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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으로 한 공기의 사랑의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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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이 시리도록 맹렬하게 부는 강바람을 맞으며 학교를 다니던 겨울, 어머니는 군불 지핀 방 아랫목 이불 아래 밥공기를 묻어두었다. 찬밥을 먹으면 마음까지 시려진다며 고이 담아둔 밥에 무국을 데워 먹으며 행상 나간 어머니를 기다렸다. 온몸을 꽁꽁 얼려버릴 추위에도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발품을 팔며 이 동네 저 동네로 장사를 다니느라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지만 자식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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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끝이 시리도록 맹렬하게 부는 강바람을 맞으며 학교를 다니던 겨울, 어머니는 군불 지핀 방 아랫목 이불 아래 밥공기를 묻어두었다. 찬밥을 먹으면 마음까지 시려진다며 고이 담아둔 밥에 무국을 데워 먹으며 행상 나간 어머니를 기다렸다. 온몸을 꽁꽁 얼려버릴 추위에도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발품을 팔며 이 동네 저 동네로 장사를 다니느라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지만 자식이 배곯지는 않은지 염려하였다. 대가 없이 베푸는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오누이는 걱정 없이 생활하며 자신의 일을 도모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어머니가 배고플 딸을 위해 준비한 공기의 밥은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실천의 그릇이었다. 두꺼운 양말도 귀하던 시절 발 시릴까 밥을 짓는 가마솥 위에 양말을 얹어 따뜻하게 데워주던 어머니의 마음에는 자비의 감수성이 함께하였다.

 

   죽을 때까지 감당해야 하는 삶의 원초적 진상인 고통을 자기 나름대로 완화함으로써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며 존재하는 동안 어떤 식으로든 다른 존재에게 폐를 끼치고 있음을 기억하고 나와 타자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을 찾아내야 한다. 상대방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 그 고통을 잠시 완화하려는 감정 의지와 실천이 사랑으로 귀결된다. 최소한 나로 인해 타인의 고통이 가중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 심장을 가득 채울 때, ‘한 공기의 사랑은 아낌의 인문정신을 만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대로 발화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무수히 많은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항상 변하기 때문에 고정된 실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가르침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희생하는 삶을 정정한다. 미래라는 목적을 위해 현재를 수단화하여 재미없는 노동을 계속하며 시간을 소진한다. 어떤 존재, 현상 등을 고정된 실체로 보고 집착하며 무상을 직면하지 못한 채 일상에 매몰되어 살아갈 뿐이다. 수단과 놀이가 일치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찾아 기적 같은 오늘 하루를 완전히 향유하는 일은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가는 일이다.

 

   모든 개체나 사건은 여러 인연의 마주침으로 발생한다는 싯다르타의 가르침은 다른 것들에 의존하여 일어나는 연기(緣起)의 의미로 모아진다. 억겁의 인연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은 영원하지도 순간적이지도 않음을 알고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아야 한다.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없을진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영원한 행복을 다짐하며 삶의 균형을 잃고 지낼 때가 흔하다. 편견 없이 세상을 보면서 살아야 한다고 여기면서도 우주에 존재하는 어떤 대상을 볼 때면 그동안 경험과 언어적 사유가 발동해 그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게 한다. 따라서 주어진 세상에서 타인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살기 위해 기억으로 가득 차 있는 의식을 비워내야 한다

 

   살다 보면 고유한 독자성을 유지하며 자기만의 계통을 지키기란 쉽지 않음을 통절히 느낄 때가 있다. 타인이 원하는 것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는 삶의 주인으로 서지 못할 때 회한에 젖곤 한다. 이익과 이해의 관계에 치우쳐 타인이 원하는 것에 복종하는 경우 자유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마음 가는 곳에 몸이 가고, 몸이 가는 곳에 마음도 가면 좋을 텐데 몸만 가 있을 때가 늘어난다. 부부로 함께 살면서 선배를 만나는 자리에 함께 가자는 남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함께하여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을 안타깝게 여긴 적도 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서 상대의 의중은 헤아리지 않고 요구에 응해주기를 바라는 일들이 우호적 관계 증진이라는 목적 아래 이뤄지는 일들이 흔하다.

 

   상대방의 고통을 관심사로 여기며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는 보시는 사랑과 자비행의 결정이다. 상대방을 아끼므로 함부로 부리지 않고, 귀하고 무겁게 여겨 가볍게 대하지 않게 된다. 자신은 배가 고프더라도 상대방의 배를 불리고, 스스로 힘든 쪽을 택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는 이들은 자신의 가진 것을 더 주지 못해 아쉬워하며 자신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여긴다.

   ‘사랑은 우리에게 자유를 요구하고, 자유는 우리에게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법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자유롭게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걸고 상대의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의무에 충실할 것을 요구할 때가 있다. 아끼는 대상이 기쁨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게 배려하는 일은 상대방을 부처처럼 존중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고통의 감수성을 고양하는 공동체로 나아가 사회에 만연한 불안과 공포를 덜어주는 사랑이 필요하다. 모든 생명의 고통을 알고 자기만큼이나 타인의 고통에 아파하는 일이 늘어날 때,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일을 막을 수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순간이 예고 없이 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한 번뿐인 인생을 고마웠다 인사하며 마감할 수 있기를 발원한다. 김선우 시인의 花飛, 그날이 오면에서 말하는 눈부처를 그대의 눈에서 보며 마주치는 사이 서로를 무시하지 않고 자비를 실천하는 부처처럼 존중하며 아끼는 삶의 진수를 확인하며 기적 같은 오늘을 향유한다.

   

n*****9 2020.09.15. 신고 공감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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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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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한 사랑의 노동자여김선우, 「고쳐 쓰는 묘비」 중에서   사랑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동을 해야 할까요? 사랑을 노동이라고 하니 가슴 뛰는 설렘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노동은 투박하고 까칠하니까 애써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반면에 사랑은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때로는 가슴을 까맣게 태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김선우 시인은 사랑의 노동자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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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렬한 사랑의 노동자여

김선우, 고쳐 쓰는 묘비중에서

 

사랑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동을 해야 할까요? 사랑을 노동이라고 하니 가슴 뛰는 설렘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노동은 투박하고 까칠하니까 애써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반면에 사랑은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때로는 가슴을 까맣게 태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김선우 시인은 사랑의 노동자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흔들었습니다. 메마른 가슴이 이토록 장렬하게 되는 것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랑이 노동이 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가령, 가족을 위해 밥을 짓는 엄마를 생각해보세요. 엄마는 가족을 위해 밥을 하고 청소를 하는 등 온갖 집안일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집안일은 하루 8시간이 모자라는 외롭고 쓸쓸한 힘든 노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땅한 퇴근시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에 엄마가 이런 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즉 사랑을 포기한다면 가족은 불행하게 됩니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어느 누구는 삶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위대함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노동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쉴 틈이 없다고 하면 커다란 문제가 되고 맙니다. 더 이상 사랑이라는 로맨스를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배고프다고 해서 폭식을 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강신주는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에서 보듯, 한 공기의 사랑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한 공기의 밥이 되는 것입니다. 한 공기를 넘어 두 세 공기의 사랑은 배고픔보다는 오히려 배부름이라는 고통을 불러일으킵니다. 배부른 사람이 고통의 감수성을 온 몸으로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자의 한 공기의 사랑이라는 단호한 목소리에 한 순간 정신을 바짝 차려보니 사랑이라는 영원한 꿈속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사랑한다고 해서 사랑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한 공기의 사랑이라고 해서 사랑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에 가깝습니다. 한 공기만큼 사랑이 그렇게 쉽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한 공기라는 사랑의 많고 적음을 걱정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사랑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랑의 황홀함이 아닌 고통의 감수성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고통을 느끼는 감수성이 있어야 비로소 살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고통의 감수성이 없다고 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개고(一切皆苦)’라는 말을 우리가 사는 현실에 비추어 새삼 되묻게 됩니다. 일체개고를 풀이하면 모든 것이 고통스럽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통이 삶의 진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만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에는 고통이 활성화되면 삶을 비관하거나 허무하게 낭비하고 맙니다. 이런 고통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려면 고통이 마음의 지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고통을 경험하는 존재인 동시에 고통을 극복하는 존재여만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고통을 좋은 뜻에서 삶의 의미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이제 러브(love)가 아니라 한 공기의 밥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이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사용합니다. 어느 노랫말처럼 흔한 게 사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적 탐구에서 말한 문법적 착각에 빠진 나머지 사랑이 무척이나 가벼워졌습니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날카로운 말은 사랑의 착각이며 굴레입니다. 사랑이 가벼워지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또한 가벼워집니다. 반대로 사랑이 무거워지면 우리 또한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사랑은 무거워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밥 한 공기를 무겁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밥 한 공기에 담긴 사랑을 진심으로 깨달으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애지중지(愛之重之)’라는 내면을 깊이 바라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통 애()라고 하면 문자 그대로 사랑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작가의 시선은 사랑의 실천적인 측면에서 아낌이라는 감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아낌이라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애정이라는 꽃을 피울 수 없으니까요. 가령, 냉장고 있는 물을 마시고 싶을 때 아내의 도움을 바란다면 쉽게 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수고스러움을 생각하면 자신이 직접 냉장고 문을 열어야 합니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애지중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사랑을 감정적으로 소비하거나 폭력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삶 전체가 흔들리며 불안해집니다.

 

아끼는 마음은 상대방의 고통을 헤아리는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이토록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놀랐습니다. 한번 쯤 자신이 애지중지의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멋지고 기쁜 일인가요! 삶이 비록 불완전해도 애지중지의 효과는 삶을 아름답게 합니다. 상대방의 기쁨이 곧 나의 기쁨으로, 나의 기쁨이 곧 상대방의 기쁨이 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이것을 잊으며 애지중지한다는 구실로 상대방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것은 커다란 슬픔입니다. 그냥 아껴주는 마음이면 충분하다는 것, 이것이 아낌의 지혜입니다.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조건들에서 보듯 사랑은 융합적이라는 생각이나 사랑은 희생적이라는 생각은 사랑의 조건으로 아낌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 자신의 티끌만한 고통에는 그렇게 민감하면서도 타인의 고통에는 손가락 하나 꼼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의 온갖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 용기 있는 일입니다. 이제껏 세상은 감정적 천동설이었습니다.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타인의 고통을 느끼며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끼는 마음은 고통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타인 또한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 세상의 중심이 되는 감정적 지동설이어야 합니다.

 

사랑을 입으로만 하면 한 공기의 밥이 되지 못합니다. 타인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함부로 대하는 것은 타인에 대한 고통의 감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영원한 것도 없으면 순간적인 것도 없는 단 한 번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서는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사랑의 노동자가 되어야 합니다.

    

 

p******0 2020.10.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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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나마 치유되는 고통, 고민, 이런저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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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신주 철학자의 책은 닥치는대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철학 vs 철학" 이나 "김수영" 시인 관련된 책 몇권 빼놓고는 다 읽은듯 합니다.그런데 이런 책의 특징은 법륜스님 책들과 비슷한데요. 읽는 순간엔 마음속에 큰 울림을 주고 생각을 주지만 또 매일매일을 살다 보면 대부분 잊게 되고 고통스런 마음을 벗어던지지 못하게 됩니다.한때는 저런 책을 많이 읽었지만... 결국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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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신주 철학자의 책은 닥치는대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철학 vs 철학" 이나 "김수영" 시인 관련된 책 몇권 빼놓고는 다 읽은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책의 특징은 법륜스님 책들과 비슷한데요. 읽는 순간엔 마음속에 큰 울림을 주고 생각을 주지만 또 매일매일을 살다 보면 대부분 잊게 되고 고통스런 마음을 벗어던지지 못하게 됩니다.


한때는 저런 책을 많이 읽었지만... 결국 책만으로는 잠시 잊게 하지만 내가 짊어진 것들은 해결이 되지 않음을 깨닫곤 잘 읽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접했는데... 마지막과 비슷한듯 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여, 처음엔 큰 울림을 주지만 자꾸 접하다보면 흔한 내용이 되어 더이상의 울림을 얻지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다시 이런 책이 눈에 밟히고, 위로를 해주는 때는 다시 뭔가 어려움이 생기는 때죠.


그래도 도움은 많이 됩니다. 제 삶이 강신주 철학자 이전과 이후가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i***n 2020.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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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고픈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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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인 관계에도 계산하고 따지는 이들을 보게 된다.표현은 야박하다 해도 일반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인 것 같다.행복, 사랑… 떠 올리면 기분 좋은 단어들이지만 나는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타인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그의 행복을 증진시키려는 의지이자, 감정… 와닿는 해석이다.손해 보지 않으려다 보니 불행하다 느낀 적 있는데 진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얼굴이 밝은 이유를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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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인 관계에도 계산하고 따지는 이들을 보게 된다.


표현은 야박하다 해도 일반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인 것 같다.


행복, 사랑… 떠 올리면 기분 좋은 단어들이지만 나는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그의 행복을 증진시키려는 의지이자, 감정… 와닿는 해석이다.


손해 보지 않으려다 보니 불행하다 느낀 적 있는데 진짜 사랑을 하는 사람들 얼굴이 밝은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파스처럼 우릿한 그곳에 시원함을 주곤 해서 때때로 강신주의 글 읽기가 필요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4 202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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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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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한 공기의 사랑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한 공기의 사랑은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먹여 배고픔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은 사랑이자 동시에 선한 일이다. 그렇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한 공기의 밥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45쪽) 고통의 중도!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에 대해서나 고통을 느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고통을 잠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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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한 공기의 사랑이 뭔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한 공기의 사랑은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먹여 배고픔의 고통을 완화하는 것은 사랑이자 동시에 선한 일이다. 그렇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한 공기의 밥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45)

고통의 중도!

자신에 대해서나 타인에 대해서나 고통을 느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고통을 잠시 완화해 주는 일뿐이다. 살아있는 한 고통은 완전히 근절될 수 없다. 고통은 오직 죽어서야 완전히 소멸된다(44). 상대방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 그 고통을 잠시 완화하려는 감정이나 의지, 혹은 실천이 바로 사랑이라고 했다. (48)

  한 공기의 사랑을 내가 이해한 수준에서 다르게 표현한다면 작지만, 실천적인 사랑”, “작지만 의미 있는 사랑”, “작지만, 충분히 훌륭한 사랑정도인 것 같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 무상(無常), 무아(無我), (), 인연(因緣), 주인(主人), (), ()을 키워드로 하여 전체 8강을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알려 준다. 특히, “아낌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다.

살아오면서아낌=사랑의 공식을 실천하고 있는지, 실천한 적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내가 알고 있는 분 중 아낌=사랑이라는 공식을 가장 잘 실천하신 분은

아마도 어머니, 아버지, 부모님정도.

사랑은 아낌없는 실천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따뜻해지며,

주변의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65쪽 수단과 목적이 일치하지 않으면 노동이고, 반대로 수단과 목적이 일치되면 놀이라는 것이다. (요한 하위징아 호모루덴스’)

244쪽 자유란 멈출 수 있는 힘이라는 근사한 정의다. 멈출 수 있어야, 혹은 그만둘 수 있어야 자유다. 멈출 수 있는 사람만이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고, 관계를 단절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기 뜻대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248쪽 기쁨의 관계에 몸이 있다면 마음도 몸과 함께하고, 슬픔의 관계에 몸이 있다면 마음은 몸을 떠나 딴 곳으로 간다는 공식이다.

250쪽 임제어록에서 임제는 삶의 주인이 되려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새겨야 하는 여덟 자의 가르침을 이야기한다. 바로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이다.‘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서 있는 곳마다 모두 참되다라는 뜻이다.

 

284아낀다는 말은 ()’라는 한자어에서 유래한다.‘에는 사랑한다라는 뜻풀이 외에 을 아낀다나 혹은 에 인색하다라는 낯선 뜻풀이도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 사진 참조)

 

323쪽 선물은 아끼는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는 것이다. 아낌의 관계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가치가 높은 선물을 마련했느냐의 여부보다는 상대방이 선물을 받았느냐의 여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337쪽 아낌의 관계가 진정으로 아낌의 관계인지를 지금 당장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상대방의 눈동자에서 나 자신의 눈부처를 찾으려 해보라. (세 번째 사진 참조)

 

341342이만하면 잘 사랑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은 항상 자신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만하면 잘 사랑했다는 말은 결국 자신은 한 번도 제대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고 토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343이만하면이라는 말은 내가 아니라 내가 아꼈던 사람들의 입에서 나와야 한다. 우리가 눈감을 때, 남겨진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이만하면이다.“이만하면 잘 사셨다, “이만하면 행복하셨다, 그리고 이만하면 정말 자유인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눈감는 순간까지 사랑과 행복 그리고 자유를 제대로 영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해야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r 2023.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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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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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면 해당 강의 내용이 1강 무료보기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원래 강신주의 팬이기 때문에 그가 내는 신간은 되도록이면 사서 구매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어떤 강신주의 책보다 대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철학이 일상을 어떻게 매개하나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신주의 사랑에 대한 고찰이 집약된 책이 이 책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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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면 해당 강의 내용이 1강 무료보기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원래 강신주의 팬이기 때문에 그가 내는 신간은 되도록이면 사서 구매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어떤 강신주의 책보다 대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철학이 일상을 어떻게 매개하나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신주의 사랑에 대한 고찰이 집약된 책이 이 책입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짜사랑 진짜사랑을 구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는 더이상 "사랑"이라고 할 만한 감정이 남아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여성과 남성 서로의 성을 수단화하고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한 것 마치 거래쯤으로 다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혼탁한 현실 인식속 한 송이 연꽃처럼 '사랑은 이런 것 아니겠니?'하는 저자의 주장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모든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l*****1 2022.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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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게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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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 보면 작가의 글이 책이 독자에게 제대로 닿지 않음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책은 나에게 완전히 와 닿은 책이 였다 평소 불교에 관심이 있었다 종교로써가 아니라 불교 어느책에 불교의 정수 팔만대장겨을 한글자로 줄이면 마음 심이라는 구절이 내 머리에 남아 있는데 내관심은 그런 쪽이 였다  그래서 나에거 더욱 와 닿았으리라 생각된다 이책을 딱 한단어로 요약하면 자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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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 보면 작가의 글이 책이 독자에게 제대로 닿지 않음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책은 나에게 완전히 와 닿은 책이 였다 평소 불교에 관심이 있었다 종교로써가 아니라 불교 어느책에 불교의 정수 팔만대장겨을 한글자로 줄이면 마음 심이라는 구절이 내 머리에 남아 있는데 내관심은 그런 쪽이 였다 

그래서 나에거 더욱 와 닿았으리라 생각된다 이책을 딱 한단어로 요약하면 자비로 줄어지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이과라 그런지 읽는데는 문제가 없었는데 시가 한편씩나오는데 좀 힘들었다는 점 빼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랑에 대한 정의 였다 상대방의 아픔이 나의 아픔으로 느껴지고 그 아픔을 잠시나마 해소해 주는 것 무심이나 과도해서 고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목처럼 배고픈 그사람에게 필요한 딱 한공기의 밥 사랑 처럼

k*****4 2021.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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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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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다른 이의 눈치 보지 않는(도덕적인 선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음... 가만히 보니 상반된다. 그 속에서 균형을 찾기란.. 그럼에도 찾아야겠지. 누군가를 아낄 때는 애완동물을 아끼듯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돌아오는 사랑이 없어도 서운해 않는- 사랑을 해야 한다, 아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상대가 알아주면 고맙고, 알아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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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사랑의 주인인가, 노예인가? 다른 이의 눈치 보지 않는(도덕적인 선에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음... 가만히 보니 상반된다. 그 속에서 균형을 찾기란.. 그럼에도 찾아야겠지. 누군가를 아낄 때는 애완동물을 아끼듯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돌아오는 사랑이 없어도 서운해 않는- 사랑을 해야 한다, 아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상대가 알아주면 고맙고,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 말것을.

YES마니아 : 골드 a*****5 2021.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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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작주 입처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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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 리뷰를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 마음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감동에 리뷰를 남겨봅니다. 어떤 대상을 아낀다는 것 ~ 수처작주 입처개진 / 눈부처 / 애지중지 / 물망 물조장 등 제가 이 책을 읽은 것도 인연일거라 생각하고 강신주 작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불교와 시와 철학을 넘나들며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하듯이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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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고 리뷰를 잘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을 읽고 마음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감동에 리뷰를 남겨봅니다. 어떤 대상을 아낀다는 것 ~ 수처작주 입처개진 / 눈부처 / 애지중지 / 물망 물조장 등 제가 이 책을 읽은 것도 인연일거라 생각하고 강신주 작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불교와 시와 철학을 넘나들며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하듯이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세랄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셨습니다.
c***y 2020.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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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뭐가 진짜인지 알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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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잖은 위로와 자기 합리화를 시키지 않는 작가.그래서 진짜를 알게 해주는 작가.10배 가격이어도 잘샀다, 잘 읽었다 느끼게 해주었을 것이다. 중간에 졸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꼭 차분히 읽어보시길. 집 짓는 것처럼 꼭 필요한 내용이니...그래야 마지막장에서 자기만의 깨달음이 더 깊이 느껴질 것이므로. 2020년... 그래도 제대로 된 책 하나 읽어서 참 좋다^^.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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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잖은 위로와 자기 합리화를 시키지 않는 작가.
그래서 진짜를 알게 해주는 작가.
10배 가격이어도 잘샀다, 잘 읽었다 느끼게 해주었을 것이다. 중간에 졸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꼭 차분히 읽어보시길. 집 짓는 것처럼 꼭 필요한 내용이니...
그래야 마지막장에서 자기만의 깨달음이 더 깊이 느껴질 것이므로.
2020년... 그래도 제대로 된 책 하나 읽어서 참 좋다^^.
강추!
YES마니아 : 골드 l***s 2020.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