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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도 참으로 능력이고 재주라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사회에서 만난 수많은 여성들의 존재를 언니. 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일수도 있었을텐데, 작가님이 바라보는 세상이 참으로 따뜻하다는 느김도 받았습니다. 작가님의 눈에 비친 수 많은 언니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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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무튼, 언니 리뷰입니다 미리보기를 보고 너무나 끌려서 구매한 아무튼, 언니 입니다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신파적인 이야기가 좀 길게 이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주 초반 소개하는 부분 몇 장을 제외하고는 제법 유쾌합니다 가족보다 더 좋은 언니들을 만났구나 작가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글에서 느껴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몰입해서 빠르게 잘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공감도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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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잔뜩 나오는 이야기를 쓰기 전에 준비 자세로 읽기 시작한 <아무튼, 언니>. 쓰기 바빠 미뤄뒀다가 이제야 끝까지 읽었다.
읽는 내내 지금은 연락할 길 없는 언니들부터, 아직도 내 마음 별과 같이 반짝이는 언니들, 동생인데도 언니 같은 친구들까지 마구마구 떠올랐다. 언니들이라는 등대가 없었다면 어떻게 여기까지 건너왔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게 밀려오는 망망대해. 꼭 그만큼 할 얘기가 넓고 깊다.
나는 <아무튼, 언니>를 대한민국 여성 잔혹사라고 받아들였다. 언니 캐릭터 하나당 잔혹사 하나씩 엿 바꿔 먹듯 짝짝 달라붙었다. 깔깔 웃으며 읽다가 다 웃고 나면 눈물이 찌륵 매달렸다. 급기야 129페이지부터는 심장이 아플 만큼 읽기 괴로웠다.
"언니, 어쩌면 이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이상한 곳일지도 몰라. 눈뜨고 보는 모든 일상이 거짓말 같아. 누군가 산산이 부서져도 어찌 됐건 세상은 굴러가고는 있다는 게, 부서지는 대상은 늘 정해져 있다는 게 말이야. 이런 엉망진창인 세상이라면 차라리 확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라는 책 속 왕후장상 씨의 말처럼 엉망진창인 현실이 무슨 백화점 쇼윈도처럼 끝도 없이 쏟아졌다. 쇼윈도를 보며 나는 기어코 얼마 전 야밤에 야외 가맥집에서 술 마시던 일을 떠올렸다.
15층짜리 건물 야외였고, 화장실은 1층 구석이었다. 화장실 바로 옆은 1층 노상 주차장으로 연결된 출입구였고, 그 앞에선 수많은 인파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 건물을 이용하든 이용하지 않든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뻥 뚫린 그야말로 개방 화장실이었고, 실제로 술에 취한 수많은 주정뱅이들이 그곳에 운집해 있었다.
우리는 화장실이 급하면 기본 3명 이상 함께 움직이며 그곳을 들락거렸다. 무서웠기 때문이다. 왜 3명씩이나 소피가 급해야 겨우 화장실로 이동했는지. 이 유난함의 이유가 이 책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129페이지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펼쳐놨다. 활자를 머릿속에 집어넣는 게 지칠 정도로 마음이 탈진했다.
우리 이 책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조심히 들어가라 나누는 인사가 얼마나 뜨거운 성질인지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여러분. 오늘도 조심히 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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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찡함에 단숨에 집중하여 읽어내리다가도 책을 덮고 멈춰서 감정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이 시대에 연대가 얼마나 위로와 의지가 되는지.... 누군가의 숨구멍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만나고 싶기도 했다. 막막한 현대사회에서 해볼까 하는 응원과 위로를 받게 되었다.
* 좋았던 부분 완전히 돌아버려야만 똑바로 설 수 있는 팽이와 같은 세상에서 성실과 진심의 가치 따위, 씨알도 안 먹힐지 모른다. 이렇게 살아질 바엔 그냥 사라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 쓰러지지 말자. 우리가 맞잡은 손이 끝없이 이어져 언젠가는 기쁨의 원을 그릴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운이 되어주자. 세상이 심어준 혐오와 수치 대신 서로의 용기를 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갈 우리는 설렁탕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운수 좋은 날을 맞이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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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고, 많이 읽었는데 그 중에 최애 책이 되었어요! 살면서 만났던 언니들이 떠오르고, 여자 친구들 동생들의 면면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따뜻했다가도 너무 적나라한 현실때문에 마음 불편하고 슬프고 답답하고... 그러다가 또 언니들 생각에 따뜻해지고. 딱 그냥 요즘 살아가는 얘기이자 마음이라 엄청 공감하면서 봤어요. 책이 너무 얇아서 책장 아까워하면서 읽었습니다. 사는거 팍팍한 친구들 요거 사서 읽으세요 추천합니다. 윈도 작가님 신간 소식이 있던데 기대합니다. 신간 나오자마자 살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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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조심히 가’라는 말을 인사처럼 해야할까. 언제까지 우리의 안전은 우리 개인의 몫으로 치부될까. 왜 우리는 택배 송장 하나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고, 배달 음식을 받을 때도 현관까지 내려가야 하며, 직거래를 하기 직전까지도 최대한 여성이라는 티를 내지 않아야 하는 걸까. 언제부터 우리는 길가에 핀 꽃을, 밤하늘에 뜬 별을, 집 앞의 심야 식당을 쳐다볼 여유조차 빼앗긴 채 등 뒤 누군가의 발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귀가를 서두르게 된 것일까. (138p)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너무 예뻐서! 책이 아니라 굿즈라고 생각함. 곧 아무튼 시리즈라는 걸, #경찰관속으로 를 쓴 원도작가님의 신간이라는 걸 알게 됨. 초반에는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어서 이번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눈물이 핑, 점점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화도 나고 욕도 나옴! 그래도 작가님 곁에 좋은 언니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나도 동생보다 언니들이 편한데. 작가님 다른 꿈도 꼭 이루시고, 꽃길만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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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언니 리뷰
- 바다 아래에 납작하게 엎드려 여기가 바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그저 살아지니까 살았다 한 마리의 가자미처럼 살았다
- 그 무엇에도 관심두지 않은 책 납작하게 살았다 타본 적 없는 것 해본 적 없는 일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은 평생 타볼 일, 해볼 일, 먹어 볼 일 없이 살았다
- 그들 한 명 한 명이 무채색이던 나에게 고유한 색을 입혀주었다
- 대학생이 되자 여성성에 대한 요구는 고등학생 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심해져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누군가의 언니로 누군가의 동생으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