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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책의 제목과 표지만 알고 있던 책이다. 우리 나라 민화와 그림을 다룬다는 취지는 좋지만, 재미없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다. 도서관을 갔다가 눈에 띄어 펼쳐 봤더니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조은수님이 글을 쓰셨다기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빌려왔다. 기획도 좋았지만 조은수님이 글을 감칠맛 나게 잘 쓰신 것 같다. 구어체라고 하나? 아이에게 말을 하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민화나 조선시대 화가의 그림을 동물만 편집을 해서 구성하기도 하고, 그림의 바탕색을 노란색이나 연두색으로 바꾸어 지루함을 덜었다. 내용도 고양이 그림이면 고양이에 관해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동화처럼혹은 할머니가 해주시는 옛날이야기처럼 풀어나가고 있다.
글 중간중간에 동물의 이름 대신에 다양한 표정의 동물머리가 나와 글이 많아도 지루하지 않게 구성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과 화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그림들이 많이 나온다. 그림이 모두 동물이 나와서 그런지 친근감이 가고 내용도 익살맞고 재미있다. 고양이, 닭, 소, 말, 조랑말, 토끼, 호랑이, 원숭이의 그림이 나온다.
요즘 그림이 예쁘고 이색적인 외국작가의 그림책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런 그림책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까지 했다. 그리고 세계창작그림책 전집이 무슨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나 또한 그런 유행을 쫓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보석같은 책을 찾게 되어 기쁘다. 그림이 화려하진 않지만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재미도 느낄수 있다. 이런 느낌을 우리 아이도 언젠가는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5-6세는 되어야 이야기를 이해하고 재미있어 할 것 같다. 그렇지만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기 원한다면 유아에게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이해할만한 내용으로 그림을 설명해주면 될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어느 봄날, 모두들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고양이란 녀석이 병아리를 낼름 물고 달아났어. 이크 놀란 어미닭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깜짝 놀란 병아리들, 갈팡질팡 오락가락. 이 모습 본 영감님 짜던 자리 와그락 내팽개치고 일어서다 와당탕탕 마루에서 넘어지고 이 모습 본 할머니 여보, 영감 소리치며 옷자락을 잡았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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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옛 화가들,
우리나라 옛 작품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
그림 속 동물들의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게 풀어져 있어요.
책의 그림을 보며 옛이야기 듣듯이 함께 감상하면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게 되어요.
우리나라 옛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른도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예요.
본문 속의 그림과 원화를 서로 비교해보며
어떤 그림에서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찾기 놀이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설명글이 있어 보다 더 쉽게 이해하고 그림을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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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민화 속에 남아 있는 여러 가지 동물들, 고양이, 닭, 개, 소, 말, 당나귀, 토끼, 호랑이, 원숭이 등의 모습과 속담,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관련된 옛날 이야기 등을 이야기를 해주는 어투로 소개해 놓고 있다. 민화 속에 남아 있는 동물의 모습은 서양화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양화의 동물이 사실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면 민화 속의 동물들은 정겹다. 어수룩해 보이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라는 느낌이 든다. 호랑이 조차 무서운 느낌이라기 보다는 정겹고 친근해 보인다. 이것은 민화 속에 나오는 동물이나 옛 사람들을 그림 속에 묶여 있는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겪는 일상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이야기로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우리 조상의 생활 모습, 우리의 생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민화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글 속에는 동물들의 아이콘이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도 부담없을 정도의 내용과 시원시원한 글자 배치가 더욱 마음에 든다. |
| 이 책은 ''내가 처음 가 본 그림 박물관'' 시리즈 중 하나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우리 그림을 소개하였다.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그림을 그린 천재화가 장승업, 자연 풍경과 사람 동물의 어우러진 그림을 그린 김시, 동물 그림을 잘 그린 이암, 서민들의 꾸밈없는 모습이나 산골 풍경을 개성있게 그린 김홍도, 고양이 그림을 잘 그린 변상벽 등 대표 화가들의 작품들이 실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맑고 은은한 우리 그림의 자연스런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서양 화가들의 이름은 나열하면서도 우리 화가들의 이름은 생소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그림을 알리고 소중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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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그림은 다른 동화책의 그림과는 다르다. 우선은 실제로 실존하는 그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옛날 화가들이 그렸던 그림을 중심으로 이야기도 진행된다. 제목 그대로 옛날 옛적 이야기다. 옛날 화가가 그린 그림을 중심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 이야기지만, 그림과 같이 보면 정말 설득력 있게 느껴지고 이야기가 더 와닫는 느낌이다.
옛말에 집에서 기르는 동물은 그 집 주인을 닮는다고 한다. 집 주인이 게으르면 그 집 동물도 게을러지고, 집 주인이 사나우면 그 집 동물도 사나워지고, 집 주인이 더러우면 그 집 동물도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라마다도 동물의 생김새나 성질이 다르다. 같은 소라도 중국 소와 우리 나라 황소는 생김새가 전혀 다르다. 말도 우리 나라 조랑말과 서양 영화에 나오는 말은 아주 다르다. 닭이나 돼지, 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조상 때부터 오랫동안 기르다보니 그 동물들도 우리 겨레를 닮게 되었나 보다.
화가들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다. 고양이를 잘 그린 변상벽은 고양이를 하도 사랑해서 변고양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말을 잘 그린 윤두서는 말을 하도 사랑해서 집안 식구들에게 말을 타지 말고 걸어다니도록 했단다. 김두량과 이암은 특히 개를 좋아하고, 힘없는 서민들은 호랑이와 까치를 좋아했나 보다. 민화에는 유독 까치와 호랑이 그림이 많은니까 말이다.
이렇게 동물 그림에서는 그린 사람의 애정과 개성이 담뿍 묻어난다. 그것은 동물 그림이 동양화의 전통 속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한 까닭도 있다. 동물 그림을 별로 쳐 주지 않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만 그리게 되었고 또 별로 쳐 주지 않는 그림이라서 특별히 정해진 기법도 없었다. 그러니 화가들은 규칙에 얽애이지 않고 자기 마음껏 재주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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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은수님은 1965년 서울에서 출생했고, 연세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까치], [월간학습] 등의 어린이 잡지에 많은 글을 써 왔으며 [큰바위 위인전기] 시리즈 중 [슈바이처] 의 글을 썼습니다. 지금도 어린이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승연님은 1963년 경기도 소사에서 태어나 1986년 서울 대학교 응용 미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웅진미디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곰돌이], [세계의 역사] 등과 같은 책을 만드는데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여백' 이라는 편집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좋은 어린이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들과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그림그리기 놀이를 해 보았습니다 여기 아주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 있었거든요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란 녀석을 표현하기도 하고 병아리를 낼름 물고 달아나는 모양 놀란 어미닭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깜짝 놀란 병아리들, 갈팡질팡 오락가락. 이 모습 본 영감님 짜던 자리 와그락 내팽개치고 일어서다 와당탕탕 마루에서 넘어지고 이 모습 본 할머니 여보, 영감 소리치며 옷자락을 잡았다는 내용 등이 사실 요즘 창작동화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내용들을 훨씬 더 재미있게 표현하고 나타낸답니다 |
| 생동감 넘치는 표현들이 정말 맘에 드는 군요 우리나라의 민화를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으면서 내용은 이야기 구성으로 되어 있으면서 이중적이고도 신선한 이야기들을 꾸며 놓았더군요 언어의 미학을 많이 살려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란 녀석을 표현하기도 하고 병아리를 낼름 물고 달아나는 모양을 실감나게 표현 하고 있더군요 놀란 어미닭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깜짝 놀란 병아리들, 갈팡질팡 오락가락. 이 모습 본 영감님 짜던 자리 와그락 내팽개치고 일어서다 와당탕탕 마루에서 넘어지고 이 모습 본 할머니 여보, 영감 소리치며 옷자락을 잡았다는 내용을 한 장의 그림을 보듯 표현한 단어들도 귀에 쏙 들어오고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 이런 책으로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돕게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
| 우선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옛그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호랑이,고양이,개,닭..등등 동물이 등장하는 민화나 많은 그림들이 이야기 소재가 된다. 그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어 같이 실었다.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그림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맨 뒤쪽에는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이 조그맣게 화가이름,제목과 함께 실린 것도 맘에 든다. 한가지 아쉬운 점: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림을 잘라서 일부만 이용한다던가 하는 것도 일종의 저작권 침해(?)라고 생각하는데 -그림은 그 전체로서 있는 그대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몇 몇 페이지에서는 그림을 오려낸 듯하게 일부만 이용했다. 글씨배경으로 깔리더라도 전체를 모두 한 페이지에 실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 우리나라의 옛그림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꾸며나간 책입니다. 주로 동물에 관한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고양이,개,소,말등의 동물이 주인공인 그림들을 놓고 이야기를 꾸몄고 중간중간에 동물에 관한 짧은 우화들도 등장합니다.우리 것에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 책입니다.민화에 호랑이가 왜 우스꽝스럽게 표현되었는지,옛날에 신랑이 탄 말이 신부집앞에서 크게 울면 첫아들을 낳는다는 믿음이 있었다든지하는 얘기들도 알게 되구요. 책의 뒤쪽에는 이 책에 등장한 그림들이 조그맣게 등장하구요 누가 그렸는지,제목도 알 수 있어요. 한가지 제 맘에 안 드는 점이라면 책 속에 들어간 그림이 전체적으로 바탕에 깔리거나 한 것이 아니라 어떤 그림은 필요한 부분만 오려서 실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글씨가 들어가니까 필요에 의해 그렇게 하셨겠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렇게 그림을 일부분만 자른 것처럼 해 놓으니 가치가 많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아이들에게 우리그림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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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책은 좀 어렵다. 어른인 나도 생소한 말들이 많이 나온다. 말이 신부집 앞에 울면 어떻다는 이야기며, 당나귀에 관한 속담 같은 것은 어디서 들어본 적도 없다. '콩본 당나귀같이 흥흥 하는구나'라든가 '당나귀 귀베고 나면 뭐가 남나'라는 말들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어렵긴 해도 정겹긴 하다. 동물들이 나와서 아주 다이내믹한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민화를 바탕으로 해서 호랑이 그림도 익살맞고 귀여운 모습이라 웃음이 배어나올 정도다.
아이들이 민화를 보면 어떤 반응을 할까 했더니,그 많은 호랑이 얼굴 중에 어떤 게 가장 귀여운가 고민까지 해가며 너무 좋아한다. 동물이 주가되는 그림책이니만큼,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솝우화 같기도 하고, 민담 같기도 한 이야기가 서너편 된다. 그림만 봐도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은 무서워 벌벌 떨다가 한 가지 꾀를 내었어. 바로 무서운 호랑이를 바보스런 호랑이로 바꿔 버린거야. 그래서 옛날 이야기나 그림을 보면 어리숙한 호랑이가 아주 많이 나오지. 잘 찾아봐. 여기엔 시골 할아버지 같은 인자한 얼굴, 바보같은 얼굴, 웃는 얼굴,가지가지야. 우리는 이렇게 바보스런 호랑이를 그리면서 호랑에 대한 무서움을 잊었던 거지. 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조상들...지혜롭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