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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딸과 함께한 아메리카 횡단 여행을 매일매일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아버지가 과년한(?) 딸과 함께한 여행기라는 이색적인 설정이외에 이 책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보통의 여행기에 나오는 잡다한 수식어나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자연과학자로서 저자의 절제된 깔끔한 문체가 돋보인다. 책의 전개는 특정 목적지에 대한 설명에 속박되지 않고 마치 카메라 앵글에 따라 움직이듯 부녀의 하루하루 일상적 움직임이 시간흐름에 따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서술되어 있다. 1년이란 세월을 여행하다보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거리들이 나올까? 그것도 미지의 세계에서 딸과 함께 하는 것이니..그러나 이 모든것들을 마치 제3자가 관찰하듯 담담하게 담아내기에 호소력과 울림이 더해지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2017년 10월 발생한 라스베가스 총기사건을 아슬아슬하게 모면한 이야기도 나온다. "더 머물고 놀자는 아이들 말 듣지않고 하루일찍 떠나길 잘했다"는 것이다. 또 브라질 구아라티바 전보바위에서 이루어지는 부녀의 귀여운 포즈는 딸가진 아빠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하다. 저마다 바쁜 일상에 젖어 미루고 외면해 오던 것 중 하나를 과감하게 실행에 옮긴 저자에게 힘찬 격려와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