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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도 넘은 책을 보게 되니 출판업계의 변화를 여러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다. 표지도 너무 옛날 책스럽고 편집, 글씨체 등등 내용 때문에 참고 읽어나가야 할 것들이 많았다. 그래도 내용 면에서는 훌륭했다. 5년쯤 독일에서 살아봤으니 독일에 관한 책을 써 보라는 출판사의 강요에 책을 뒤져보다가 영국 OVal Projects Ltd. 에서 개발한 [제노포브스 가이드]시리즈를 발견하고 편역한 것이다. '제노포브'는 외국인을 이유 없이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 상대를 모르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니 여행을 가도 '수박 겉햟기 식으로 하지말고 그 나라의 문화, 음식, 가치, 생활, 민족성, 지리 , 정치, 경제 등등을 알고 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뜻을 받들어 올여름에 갈 '이탈리아'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했다. 딸과 함께 가니 너무 모르고 가면 민망한 부분이 발생할 것 같아서 사전 숙지 할 필요를 강하게 느꼈다. 책에는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편이 있지만 난 급하니 이탈리아만 읽었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듯하다. 이탈리아는 국가라고 불려지기 시작한 것이 160년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색이 매우 뚜렷하고 민족 공동체 의식이 매우 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 로마의 검투가 유행한 것 처럼 하나로 묶어주는 축구에 열광한다고 한다. 이탈리아인에 대한 전형적인 고정관념은 시끄럽고 열정적이며 교활한 지중해 연안 민족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빼어나고 창조적이지만 안타깝게도 게으르고 또 거짓말을 잘 해서 제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각 나라와의 관계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어렵거나 중언부언하지 않고 간명하고 직설적이다. 지역주의가 심해서 북부와 남부의 격차가 심하다고 한다. 북부인들은 남부인들을 북부인이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것을 뜯어먹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본다. 남부인들은 북부인들을 반쪽짜리 교육밖에 받지 못한 지저분한 촌놈으로 간주한다. 이탈리아인들의 특징, 행동양식, 가족관계, 고약한 습관, 레저와 오락, 음식문화와 보건, 관습과 전통, 정치풍토, 기업문화와 노동문화, 범죄와 형벌, 사회제도와 언어 파트에서 세밀하게 적혀있다. 진짜 살고 있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러나 그 나라 국민은 아니기에 객관적일 수 있는 일례들이 많다. 그래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대략적일 뿐 부분을 상세하게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용으로는 제격이나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을 다루고 싶은 분들은 개별 책들을 더 섭렵해야 할 것이다. #################### 내가 좋아하는 작가 움베르토 에코도 이탈리아 출신이었다. 그리고 웬만한 명품들은 다 이탈리아 출신, 프라다, 구찌, 돌체 앤 가바나, 보테가베네타 하지만 모조품 만들기 선수들이 많다고 하니 조심조심!!! |
| 간만에 만나는 참 재미있고 유쾌한 책이었다. 이 책 시리즈를 3권 읽었는데 다들 나름대로 재미있고 독특했다. 나라별로 모두 다른 사람들이 썼음에도 꼭 한 사람이 쓴 것 처럼 날카로운 풍자와 위트는 한결같았다. 김인성씨의 '그대가 꿈꾸는 영국 우리가 사는 영국' 이후로 만나는 정말 유쾌한 책이었다. 읽는 내내 슬며시 입 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책. 사실 비슷한 책을 여러 권 읽다보니 가끔씩 지루할 때도 있었다. 그럴때는... 그냥 뛰어넘었다! 어쨌거나 우리가 그냥 뭉뚱그려 막연히 '유럽' 또는 '서양'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각각의 나라들에 대해 모두가 다른 문화와 사고, 풍속을 가지고 있음을 재미있게 알려준 책이었다. 사람 사는게 다 같다고 하면서도 또 하나도 같은건 없는게 인생살이인 모양이다. 유럽 여행을 갈거라면 이 책을 읽고가면 그냥 유명 관광 명소만 보는게 아니라사람 관찰하는 재미까지 더욱 쏠쏠할것 같다. 언젠가 유럽가면 이 책을 다시 읽고 꼭 비교해 보리라. 근데 이 책 '한국'에 관한건 안나오나? 한국에 관한 글을 읽으면 다른 나라에 대해 때로는 과장되게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묘사해놓은 내용들이 얼마나 진실인지 파악할 수 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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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게 된 동기는 1권을 읽으니 정말 재미있고 유익해서 이다. 먼저 이탈리아는 우리나라보다 더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였다. 그래서 명문구단을 보유하고 있으면 정치인이나 기업인이 비리가 있어도 국민들로부터 환호를 받는다고 했다. 그리고 경찰한테 딱지를 떼여도 축구장 티켓하나면 만사 오케이라고 했다. 정말 축구를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았다.
그다음 스위스는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나라로 유명하다. 스위스 인들은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는 호황이라고 할만한 경제 지표에도 불안을 떤다고 했다. 그런 강박관념은 떨어지는 눈에도 자유가 없게 해서 눈이 오면 한겨울에는 모든 제설 장비가 동원되어서 잽싸게 치워버리고 한여름에도 눈사태 방지 구조물을 산에 철저히 준비해놓고 수시로 점검한다고 했다. 그리고 중립의 나라로 유명한 스위스는 스무살과 쉰살 사이에 있는 모든 남자가 다 군인인 것으로 유명하다. 48시간 안에 50만 대군을 동원할 수 있다. 중립은 어디까지나 총칼로 지키는 중립인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5백년간 자주국방 태세가 워낙 철통갔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진짜이유는 세상에 스스로 엄청난 재산을 빼돌려 숨겨둔 스위스에 쳐들어갈 정신 나간 독재자가 없기때문이라고 했다. 이 내용을 읽을때 정말 웃음이 많이 나오고 재미있었다.그리고 스위스의 높은 환율 가치 때문에 다른 나라 시민들이 땡빚을 내서도 오기 힘든 발리 같은 휴양지에 수퍼마켓 직원이나 주유소 직원들도 현금으로 여행경비를 지불하고 올정도라는 말이 더욱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는 필자 말대로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나라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각나라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그 나라와 민족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정말 읽고 후회안할 좋은 책 이었다. [인상깊은구절] 워낙 소득수준이 높고 스위스 프랑의 환율이 세기 때문에, 스위스 사람 치고 돈이 없어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이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로 나가는 경우 스쉬스 여행자들은 남들이 관광객임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되도록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게 처신한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스위스 아닌 다란 나라 서민으로서, 땡빚을 내서라도 발리 같은 곳에서 평생 꿈꾸어 온 멋진 멋진 휴가를 한 번 즐겨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이가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거기 있는 괜찮은 호텔들은 스위스에서 여행비용을 몽땅 현금으로 치르고 온 수퍼마켓 직원이나 주유소 종업원들이 남김없이 선점하고 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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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터 나에게 유럽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특히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 나오는 매력적인 알프스의 풍경이나 그들이 즐겨 먹는다는 양젖과 치즈는 지금까지도 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는 신비로움 중의 하나였다. 또한 잔잔한 '에델바이스'와 '도레미'송의 선율로 감동을 주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의 오스트리아 광경은 단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유럽,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에 대한 나의 궁금증에 불길을 당기는 시발점이 되었다. 그래서 읽게 된 이 책은 엉뚱하게도 이런 유럽, 세 나라에 대한 나의 동경심을 조금은 심하게 무너뜨린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곳곳의 유명 관광지나 소개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을 쓴 저자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우연히 접한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매력에 빠져 그 나라에서 오랜 기간 살게 된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은 그 나라들의 좋은 점 보다는 이방인들이 전혀 모르는 비판적인 면들을 샅샅히 고하는 점에서 우선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각 나라 사람들의 성격과 생활습관, 정치, 문화에 대해서는 예리할 정도로 타국인들과 비교하면서 장, 단점을 이끌어 내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어찌보면 이 세 나라의 나쁜 점만 읽다가 끝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이 점이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흥분 잘 하고 열정적인 이탈리아인들! 어찌보면 거짓말 잘 하고 무질서와 마피아와 섹스가 판치는 나라로 오해받기 쉬우나 그들의 내면에는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한 그들 나름대로의 인생관이 있기에 이 모든 것들이 가능케 된 것이다.
세계에서도 가장 잘 사는 나라 스위스! 그러나 스위스인들은 행복하지 않다. 항상 내일을 걱정하고 경제를 근심한다. 나는 스위스인들이야말로 알프스 등의 막대한 관광자원과 세계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몇몇 물질적 상품으로 인해 그야말로 관광이나 다니며 평화롭고 아름답게 사는 소박한 자유인들로만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복잡한 정치제도와 부지런한 생활습관, 미래에 대한 걱정,근심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는 항상 피곤에 쩔어 산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적잖이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통적인 문화의 나라 오스트리아! 이렇게 말하면 우리는 흔히 국민들도 잘 살고 멋진 역사와 문화를 골고루 갖춘 매력적인 나라를 떠올릴 것이다.그러나 오스트리아인들은 짧은 시간 안에 역사의 많은 변화를 겪어야만 했던 민족이었다. 그런 점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어찌됐던 간에 오스트리아의 빈 거리에 가서 오페라도 보고 '빈 소년 합창단'의 노래도 듣고 싶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나라에 맞게 여행하는 법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그 나라의 국민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법들만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세 나라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더 간절히 들끓게 된다. [인상깊은구절] 만약 어떤 외국인들이 스위스인을 느긋하고, 따분하며 매우 효율적으로 일하고 굉장히 부지런하다고 본다면, 이런 판단은 대체로 맞다고 할 수 있다.스위스라는 나라를 알프스 산봉우리와 정밀시계, 구멍이 숭숭 뚫리거나 또는 구멍이 하나도 없는 치즈,막대모양 초코릿 과자, 그리고 은행 금고에 들어앉은 금덩어리와 연결짓는다면, 이런 선입견은 백퍼센트 현실과 일치한다.그런데 도대체 이렇게 다른 개념으로 뒤죽박죽 된 나라를 어떻게 한 마디로 표현 할 수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