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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랑하는 나의 코넌 도일이여. 이 책을 통해 나의 코넌 도일을 더욱 이해했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사실 내 인생 첫 알바는 바로 코넌 도일때문에 일어났는데, 코넌 도일의 책을 모두 사기 위해서, 매일 집안일 알바를 했다. 설거지 500원, 청소기 500원. 그렇게 모은 돈으로 나는 코넌 도일 시리즈를 하나씩 샀고, 여전히 그 책들은 내 책장에 가지런히 있다.
클클을 사랑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거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을, 내가 좋아하는예술가를 조금 더 가까이 타인의 주관으로 들여다보는 것. 아 참 좋은 시리즈다. 내가 조금 더 똑똑했더라면 더 좋았을 시리즈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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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코넌 도일은 내가 좋아했던 셜록 홈즈를 탄생하게 한 작가 코넌 도일에 대한 책이다. 사실 우리는 셜록 홈즈는 잘 알 수 있을지 모르나 코넌 도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런지, 책을 통해서 그의 대한 삶을 접하면서 마치 살아있는 코넌 도일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책은 나에게 영국으로 여행가고 프다는 생각을 꾸게 만들었다. 더구나 예전에 읽었던 책들의 내용들도 상기시켜 주기 떄문에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아르테 다른 시리즈가 나온다면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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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아르테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클래식 클라우드 20번째 책 <코난 도일> 입니다. 출간되고 작가 이름 확인한 뒤에 아묻따 카트에 담았었는데요. 21번째 책이었던 <페르메이르>가 전원경 작가에다가, 엽서 세트까지 동봉된 상품이 나와서 거기 눈이 뒤집혀 버렸어요. 늘 차례대로 책을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페르메이르> 먼저 구입한 후에 <코난 도일>을 구입했습니다. 구입 순서 이즈 뭔들. 내 돈 주고 내가 사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안 그래요? 아무튼 이다혜 작가라서 뭐 글은 믿고 읽고요. 내용도 되게 알찹니다. 셜록 홈즈의 현신과도 같았던 코난 도일의 삶이 촘촘하고도재밌게 담겨 있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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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넌 도일은 안보고 일단 이다혜 기자의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후루룩 내용을 살펴보았다. 아. 이 시리즈. 이런 내용이었구나. 대가가 걸어왔던 길을 우리 작가들이 따라가보는 기획.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언뜻 본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기획이었다니.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작가끼리 엮인 책이 있을 것이야. 이다혜 기자 덕분에 이렇게 또 좋은 책을 알게 되네.
코넌 도일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 또래에게 셜록과 뤼팡, 아가사 크리스티는 하나의 기억이다. 어린 시절 그들이 등장하는 소설 한 권 읽지 않고 큰 사람이 없을 것이고. 그래서일까. 나는 임신을 한 몸으로 무리해서 황금가지에서 출판한 셜록홈즈 시리즈를 다 읽어버렸다. 임신을 했으면 태교를 했어야했는데 큰아이를 가졌을 때의 나는 십자수를 하는 한편 CSI TV 시리즈를 섭렵하고 셜록홈즈, 뤼팽, 아가사크리스티 전집을 읽었다. 이다혜 기자도 셜록홈즈 전집을 출판한 기념으로 다 읽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썼는데 나 역시 그랬다. 내가 왜 그들이 전집을 내놓는다고 그렇게 좋아하며 읽었던걸까. 이제야 생각해보니 그때까지만해도 셜록홈즈 이야기를 단편단편 구매했었고 원작에 충실한 번역이라기보다는 다이제스트판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제 어느 정도 자기가 벌어서 돈을 쓸 나이가 되어서 제대로 출판된 홈즈 시리즈였기에 더더욱 환호하며 읽었던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TV시리즈 셜록 덕분에 베이커 스트리트의 분위기를 살짝 엿보긴 했지만 이다혜 기자는 코넌 도일의 일생을 따라가며 홈즈의 흔적을 찾는다. 홈즈의 인기에 자신의 인생이 좌우되고 있다고 느낀 코넌 도일이 갑작스럽게 홈즈를 죽임으로써 벗어나려고 했지만 영국 언론은 1면에 셜록의 죽음(?)을 대서특필하며 갑작스런 그의 죽음에 놀라움을 표했다. 실제 인물도 아닌데 그의 부고를 1면에 싣다니. 셜록 홈즈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것은 이미 그를 "실존인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을 혼동하여 코넌 도일에게 홈즈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고, 코넌 도일이 소설에서처럼 사건을 추리하기도 했다고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코넌 도일과 홈즈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느낄 정도로 코넌 도일은 그의 이야기로, 홈즈는 홈즈의 스토리로 따로 엮여졌다. 또 하나 신기한 것은 그렇게 우리가 아는 척(?)을 했던 코넌 도일에 대해 정작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착각한 것은 "홈즈"였지 "코넌 도일"이 아니었다는 것.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코넌 도일의 정보를 알게 되면서 왜 작품에 그런 내용들이 투영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다만 그가 다른 작품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했고, 말년에 심령술에 깊이 빠지면서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또 다른 좋아하는 작가가 만나준 기분이 들었던 책, 이다혜 작가가 만난 셜록 홈즈의 창조자 <코넌 도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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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시리즈 중 이 책 가장 많이 기다렸어요!! 책을 받아본 순간 역시!!! 이다혜 작가님!! 이라는 생각이 들며 박수를 쳤네요!! 추리소설, 장르소설을 읽고 싶은데, 어느 책부터 시작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분들께 이 책 정말 추천드려요. 거기에 가독성까지 좋아요! (●'?'●)?♥ 추리,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필독서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셜록홈스는 좋아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통해 코넌 도일에게 제대로 입덕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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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의 이야기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인기를 끈다. 옛 이야기는 잠시 망각되기도 하고 산뜻하지 않기도 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밀려나기도 하건만 도대체 이 이야기는 왜 이다지도 그 생명력을 놓지 않고 있는가? 홈즈와 관련한 사업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 홈즈의 이야기는 아는 이야기지만 새로운 옷을 입으면 얼마나 세련되는가? 영국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도대체 이 홈즈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를 만들어 놓은 코넌 도일 그는 누구이기에... 아르테에서 나올 것은 알았지만 좀 더 일찍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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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작가님이 코넌 도일에 관한 책을 쓰고 계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던 게 언제였을까. 기억을 거슬러 오르다, 지금은 업데이트되지 않는 북이십일(현 21세기북스) 팟캐스트 <책보다 여행>의 첫 게스트가 이다혜 작가님이었던 게 떠올랐다. 팟빵에서 해당 회차를 찾아보니 등록 일자가 무려 2017년 9월 1일. 짧으면 몇 달, 길어야 1년 정도 기다리면 책이 나올 줄 알았는데, 기다림은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3년이 지나서야 겨우 책이 나왔다(만세!).
그런데 책이 나온 지 2년이 지나서야 다 읽은 건, 책 때문이 아닌데 책 때문이 맞다(응?). 예약구매한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백여 페이지까지는 쉬지 않고 즐겁게 읽었다. 그러다 이 책에 어떤 책이 유난히 자주 언급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줄리언 반스의 소설 <용감한 친구들>이다. 줄리언 반스가 코넌 도일에 관한 책을 썼다니. 그것도 코넌 도일이 실제로 관여한 법정 사건에 관한 소설이라고? 어느 순간부터 읽고 있는 책보다 <용감한 친구들>이 훨씬 더 궁금해졌고, 결국 이 책을 읽다 말고 <용감한 친구들>을 구입해 읽기 시작했다. 너무 재미있었고, 줄리언 반스의 다른 책들을 더 읽다가, 다시 이 책으로 돌아온 게 며칠 전... (하하)
오랜만에 다시 읽은 이 책. 이번에는 셜록 홈스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싶어져서, 큰맘 먹고 황금가지에서 나온 셜록 홈스 전집을 장만했다.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지만, 이제는 코넌 도일의 생애에 대해서도 알고, 당시 영국 사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알고, 추리 소설에 대해서도 조금은 식견이 생겼으니 많은 것이 보이지 않을까. 그 사이 팬데믹도 소강되는 분위기로 바뀌어, 저자의 안내를 따라 코난 도일과 셜록 홈스의 자취를 좇아 런던과 에든버러를 여행하는 것도 꿈만은 아니게 되었다. 언젠가 영국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꼭 가지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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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특히 작중 인물인 홈즈 뿐 아니라 작가인 코넌 도일에 대해 알고싶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작가의 글이 매끄럽고 편안하게 읽히면서 공들인 편집과 구성도 마음에 든다. 나는 추리소설을 포함한 미스터리 장르소설을 아주 좋아하지만, 솔직히 말해 셜록 홈즈의 팬이라고는 할 수 없다. 최근 셜록 홈즈 시리즈를 출간순서대로 읽고있는데, 특히 초기작의 경우 재미난 이야기책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추리소설'이라기에는 현대 독자의 기준에서 아쉬운 점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주홍색 연구'에는 홈즈의 과학적인 조사법이 눈에 띄지만 '네 사람의 서명' 같은 경우 사건 수사나 추리보다는 과거 범인과 희생자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오히려 더 비중이 크다고 느껴진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지금처럼 인기있게 해준, 그리고 불멸의 캐릭터를 창조한 것임에는 틀림없다는 점에서 코넌 도일은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 책은 코넌 도일의 삶,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쓰면서 했을 생각, 작가로서의 다른 도전, 그리고 어찌보면 쌩뚱맞은 다른 관심사들을 소개한다. 컬러 사진도 풍부해서 마치 도일을 따라 영국을 여행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요즘같은 때 읽으면 참 좋을 책. 클래식클라우드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인데 왜 인기있는 시리즈인지 알 것 같다. 공을 많이 들인듯한 이 시리즈를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책이 나왔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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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클라우드 #코넌도일 #이다혜 #아르테 #여행 #셜록홈즈 #독서기록 #책서평 #북리뷰 #book #bookreview 아르테 출판사의 클래식 클라우드 20번째 책은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작가 코넌 도일에 대한 책이다. 영화, 여성, 여행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에세이스트이며 씨네21기자인 이 다혜가 쓴 책. 클클에서 시도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만났었는데(보고 듣고 채팅으로 질문하고, 후기 올려서 커피 쿠폰도 받았다..ㅎㅎ), 추리소설 몇 권을 추천해주었다. 바스커빌가문의 개 등 셜록 홈즈 시리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우부메의 여름..망량의 상자(교고쿠 나쓰히코)/ 박연선?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마르틴 베크 시리즈/ 찬호께이..13.67 읽은 것도 있고 아직 읽지 않은 것도 있고. 그래서 메모해 놓음. 코넌 도일은, 어려운 형편에도 어머니의 헌신으로 교육을 많이 받았고, 어릴 때부터 다독가였고(코넌 도일 때문에 도서관위원회에서 하루에 3권으로 대출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었다고!), 잘나가지 못한 의사였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 창작에 매달렸고, 매사에 열정적이고 모험가였고( 그래서 나중에는 심령학에 심취한..불가능한 것을 배제하고 남는 것이 진실이라는 좌우명때문에!), 어찌보면 창작물이 작가보다 더 유명해진 행복한(또는 불행한?) 작가였다. 홈즈때문에 다른 활동이 불가능해져서 죽여버리기로 마음 먹게 된.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로 인해, 증거에 입각한 사건 해결등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추리소설 뿐 아니라, (괜찮은) 역사 소설도 썼다. 이 책은 코넌 도일과 관련된 장소뿐 아니라, 셜록 홈즈가 활동한 장소도 안내하고 있다. 홈즈 박물관(가상의 주소 베이커스트리트 221B번지)부터 런던의 거리, 바스커빌 가문의 개 배경이 되는 다트무어 등. 책을 읽다보니 영상물에서 접한 장면들이 자꾸 떠오른다.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 홈즈가 가장 최근, 인상깊었기때문에 더 많이 연상되고. 그러고보니 영상물을 잘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저절로 깨닫게 된다. 또한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 필요성도. 작년 유럽 방문때, 런던에서 1주일간 체류할까하고 일정을 짰었는데, 결국은 파리 이곳 저곳을 자세히 둘러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다음 유럽 방문때는 기필코 영국을 가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언제나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다. 무료 입장이라는 여러 미술관은 기본이고, 셜록 홈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 중 어느 여정을 따르게 될 지..물론, 양쪽 다 보고 오고싶긴 하지만. 책으로 하는 여행. 역시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컨셉을 제대로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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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좋아했지만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를 보고 셜록에 푹 빠진 지도 벌써 오래. 고전인 <주홍색 연구>나 <네 개의 서명>, <배스커빌가의 개>, <공포의 계곡>을 찾아 읽을 만큼 정말 좋아했고, 좋아한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는 계속 돌려보지만, 생각해보니 정작 셜록 홈즈를 만들어낸 아서 코난 도일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아, 일본의 명탐정 ‘코난’ ‘남도일’의 이름의 출처라는 것, 의사라는 것 빼고. 아무튼 더 알고 싶어져서 <코넌 도일>을 읽기로 했다. 셜록 홈즈를 창조한 아서 코넌 도일이 궁금해져서. 좀 충격적이었다. 과학적인 증거만을 굳게 믿는 셜록 홈즈라는 명탐정을 창조해낸 인물이 말년에는 심령술을 믿게 되었다니. 게다가 아픈 아내를 두고 10년 외도를 했다는 것은 더 충격적이었다. 작품을 사랑하게 되면 작가가 더 궁금해지는 것은 독자의 당연한 심리인데, 이 호기심을 좀 억누를 걸 그랬다. 읽는 내내 셜록 홈즈와 닥터 도일은 다른 사람이라고 계속 되뇌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간적으로는 전혀 존경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런데도 셜록 홈즈가 주인공인 작품들을 읽을 수 있음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로 보아 여하튼 천재는 천재구나 했다. 읽는 내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셜록이 자꾸 아른거렸다. 얼른 넷플릭스로 또 정주행이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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