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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두살 가사파출부 보민이 가게 된 집은 부촌이다. 세 집을 맡았고 평소의 규정대로 성실히 일했다. 그러다 발견한 몇 가지 궁금증에 보민은 그 선을 넘고 만다.
동물병원 원장이 살고 있는 504호, 네 식구가 살고 있다는 803호의 딸은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상하게 연결되어 있는 듯한 804호의 수상한 핏자국까지. 우연히 이 세 집의 비밀에 근접하게 된 보민은 때로는 진실을 외면하고 때로는 그 궁금증에 애가 탈 지경이 된다. 구조의 손길을 외면했다가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이제 보민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아파트의 주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고급아파트 힐스타운은 보기에도 부럽고 완벽해 보인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들은 어떤 삶일까 궁금하기도 하겠지. 다 가진 자들의 생활이 어떻게 부럽지 않을 텐가. 하지만 보이는 모든 것이 진실은 아니고, 보이는 그대로가 그들의 진짜 모습은 아니다. 그들이 감춘 진실을 찾아가면서 확인하게 되는 추악한 인간의 모습을 마주하는 느낌은 무엇일지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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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경 작가의 가려진 문틈의 아이는 파출부로 일하고 있는 남보민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는 스릴러로서, 그녀가 일하는 와중에 알게 된 사실들 때문에 겪게 되는 여러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 과정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었던 가려진 문틈의 아이 속 메시지도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요소였지만, 다른 무엇보다 인간이라는 존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기괴함과 섬뜩함이 잘 드러났던 부분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꽤나 흥미로운 소설이었음에도 어찌하여 지금까지 작가님의 이름을 알지 못했었나 했더니, 이 작품을 통하여 처음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분이었더군요. 꽤나 매력적인 소설을 선보이셨던 만큼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
![]() 스릴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나지만, 책 소개를 읽고 뭐에 홀린 듯 손에 쥐어 버린 책. 첫 장을 넘기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끝까지 정독해버렸다. 단순히 공포, 찝찝함, 짜증남 이런 인상이 강하게 들었던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계기가 되었고 생각도 정말 많아지게 만들어 준 책이다. 작가 문체는 정말 최고!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줬으면 한다. 나처럼 스릴러를 기피하는 사람도 한 번쯤은 읽어 볼 만한 책이고 아이가 있거나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