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학원에서 커피를 배웠었다. 그때 강사님이 내려준 핸드드립 커피가 맛있어서 나도 맛있게 내려 보고 싶었다. 인터넷에 커피 내리는 영상이 많았지만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싶었다. 그러다가 커피 관련 책을 찾고 있을 때 우연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을 알게 되였고 사서 읽었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개인 취향에 맞는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커피 품종 | 생산지 | 로스팅 | 입자 크기 | 물의 온도 | 물을 따를 때 물의 유속 | 유량 등등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 요소와 팁들을 가르쳐 주었다. 재밌게 책을 읽었다. 지루하지 않았고 여러 맛의 커피가 줄 수 있는 즐거움도 배웠다. 그리고 저자가 쓰고 있는 혹은 좋은 핸드드립 도구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 한국에 정식으로 발매되기 전에 유튜브로 일본 바리스타들의 영상을 보다가 책의 저자, 이자키 히데노리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새로운 핸드 브루잉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었기에 그의 영상은 꽤 흥미로웠다. 1분간 뜸들이기, 그리고 3번 나눠서 정해진 물 양을 투입하는 형태였다. (속 편할려면 역시 클래버를 쓰는게....) 어쨌든 대체로 어떤 원두를 만나도 초보라면 크게 실패하지는 않을 방법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첫 뜸들이기를 할 때 드리퍼를 좌우로 돌리며 미분들까지 섞어주는 거였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랑해 마지 않는, 맹목적이다 여길정도로 중요하다고 여긴 커피 추출 시 뜸들이기, 즉 커피 빵 형성이 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일본어가 짧아서 영상만 보곤 다 알아 들을 수 없어 조금은 답답했는데, 책이 정식 출간되면서 과학적인 예를 근거로 그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아 속이 시원해졌다. 그리고 그라인더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잘 정리 된 부분이 이 책의 강점 중 하나다. 커피는 진화하고 있다. 명인들의 고릿작 이론도 물론 존중해야할 가치가 있으나 새로운 시대의 커피 또한 받아 들여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