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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아닌 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SF장르 하면 떠오르는 감독들과 진행한 인터뷰들과 이 장르에서 주로 다뤄지는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주옥같은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 ‘제임스 카메론의 SF이야기’ !
이 한 줄의 책구성에 대한 설명만으로도 SF장르팬들에게는 완전히 소장각이다.
오래전 고전들부터 각 감독들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미래상, 우주관, 인간본성에 대한 고민들을 읽으면서 이미 보았던 영화들도 다시 되새김질 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였다. 그 재미가 쏠쏠하고 뜻 깊다... 앞의 들어가는 파트에서, 랜들 프레익스가 진행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의 인터뷰 중, 이 대목에서 SF장르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p21~ _ 카메론:... 그 전까지는 디스토피아 SF만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스타워즈>가 나오고 확 뒤집혔어요. SF에 대한 모든 사람의 인식을 제대로 바꿔 버렸어요......... _SF가 시기적으로 적절하냐, 인류 생존을 위해 가치가 있냐는 면을 따지자면, 현시점에서 SF는 중요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기술로 인해 어떤 문제가 파생할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_그래서 모든 SF가 이런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인류의 절반을 없애버리는 병원체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지구를 지해하기 위해 인류에 도전하는 강한 인공 지능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 만약 이러면 어떻게 될까?.... SF를 통해 지금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건 십 년, 혹은 이삼십 년 뒤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하나의 방법이에요._
또한 그림으로 구현했던 장면장면의 콘티와 그림들도 무척 인상 깊었는데, 무엇보다도 그 모든 장면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어떤 분야든 소위 성공대열에 오른 이들에게는 그 지점에 다다르기 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진리는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작용하고 있었다. (깊은 반성을....--;;)
개인적으로는, 특히,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예상 못했던 기예르모 델 토로와의 인터뷰는 너무 반가워서 행복했고, 에세이들 중에서는 리자 야젝의 #시간여행 #timetravels 에서 맨 첫 단락에 영국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를 언급하고 있어서 눈물나게 감동이였다. 이 시리즈는 한때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 마치 오래전 절친을 만난 기분이였다~ (어디선가 타임로드 ‘닥터’ 가 나타나 모험을 함께 했으면 하고 소망했던 적도...ㅎㅎ )
p120_ <닥터 후>의 등장인물은 자유의지와 정해진 운명 사이의 갈등, 기억과 정체성의 관계, 사랑과 상실, 죽음의 불가피성 같은 수많은 철학적인 쟁점에 맞섰다. _여러 면에서, <닥터 후>는 시간 여행 스토리텔링의 전체 역사를 상징하며, 시간 여행 이야기에 끊임없이 매료되는 우리의 모습도 보여준다. 우리는 일직선으로 흐르는 시간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상상을 통해 인류가 경험하는 것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_
ME: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세계로의 안내서가, 어떤 이 에게는 나처럼 이 감독들의 시간을 공유했던 기억의 소환과 더불어 색다른 깨달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좋아하고 SF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