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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볼진 : 호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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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가 제작한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소설 중 한 권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전쟁의 물결 http://happypas.blog.me/10172005225> 를 읽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WOW의 세계관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판타지 소설에서 보여주는 상상력과 다양한 종족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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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가 제작한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소설 중 한 권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전쟁의 물결 http://happypas.blog.me/10172005225> 를 읽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WOW의 세계관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판타지 소설에서 보여주는 상상력과 다양한 종족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개월만에 다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신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볼진 : 호드의 그림자>를 만나보았습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이자 가장 최신의 확장 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전쟁의 물결>을 읽었다면 스토리의 불편함이 없이 <볼진 : 호드의 그림자> 초반부를 예상 할 수 있는 흐름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호드의 대족장 가로쉬는 경쟁자를 제거하고 있는데 그 대상에는 검은창 부족의 용감한 지도자 불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드의 그림자라고도 불리는 불진에 암삼을 기도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지만 유명한 양조사 첸 스톰스타우트와 수도원의 도움으로 불진은 다시 태어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전설의 대륙 판다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판다리아에 불어오는 바람은 전쟁을 암시하고 있으며, 그 바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힘과 정복을 추구하는 잔달라 트롤의 판다리아 침략은 오래 전 누렸던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명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사이의 적대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불진은 판다리아에서 강렬한 환상과 무언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어쩌면 우주의 비밀이자 탄생의 비밀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하나이며, 그 하나는 모두라는 것을 짐작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트롤과 인간을 함께 놓고 보고 배운 후 나름의 판단으로 나를 찾고 우주를 찾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트롤의 불진과 인간의 티라선 코트 그리고 첸 스톰스타우트와 타란 주의 대화와 심리묘사는 게임을 기반으로한 판타지 소설 속에서 삼국지 등 동양 고전을 읽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들은 판다렌 철학의 많은 부분이 함축되어 있는 '지후이'를 통해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가치관을 찾습니다. 또한, 호드와 얼라이언스 사이가 적대감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다리아에서는 친구가 될 수도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의 물결은 이미 판다리아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택 할 수 있는 것, 그 중에 이들의 전쟁도 포함될지는 다음 이야기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에게 이것은 기억이 아니오. 현재의 초상이지. 존재와 세상의 상태를 알리는 초상이오."

 타란 주는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자유와 변화의 초상이기도 하지. 변화가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소. 아마도 적을 무찌르거나 겨울이 오는 것이 될 수 있겠지. 그러나 다시 이것과 똑같은 술을 빚을 수는 없을 테니, 세상은 결코 다시는 이 시간을, 그리고 평화를 알지 못할 것이요." - p.137

 

 "남의 껍질을 자기 것으로 삼는 게가 있었소. 형제 게 두 마리가 나란히 성장을 했지.

 - 중략 -

 "나는 그 둘 중 어떤 게입니까?"

 "그건 당신의 선택에 달렸지요, 볼진. 당신은 한 곳에 안주해 만족하는 두개골을 차지한 게요?"

 타란 주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아니면 계속해서 자라고 새로운 집을 찾는 두 번째 게요?"

 볼진은 손가락으로 얼굴을 긁적였다.

 "나는 트롤인가, 아니면 볼진인가?" - p. 200 ~ 201 

 

 "당신이 제게 제공하는 평화는 환영하지만, 두개골이나 투구 같은 함정이 될 겁니다."

 타란 주가 고개를 들었다.

 "정말 이해한 겁니까?"

 "네. 그 우화의 핵심은 두개골이나 투구가 아니었어요. 어떤 이가 스스로를 정의할 때 받아들이는 한계가 핵심인 거죠. 스스로를 게라고 생각하는 게는 자신이 찾는 피난처에 의해서가 아니라 피난처를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정의됩니다. 나는 게가 아닙니다. 내 미래는 내가 껍질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에 의해 결정되지 않지요. 나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은 더욱 크지요." - p. 406

 

 

 

h******w 2013.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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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볼진: 호드의 그림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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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중 한국에 다섯 번째로 번역된 볼진: 호드의 그림자 리뷰입니다. 대격변 이후 호드의 대족장이 스랄에서 가로쉬로 바뀐 후, 호드 내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와 그나마 친화적으로 지냈던 스랄에 비해 호전적인 가로쉬가 대족장이 되면서 호드 내부에서도 가로쉬에게 반감을 갖는 무리가 많이 생깁니다. 블리자드에서 이미 공개했듯이, 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볼진: 호드의 그림자 리뷰" 내용보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중 한국에 다섯 번째로 번역된 볼진: 호드의 그림자 리뷰입니다. 대격변 이후 호드의 대족장이 스랄에서 가로쉬로 바뀐 후, 호드 내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와 그나마 친화적으로 지냈던 스랄에 비해 호전적인 가로쉬가 대족장이 되면서 호드 내부에서도 가로쉬에게 반감을 갖는 무리가 많이 생깁니다. 블리자드에서 이미 공개했듯이, 이번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의 마지막 보스는 가로쉬입니다. 현재 호드의 대족장이 레이드의 마지막 보스로 나오는만큼 블리자드 역시 이 반란에 개연성을 맞추기 위해 소설을 통해서 호드의 분열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서지는 세계: 대격변의 전조>에서 타우렌의 족장 케인 블러드후프를 가로쉬가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호드의 분열을 조금씩 볼 수 있었습니다. <볼진: 호드의 그림자> 바로 전에 출시되었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도 이런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케인의 아들 바인 블러드후프와 그 동안 존재감이 없던 블러드 엘프의 수장 로르테마르 테론, 트롤의 볼진까지 불만을 표시하는 모습이 이 소설에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테스트 서버에서 공개됐듯이 호드의 반란을 이끄는 인물은 볼진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설은 검은창 부족의 수장 볼진이 가로쉬에 의해 암살 시도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번 소설에서는 그 동안 불만에 그쳤던 다른 호드들의 수장이 반란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내적 갈등이 나타납니다. 마치 다크나이트나 아이언맨3, 맨오브스틸과 같은 최근의 히어로 영화에서 그랬듯이, 주인공이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대한 결론을 얻기까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볼진과 첸 스톰스타우트, 그리고 티라선이라는 한 명의 인간입니다. 무대는 게임 상에서 던전으로 등장했던 음영파 수도원입니다. 샤에게 지배당하던 타란 주도 볼진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물로 등장합니다. 인간과 트롤이라는 증오로 얽혀있는 두 종족 간의 화합을 보여줌으로써, 가로쉬 이후의 대족장이 볼진이 된다면, 앞으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관계도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소설의 시점은 5.1 패치와 5.2 패치의 중간으로 보입니다. 잔달라 부족이 천둥왕을 부활시키고 판다리아를 침공하려하고, 볼진은 이에 맞서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많은 부족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트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오랫동안 감춰져있던 판다리아의 역사 이야기가 뒤섞여있어 기존에 출시된 다른 소설에 비해서는 묵직함도 있습니다. 하지만 와우에서 특정 인물로 인해 가장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트롤에 관한 이야기인만큼, 그리고 앞으로 5.4 패치의 주인공 역을 할 인물의 이야기인만큼 5.4 패치를 기다리며 읽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k*********n 2013.07.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