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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_마리 칸스타 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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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칸스타 욘센의 윤곽없이 덩어리진 느낌의 그림에 열광하는 제가<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를 보고는 얼마나 열광했는지 모릅니다. 제목에 나의 작고 커다란 다정하고 발랄한 아빠라고 지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야의 아빠에게 오랜 시간 시선이 머물렀습니다.이제 아빠와 마야는 뱅기를 타고 휴가를 떠납니다. 어째 자기 짐을 아빠에게 맡기고 아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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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칸스타 욘센의 윤곽없이 덩어리진 느낌의 그림에 열광하는 제가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를 보고는 얼마나 열광했는지 모릅니다. 

제목에 나의 작고 커다란 다정하고 발랄한 아빠라고 지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야의 아빠에게 오랜 시간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이제 아빠와 마야는 뱅기를 타고 휴가를 떠납니다. 

어째 자기 짐을 아빠에게 맡기고 아빠 등에 아슬아슬하게 메달린 마야의 모습이 불안불안합니다.

반면 아빠는 설레는 표정으로 성큼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에게 아이가 올때 딱 이러지 않았을까요? 

조리원에서 짐 챙겨서 자, 이제 우리집으로 가보자! 했을때의 표정! 

그러나 그 표정인 지속될 수 없음은 우리가 더 잘 압니다. 



<이제야 마야가 웃어요>


마야는 수영하는 것도 싫고, 워터슬라이드도 싫습니다. 

바닷가에 앉아 한가로이 책을 읽고, 조개껍데기를 줍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어서 바다로 들어오라는 아빠의 손짓이 부담스러웠을테죠. 

아빠가 번쩍 들어서 어깨위에 앉히기 전까지는요. 

아빠 어깨 위에서 마야는 드디어 웃습니다. 휴가 와서 처음 웃는듯 합니다. 

넘실대는 파도가 공포에서 아름다움으로 변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어쩐지 아빠의 표정이 더편안해 보이긴 합니다만, 

이제야 마야가 웃습니다. 



<뚫어라! 슈퍼스디럭스 스타샷 투티 프루터가 너의 것이라>


마야와 아빠는 이제 동물원으로 가요.

동물원에서 아빠는 마야를 잃어버리고 말죠. 

사실 잃어버린 지도 모르고 ... 글쎄... 딴아이(어떤 아이인지는 직접 확인할 기회를 드립니다~) 손을 잡고 다녔지 뭡니까....아빠와 마야는 서로를 찾고 다니게 됩니다. 

마야는 아빠가 마야를 찾는 것 보다 더 현명하고 더 침착하게 아빠를 찾습니다. 

찾을 때 찾더라도 일단 아이스크림부터 먹으려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합니다. 

덩치큰 아이들과 새치기 하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그곳에서 그 벽을 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던 그 아이스크림가게입니다. 아빠 없이 혼자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가요? 

저는 어려서부터 성장발육이 남달라서 또래보다 늘 덩치가 컸어요.

아무리 복잡한 매점으로 과자를 사러가도 "잠깐만요~"하며 상대를 살짝 미는 시늉(!) 만 해도 

홍해 갈리듯 길이 생겼던 경험이 많아서 

맨 뒤에 마야같은 아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아이스크림이 안먹고 싶어질만큼 사람 벽에 거대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앞을 막아선 사람들을 헤집고 갈 엄두가 안날 만큼 사람들이 무서워보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맨 뒤에 마야같은 아이가 있었던 거네요. 

그래도 결국 마야가 스스로 그 인파를 뚫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냅니다. 


짠!! 

이것이 바로 슈퍼스디럭스 스타샷 투티 프루터??????

아빠가 마야 가방을 들어준 것이 잘못됬던 것일까요? 

마야가 할 수 있는 일들까지도 딸바보 아빠가 다 해준 것이었던 것 아닐까요?

마야는 아빠가 없으니 더이상 작은 마야가 아닙니다. 커다란 마야가 됩니다. 

<나의 작고 커다란 마야>


슈퍼스디럭스 스타샷 투티 프루터를 얻은 

아니아니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은 마야가 아빠를 찾아냅니다. 

"아빠!" 하고 부르는 마야의 목소리는 얼마나 기다렸던 소리일까요? 

아빠보세요~ 평온 그 자체의 얼굴을 하고 있네요.

마야가 아빠 어깨 위에서 느낀 그 평온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는 부모가 없는 사이에 자라는 것이 맞나봅니다. 

저도 부모님 안계신 집에서 혼자 해방감을 느끼기도 하며 

딴 생각도 하고, 딴 짓도 하며 어른이 된것 같기도 합니다. 

기특하게도 마야는 한움큼 자라 커다란 마야가 되었고,

다정하게도 아빠는 그런 마야를 따뜻하게 맞아주네요. 

아마도.. 걱정하는 마음까지 녹여 어디갔었냐고 소리 높였을 제 모습이...머리 저 구석에서 빠지질 않아서,

저 아빠의 다정한 미소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번외-이런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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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2020.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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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 마리 칸스타 욘센 / 손화수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1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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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 마리 칸스타 욘센 / 손화수 역 / 책빛 / 2020.07.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1 / 원제 : Livredd i Syden (2013년)       책을 읽기 전  마리 칸스타 욘센의 신간 그림책을 만나게 되다니 설레네요.얼굴의 반인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소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더 궁금해지는데요.커다란 아빠인데 작다고도 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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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 마리 칸스타 욘센 / 손화수 역 / 책빛 / 2020.07.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31 / 원제 : Livredd i Syden (2013년)

 

 

 

주석 2020-08-10 004456.jpg

 

 

 

 

책을 읽기 전

 

 

마리 칸스타 욘센의 신간 그림책을 만나게 되다니 설레네요.

얼굴의 반인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소녀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더 궁금해지는데요.

커다란 아빠인데 작다고도 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기대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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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여기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낼 거야!.”

마야는 지도를 보며 아주 긴 휴가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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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마야를 번쩍 들어 올려 어깨 위에 앉혔다.

아빠의 어깨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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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라졌다! 마야는 혼자 남았다.

무섭게 생긴 동물들과 아이들, 모르는 어른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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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책을 읽고

 

 

주인공 마야는 아빠가 크고 힘이 세서 세상 어떤 것도 무섭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요.

그런 아빠가 항상 곁에 있기에 겁쟁이인 마야는 걱정이 없었지요.

그런데.... 아빠가 갑자기 사라지고 내성적이던 마야가 달라지기 시작해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마야는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지요.

드디어 마야가 스스로 겁쟁이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게 되지요.

 

 

<작고 커다란 아빠>는 단연코 아이의 입장에서 쓰인 그림책이라 생각이 되네요.

부모가 곁에 있어도 새로운 환경은 낯설지요. 그런 환경에서 의지하던 부모마저 보이지 않는다면...

마리 칸스타 욘센은 이 긴장감과 초조함을 이야기를 텍스트가 아닌 그림에 담아 놓았어요.

마야가 동물원에서 아빠를 잃어버린 두려움을 클로즈업하며 주위의 모든 것이 공포로 느껴지지요.

동물원 안에서 아빠를 찾아다니러 동분서주 뛰는 모습과 장면의 색감이 마야의 불안함을 보여주네요.

아빠를 잃고 헤매던 마야는 내면이 강한 아이였어요.

차분히 생각을 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다른 배경과 달린 여백이 많은 장면이라서 몰입감을 더해주네요.

저에게 최고의 장면인 마야가 만들어 온 어마어마한 투티 프루티 아이스크림 슈퍼 디럭스 스타샷!

이 아이스크림을 마주한 마야는 자신의 이전의 모습에서 느껴졌던 불안, 두려움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고

용기, 기쁨, 행복, 성취감, 반짝거림, 등의 긍정적인 감정들을 끌어올린 것 같아요.

이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보는 순간, 전 이 책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 마음을 그림 곳곳에 넣어두어 아이였던 자신과 마주하게 해요.

 

 

혹시, 아빠의 모습을 보셨나요?

마야가 아빠를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아빠는 커다란 아빠였지요.

하지만 마야를 찾으러 다니는 장면부터 아빠는 조금씩 작아지지요.

마야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섰을 때 가장 작은 아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아마도 마야를 낯선 곳에서 잃어버려서 걱정에 걱정이 더해지며 초조함으로 작아진 거겠지요.

그러니 다시 마야를 만나서 안정감을 찾은 듯 조금씩 커져가지요.

하지만 완전한 커다란 아빠로 돌아오지 않았지요.

둘만의 시간으로 추억을 채운 뒤에서야 아빠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아요.

 

 

8월이면 휴가를 갈 수 있는 것은 직장인 행복의 하나인데...

사무실 사정으로 휴가가 연기되었어요.

<작고 커다란 아빠>를 보며 휴가지 한가로운 모습, 물놀이, 맛난 디저트까지 즐겼네요.

한 번 보고 덮어버린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서 더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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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과 뒤의 면지의 다른 그림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나는 모습과 휴가지에서 즐기는 모습인 것 같아요.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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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그림책 작가 마리 칸스타 욘센!

한글 번역이 된 그녀의 작품은 모두 여섯 권, 그중 출판사 책빛에서 네 번째 작품을 출간했어요.

저도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비발디>를 제외한 나머지 책은 모두 소장 중이네요.

<3 2 1>, <안녕>, <꿈꾸는 포프>를 포스팅하면서 매번 작품의 매력에 빠지게 했던 작가님이시지요.

비슷한 듯한 그림이지만 다른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매번 그녀의 작품은 새롭게 느껴지네요.

 

 

<3 2 1>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05027138

 

 

 

 


 

 

 

- 딸바보 아빠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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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딸바보 아빠'에 관한 그림책이 있지요.

저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네요.

여기 여섯 권의 그림책은 포스팅했던 그림책이지요.

 

 

 

더 많은 '딸바보 아빠'를 만나보세요 / 그림책 모음 : https://blog.naver.com/shj0033/221849901835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s*****3 2020.08.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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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칸스타 욘센 ㆍ글/그림 손화수 옮김.<금상>노르웨이 아름다운 그림책..#마리칸스타요센  작가님의  표지를 보며  번뜩생각나는  화가가 생각 났었다!마티스의  이카루스라는 작품..덩치가 큰  아빠와  목에  메달린 딸아이는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다.(새로운 곳 에 대한  두 주인공의  모습을  간접적으로표현 되지 않았나 싶다)마야와아빠는  일주일 동안  휴가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내용보기

마리칸스타 욘센 ㆍ글/그림

손화수 옮김.

<금상>노르웨이 아름다운 그림책.

.

#마리칸스타요센  작가님의  표지를 보며  번뜩

생각나는  화가가 생각 났었다!

마티스의  이카루스라는 작품.

.

덩치가 큰  아빠와  목에  메달린 딸아이는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다.

(새로운 곳 에 대한  두 주인공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표현 되지 않았나 싶다)


마야와아빠는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내러 왔다.

아빠여게는  신나는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곳이

참  재미있어 보인다.

하지만  마야는  지도를  보며  아주 긴 휴가가  될

것 같은  지루함을  보인다.

(아빠의 모습은  매우 크다. 마야는  반대로 작다.

낯선 곳 에 대한  마음을 표현되는 듯 하다)

아빠는   무섭지도 않나보다  높은 다이빙대에서

세 바퀴를 돌며 뛰어 내린다.

마야는  그 모습에  식은 땀이  줄줄>_<;;;;;;;

.

(병상에서  읽어주는  내 목소리에  관심을 꽤

가져주신  우리 아빠)

.

마야는  온통  이 낯선 휴양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려  줄을 서 봐도 도통 살 수 가

없다. 아빠는  여전히  물 놀이에 빠져있다.

가장 안전한 곳은  아빠의 커다란  어깨 위.

.

마야는  낯선 남쪽 나라에서  아빠를 따라 바쁘게

움직였다.

동물원에  갔는데  아빠는  여전히  신이 나서

마야를 보는둥  마는둥 쉴 새 없이 떠들고 웃음을

터뜨렸다.

.

그런데..사건은  이제부터!

아빠가 사라졌다! 무섭게 생긴 동물들과 아이들,

모르는 어른들뿐이었다

아빠는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마야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아빠는  덜컥 겁이 났다 ..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야를 찾는다.

그림들은  여러장면으로 나뉘어  아빠의 마음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그런데 마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라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며  눈물이  났을 것을

마야는  나와의 반대의 모습이었다.

마야는 곰곰이 생각하며 머물르고 있는 호텔부터

찾고, 먹지 못 했던  아이스크림을 꼭  먹기로

결심을한다 . 그리고 조개 껍데기를 주우러 바닷가로

가는데....

.

.

과연 아빠를  만날 수가 있을까?

.

선명한 색체와 여름날 해변가 휴가철의 모습들이

조화를 이루어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부드러운 선의 그림체도 사람들의 자유로움이

표현되어 즐겁게 보았다??~~

.

아빠는  여전히  나에게 크고  멋진 분이시다.

.

#책빛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t*******4 2020.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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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1582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그림책시렁 1582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5.17.그림책시렁 1582《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마리 칸스타 욘센 손화수 옮김 책빛 2020.7.30.  제비나비가 날아다니고 깨어난다면, 나비한테 즐거운 터전이 곁에 있다는 뜻입니다. 부전나비가 춤추고 돌아다닌다면, 나비 곁에서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 만한 자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네발나비가 어울리고 살아간다면, 새와 사람과 풀숲이 곱게 함께한
"그림책시렁 1582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5.17.

그림책시렁 1582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마리 칸스타 욘센

 손화수 옮김

 책빛

 2020.7.30.



  제비나비가 날아다니고 깨어난다면, 나비한테 즐거운 터전이 곁에 있다는 뜻입니다. 부전나비가 춤추고 돌아다닌다면, 나비 곁에서 어린이가 마음껏 뛰놀 만한 자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네발나비가 어울리고 살아간다면, 새와 사람과 풀숲이 곱게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는 아이곁에 있고픈 어버이 마음이란 어떠한가 하고 들려줍니다. 아버지는 얼핏 덩치가 크고 힘이 세어 보이지만 매우 조그마한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아이를 아무렇지 않게 목말을 태우거나 업거나 안을는지 모르나, 꽃 한 송이를 고스란히 손바닥에 놓을 수 있습니다. 어진 아버지라면 아이를 돌보는 집안일에 힘을 씁니다. 안 어진 아버지라면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때립니다. 착한 아버지라면 신나게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비질과 걸레질을 도맡습니다. 안 착한 아버지라면 집에서 뒹굴며 집안일에 나몰라입니다. 아버지는 배우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일곱 살이라면 아버지는 이제 고작 ‘일곱해 배움길’이에요. 아이가 열두 살이라면 아버지는 이제 겨우 ‘열두해 익힘길’입니다. 온누리 모든 아버지가 기쁘게 아이곁에 서면서 언제나 노래와 춤으로 집살림을 일구기를 바라요. 아이들은 웃고 이야기하는 수다꾼 아버지를 바랍니다.


#Livredd i Syden (2013년)

#MariKanstadJohnsen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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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를 읽고..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를 읽고.." 내용보기
도대체 저 제목은 무슨 뜻일까~ 호기심부터 생겼던 책~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첫눈에 마음에 쏙 들었어요~마야와 아빠는 여행을 떠납니다.바다에서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하자는 아빠와 달리, 조용히 책이나 읽고 싶은 마야. 든든한 아빠와 있어 좋지만.. 눈에 띄지 않는 아기 거북이처럼 세상으로 나오고 싶은 마음도 있는 아이에요.둘이 동물원에서 서로를 잃어버리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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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저 제목은 무슨 뜻일까~ 호기심부터 생겼던 책~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첫눈에 마음에 쏙 들었어요~


마야와 아빠는 여행을 떠납니다.
바다에서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하자는 아빠와 달리, 조용히 책이나 읽고 싶은 마야. 든든한 아빠와 있어 좋지만.. 눈에 띄지 않는 아기 거북이처럼 세상으로 나오고 싶은 마음도 있는 아이에요.

둘이 동물원에서 서로를 잃어버리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마야를 찾아 헤매는 아빠와 아빠를 만날거라는 믿음으로 당황하지 않고 아빠를 찾아나서는 마야의 이야기에서.. 저는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무언가 해주려고 하지만.. 아이가 진정 바라는 것은 자신을 제대로 봐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기 거북이 같았던 마야가 아빠의 그늘을 벗어나 스스로 행동하고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듯이, 그것은 부모가 대신 해줄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요.

아름다운 그림, 심플한 이야기지만 내 아이와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c*****i 202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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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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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마야와 일주일간 휴가를 갑니다.바닷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사파리도 구경할거에요.아빠는 무척 신이나서 다이빙도 하고 바다 수영도 하지만 마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책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그래도 아빠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사파리 구경을 가지요.그곳에서 마야가 길을 잃은 아기 거북이를 보는 동안 아빠와 헤어지게 되고요. @.,@아빠와 마야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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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마야와 일주일간 휴가를 갑니다.

바닷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사파리도 구경할거에요.

아빠는 무척 신이나서 다이빙도 하고 바다 수영도 하지만 마야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책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래도 아빠와 함께 같은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사파리 구경을 가지요.

그곳에서 마야가 길을 잃은 아기 거북이를 보는 동안 아빠와 헤어지게 되고요. @.,@

아빠와 마야는 각자의 시간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다시 만납니다.

 

***

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몸집이 저렇게 큰데 직업은 무엇일까?

엄마는 어디있는걸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출발한 책은,

 

마야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에서 용기를 내고 도전을 하는지.

얼마나 멀리 돌아갔다가 다시 되돌아 오는지.

돌아와서 아주 작아진 아빠를 어떻게 일으켜 세우는지.

하는 지점들에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마야의 성장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제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아빠의 전성기는 언제까지 일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도 자신을 믿어주는 이가 있으면, 언제까지라도 영원히 아닐까요?

 

 

쨍한 색감이 여름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구불구불한 선들이 새롭고 편안하고요.

책의 그림 곳곳에 유머러스 한 부분이 있어요.

이건 직접 확인해보시면 좋겠네요.

 

 

a******c 2020.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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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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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엄마인 나부터 후다닥 읽었다. 원래는 책이 오면 뽁이에게 어떤 책인지 설명하고 뽁이랑 같이 읽기 시작하는데책빛의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는아빠와 떨어져 산 세월이 많아읽게 되었다.흥미로운 것은 생후 19개월에 접어들어서인지뽁이 또한 책 제목에 '아빠'가 있는 이 책을 엄청 좋아한다.요새 엄청 아빠 아빠 아빠 해댄다ㅋㅋ 이 책만 종일 들고다니면서침대에 바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내용보기

이번 책은 엄마인 나부터 후다닥 읽었다.

원래는 책이 오면 뽁이에게 어떤 책인지 설명하고 뽁이랑 같이 읽기 시작하는데

책빛의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는

아빠와 떨어져 산 세월이 많아

읽게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생후 19개월에 접어들어서인지

뽁이 또한 책 제목에 '아빠'가 있는 이 책을 엄청 좋아한다.

요새 엄청 아빠 아빠 아빠 해댄다ㅋㅋ

이 책만 종일 들고다니면서

침대에 바닥에 의자 위에 책상 위에 부엌에 마루에

오만데다 두고 사라진다ㅋㅋㅋ

나 이번 책 읽고 정말 감동적이었던 부분이

마야가 아빠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그녀가 머릿속으로 생각한 이야기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 날 뻔했다.

아빠와 딸 사이에 참으로 안정적인 애착 관계가 형성되어 있겠구나 추측할 수 있었고,

뭔가 철없는 아빠같지만(마야를 위한 행동일 수도 있겠지~)

건전한 가정이란 느낌이 들었다.

 

내 딸이 이렇게 건강하고 용감하고 의젓하고 안정적으로 커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마지막에 마야랑 아빠가 서로 껴안는 장면,

한바탕 해프닝 후 좋아하는 햄버거를 먹는 장면이

따뜻해서 마음이 훈훈해졌다.

역시 인간은 지 좋아하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을 때

그 모든 불안감 스트레스 화 두려움이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사르르 녹는다.

으규 따뜻한 동화♥

 

휴가지에서의 미아찾기라는 상황 설정,

등장인물들의 안정된 생각체계,

특히

아이 입장에서 본 세상과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아이 눈으로 세상 보기란 요런 거구나.

그래, 난 내 아이 눈으로 사물을 이해해보려 노력해야겠구나.

내가 요즘 독박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에게 소리를 너무 많이 질렀구나 반성하며.

 

책빛의 귀하고 따뜻한 빛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내면아이도 달래고

우리아이도 달랩니다♥

 

A******9 2020.07.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리 칸스타 욘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 책빛, 2020,
"마리 칸스타 욘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 책빛, 2020," 내용보기
2년전부터 만들고 있는 내 더미. 만들다 중단 되었지만 아빠에 대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이 책 꼭 보고 싶었어요. 제목 부터 흥미가 생겼어요. 아빠가 들어가니까. 그리고 의문이 생겼어요. 작으면 작지 크면 크지 작고 커다란건 뭐야 . 그림책이라 슝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왜냐면 볼게 많았거든요.
"마리 칸스타 욘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 책빛, 2020," 내용보기

2년전부터 만들고 있는 내 더미. 만들다 중단 되었지만 아빠에 대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이 책 

꼭 보고 싶었어요. 

제목 부터 흥미가 생겼어요. 아빠가 들어가니까. 

그리고 의문이 생겼어요. 작으면 작지 크면 크지 작고 커다란건 뭐야 . 

그림책이라 슝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왜냐면 볼게 많았거든요. 생각할 것도 많았구요. 



표지부터 재미 있죠? 아버지는 한 손엔 자기 가방, 한 손은 아이가방인지 도시락 가방인지 모를 것을 들고 있어요. 그리고 신발은 대박. 하얀색 컨버스에요. 아빠가 컨버스라니. 진짜 센스 터지지 않아요? 운동화 끈 풀린 것도 모르고 아이랑 같이 놀러가는 아빠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노르웨이에서는 아빠도 핫팬츠를 입을까요....? 아이가 짧은 바지와 나시티를 입은 거 보면 한 여름인 것 같긴 한데 아빠 핫 팬츠는 제게는 너무 파격적입니다...... 이건 거의 팬티 수준인데.... 아아아 다시 내용에 집중하겠습니다. 



어릴적에 윌리를 찾아라를 너무너무 좋아했었어요. 볼 게 많잖아요. 그림 하나 펴 놓고 계속 봤어요. 작은 드로잉이 얼마나 많은지 , 그리고 그 안에 이야기는 얼마나 많은지 하나하나 보게되었어요. 연필로 슝슝 자유롭게 드로잉을 했는데 그림 하나하나가 참 신나고 즐거워 보였어요. 과슈와 연필, 디지털을 사용한 것으로 보여요. 넘나드는 미디엄도 참 흥겨워 보였어요. 


그림책을 공부하며 뭔가 "그림책은 이래야 해!!" 라는 틀이 있었어요. 그림책과 만화책은 달라야 해 라는 생각도 있었던 거 같구요. 왠지 그림책은 말풍선을 넣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거 같아요. 칸도 나누면 안되고요. 근데 전 그렇게 말풍선을 넣고 싶더라고요.... 이 책을 보니 "그냥 넣어도 되겠다" 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림책을 그릴때, 항상 재료에 대한 고민을 해요. 수묵을 할까? 연필로 드로잉을 할 까? 디지털을 할까? 등등.... 이 책을 보니 어떤 부분은 디지털로 그리고 어떤 부분은 수작업으로 그렸는데도 별로 이상한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다시 살펴 봐야 할 거 같아요. 그런데 저기 위에 새같이 생긴 네발달린 동물은 무엇일까요? ㅋㅋㅋ 동물 이름표를 달아주면 좋겠다

너무 기법적인 것만 이야기 한것 같아요. 내용도 이야기 해 볼게요. 

왜 아빠는 작고 크고 하냐, 이건 아이의 시선에서 본 것 같아요. 처음에 아이는 아이스크림도 못 사고, 소심해서 물도 잘 못들어가는 아이로 나와요. 그런데 이 아이가 아빠를 잃어 버리고, 찾아 가며 점점 마음이 커져요. 그리고 후반엔 아이스크림도 사고, 스스로의 힘이 커져서, 아빠를 만나게 되어요. 

그런데 아직도 "아빠가 다시 크고 힘센 아빠로 되돌아 올 때까지!" 이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마야가 마음이 커져서 아빠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걸로 이해 했는데 또 그러면 이 부분하고는 잘 맞지 않는거 같고... 아빠도 늙어 가는 걸 본 걸까요? 아빠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이야기 하는 걸 까요? 몇번 더 봐야 겠어요. 또 볼 수 있는 거리가 생겨서 행복해요 +_+ 

그림책 사면 어쩔 땐 너무 금방 보아서 아쉬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게 없어요.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게 보입니다. 지금 서평 쓰느라 다시 보고 있는데, 지금 보는 장면에서는 여자가 양손에 음료를 들고 한꺼번에 마시고 있네요. 작가가 진짜 유머가 넘치는 거 같아요. 

작가가 낸 다른 책들도 꼭 봐야겠어요...^^ 진짜 강력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b****3 2020.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커다란 아빠를 만드는 힘은 아이에게 있다.
"커다란 아빠를 만드는 힘은 아이에게 있다." 내용보기
<안녕>이란 책으로 처음 만난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그림은 국내 그림책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묘한 느낌이었어요. 어떤 단어로 설명해야할지 막막한데, 저의 짧은 언어 구사력으로는 그저 감각적인 일러스트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안녕>이란 책 외에도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책을 여러 권 출판한 바 있는 책빛에서 이번에 작가님의 새로운 책을 출간했습니다. <나의
"커다란 아빠를 만드는 힘은 아이에게 있다." 내용보기
<안녕>이란 책으로 처음 만난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그림은 국내 그림책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묘한 느낌이었어요. 어떤 단어로 설명해야할지 막막한데, 저의 짧은 언어 구사력으로는 그저 감각적인 일러스트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안녕>이란 책 외에도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의 책을 여러 권 출판한 바 있는 책빛에서 이번에 작가님의 새로운 책을 출간했습니다.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라는 책인데 표지에 적힌 완전 상반되는 "작고", "커다란"이라는 단어를 마음 속으로 읽으며 아빠가 두 명인가? 무슨 의미일까? 등등 책을 읽기 전부터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아빠와 마야는 일주일간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낯선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빠와 마야는 기질이 달라서 휴가를 즐기는 스타일도 다릅니다.

아빠는 높은 다이빙대에 올라가 점프하며 수영하는 걸 즐기는 반면 마야는 바닷가에 앉아 책을 읽고 싶어해요.



동적인 성향의 사람과 그 반대의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한다는게 참 힘든 일인데 가족이라 견디며 할 수 있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동물원에서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빠는 온갖 동물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쉴 새 없이 떠들다가 아이를 잃어버립니다.

이 장면에서 저는 한참을 머물렀어요. 제 모습 같아서요. 아이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고 싶은 부모 마음에 아이의 반응은 무시한 채 다다익선의 마음으로 이것도 봐봐...저것도 봐봐...어때? 진짜 신기하지? 새로운 자극들을 꾸역꾸역 아이의 머리 속에 집어넣으려고만 했던 저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아이를 잃어버린 적은 없지만 마야의 아빠가 이해가 됩니다.

낯선 나라에서 온통 익숙하지 않은 것들 뿐인데 마야는 아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육아를 하면서 순간순간 놀랄 때가 아이는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자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이에요. 아이는 자신의 속도로 매일매일 자라고 있는데 저는 그 성장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마야 역시 자신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였고 아빠가 자신을 찾을거라는 믿음으로 미아가 된 현 상황을 이겨냅니다.

이에 반해 아빠는 마야를 찾기 위해 캥거루 주머니도 살펴보고, 사자 입 안도 들여다보면서 점점 작아져 갑니다. 마야를 찾지 못하면 어떡하나?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나이가 들수록 불안한 감정에 더 쉽게 노출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다시 만난 마야와 아빠,
산처럼 커다란 아빠였는데 본인이 감싸줘야 할만큼 작아진 아빠를 위로하며 마야는 이렇게 또 성장합니다.



아빠 역시 아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마야 덕분에 커다란 아빠로 거듭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커다란 아빠를 만드는 힘은 아이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의 원천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m*****1 2020.07.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