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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이 좋았다. '종이 동물원'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눈물을 하염없이 흐르게 하는 이야기였다. 켄 리우의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렸고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라는 책이 나오자 주저 없이 구매를 했다. 이 좀 길고 이상한 듯 보이는 제목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현재 지구상에 순록이 얼만큼 존재하고 있지? 코로나 19로 인구의 이동이 줄자 자연이 되살아 난다는 데...... 켄 리우는 머리말에서 "...... 지금 이 순간의 현실에 확대경을 가져다 대는 것이다."(8쪽)라고 자신의 이야기에 대해 말한다. 이 단편집에 실린 이야기들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 미래에 대한 공상과학소설이다. 무엇보다 이야기들은 재미있고 조금은 지나친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의 말대로 현실에 대한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호(弧) : 늙지도 죽지도 않는 신약으로 71세에 둘째를 임신 한 채 자신이 16세에 버렸던 아들 찰리를 만나게 된다. 이미 엄마를 용서하고 이해하게 돼버린 나이의 아들은 엄마의 권유에도 늙어 죽는 것을 택한다. 71세에 낳은 딸 캐시와 지내던 '나'는 데이비드라는 남자를 만나 116세에 막내딸 세라를 낳는다. 그리고 노화와 죽음을 받아드린다. 심신오행 : 구명정에 의지해 우주를 표류하던 타이라는 튀고409A에 불시착한다. 이 미개척 행성에는 1000년도 전에 정착한 지구인이 살고 있었다. 우주에서 고립된 채 살아온 이들의 언어인 영어는 1000년 동안 그들만의 고유 언어로 발전했고, 문명은 퇴보하였지만, 지구에서는 이제는 쓰지 않는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약을 쓰고 있었다. 타이라는 이 행성에 오면서 장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데 이 행성의 치료사 타이젠에 의해 이곳의 약초로 치료를 받는다. 타이라를 구하기 위해 구조선이 오지만 타이라는 이 행성에 남기로 한다. 매듭묶기 : 글씨 대신 삼줄을 매듭으로 묶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던 난족은 미얀마와 인접한 고지대에 살았다. 어느날 미얀마 상인을 따라 미국인 토무가 난족 마을에 들어 온다. 촌장인 소에보는 미국인 토무에게 삼줄 매듭을 꺼내 난족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토무는 이야기보다 삼줄 매듭에 관심을 보인다. 토무는 소에보를 설득해 자신이 일하는 미국의 연구소로 데려 온다. 소에보의 매듭 엮는 과정의 알고리즘을 통해 아미노산 서열의 자연 상태를 유추하는 아미노산 사슬의 알고리즘을 알아내 이들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소에보에게 대가로 적은 비에도 잘 자라는 볍씨를 준다. 종결 인자 기술이 적용된 볍씨는 일회성이다. 난족의 매듭 문자는 무상으로 가져 가고 볍씨는 저작권, 특허권을 요구해 해마다 볍씨를 팔러 온다. 사랑의 알고리즘 : 브래드와 엘레나는 인형을 만드는 회사의 대표이고 부부다. 이들이 만드는 인형은 점점 더 사람의 형상을 띄었다. 브래드와 엘레나는 태어난지 91일째 딸 에이미를 잃었다. 엘레나는 에이미를 인형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브래드는 반대했다. 엘레나는 몰래 다섯 살짜리 인형 타라를 만들었고 브래드는 타라가 인형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엘레나는 세상의 모든 사람도 타라처럼 알고리즘에 의해 사고하고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대방의 행동과 말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던 엘레나는 자살 기도를 한다. 간신히 살아난 에레나는 약을 먹어야 하고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삶을 살아 가야 한다. 브래드는 고통 속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엘레나는 사랑한다고 말한다. 브래드의 대답 대신 이들이 만든 인형이 대답한다. "나도 사랑해." 카르타고의 장미 - 싱귤래리티 3부작 : 주인공 리즈는 슈퍼 컴퓨터에 두뇌를 스캔해서 정신을 집어 넣는다. 그 말은 슈퍼 컴퓨터에 자신의 모든 것을 갈아 넣은 채 죽음을 택하는 것이다. 정신이 슈퍼 컴퓨터 속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 믿으면서. 3부작의 1부이고 슈퍼 컴퓨터 속에 자신을 남기는 1세대 이야기다. 뒤에 남은 사람들 - 싱귤래리티 3부작 : "'싱귤래리티'가 도래한 후, 대다수 사람들은 죽음을 택했다."(205쪽) 인간을 기계 속에 업로드 하기 시작한다. 육체를 버리고 기계 속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다. 업로드 된 인간들은 남은 자들을 유혹했다. 남아 있는 물자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자들은 서로 약탈을 자행하고 폭력이 난무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서도 자식을 키우고 살아남아야 하지만, 시뮬레이션 되는 전자 무더기들의 유혹에도 맞서야 한다.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 싱귤래리티 3부작 : 싱귤래리티가 일반화 되었다. 육체를 고수하는 사람도 함께 존재한다. 이들은 고대인으로 불린다. 주인공 르네는 6학년의 여자 아이다. 고대인인 엄마, 소피아와 싱귤래리티 세계의 아빠가 만나 르네를 낳았다. 아니 만들었다. "...... 알고리즘들이 여러 루틴을 재결합하고 재배치한 결과 우리는 완전한 인격, 즉 우주에 새로이 탄생한 어린 의식이 되었다."(247쪽) 소피아는 남극 연구 돔이라는 곳에 거주하는 고대인 과학자다. 소피아는 돌아오지 못하는 우주로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글리제581이라는 별ㄹ로 탐사선을 타고 떠나야 한다. 소피아는 르네와 마지막 시간을 지구 여행을 하며 보낸다. 르네는 실제의 물질세계를 경험한 적이 없다. "저 멀리 순록이 있는 언덕이 보이지? 예전에는 모스크바라는 커다란 도시였어. ......"(258쪽) 모두 싱귤래리티 되고 육체를 가진 고대인이 몇 안되는 지구는 자연으로 뒤덮여있다. 르네가 엄마와의 하루 동안의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 45년의 시간이 흘러 있다. 르네의 친구 세라는 학업을 마치고 가정을 꾸려 어린 딸을 가지고 있다. 아빠는 "몸집에 차원이 더 붙었고 ...... "(263쪽) 살이 더 쪘다는 것과 같은 뜻인지, 나이를 더 먹었다는 뜻인지는 알 수 없다. 르네는 물질세계와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 덕분에 친구들보다 45년 뒤쳐졌지만 엄마와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달을 향하여 : 샐리는 망명을 원하는 중국인 장원차오와 그의 여섯 살 난 딸 비니를 만난다. 샐리는 이들이 난민 자격으로 망명이 받아드려지도록 돕는 변호사로 장원차오의 말을 믿었지만, 장원차오는 망명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진실을 듣게 되는 샐리, 그 진실이 망명 조건에 부합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인권 유린, 종교 박해, 자유가 억압된 삶인 것은 분명하지만 망명 조건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망명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샐리는 무엇이 옳은 지 명확하게 안다고 자부했었다. 어린 시절 샐리는 가정부 루이자가 딸을 위해 남은 음식을 훔치는 것을 보고 아빠에게 해고 시키도록 했다. 1년 후 샐리는 길에서 허름한 차림의 피곤해 보이는 루이자를 보게 된다. 그때 샐리는 루이자를 외면했다. 현재의 샐리는 조금은 달라졌을까. 모든 맛을 한 그릇에 - 군신 관우의 아메리카 정착기 : 이 이야기는 중국인 이민자들의 아메리카 초기 정착기의 일이다. 이들이 어떻게 미국에 오고 어떻게 미국인들과 동화되어 갔는지, 그럼에도 이 꿈의 나라에서 이들의 정착이 왜 실패를 했는지, 미국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인공 로건이 삼국지의 관우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운데 전하고 있다. 내 어머니의 기억 : 에이미의 엄마는 2년 밖에 살지 못하는 시한부이다. 엄마는 2년의 시간을 쪼개서 에이미의 삶에 중요한 순간마다 만나기 위해 병원을 나온다. 에이미는 여든 살이 되었지만, 엄마는 여전히 스물다섯 살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동안 엄마가 올 때마다 늙은 아빠의 모습과 비교하며, 자신의 삶에 불쑥 나타나 뒤흔들어 놓는 것을 탓하며 엄마를 원망해 왔다. 엄마에게서는 병원 소독약 냄새가 점점 더 짙게 났다. 여든 살의 에이미를 찾아 온 엄마는 이제는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아마도 딸의 마지막을 지켜 주고 자신도 마지막을 맞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인간이 인간에게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우리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해야 하는지, 부모와 자식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하나 모두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난족의 매듭을 훔치면서 그들에게 볍씨에 대해서는 저작권, 특허권을 요구한 이야기는 너무도 억울했고, 2년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을 딸을 위해 시간을 쪼개서 쓰는 엄마의 이야기는 안타까웠다. '모든 맛을 한 그릇에 - 군신 관우의 아메리카 정착기'는 로건(주인공)이 들려주는 관우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지를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다소 미래에 관한 이야기들이 너무도 동떨어진 듯 보이지만(사실 이 소재들은 그렇게 말이 안되는 일들은 아닐 것 같다.), 어떤 미래라도 삶에 대한 이 따스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공감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다가올 미래가 무섭지 않은 사람에게 켄 리우의 이야기를 권하고 싶다. 켄 리우는 미국인이지만, 그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보여준다. 켄 리우라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중국인에게 축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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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동물원> 저자 켄 리우 작가님의 또 다른 책이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한 과거 특성상 중국과 낯선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글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지 내가 이민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모든 감정선을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우면서도, 아름답다고 느낀 점이 많은 소설이었다. 이 작가가 쓴 초단편 글들은 강렬하면서도 여운을 많이 남긴다. 하지만 보통 길이의 단편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여성 주인공의 경우 큰 공감을 느끼지 못했고, 모든 것이 의도된대로 흘러간 느낌을 받았다. '여기서 더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라는 인상을 느꼈다. 문장이 아름답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무래도 번역가 분의 실력 덕분이 아닐까 하고 독서 모임 멤버들과 함께 예측해 보았다. 만년필과 종이만 있으면 필사해 보고 싶었다. SF는 차갑고 비인간적인 배경 속에서도 이렇게 따뜻한 문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면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싱귤래리티 3부작을 포함해서 인간이 가진 한계를 인간이 초월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다. 모든 비극은 기술의 상용화를 넘어 필수화가 되는 지점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모두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 좋은 발전이겠지만 거기에는 불평등과 이념의 대립이 동반된다. 틀에 박힌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고찰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 한 단계 더 진보하는 것과 지금의 가치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 인간은 어째서 현재를 져버리면서까지 도약하려고 하는 걸까? 내 생각을 덧붙여 보자면, 어느 쪽이든 파멸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한테는 현재의 인류가 중요하니까 이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래서 먼 미래에 대한 상상은 SF 작가들에게 맡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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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북클럽에서 읽은 책은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였다. 읽으면서 몇몇 이야기들은 확실히 이민자의 심금을 울리는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몇몇 이야기들은 소재가 확실히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소재는 ‘심신오행’ 이었다. 영미권 문화에는 “trust your gut”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자신의 직감을 믿으라는 뜻이다. ‘심신오행’에서는 말 그대로 gut(내장) 이 되었지만. 물론 장이 사람의 신경계에 많은 역할을 한다는 건 나도 믿는다. 장 안의 미생물을 바꾸면 사람까지 바뀐다는 연구도 있으니, 장이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주제는 ‘시간’ 이었다. 개인적으로 인터스텔라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데, ‘호’와 ‘내 어머니의 기억’이 인터스텔라를 떠올리게 했다.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의 딸이 할머니가 되어서 주인공을 맞이하는 장면인데, 부모보다 빨리 죽는 자식은 없어야 한다고 (내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래서 과학 소설을 좋아한다. 사랑은 시간과 차원을 초월하는 힘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아서. 싱귤레리티 3부작도 재밌게 읽었다. 무엇이 인간임을 증명하는가. 찾아보니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제목은 ‘The Fall of Rome’ 이라는 시에서 따온 것이던데, 말 그대로 문명 하나가 사라지는 것을 표현한 시였다. 이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 문명이 사라져도 동물들은 자신의 갈 길을 간다. 인간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대자연은 바뀌지 않으니까. 이민자로써 공감했던 이야기들은 ‘매듭 묶기’, ‘만조’, ‘곁’ 이었다. 셋 다 다른 특색이 있었는데, ‘매듭 묶기’는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작가가 얼마나 같이 일하는 백인들에게 질렸으면 이런것을 이야기로 썼을까. 하지만 맞는 이야기다. 백인들은 우리와 같은 아시안들이 이야기를 하면 무시하며, 그러면서도 우리의 아이디어를 자기것마냥 가로챈다. 영미권에서 일한 경험이나 (백인)외국인과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충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올 것이다. 반박은 못하고, 이런 일을 계속 겪어야 하는 그 설움과 분노가. ‘만조’는 읽으며 눈시울이 조금 붉어졌다. 떠나지 않으려 하는 아이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 아이를 보내는 아버지. 옛날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자식들을 유학시키는 가족들이 많았으니(지금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부모들이 느끼는 감정이 저랬을까. 기러기 라는 단어가 생성되었다는것만으로도, 자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떨어져 사는 가족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곁’은 내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였다. 이민에 성공한 자식과 고국에 남겨진 부모. 차마 돌아가지는 못하는 상황과 자신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려 하는 자식. 개인적으로 내 부모님의 노후에 대해 걱정인데, 그들은 내가 이민한 나라에 살지도 못할 것 같고 (한국 외의 나라는 대부분 돌아다니려면 차가 필요하고, 나는 80살된 부모에게 절대 차 키를 쥐어주지 않을것이다), 한국에선 그들을 돌봐줄 사람도 없고. 이러다가 나도 ‘곁’의 주인공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때까지 저런 로보트가 생길 것 같진 않지만. 대부분 즐겁게 읽었지만, 읽으면서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처음에 읽으면서 주인공들이 대부분 여성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대부분의 여성 주인공들이… 여자 같지가 않았다. 읽으면서 켄 리우는 여성의 모성애에 되게 집착한다고 느꼈다는 이야기들이 ‘호’, ‘사랑의 알고리즘’ 였다. 그럼에도 자식을 쉽게 놔두고 가는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내 어머니의 기억’ 의 어머니들도 있었다. 물론 모든 여성의 감정과 행동이 같긴 않겠지만 개인적으론… 이 이야기들의 주인공처럼 행동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다른 쪽으로 따져보면… 남자들은 부성애가 없는가? 아버지들은 자기 자식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 남작가로써 아버지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참으로… 이상하다. 다른 불편하게 느꼈던 점은 작가가 중국 문화를… 되게 올려치기 한다고 느꼈다. 백인들이 자신이 우월하다고 믿듯이 중국인도 자기 문화가 우월하다고 믿는다는걸 글에서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좋아한 이야기는 ‘곁’ 이었다. 여성인 내가 남주인공에게 공감을 하다니, 그건 작가가 주인공을 실제 인간처럼 써서 그런 것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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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을 말할 때 그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 중 한 분이신 켄 리우 작가님.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수록 떼가는 그러한 켄 리우의 작가의 최근 작풍을 가장 잘 보여주고 책이라고 말을 하여도 결코 과언이 아닐만한 모음집입니다. 얼마 전 켄 리우 작가의 다른 단편집이었던 종이 동물원을 재미있게 읽었다 보니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순록 떼가 역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책이었는데, 확실히 켄 리우 작가 특유의 아이디어가 잘 드러났었던 작품집이었기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을만한 작품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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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 리우 작가님의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리뷰입니다. 다른 작품을 재밌게 읽어서 이번에도 기대했는데 기대한것보다 더 재밌었어요.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는데 거기서 나오는 궁금증이 계속 붙잡고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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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우 -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켄 리우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SF 단편집이다. 특히 싱귤래리티 3부작에서 그려지는 디지털 세계의 가족 관계가 인상적이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다움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한다. 하드 SF보다는 일반 소설을 읽는 듯한 편안함으로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죽음과 영생, 문화 충돌 등 현대인의 고민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가족 이야기들이 감동적이다. |
| 페이백으로 읽은 켄 리우의 <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리뷰입니다. sf 환상문학을 즐기는 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작가의 단편선이라 기대했는데 재밌어요. 미출간 되었던 작품들이라 신선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사유를 하게 하는 sf라 인상적입니다 |
|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게 억압하는 나라에서 태어나 자유를 제공하지만 그 자유가 때로는 타인을 억압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는 나라에서 자란 사람이라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의 허무함과 그럼에도 놓을.수 없는 인류애를 동시에 품을 수 있는.것일까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자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 자락이라도 알 수 있다면 이 역시 기쁨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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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성자의 모든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리뷰 확인에 주의 바랍니다. 황금가지 출판사, 켄 리우 작가 장성주 역자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리뷰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 읽어보았습니다. 제목이 자꾸 생각나서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이벤트로 나와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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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리뷰입니다. 휴고상 등을 수상한 켄 리우의 SF 단편선인데 데뷔작을 포함해 총 12개의 이야기가 있었고 부모와 자식에 대힌 다양한 시각과 고민이 담겨있었습니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였고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