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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가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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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에 숨은 역사, 설탕하얀색의 작은 황금, 소금향신료의 왕, 후추세계사 속의 쟁탈전, 밀전 세계가 열광했던 검은 마약, 커피사랑의 미약, 초콜릿세계의 역사를 바꾸고 세계지도를 만들어 나간 6가지 가루에 대한 역사를 담았다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먹고 마시는 행위는 생존활동과 직결된다인류는 사는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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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에 숨은 역사, 설탕
하얀색의 작은 황금, 소금
향신료의 왕, 후추
세계사 속의 쟁탈전, 밀
전 세계가 열광했던 검은 마약, 커피
사랑의 미약, 초콜릿
세계의 역사를 바꾸고 세계지도를 만들어 나간 6가지 가루에 대한 역사를 담았다
음식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먹고 마시는 행위는 생존활동과 직결된다
인류는 사는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연구해왔고, 이러한 노력은 그 지역이나 나라만의 문화를 형성하고 세력을 키우는 기반이었다
때로는 이들 음식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분쟁을 넘어 세계 역사를 바꾼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문명이 일어서고 융성하며 쇠퇴하는 과정에는 음식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사에는 세계사가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소금, 설탕, 후추, 밀, 커피, 초콜릿. 이것들은 모두 오늘날을 살아가는 전 세계 사람들의 식탁에 올라오거나 기호품으로 즐긴다
이것들을 일상에서 빼고 살라고 하면 도저히 그렇게 못 하겠다고 아우성을 칠 것이다
이것들이 우리 일상에서 보편화된 시점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흑인 노예들을 부려 얻은 설탕을 팔아 가장 많이 돈을 번 나라는 아이티를 지배하고 있던 프랑스였다. 아이티의 설탕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은 아무리 줄어들었을 때도 최소한 프랑스 정부 1년 예산의 25퍼센트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17세기와 18세기 무렵, 아이티는 설탕을 팔아 벌어들인 수익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었다
설탕 판매로 거둔 수익은 아이티에 살고 있던 3만 명의 프랑스인 지주와 프랑스 정부에만 돌아갔으며, 나머지 48만 명의 흑인 노예들은 가난에 찌든 채 살아야 했다 프랑스의 수익을 올려주는 설탕은 프랑스인 농장주들이 휘두르는 채찍에 맞으며 일해야 했던 흑인 노예들의 피와 눈물로 만든 산물이었다
초창기 로마 군인들은 하루에 한 주먹 분량의 소금을 정부로부터 봉급으로 받았다
이때 그들이 받은 봉급을 소금 화폐라는 뜻의 salarium으로 불렀고, 살라리움에서 현대의 월급인 salary가 나왔다. 후기 로마시대로 접어들면서 군인들이 소금으로 받던 봉급은 금화나 은화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살라리움은 그대로 남아 중세 프랑스에서 군인들이 봉급으로 받은 동전을 solde라고 했고, 여기서 군인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인 soldier가 파생했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믿은 간디는 독립을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소금을 인도인들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국의 인도 지배를 지속시키는 조건은 영국이 인도로부터 얻는 돈이고, 그 돈의 첫 번째 수단이 영국이 인도인들에게 부과한 소금세였다
만약 인도인들이 더 이상 영국에 비싼 세금을 내지 않고 자기들 스스로 바닷물을 퍼서 소금을 만들어 먹고 사용한다면 이는 영국에 어떠한 폭력을 쓰지 않고도 그들의 지배를 무력화시키는 수단이니, 비폭력 투쟁을 외친 그로서는 매우 적절한 방법이었다
로마제국이 무너지자 유럽 전역은 기나긴 혼란과 전쟁이 판치는 중세시대로 돌입했다
1천 년이 지나도록 중세 유럽은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수많은 나라들로 분열된 상태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무려 1,500년 동안 전쟁이 지속 되었다 이렇듯 혼란스러운 상황이니만큼 식량 수급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그중 하나가 밀의 판매와 운반이었다
로마제국 시절처럼 시칠리아섬에서 생산되는 밀은 여전히 외부로 수출되는 중요한 식량자원이었다
그러나 로마제국이 무너진 이후 지중해는 강력한 통제력을 가진 패권국이 사라져 대혼란이 계속되었으며, 해적들의 약탈이 극성을 부려 밀 수출도 쉽지 않았다 그중에서 특히 가장 두려운 대상은 바르바리 해적들이었다
지금은 밀가루가 흔해 빵과 수제비와 라면과 국수 등 온갖 음식에 들어가지만,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밀가루는 대부분 중국에서 비싼 돈을 주고 수입해 오는 물건이어서 매우 귀한 식재료였으며, 유럽을 호령했던 나폴레옹이 몰락한 데에는 러시아의 밀이 자리하고 있다
유럽에서 정치와 사상의 선두를 달리던 프랑스의 카페가 활기를 띠었다
1721년에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만 300여 곳의 카페가 들어섰고,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날 때는 2천 곳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파리와 그 주변에 들어선 카페들에는 철학자나 성직자 같은 고위 지식인을 포함해 부르주아와 예술가, 소설가는 물론 프랑스가 다른 나라에 파견한 스파이 혹은 다른 나라가 프랑스에 파견한 스파이들까지 합해 수많은 신분과 계층의 사람들이 하루 종일 틀어박혀 모든 소식과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과 논쟁을 벌였다
프랑스의 카페는 온갖 뜬소문과 음모론이 퍼지는 공장이기도 했다
이런 유언비어는 대부분 정부에 반항적인 사람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여론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흘리는 것들이었고, 따라서 정부에서 경계하는 것도 당연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커피는 15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인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가 16세기에 들어 터키를 통해 비로소 알게 된 생소한 것이었으며, 이 커피가 유럽에 전파된 후 프랑스혁명을 계획한 장소는 커피를 즐기던 카페였다
초콜릿은 멕시코의 아즈텍제국이 스페인 군대에 정복당하기 전까지 외부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고, 당연히 바깥사람들은 초콜릿이 있다고 사실조차 몰랐다
이런 초콜릿이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꾸는 데 한 몫했다
역사는 사실을 암기하는 것보다 해석을 즐기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한다
g*****n 2021.1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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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가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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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신 저의 [도서] 가루전쟁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데 주제가 너무 흥미로운 글이다. 나는 6가지의 가루 모두의 중독자로서 너무 관심있는 소재의 글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한번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그동안 각종 정보와 교육활동으로 알고 있던 지식도 있었고 전혀 몰랐던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도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은 책이라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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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신 저의 [도서] 가루전쟁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데 주제가 너무 흥미로운 글이다. 나는 6가지의 가루 모두의 중독자로서 너무 관심있는 소재의 글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한번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그동안 각종 정보와 교육활동으로 알고 있던 지식도 있었고 전혀 몰랐던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도 있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은 책이라 만족한다.

y*****7 2023.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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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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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설탕과 소금과 커피와 후추를 빼라고 하면,누구도 그런 상상을 할 수 없을 것이다.빼버리기에는 이미 너무나 친숙해진 가루들이니까.하지만 불과 2세기 전만 해도 이러한 가루들은구하기가 무척 어려웠고,그 값어치가 거의 황금과도 같다고 할 만큼귀중한 식재료들이었다.심지어 서양인들은 후추를 얻기 위해 머나먼 동남아에까지함대와 군대를 보내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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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설탕과 소금과 커피와 후추를 빼라고 하면,

누구도 그런 상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빼버리기에는 이미 너무나 친숙해진 가루들이니까.


하지만 불과 2세기 전만 해도 이러한 가루들은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고,

그 값어치가 거의 황금과도 같다고 할 만큼

귀중한 식재료들이었다.


심지어 서양인들은 후추를 얻기 위해 머나먼 동남아에까지

함대와 군대를 보내어

현지 주민들과 전쟁을 벌이는 

위험까지 감수할 정도였다.


후추 때문에 전쟁이 벌어졌다는 말에 믿지 않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엄연히 역사 기록에 실린 사실들이다.


이 책, 가루전쟁은

그렇게 지금은 일상 생활 속에서 너무나 친숙해진

6가지 가루들인

설탕과 소금과 후추와 커피와 초콜릿과 밀가루 등에 얽힌

세계사 속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모아서 편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연표 외우기가 아니라

이야기 중심으로 짜여졌기 때문에

세계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x***2 2020.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