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일 스키피오가 암살당해 카르타고가 로마에 승리를 거두었다면? 만일 징기즈칸의 원정대가 아메리카 대륙까지 건너갔다면? 타임패트롤은 일종의 대체역사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역사상의 사실과 반대되는 가정을 하고, 그랬을 경우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에 대해 탄탄한 역사지식에 기반을 둔 설득력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작가의 해박한 역사지식에 세련된 유머가 결합된 이 소설은 지적인 독자들의 취향에 잘 맞는 고급 엔터테인먼트이다. 장르 소설의 미덕을 최대한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 소개된 폴 앤더슨의 장편으로는 이 "타임 패트롤" 외에 "타우 제로"가 있다. 바사드 램제트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의 사실적인 묘사는, 폴 앤더슨이 치밀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하드 SF작가로도 1급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외에 팬터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작품을 많이 발표한 작가인데,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쉽다. |
| 이 책은 에초에 각 부분이 하나의 소설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작가가 동일한 주인공을 설정한 단편 sf소설의 모음작이다. 외국 sf잡지등에 단편으로 실린것을 하나의 소설로 묶은 것이다. 그것도 7~80년대에 쓴것을...(라고 알고 있다. 본인은..)내가 이 책의 내용중에 상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중국 송대의 탐험대가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고 주인공이 "시간을 관장하는" 기관의 명령을 받고 이들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쫒아내는 것이다. 역사를 제대로 굴러가게 한다는 명분아래... 글세... 저번에 신문을 보니까 아메리카의 최초 발견자는 명대의 내관인 항해왕 정화라는 주장이 실린 기사가 났었다. 정화는 아프리카 등지까지 7차례 대항해를 한 인물로 정화의 선단은 2만7천에 달했다고 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으로 떠날때 이미 아메리카 대륙이 표기된 지도를 사용 했으며 이 지도를 작성할 능력을 지닌 세력은 정화 탐험대 외엔 없었다는... 어쩌면 작가는 적어도 이런 논쟁을 알고 이 글을 썼을지도 모른다. 아니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sf 소설이 아니라... 어쩌면 현실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말이다. 하하... 이렇게 말하니까 좀 웃겨지는데... 결국에 그는 그들을 다 죽이거나 쫒아낸다. 그리고 역사는 "정상적"으로 흘러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다. 역사가... 백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끽해야 대항해시대가 되어야 세계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거다. 글세... 뭔가... 말로 하기엔 부족한 씁쓸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
|
역사를 배우다보면 가끔 분개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광개토대왕이 건설한 그 커다란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더라면, 백제가 일본을 완전히 지배해서 우리의 영토로 만들었더라면, 일본의 식민지배만 안 당했더라면... 물론 이런 생각들은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부질없는 생각이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쓰여진 것이 <타임 패트롤="">이다.
30세기, 40세기 또는 더 먼 미래에서 누군가가 시간 여행이 가능한 타임머신을 개발하고, 악당들이 과거로 돌아가서 역사를 자신들의 마음에 들게 바꾸어 놓는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들진 것이 타임 패트롤이라는 일련의 경찰기구다. 그들은 미래의 역사가 지금과 조금이라도 달라진 경우, 혹은 과거의 역사가 우리가 배운 것과 다르게 전개되는 경우 시간 여행자의 짓이라고 판단하고 그들을 체포하기 위해 과거나, 미래로 출동한다. 왜냐하면 역사는 사실이고 사실은 그것이 추하고 없애고 싶은 것이라 할 지라도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 시간여행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것은 그렇게 낭만적인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어느 시대나 악당은 존재하고 그들의 만행은 언제나 우리를 진저리나게 하니까 말이다. 어째든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백 투더="" 퓨쳐="">시리즈를 흥미 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또 다른 지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마지막에 가서는, 설령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조부의 패러독스'로 대표되는 인과율의 파탄을 막기 위한 '시간 순서 보호국'이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인지 아닌지 알기 힘든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이 반론에 대해 비서(M . Visser)를 위시한 다른 물리학자의 반론이 게재되는 식으로 현재까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호킹은 1995년 10월 종래의 주장을 뒤집고 항성간 초광속 항행이 가능할 경우 과거로의 여행과 같은 효과(로렌츠-핏제랄드의 시간 팽창 효과를 의미한 것일까?)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백>타임> |
| H.G.웰즈가 1895년에 발표한 '타임머신'이란 고전이 독자들에게 최초로 시간여행이라는 상상력의 출발에 기여했다면, 폴앤더슨은 단연 이 소설 타임패트롤로서 그 종착역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만 하다. 타임머신의 발명이래로 무수한 개인들이 역사를 개변하려는 발칙한? 시도를 해왔다는 것이고, 경중에 따라 인류의 역사 혹은 미래사회에 혼란을 가져오게 될 이런 범죄행위를 감찰하고 저지하기 위해서 아주 머나먼 미래의 무소불위의 종족인 네이델리아인에 의해 타임패트롤이 만들어지고 우여곡절끝에 특채?로 취업하게된 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SYNOPSIS 이다. 기관의 트레이닝센터는 인류라는 종이 출현하기전의 아주 오래전 시기에 세워졌는데 거기선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제한적인 사냥도 허용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행동들이 설령 미미한 혹은 중요한 하나의 개체가 사라진다해도 유전자의 집합적인 변이와 전달이라는 궤변으로 미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설정을 취하는데, 근대의 카오스이론에 따르면 북경에서 나비가 한마리 펄럭이는것으로 캘리포니아에 폭풍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즉 최초변수의 작은 변화는 결과의 엄청난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라는 컴퓨터실험에 의해 검증된 이론에 따르면 어불성설이다. 이러나 저러나 시간여행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많지만 시리즈물로 나와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확실히 깔끔한 재미를 보장해주는 끝내주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
| 1950년의 시대상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제목에서 알수있다시피 타임패트롤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소설이며 이후 많은 아류작과 아이디어를 차용한 작품들이 쏟아져 왔고 오히려 사람들은 그쪽을 더 많이 접했을것이다. 그런 경우 이미 아이디어에 식상하여 원 아이디어를 내놓은 작품은 빛바랜 느낌이 들고 참신함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게되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러나 타임패트롤은 그렇지 않았다. 타임패트롤이야기의 중,단편을 모은 소설이지만 각 에피소드별로 흥미진진하고 모두 단숨에 읽어버릴만큼 흡입력도 대단했다. 오히려 이후에 나온 작품들이 아이디어에만 매달리거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진부함속에 매몰되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소설은 아이디어를 스토리로 잘 풀었으며 세계관을 확실히 만들어내고 명확한 네러티브구조를 갖추어서 자칫 아이더이위주로 흐를 소설은 소설다운 소설로 만들었다. 물론 주인공의 인물이 평면적이며 각 시대배경에 맞는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느라 인물구성이 평범할수도 있겠지만 애교로 넘어갈수 있다. 재밌다는 말을 길게하려니 힘들군. 헥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