회를 완전히 뒤바꿔놓는지에 대해 열띤 담론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혁신적 신기술도 좋지만 그로 인한 거대 권력의 붕괴가 우리의 짐작보다 훨씬 더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인간의 가치를 짓밟지 않는 수준에서 도덕적으로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개인들이 소외되며, 자유를 빼앗긴 미래를 살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모이제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일 것 같다 권력의 분산을 통한 미래상을 지적한 책으로 함께 숙독한다면 좋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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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미래학자, IT 그루라고 소개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니코 멜레는 명성에 걸맞게 IT에 대해서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지닌듯하다. (나이를 계산해보니 컴퓨터를 사용해온 세월은 저자보다 내가 더 오래되었음이 분명한데, 컴퓨터의 역사부터 훑어 주는 지식의 '거대'함에 압도되어, 그나마 한동안 IT 업종에서 일했던 경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읽다가 덮었을지도 모를 책이다).
중,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다녔다고 저자는 한국어판 저자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가 기억하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는 삼성, LG, 육개장 정도인듯 하다. 책에서 언급하고있는 깨알같이 많은 예들은 미국의 정치나 문화를 잘 몰라서 그다지 와 닿지는 않았다.
골자는 언론, 정부, 군사, 대학, 기업,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모든 거대한 것은 무너져내리고 있고, 디지털 시대에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각 분야별로 어떻게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있는지 꼼꼼하게 실예들을 들고 있다.
저자 강의 동영상 링크한다. (친절하게 한글 자막도 있다!) 말 더듬는 버릇이 있어서 영화 '킹스 스피치'를 깊이 몰입해서 봤다는데, 말을 어디서 더듬는 다는건지 알수 없다. 청산유수, 따발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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