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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의 동물교감강의 / 저자 이유미 / 그림 채복기 출판사 내일을 여는 책 / 일자 : 초판 1쇄 2020년 7월 13일 읽은기간 2020년 7월 28일~30일 정리한날 2020년 7월 31일
인스타그램으로 항상 따스하고 독특한 그림을 보여주시는 채복기 작가님 다른 분들의 멋진 그림을 보면 나도 언젠가 이런 멋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채복기 작가님의 그림은 이런 욕심도 나지 않고, ‘아...’하는 탄성만 나옵니다. '어떻게 그렸을까?' '재료는 무엇으로?' '보지도 않고 어떻게 상상하며 그릴까?' 작가님의 그림에는 꽃 잎 속에서, 구름 위에서 물고기를 타거나, 나비 날개를 달고 시츄 강아지와 그리고 작가님의 귀여운 아이들이 꿈처럼 날아다닙니다. 그림을 보는 내내 행복해지고 따스해집니다. 그리고 애틋한 기운이 남습니다. 저자 소개에 “두 아들 그리고 떠난 강아지 몽이, 삼식이의 엄마입니다. 일상과 가족, 우리 곁의 반려동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립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시츄 강아지가 오랜 세월을 함께 하고 떠난 몽이인가 봅니다. 그래서 몽이의 표정에서 애틋함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채복기 작가님의 첫 번째 책 그림이 나왔습니다. 200여 페이지에 걸쳐 이유미 님께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대한 내용을 말씀하시고, 열 세장의 채복기 작가님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쁜 그림이 곁들여지니 딱딱한 실용서가 아니라 그림동화책처럼 포근합니다.
그림 감상을 천천히 마치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며칠 전 또 입마개를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 한 마리가 11년간 키운 주인 앞에서 반려견(스피츠)를 15초만에 물어 죽였다고 합니다. 동영상을 보니 순식간이었습니다. 맹견의 주인이 땅바닥을 뒹굴며 말려 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를 말려보려던 스피츠의 주인도 상해를 입었습니다. 뒷 이야기를 계속 확인해보니, 사고 후 맹견의 주인은 고소를 하던지 신고를 하던지 알아서 하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피해 견주가 경찰서로 가 고소장을 접수하려고 하니 법적용 문제로 접수가 어려우니 변호사 상담을 받아보도록 안내했다는 말에 의아했습니다. “사람은 아니지만 11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한 동물을 생명이 없는 물건과 동일하게 취급하다니...“ 법적으로도 반려견은 ‘물건’과 동일하여 형법상 손괴죄로 분류가 되는데, 이마저도 고의가 입증되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잘해야 민사로 사고 당시 겪은 정신적인 피해보상 등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가족 같았던 애견을 잃은 피해자가 경황이 있을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오늘 다시 뉴스를 검색해 보니, 가해 견주는 로트와일러를 훈련소로 보냈다고 합니다. 훈련소는 개통령 강형욱씨와 같은 ‘동물행동 교정사’들이 개들의 습성과 행동을 관찰하고 훈련하여 교정하는 일을 합니다. 얻고자 하는 결과가 비슷해 보이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관찰이 아닌 ‘교감’을 지향합니다. 오히려 관찰을 통해 부여된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과학적인 행동교정이 아닌, ‘명상’을 통해 얻게 된 ‘동물 마음 읽기’ 능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동물행동 교정사는 가해견 로트와일러의 난폭성을 교정하겠지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는 로트와일러의 마음을 읽고 치유하고, 죽은 피해견의 영혼과도 교감을 시도하는 일을 합니다.
“죽은 동물과 교감한다고....?” 사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관해 읽은 두 번째 책입니다. 첫 책을 읽을 때는 ‘뭐? 텔레파시? 명상?’하고 황당함이 앞섰습니다. 그 책의 저자는 TED 강연 출연 등 꽤나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파리와 교감한 일화를 읽다가 피식 웃고 말았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애견인은 아니지만 분명 ‘동물교감’이라는 행위가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조차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마음 속으로 동물들에게 ‘너를 헤치지 않아, 두려워 하지만’라고 속삭이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자주가는 카페에서 곁을 주지 않던 고양이가 오늘은 품에 안기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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