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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리고 생각이 짧을수록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삶이 최고라고 여기는 법이며, 나이가 들고 지혜가 자랄수록 정신적인 삶을 최고로 여기는 법이다. 톨스토이 ...멋대로 남의 나이를 묻는 사람은 알고 보면 그저 자신과 비교를 하고 싶은 것뿐일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더 젊다는 것, 나이는 같지만 자신이 더 젊어 보인다는 것 등 대수롭지 않은 우월감에 빠져들 빌미를 찾으려는 것뿐입니다. 27 ...고독과 쓸쓸함은 전혀 다릅니다. 쓸쓸함은 감정입니다. 그리고 고독은 혼자서 살아갈 각오입니다. 34 ...사람은 혼자서 태어나 혼자서 죽어갑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죽음을 향해 가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나이를 들어가는 것입니다. 35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 가짐을 가리키는 것이다. 사람은 신념과 함께 젊어지고, 의혹과 함께 늙어간다. 159 시모주 아키코,그녀는 여든 두살입니다. NHK아나운서로 활약하다 프리렌서로 전향하여 민영방송 캐스터를 거쳐 문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나이의 대하여 왜 자꾸 묻고 판단하려 하는지, 본인의 일과를 예를 들어 시작됩니다. 제법 시작부터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웃어가면서 읽게 됩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워 그런지 여든 두살의 할머니의 입장에서 나이를 묻고 하는 형식이 제도가 비슷해 그런지 이해하기가 훨 쉬웠습니다. 말 많은 늙은이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으니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말라는 그녀. 전화통화하면 본인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나이 든 어른들. 시간이 부족하여 본인 말만 하는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러지 말라면서, 생각해보면 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 필요없는 이야기일 뿐이라는..괜히 말 많이 하고 후회하는 일 만들지 말라던 그녀. 웃음도 나도 주위에 내가 알고 있는 어르신들도 떠오르고,,,웃음이 나고 재미난 부분이었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글을 쓰고 싶어 주변 공인중개사를 찾아 경치가 보이는 조용한 원룸을 얻으러 다니던 그녀가 경험한 이야기는..정말, 놀라웠다. 주인도, 그리고 그 방을 얻고자 하던 그녀의 마음도 모두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여기다 적을 수는 없다. ㅋㅋ직접 읽어보시길....) 그녀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재미난 일상을 적은 일기장과 같았다 사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역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나도 모르게 '우와...여든 두살 할머니가 글을 정말 담백하게 쓰신다'라고 했으니 말이다. 역시, 나이가 주는 뭔가의 이상한 게 있나보다. 역시나,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이를 잊고, 그녀의 경험을 귀 기울이게 된다. 나보다 삶을 더 오래 사신 분이기에 듣고 공감하고, 배우고, 알아야 할 부분은 정말 있는 것 같다. 그녀가 선택을 하지 못한 순간, 남에게 나의 결정권을 넘겨버리면 안되는 이유, 본인의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여자이기에, 또는 남자 이기에, 나이가 어리기에, 나이가 많기 때문에...라는 것을 벗어 던지고, 삶을 나보다 더 살고, 경험한 분의 이야기를 읽는 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것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그녀의 방송 활동 모습을 보고 싶어 찾아보았는데, 내가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 자료를 찾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또 읽다보니, 나는 시모주 아키코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어 첫작품이었는데, 이 책 외에도 유명한 책 들이 더 있어서 찾아서 읽어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었다는 점이다. 담백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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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주 아키코 여사의 글을 읽으며 그녀의 나이가 우리 나라 나이로 85세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우리 나라에도 김형석 교수님같은 분의 책을 읽으면 내적인 경험들이 쌓여 있어서 그 글들에는 울림이 있었다. 이 책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역시 울림이 있는 글들로 경륜있는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따뜻한 느낌의 글이었다. 이런 분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감탄을 한다. 어찌나 자신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잘 관리를 하셨는지. 보통의 나이드신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편향된 시각과 고집들로 그냥 듣기만 하게 되어 일방적인 대화로 끝나게 된다. 어른들은 원래 말이 잘 안 통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시모주 아키코 여사님과 같은 분들은 한번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이런 분들처럼 균형된 생각을 가지고 젊은 사람들과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늙고 싶다.
아키코 여사에 따르면 두종류의 나이가 있다고 한다.관공서에 기록되어있는 외적나이와 자신이 만들어낸 내적 나이. 그녀는 외적 나이로 자신이 판단을 받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셨다. 한국 나이로 85세라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녀는 인간에게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관리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나이가 많이 들면 당연히 가족이 보살펴주기를 원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키코 여사는 스스로를 관리할수 있는 자유를 원했다. 어떤 미국의 한 암말기 환자는 심폐소생술을 절대 하지말아달라는 종이를 현관문부터 집 전체에 도배를 해두었다는 글을 읽은적 있다. 그러면서도 예쁜 원피스를 입고 하루하루를 마지막날처럼 의미있게 보낸 어르신의 이야기였는데, 자신의 죽음을 다른 사람들의 결정에 맡기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낸것이었다. 나이가 들면 의존적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멋진 어르신들은 스스로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자유'라고 분명하게 주장하셨다.
아키코 여사가 책에서 우리에게 한가지를 제안했다. 거울을 보며 "나 이제 나이들었어"라고 말해보라고. 그러면 거울이 내게 복수해와서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보이게하고, 기분이 점점 침울해져 끝도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험해보았다. 거울을 보며 '나 너무 나이가 들었네'라고 하니 내 얼굴이 쳐지고 우울해보였다. 반면에 '나 아직도 젊은것 애'라고 말을 하니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이 되었다. 아키코 여사의 말처럼 되었다. 나이탓을 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늙어감을 한탄해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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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시모주 아키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NHK에 입사, 아나운서로 활약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에세이, 평론, 논픽션,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왔으며 현재.일본펜클럽 부회장, 일본여행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 옮긴이 권영선 "나이가 어리고 생각이 짧을수록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삶이 최고라고 여기는 법이며, 나이가 들고 지혜가 자랄수록 정신적인 삶을 최고로 여기는 법이다._톨스토이 책의 카피와 디자인으로만 봤으땐, 50대에서 많으면 60대 작가가 썼겠거니했는데, 작가는 1936년생으로 여든을 휠씬 넘은 나이에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나이로 알 수 있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외면에 불과하다. 그런 것에 얽매이는 것은 참으로 무의미하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의 나이가 궁금해 실례를 무릎쓰고 꼭 물어본다. 실례지만, 몇살이세요?? 아무래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를 판단해 상대방과 나와의 서열아닌 서열을 세우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가 무의식중에 남의 나이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은 그 사람이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에 그 사람을 외적 조건으로 단정 짓는,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합니다21p 맞는 말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할 당시 아르바이트로 한국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 4~5분 정도였는데 모두 나보다 10~20살은 더 나이가 많은 분들이었다. 나는 당연히 예의를 갖춘답시고 첫 수업때 자기 소개와 함께 나이를 물어봤는데 모든 분들이 정확한 나이를 알려주시지 않고 나보다 조금 많다는 식으로 대답을 얼버무리셨다. 일본문화였을 수도 있지만 순간 '아차'싶었다. 그분들은 나를 센세(선생님)라고 하면서 얼마나 내 얘기를 경청하면서 수업을 들었는지 모른다. 그 이후로 나는 한국에 와서도 처음 사람을 만나면 나이를 묻지않는다. 사람마다 각자 사정이 있고 나이를 아는 순간 괜한 선입견들이 생기거나, 쓸데없는 우월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나는 이제 나이가 들어서니까 ?그렇게 자포자기 하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도 없습니다. ?일을 핑계로 체념을 일삼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가능한 싹을 잘라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갑자기 기적이 일어나거나 행운이 따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가끔씩 나에게 기적이 일어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시모주님이 딱 잘라 말씀해주시네요. 어느덧, 마흔을 넘어 새로운 걸 배우기에 두렵기도하고 나이를 핑계로 체념하고 있는 나에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누가 뭐래도 나는 아직 청춘인데 말이다 ^^? "저는 육체적으로는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20대 30대 때보다 지금이 더 청춘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왜냐면 소위 말하는 청춘 시절에는 끝없는 고민과 출구 없는 우울감에 가로 막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가르키는 것이다. 사람은 신념과 함께 젊어지고 의혹과 함께 늙어 간다." 사무엘 울만 ?작가는 객관적인 나이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한다. 80여생을 살아온 그녀의 말이 진리라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마음가짐의 나이는 생각못하고 보여지는 객관적인 나이만 보거나 체념해 버린채 "나잇값도못하고","나이에 안 맞네","이미 늙어버렸으니까" 등의 말은 앞으로 하지 않도록 하자! 나이를 먹어도 하고 싶은 건 여전히 많다. 주변사람들이 아는 내 나이말고 내가 느끼는 내 나이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 84살의 나이에 철저한 자기관리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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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귀여운 할머니가 쓴 글이다. 나이 듦에 대한 글들은 정말 많다. 한 살 한 살 더 먹어가면서 바뀌는 자신만의 생각들을 정리해 놓은 책들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생각보다 정말로 나이를 잊으며 살고픈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냥 가볍게 읽으면서 귀여운 할머니를 연상했다. 젊었을 때는 아나운서로 잘나가셨을 것 같고, 지금은 작가로서 80세가 넘었지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잘 살고 계신 분이다. 3살 어린 남편을 먼저 보내고, 지금은 홀로 살고 있지만 절대로 할머니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이 젊게 살고 계신 것 같다. 이분이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건 어떤 이유일까? 내가 보기엔 자금의 능력과 지금까지 살아왔던 그녀의 삶이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를 당당하게 쌓았다. 나이가 들면 아나운서 일을 못할 것 같다 생각해서 글을 쓰는 작가로 직접을 바꾸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사람들에게 글 쓰는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역시 사람은 일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나이를 먹어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노인의 옷을 입지 않고, 젊은 사람들의 옷을 다르게 매치해서 입는다는 작가를 상상하면 할수록 참으로 멋있게만 느껴진다. 나의 노년의 모습도 이랬으면 좋겠다. 나이에 연연하지 말고 즐겁게 일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나이를 핑계로 체념을 일삼는 사람은 자신에게 있는 가능성의 싹을 잘라버리는 거소가 같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갑자기 기적이 일어나거나 행운이 따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항상 자기 자신에게 기대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어떤 기대를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에 부응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노력을 하다 그 결과가 축적되어 어느 날 결심을 맺기 때문입니다. 제가 결혼을 한 것은 서른여섯 살 때였습니다. 따라서 서른여섯 살이 저의 결혼 적령기였던 것입니다. 결혼하는 나이는 사람마다 달라도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결혼할 나이를 강요하는 것은 그 사람을 어떤 틀 안에 가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가리키는 것이다. 사람은 신념과 함께 젊어지고, 의혹과 함께 늙어간다. 청춘의 전성기를 계속 누리려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의 소리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싶은 대로 살고,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이야말로 청춘입니다.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젊고 의혹을 가지기 시작하면 늙어간다고 하는 말이 딱 맞습니다. 당신의 청춘은 언제였습니까? 아니, 꼭 과거형은 아니겠지요? 지금이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할 것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표현입니다. 자기표현의 수단을 갖고 있기에 비로소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나이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관리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자기 자신의 일은 자기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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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대한 굴레나 편견에 대해서 저자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살아가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고 오늘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지은이 시모주 아키코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NHK에 입사했다.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민영방송 캐스터를 거쳐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에세이, 평론, 논픽션,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왔으며 현재 일본펜클럽 부회장, 일본여행 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권영선은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0년 이상 출판 편집 일을 하다 일본어 번역을 시작했다.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저자의 뜻과 생각이 마음에 더 잘 스며들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노력을 거듭하는 것 말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방법이 또 있을까,, 몇 살까지라는 식으로 나이에만 얽매인다면 인생은 우울해질것 같다. 앞으로 누구든 인생은 담담하게 흘러갈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의미가 있다. ‘나위 따위 잊고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시모주 아키코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나이를 신경 쓰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이런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나는 몇 살’, ‘너는 몇 살’이라는 것에 얽매이곤 한다. 나이는 남의 것이 아닌 자신만의 것이니 자기 마음대로 하면 된다. 다른 것에 의해 결정된 나이를 진짜 나이라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 우리는 무의식중에 남의 나이에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것은 그 사람이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는 행동인 동시에 그 사람을 나이라는 외적 조건으로 단정 짓는,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마 나이를 먹으면 어쩐지 남아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서 본능적으로 마음이 조급해지는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그러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가능한 느긋하게 마음 편히, 의젓하게 대하는 것도 예의인 것이다. 전화 통화를 할 때에는 항상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을 길게 하는 사람의 특징은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내용일수록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돌려 말하면 상대가 오히려 화를 낼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신경 써야 할 것이 평상시의 대화나 이야기다.
한 사람만 혼자서 계속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 보통, 대화를 한다면 일방적으로 이야기 하는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3분 이내여야 한다. 그 후에는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기회를 주고 자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다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대화를 할 때 이야기하는 시간이 3분 이상 되면 듣는 사람의 주의력이 흩어지기 쉽다. 취직하는데 나이의 상관성과 젊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청춘’을 노래한 사무엘 울만의 시를 굳이 읊지 않아도 그저 나이만 어린 것이 아닌, 정신적인 젊음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두가 젊음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대학 교수였던 저자 남편은 세미나에 온 학생들의 입사지원서를 볼 때마다 한숨을 내쉬곤 했다.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어 매스컴 분야를 지망하는 학생이 많았다. 어렵지 않게 취업에 성공하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입사지원서를 몇 차례씩 써도 취업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기 때문이다. 취업의 문이 쉽게 열리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대학원을 나와 이제 막 졸업한 것으로 보이려 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것을 우선시 하는 것 같다. 경험보다 나이를 먼저 보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 입사지원서는 내용도 중요하게 적용하지만 ‘제일 먼저 눈이 가는 것은 나이’라고, 오랫동안 방송계에서 인사 담당을 해 온 저자의 친구는 고백하듯 말했다. 취직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라고, 이제부터라도 제발 입사지원서에서 나이 항목을 빼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결혼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라고, 과거에는 스물네 살이 결혼 적령기로 여겨졌다. 당시 스물둘, 스물세 살이 되면 젊은 여성들은 안절부절못하는 분위기였다. ㅋㅋㅋㅋㅋㅋㅋ 저자는 40-60대에 스물셋 전후의 여성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해서 그들의 생활과 생각을 엮어 책을 여러 권 펴낸 적이 있다. 그중 한 권은 광고도 하려하게 하지 않았는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스물네 살이 다 된 여성들은 모두 늙어 보였다. 인생에 가장 빛나는 시기임에도 그녀들은 지쳐 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부모님이나 선배들에게서 남자친구는 있는 거냐,, 아직 결혼 안하냐라는 얘기를 수십 번 들어서라고 한다. 생각만 해도 너무 불쌍하다. 그런 중압감에 괴로우니까 미모도 사그라드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일하는 뉴욕의 일본 여성들에게서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뉴욕의 민영방송지국 특파원에게 마땅한 사람들을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일과 사생활에 대해 들어 보았다. 여유 있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저자가 10일 정도 묵었던,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 파크애비뉴에 있는 고등학교 때 친구 집으로 그녀들을 불렀다. 그곳에서 만난 여성들은 일본에 사는 여성들과 정반대였다. 철저하게 실력주의를 지향하는 뉴욕에서, 특히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며 점심 식사를 할 시간조차 없어 입 안에 음식을 넣은 채 전화를 걸고 받는다던 그녀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한편 사생활에서는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면서 결혼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녀들에게 일본에 사는 여성들의 추억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자 재미있다며 웃어대거나 중간중간 동정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뉴욕녀들은 왜 그렇게 나이를 의식하는지, 왜 경력을 쌓아 발전할 생각을 하지 않는지 이상하다고 했다. 만약 그녀들도 일본에 있었다면 경력을 쌓지 못하고, 전직이나 승진의 기회조차 없이 결혼에 얽매여 남의 눈을 신경 쓰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것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그녀들의 판단은 옳았던 것이다. 물론 실력이 없으면 어떤 것도 보증할 수 없는 법, 어쨌거나 그녀들은 열심히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 여성들이 멋있다. 뉴욕녀들은 실력주의자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사고 방식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나이에 너무 얽매이는 여성들은 안쓰럽기 그지 없다. 그래서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책 한 권을 펴내기로 했다. 제목은 바로 ‘꺼져버려, 결혼 적령기!’ ㅋㅋㅋㅋㅋ직접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는데 출판 직전에 클레임이 들어왔다. 출판사 대표가 품위가 없다며 제지를 했던 것이다. 저자는 납득할 수가 없었다. 저자는 나이에 얽매이는 당시의 여성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꺼져버려, 결혼 적령기!’ 대신 붙여진 제목에는 ‘자발적 적령기 추천’이라는 부제목이 붙었다. 적령기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것이다. 적령기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곧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손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인생은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 소중한 선택을 어째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려 하는가,, 남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개념이나 상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저자의 사고방식에는 흔들림이 없다. 저자의 최근 쓴 책을 보고 ‘전혀 흔들림 없는 삶의 방식’이라고 말해주신 분도 있다고 한다. 저자가 결혼을 한 것은 서른여섯 살 때였다. 따라서 서른여섯 살이 저자의 결혼 적령기였던 것이다. 결혼하는 나이는 사람마다 달라도 전혀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결혼할 나이를 강요하는 것은 그 사람을 어떤 틀 안에 가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결혼은 적령기가 그 사람 개인이 결혼을 하는 때가 될 것이다. 남들은 쓸 때 없이 관심을 갖는 것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부족함 때문일 것이다. 감성이 풍부한 사람은 늙지 않는 법이다. 저자처럼 어릴 적과 같은 감성으로 감동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그러한 감동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사람에게 나이 따위는 필요 없는 것이다. 음,,그렇구나,, 저자는 언제까지나 소년, 소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좋다고 한다. 세상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나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지식만을 믿는 어른들은 아이가 순수한 감성을 문제 삼아 부정하고 재미없는 상식을 강요한다. 그때마다 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깨닫지 못한다.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의 수확은,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책이나 그림을 선물받는 것과 같다. 감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 만큼 세상에 찌들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결혼적령기는 내가 정하는 것이고 감성을 잊지 말아야 하고 항상 사랑하기 좋은 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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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값도 못하고", "나이에 안 맞게", "이미 늙어버렸으니까". 무의식적으로 나이의 편견에 사로잡히고,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기도 하는 '나이'. 나이로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의 내면이 아닌데도 우리는 나이의 영향을 받습니다. 누군가는 우월감의 빌미로, 누군가는 동정의 시선을 갖게 하는 나이. 상대방 나이를 아는 순간 내 마음의 미묘한 변화를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는데, 시모주 아키코 저자의 말을 들으니 아하! 싶더라고요. (그러면서 또 저자의 나이가 궁금해집니다만.) 관공서에 기록되어 있는 외적 나이가 뜻밖의 방해가 된 적이 더 많지 않던가요. 연령 제한이라든지 적령기 같은 것들에 익숙한 상태입니다. 특히 일을 빼앗는 것은 빨리 죽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하고 수입이 보장되어 있어도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 만큼, 어느 날 갑자기 죽기라도 한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노인에게는 임대도 제대로 안 해줍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냐는 저자의 물음은 관성적으로 익숙해진 그간의 사고방식을 깨뜨리는 데 도움 됩니다. 저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내적 나이'에 집중하자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나이의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라떼는 말이야를 달고 살거나 나이 때문에 체념하는 건 피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흔여덟 살부터 시작해 12년간 했던 클래식 발레 덕분에 아직 몸이 곧게 펴져 있다는 시모주 아키코 저자는 여든둘이라는 나이에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여든둘이라는 숫자에 묶여 있다고 생각하면 서글퍼지는 게 사실입니다. 보험증엔 후기 고령자라고 쓰여 있지만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으며 스스로 나이를 잘 먹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일을 하고 싶고, 어딘가에서 자기를 계속 필요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나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나이가 분명 있습니다." -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NHK 아나운서 출신인 저자는 20~30대 시기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충만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당시엔 인형극의 주인공처럼 살기도 했고, 사랑과 일에 흔들리기도 하면서 인생을 배우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이 더 청춘에 가깝다고 합니다. 끝없는 고민, 출구 없는 우울감에 사로잡혔던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실천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웁니다. (언젠가부터 청춘이라는 단어가 암흑기를 의미하는 게 되어버렸을까요.) 저자는 환갑 때 지인들을 초대해 거창하게 파티를 한 것을 끝으로 더 이상 나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내적 나이는 여전히 60살인 겁니다. 현실의 객관적인 나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인정하면서도 그것에 지지 않는 주관적인 나이를 갖는다는 것 자체에 의미 있음을 알려주는 책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내적인 경험이 쌓여 있어 울림을 주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노년 시기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구나 하며 이해하게 된 점도 많았어요. 특히 다른 사람이 관리하려 드는 게 제일 싫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나이 상관없이 독립된 나를 꿈꾸는 인간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타인의 책을 통해 내 부모님도 가졌을 법하지만 정작 자식에게는 얘기하지 않는 그런 것들을 하나씩 배웁니다. 나이에 맞춰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게 아닌, 자신의 삶의 방식에 맞춰 자신의 나이를 마음대로 선택하면 된다는 <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나이를 핑계로 머뭇거리는 일이 생길 때면 "얼마 안 남은 저의 시간은 제가 알아서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담백하고 쿨하게 지르는 저자의 말을 떠올리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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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가족이라는 병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가 이번에는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마음의 주문들을 통해 따뜻하게 다가왔다. 현대인들에게 독서가 필요한 이유는 자본주의와 이기적인 생존경쟁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고 나답게 살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나는 에세이 분야 뿐 아니라 어떤 책이든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작가들을 좋아한다. 나이는 무시못할 지혜의 저장창고다.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무시한다. 꼰대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요즘은 젊은 꼰대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꼰대라는 말을 너무나 자기주관적으로 함부로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어르신 다운 어르신들에겐 해당이 되지 않는다. 설령 꼰대기질이 조금 있어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나이가 지긋히 있으신 에세이 작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는 작가다. 마음의 울림을 이 책에서 말해준다. 살아가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지에 대한 저자 개인의 단상들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저자 자신의 어린시절과 함께 나는 아직 청춘이라며 청춘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며 소녀같이 말하기도 한다. 나는 저자에게서 나이를 잊게 하는 순수한 마음을 배운다. 나도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된다. 그리고 마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인간은 누구든 한번은 죽음을 맞이한다. 물론 병이 들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면서 인생의 재미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근심걱정 하는것보다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이에게 이 즐거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