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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여우/한림출판사 |
| 우리 딸아이가 지금 4살인데....이책을 한번 읽어 주고 나니 손에서 놓을 줄을 모른다. 여우가 아기새(알)를 처음엔 잡아 먹으려고 공을 들여 보호하지만, 어느새 그 쏟은 공으로 인해 어린 아기 새의 엄마가 되고 만다는 이 이야기는 어린 왕자의 한 장면을 생각 나게도 한다. 아기 새가 태어 났을 때, 우리 아이는 여우가 잡아먹어 버릴까 마음을 졸이고, 또 여우가 아기새를 숲에 놔 두고 떠나 버릴때도 맘을 졸였다....어린 아이지만 아기새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는것 같았다. 나 또한 나를 여우와 동일시하면서 여우가 아기 새에게로 돌아와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흐뭇함을 느꼈다. 짧은 글이지만 정성스럽게 그려진 그림과 마음을 꽉 붙잡는 줄거리는 우리 아이나 나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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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0.10. 그림책시렁 1049
《알을 품은 여우》 이사미 이쿠요 허앵두 옮김 한림출판사 1994.5.1.
나비도 알을 낳고, 나방도 알을 낳습니다. 매도 알을 낳고, 참새도 알을 낳습니다. 베짱이도 알을 낳고, 사마귀도 알을 낳습니다. 거미도 알을 낳고, 개구리도 알을 낳습니다. 모든 숨결은 저마다 마음이 닿는 짝을 마주하면서 사랑으로 이룬 씨앗을 내놓아 새롭게 빛을 일구어 이 땅에서 살아가도록 자리를 내어줍니다. 여우씨나 늑대씨는 나쁘거나 사나울까요? 고래씨는 나쁘지 않고 쥐씨는 나쁘며, 사람씨만 이 별에서 살아야 할까요? 《알을 품은 여우》을 되읽어 봅니다. 처음부터 나쁜 목숨이나 사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나쁜놈’이 있다면, ‘나쁜길’을 가거나 ‘나쁜물’에 젖어들도록 밀어대는 나라(정부·사회)가 있다는 뜻이요, 사람들 스스로 다 다른 숨결을 다 다르게 품거나 마주하거나 어깨동무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 쪽에 서야만 ‘좋은놈’이고, 저쪽에 있으면 ‘나쁜놈’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거나 깎아내리거나 비웃거나 놀리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는 아름답지도 즐겁지도 않아, 사랑이 싹틀 수 없습니다. 입으로만 ‘다름(다양성)’을 외기에 다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지지 않습니다. 손가락질이며 놀림질을 그치고 “알을 품은 여우”처럼 새롭게 깨닫고 스스로 거듭나는 사랑을 찾아서 풀어낼 노릇입니다.
ㅅㄴㄹ
#伊佐見育代 #きつねのたまご 1986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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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여우
따뜻한 이야기 <알을 품은 여우> 책을 6살 성현군과 읽어봤어요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여러번 들은 적이 있어서 다른 책과 비교를 하면서 읽어봤답니다 여우 머리 위에 아기 새가 앉아 있네요 이들은 다정해 보이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다정했을까요?
어느 날 여우는 큰 나무 아래에서 알 하나를 발견했어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이 알을 삼켜버릴까 고민하다가 아기 새가 태어나면 잡아 먹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그래서 아기 새가 태어날 수 있도록 뽀송한 털로 알을 품어주었답니다 나무 위에 살고 있는 다른 동물 친구들은 알이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지요 왜냐하면 여우가 알을 지키고 있었었으니까요
밤이 되어 여우가 잠을 자고 있는 틈에 족제비가 나타나 커다란 알을 슬쩍 훔쳤어요 그리고 알을 먹으려고 했는데 여우가 족제비의 콱 무는 바람에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답니다 족제비는 오소리에게 도깨비 새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오소리는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 알을 훔치려고 큰 나무 아래로 다가갔죠 여우는 알을 훔치려는 오소리도 물리치고 고이고이 알을 품었어요
알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 여우는 너무 기뻤지요 아기 새를 먹을 욕심에 말이에요 하지만 알에서 나온 아기 새는 여우에게 '엄마'라고 외쳤고 도저히 아기 새를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놀아 주세요, 배고파요... 아기 새는 보통의 아이들처럼 여우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여우는 몹시 당황스러웠어요 왜냐하면 아기 새의 엄마가 아니었거든요
여우는 결국 아기 새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렇지만 홀로 남겨진 아기 새가 걱정이 되어 다시 아기 새의 곁으로 돌아왔죠 이런 것이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요? 모습은 다르지만 그리고 나쁜 마음으로 알을 품었지만 여우는 엄마로서의 사랑을 그대로 아기 새에게 주고 싶었나봐요 성현군은 너무 사랑스런 내용에 하트 뿅뿅 날려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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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46
(최종규 . 2014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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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친구에게서 선물을 받게 되어서였어요. 그림책도 유행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 그림은 꽤 오래전에 유행이 지난 그런 그림이었어요. 게다가 34개월 된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긴 내용의 책을 읽어준 적이 없어 끝까지 읽어줄 수는 있을까 하는 마음에 그저 오래 차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아이가 심심해 하는것 같고 특별히 할 것도 없어 차 안에서 읽어주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림처럼 내용이 따뜻하더라구요. 알을 먹는것보다는 알에서 깬 아기새를 잡아 먹는것이 훨씬 낫겠다고 생각한 여우가 온갖 위험과 비바람으로 부터 알을 지키고 품으면서 오히려 아기새를 엄마의 마음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다 읽고 나서도 금방 책을 덮을 수가 없었어요. 자신을 잡아 먹으려고 했던 여우를 엄마처럼 그리워하고 그 여우의 머리 위에 올라 앉아 행복해하는 아기새와 그런 아기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우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거든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 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좀 더 크면 이런 엄마 마음을 알게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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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품은 여우'라는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커다란 알을 발견한 여우가 한 입에 삼키려다가 그 알을 품었다가 아기새가 나오면 잡아먹겠다며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다는 엉뚱한 생각부터가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아기새가 잡아먹힐까봐 걱정하는 다람쥐와 산새들의 부산스런 모습도 귀엽고, 몰래 여우의 알을 훔쳐먹으려다 여우에게 들켜 기절초풍하고 달아나는 족제비와 오소리의 모습은 개구쟁이 악동을 연상시킵니다.
매일매일 소중히 품었던 알에서 아기새가 나와 자기를 '엄마'라고 부르자 정작 잡아먹지 못하고 숲으로 도망치는 여우. 그리고 결국은 아기새의 모습이 눈에 밟혀 되돌아와 정말 아기새의 엄마가 되어주는 여우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 재미있어 킥킥킥 웃으면서 읽다가 마무리에서는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거기에다가 귀여운 동물들의 그림을 아이와 함께 보는 즐거움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여우는 매일매일 알을 소중히 품었어요. 비가 올 때나 바람이 불 때나 꼬옥 품었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알은 '톡'하고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여우는 기뻐서 알을 '콕콕' 입으로 찔렀습니다. 그러자 "삐이익 삐이익, 엄마!" 아기새가 알에서 얼굴을 내밀었어요 "어휴, 이제 먹히게 될 거야!" 다람쥐들은 눈을 가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되었을까요. 통통하게 살찐 먹음직스러운 아기새를 여우는 아무래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엄마, 놀아 주세요." "엄마, 배고파." "어쩌나, 어떻게 한담, 나는 너의 엄마가 아니야." 난처해진 여우는 아기새를 두고 숲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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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커다란 알을 발견했습니다. 그 알을 먹으려다가 꾀를 냅니다. 알을 품어서 알이 부화되면 아기새를 꿀꺽하려는 것이었지요. 과연 뜻대로 됐을까요? 여우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우뜻대로 되고 여우가 아기새를 꿀꺽 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너무 싱거우니까요. 그렇지만 여우가 알을 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책읽는 재미를 듬뿍 줍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여우가 아기새를 사랑하게 되는데, 먹이에서 사랑스러운 아기가 되기까지는 그만한 동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우는 족제비와 오소리로부터 알을 지켜냅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족제비는 여우가 그냥 큰 새인줄 알았다가 여우에게 혼쭐이 나고는, 친구 오소리에게 '도깨비새'가 있다고 합니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오소리는 그런게 있을리 없다며, 자기가 그 알을 먹겠다고 왔다가 역시 여우에게 혼쭐이 나고 말지요. 이 과정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에게는 재미와 웃음을 주고, 여우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서히 알에 대해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고이고이 알을 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인고?의 세월 끝에 알이 부화합니다. 과연 어떤 여우가 이 알을 먹을 수 있을까요? 알을 처음 봤을 때 꿀꺽했더라면 허기진 배를 채웠을 것인데, 이런 저런 일을 겪고 부화한 아기새는 더이상 먹이일 수가 없었던 것이죠. 꾀를 냈던 여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어리석은 일이 되어버렸네요. 품었으면 보살펴야지요! 물론 우리의 어린이 독자에게 여우가 어리석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여우는 위대한 감정인 '사랑'이라는 것을 배웠으니까요. 처음부터 여우의 속셈을 알고 있었던 숲 속 친구들은 알이 부화하자 모두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여우가 자신을 '엄마'라 부르는 아기새를 먹지 못하고 도망갔다가, 다시 되돌아오자 모두가 기뻐합니다. 그 중에서도 여우가 가장 기뻐했다고 했네요. 사랑이란 이런 것인가봅니다. 자신의 힘에 부치는 짐을 지고도 기뻐하는 것. 아기새가 살아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따스한 사랑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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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 방에서 작은 아이의 놀이가 시작되었는지 이런 저런 흉냇말이 새어나온다.
아기새의 목소리로 처량하게
<삐익 삐익="" 엄마="" 어디갔어요...="">
어설프지만 다람쥐의 목소리인것 같다
<그건 너의="" 엄마가="" 아니야~="">
다시 처량한 목소리로 아기새를 대신한다
<엄마, 배고파요.="" 삐익="" 삐익."="" 엄마="" 어디="" 있어요="">
후후~ 이제는 여우 소리인가보다
<난 너의="" 엄마가="" 아니야="">
이번엔 그래도 막무가내로 예쁘게 졸라대는 것이 아기새인게다
<엄마 나랑="" 놀아주세요....예에~="">
아이의 놀이를 방해할 심사는 아니었는데 놀이에 심취해 있던 아이가 놀이밖으로 나와버렸다. 여러운듯 베시시 웃고 나오는 아이의 손에 노란 책이 들려있다.
이 책은 어느 날, 커다란 나무 밑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한 꾀 많은 여우가 알이 아닌 알을 깨치고 나온 고기를 먹기 위하여 오소리와 족제비의 습격을 막아내고 매일 알을 소중하게 품어 알을 깨치고 나온 작은 새를 만나게 되는데....주위 숲속 동물들의 염려와는 다르게 통통하게 살찐 아이새의 천진함에 잡아먹지 못하고 아기새의 엄마가 되어지는 긴장감과 함께 반전되는 내용이 흥미롭다.
그냥 가볍게 읽어줄 수 있는 어린이 동화인데 읽어주고 나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종류의 책이다. 책장을 가득 채운 세밀화 형식의 그림과 조화롭게 배치된 글들이 아이와 엄마를 편안케 한다.
이런 느낌 좋은 책이어선지 주위 아이들이나 엄마들에게 책을 추천할때 새롭게 권하는 책이 되었다. [인상깊은구절] 난처해진 여우는 아기새를 두고 숲속으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둥지 안에 두고 온 아기새가 걱정이 되어 견딜 수 없었어요. "삐익 삐익." 불쌍한 아기새의 울음소리가 숲속에서 들렸습니다.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엄마>난>엄마,>그건>삐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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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장에는 여우가 아기새를 머리 위에 얹고서 약간은 쑥스러운 듯하면서도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리고 속표지에는 둥지 위에 알이 하나 덩그마니 놓여 있을 뿐이다.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제목과 그림, 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그림은 상당히 사실적인 편이고 동물들의 표정과 동작이 잘 살아있는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배고픈 여우가 발견한 커다란 알, 그러나 여우는 알을 품었다가 아기새가 나오면 한 입에 꿀꺽 삼키려고 생각한다. 다람쥐와 산새는 여우의 속셈을 알기에 걱정을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고, 여우는 족제비와 오소리를 쫓아내고 비와 바람을 견디며 알을 소중히 품는다. 그리고 드디어 알에서 아기새가 "엄마!"를 외치며 얼굴을 내밀고 다람쥐들은 눈을 가린다. 그리고는……. 여우가 알을 품게 되면서 걱정하는 동물들의 모습과 알에서 아기새가 나오는 순간의 긴장감, 그리고 아기새를 차마 잡아먹지 못하고 떠났던 여우가 다시 아기새에게 돌아오기까지의 심리의 변화가 글과 그림을 통해 잘 표현되었다. 특히나 알에서 나오는 아기새의 천진한 모습과 군침을 흘리는 여우의 모습을 기막히게 잘 그렸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우와 아기새, 그리고 모든 동물들이 활짝 웃으며 끝나는데, 우리들이 사는 세상에서도 이런 일이 늘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난처해진 여우는 아기새를 두고 숲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둥지 안에 두고 온 아기새가 걱정이 되어 견딜 수 없었어요. "삐익 삐익." 불쌍한 아기새의 울음소리가 숲 속에서 들렸습니다.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여우는 결국 아기새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어요. 아기새는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새들도 다람쥐들도 매우 기뻐했어요. 하지만 가장 기쁜 것은 여우였죠. 꽃잎이 '살랑살랑' 아기새와 여우의 머리 위로 날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