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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보니 리얼 유토피아도 한번 봐야되겠습니다. 아직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연세인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죽음을 예견하면서 써내려간 유서라고 볼 수 있는 책이라 숙연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아직 사회주의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전세계에 있지요. 물론 90년 이전에 비하면 현저하게 줄긴 했지만,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은 더 증가하여, 굳이 계급론과 맑스를 자신의 근거로 삼지 않지만, 토지정의, 기후정의, 민영화와 자본의 지배 및 양극화에 대한 저항,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대한 광범위한 고민과 운동의 확산, 기아와 전쟁과 저개발국에 대한 수탈에 반대하는 운동 등 정말 광범위한 탈자본주의 내지 부분적 또는 총체적 반자본주의 운동이 늘고 있습니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점은 에릭 올린 라이트는 틀에 박힌 정치운동의 형식을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논의의 출발점을 제공 해 준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극좌 진영을 보면, 제도권 정치가들의 계급적 한계를 폭로한답시고 현 개혁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극우언론의 여론 공작에 부화뇌동 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봅니다. 예전엔 몰랐지만 요즘 우리나라 극좌파의 모습은 정말 답답하네요. 이 책으로 이젠 보다 자유롭고 광범위한 논의로 정의로운 사회에 다가갈 수 있는 길에 대해 함께 고민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