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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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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은 그 말을 하면서 정말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는 듯 어깨를 한 번 부르르 떨었다.그러고는 직장인들 특유의 본능적인 경계심을 발휘하여 혹여나 그놈의 메인 작가나 그녀의 끄나풀이 주위에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는 듯 두리번 거렸다.다행히 휴게실은 조용했고 복도 끝에서 누군가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는 기척만 들려올 뿐이었다. (-21-)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그는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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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은 그 말을 하면서 정말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는 듯 어깨를 한 번 부르르 떨었다.그러고는 직장인들 특유의 본능적인 경계심을 발휘하여 혹여나 그놈의 메인 작가나 그녀의 끄나풀이 주위에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는 듯 두리번 거렸다.다행히 휴게실은 조용했고 복도 끝에서 누군가 자판기 커피를 뽑아 먹는 기척만 들려올 뿐이었다. (-21-)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그는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였고, 특히 프랑스의 현대 산문시 번역에 있어선 나이에 벌써 그가 번역한 서적만 서른 권에 달했고, 한 권씩 출판 계약을 맺을 때마다 목돈을 챙겼으므로 다섯 권째를 번역할 때에는 지하셋방에 살던 그가 스무 권째를 번역할 때는 40평짜리 아파트에서 , 그것도 자신만을 위해 마련된 서재 방에서 조용히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다.교수 월급은 그가 번역으로 번 굵직굵직한 목돈에 비하면 부수입 수준이었다. (-61-)


"이번 일본사 수업은 아까도 말했듯이, 20년간 대한민국의 국사를 배워온 사람으로서 다소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게 될 것입니다.일본은 역사적으로 잘못을 많이 범해온 나라임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저열한 민족이라거나 조선의 후손인 우리들이 우스운 복수를 하듯 멋대로 깔보아도 되는 나라는 아닙니다.한국인이라는 틀 속에서 가지고 있던 그간의 일본관을 새롭게 성찰하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고, 그에 응하실 분만 수업에 합류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119-)


지희는 텅 비어있는 스물 여덟 개의 책상을 한동안 바라보았다.그러다 사무용 책상 한켠에 올려져 있는 ,족히 10년은 쓴 것처럼 누렇게 손때가 탄 유선 전화기의 수화기 위로 한 손을 올려둔 채 잠시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원목 책상의 표묜을 반듯하게 뒤덮고 있는 유리판 아래로는 스물 여덟명 학급 아이들의 부모님 휴대 전화번호와 자택 번호가 엑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개중에는 물론 영우 어머니의 전화번호도 잇었다.지희는 한참을 망설이던 끝에 수화기를 들어 한똑 귀에 바짝 갖다 대었다.그리고 010까지는 번호판을 꾹꾹 누르다가 ,결국에는 도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192-)


책 제목이 독특하다. 소소한 우리의 이야기를  제목 <현자타임>안에 풀어내고 있었다.단편인 듯 ,단편 아닌 책 속 이야기들, 현자타임이란 현실자각 타임,즉 자신의 현실을 스스로 자각하는 시간을 의미하고 있었다.이 책 속의 이야기는 열 다섯개의 짧은 이야기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그 안에는 우리가 배웠던 이롬들이 현실에는 뭔가 삐걱거리고,어긋나 있다.바로 현실자각타임이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예를 들어, 책 속 이야기는 도덕과 법을 강조하지만 현실은 요령을 더 중요하는 것처럼 말이다.즉 현실자각타임이란 , 나의 현실을 스스로 자각하는 시간을 의미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나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스스로 분석하게 되고,디테일한 부분까지 끄집어 내게 된다. 즉 나의 현실 자각 타임과 이 책 속에 나오는 열다섯가지 현실자각타임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서로 갭이 존재하고 있다. 즉 나를 이 책을 읽을 때,스스로 나를 객관화하게 만들어 놓는다.내가 모르는 나 자신을 깨닫게 된다.즉 스스로 자아성찰이 가능하다. 그 안에서 나의 현실자각이 빠르고,나의 여러가지 부분들을 잘 이해하고 있을 때, 어떤 문제가 내 앞에 나타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다.즉 이 소설은 나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있었다.스처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당연한 것 같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는 것들을 끄집어 내고 있어서 신선함 마저 들게 된다.

k*******2 2020.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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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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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젊은 이들이 사용하는 축약형 단어에 골머리를 앓을 수도 있는 나이의 사람들에게는 현자타임이 무슨 말인지 어려울 수도 있으리하 생각한다.현실자각의 시간이라니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사회가 따스함이나 온정 보다는 효율성이라는 또한 가성비라는 경제적 논리에 따라 변화하다 보니 사용하는 언어 조차도 그렇게 변화하는것 같아 씁쓸한 맛이 없지 않다.그러나 어쩔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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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젊은 이들이 사용하는 축약형 단어에 골머리를 앓을 수도 있는 나이의 사람들에게는

현자타임이 무슨 말인지 어려울 수도 있으리하 생각한다.
현실자각의 시간이라니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사회가 따스함이나 온정 보다는 효율성이라는

또한 가성비라는 경제적 논리에 따라 변화하다 보니 사용하는 언어 조차도 그렇게 변화하는것

같아 씁쓸한 맛이 없지 않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런 흐름은 이제 대세처럼 도도하게 흐르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이 책 "현자타임" 은 현실 속에서도 무심히 지나칠 법도 한 그러나 정말 현실속에 묻혀 있는

진실과는 동떨어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이나 습성들이 우리의 진면목을 가린채

왜곡된 모습으로 비추지고 있어 현실을 자각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우리 자신에게 부끄럽고

두려운 모습일지라도 진실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 자세를 갖도록 하는데 도움 주는 소설집이다.

 

현실이 존재하는 데는 사람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성이 마냥 순하고 천사같다고만 한다면 아마도 현실자각은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역시 현실을 왜곡 또는 아름답게 포장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것 이기에

현자타임은 필요하다고 본다.
나와 우리 그리고 우리가 삶을 살고 있는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 국가 속의 우리는
어쩌면 수 많은 가면들의 무도회장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가면은 진실된 현실과는 다분히 갭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가면들을 벗어 던지기 위해서는 현실을 자각하고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5편의 소설들이 보여주는 현실자각을 위한 이야기는 마치 오늘 우리의 삶을 곁에서 누군가

지켜 보듯 살가운 느낌으로 다가선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회속의 사람들의 존재감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변해버린 누더기처럼

빛바랜 모습으로 점철된다.
언제까지고 사람이기에 영원해야 하는 빛나는 보석과 같은 존재감을 가져야 할 사람에게

빛바랜 누더기 같은 모습으로의 대치는 삶이 주는 다양한 애환으로 느껴질 법도 하지만 여전히

진실의 눈으로 바라보면 진실위에 덧대어진 껍데기나 가면들이 둥실둥실 떠 다닌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삶이, 생활이 행복하기를 바라마지 않는 우리로서는 진질된 삶의 모습을, 올바른 삶을, 생활을

현실자각을 통해 이루고 자유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리로 변모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n********1 2020.08.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