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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육아서와 대중매체를 통해 육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문득 이런 의문이 생기더군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육아의 경험은 쌓여가는데 육아에 점점 익숙해지기는 커녕 왜 자꾸만 더욱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마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와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그 의문이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부모로서 얼마나 부족하고 나태하고 무심했었는지 뼈저리게 반성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면의 가장 밑바닥까지 들여다보고 생애 초기의 기억들을 되짚어보면서 마치 뒤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내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아이들에게 엄마와의 긴밀한 애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었고, 아이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아닌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동안 가슴 한 켠이 아려오기도 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늘 피곤해하고 지쳐있었던 지난 날들을 떠올리면 부끄럽기만 하네요. 한없이 부족하기만 하여 혹여 육아에 결핍이 생겼다면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사랑과 애정으로 열심히 채워나가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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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일부러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지경이 된 것에 대해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아이들이 인성이나 사회성을 제대로 발달시킬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거나 수월성만 강조한 탓에 아이들이 극도의 경쟁체제에 내몰렸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많은 이유들이 제시되고 있다. 물론 다 맞는 말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들이 복합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의 청소년 문제는 더욱 풀기가 쉽지 않은 문제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그 원인으로 자주 듣게 되는 것들 말인데 그것들 대부분이 제도적이거나 구조적인 것들이다. 다시 말해, 가정 외적인 것들. 그렇다면 정말로 가정은 이러한 모든 청소년 문제들의 책임으로 부터 열외되는 것일까? 그저 구조와 제도만 고치면 다 해결되는 것일까? 자연히 이런 궁금증이 들게된다.
구조적인 것은 그 뿌리깊음으로 인해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더구나 교육 제도는 온갖 이해관계들이 광범위하게 얽혀있으므로 더욱 그 수정 과정이 더디고 힘들다. 작금에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개혁의 실상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청소년 문제는 그 심각한 모습으로 볼 때 해결이 시급한 과제이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15세부터 24세에 이르는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바로 자살이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내내 OECD 국가 중 가장 청소년 자살율이 높은 나라이며 그 수치 또한 OECD 국가 평균 자살율의 세배나 된다. 꽃다운 청춘들이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것만큼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도 없다. 아마 스스로에게도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이 그만큼이나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심각성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방치해 둘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 제도나 구조를 바꾸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럼, 하는 수 없다면서 태평하게 내버려 두어야 할까? 물론 그럴 수 없다. 최선책은 아니지만 그보다 덜 시간이 들면서 해결도 보다 용이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정'이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을 가장 쉽게 줄 수 있는 공간. 우리는 그동안 이 가정의 역할을 너무 논외로 해왔다. 가정이야말로 청소년들이 사랑과 보살핌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안정된 삶을 구가할 수 있는 궁극의 보호처인데 말이다. 이러한 가정의 소중함은 자살하는 청소년들의 원인만 들여봐도 알 수 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한 청소년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 수치는 17%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모두 성적이나 진학문제로 인한 비관 자살 아니면 가정불화나 외로움으로 인한 자살 등이었다. 다시 말해 가정에서 어느정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살폈다면 막을 수도 있었던 비극이었던 것이다. 너무 가정 환원론적이지 않느냐라고 비판할수도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게 된데는 아무래도 가정이 해야 할 자기 역할을 방기한 것 때문이 아니겠는가하는 의심을 거두기가 어렵다. 삶이 죽을만큼 힘겨울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게 부모님 얼굴인 것은 가정이야말로 나를 삶에다 붙잡아 줄 수 있는 최후의 마지노선이기 때문이 아닐까.
새삼스레 다시금 가정에 초점을 두는 것은 지금의 학부모들을 보면 학습에만 신경을 쓸 뿐 정작 당시에 아이들이 필요한 정서적 양육은 등한시하는 걸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스포츠센터 버스를 한동안 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더러 뒷좌석에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고 있는 주부들을 볼 수 있었다. 수다를 떠는 도중 종종 전화가 걸려왔다. 일부러 들으려 한 것은 아니었으나 아무튼 들려오는 대화를 들어보면 대부분 집에 있는 아이들이 건 전화였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밥을 먹고 다시 학원으로 가는 것 때문에 건 전화가 대부분이었다. 주부들이 걸 때도 있었는데 그 때도 내용은 다를 바 없었다. 전화를 끊고나면 꼭 듣게 되는 말이 있었다. 그건 '요즘 애들 학원 보내 놓고나니 많이 편해졌어.' 그러면 누군가 이렇게 맞장구를 쳤다. '맞아. 이렇게 수영도 다니고 말이야.' 나중에 들었는데 엄마들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학습도 학습이지만 사실은 보다 많은 개인 자유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이들은 이런 식으로 은연중에 가정에서 소외되거나 방치되고 있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그 때문에 오늘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은 아닐까 하고...
저명한 심리 치료사인 재스민 리 코리의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를 읽고 난 뒤엔 그 심증이 더욱 굳어졌다. 저자 재스민 리 코리가 주로 치료를 하는 환자들은 모두 어린 시절에 학대받고 방치되었던 성인이다. 그런 성인들을 아주 오래도록 치료했기에 재스민 리 코리는 그 누구보다 가정이 한 사람을 제대로 성장시키는데 얼마나 중요한 곳인가를 아주 잘 알 수 있었다. 그것도 특히 엄마의 중요성을.
이 책은 그렇게 아이가 한 사람의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나기까지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정서적으로 온전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게 이 책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가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좋은 엄마'의 중요성을 엄마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맺게 되는 '애착''이란 개념을 통해 만일 아이가 엄마의 그러한 애착을 받지 못했을 경우 어떤 정서적 문제와 사교적 문제를 가지게 되는지를 밝힘으로써 강조한다면 후반부는 이미 그러한 것들이 늦어버렸을 경우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다시금 온전한 성장을 위해 어떻게 관계 회복을 할 것인가를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을 읽으면 아이의 성장에 있어 엄마라는 존재가 얼마나 절대적인 것인지 깨닫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것은 여성인 엄마에게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요즘은 조손가정과 편부가정도 많으므로 아무튼 가정에서 양육과 보호를 맡고 있는 모든 '엄마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그 절대적 영향력을 책에 나온 말을 인용해 단적으로 보여주자면 이렇다.
유아 시절이 경험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보는 시각, 인간관계에 대해 갖게 되는 기대, 자신에 대한 느끼는 기분, 자라면서 배우게 되는 방어적인(그리고 건강한) 습관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릴 때 안정적인 애착을 누렸다면, 사람들과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이나 안락함에 대한 욕구, 그 밖에 여러가지 욕구를 솔직히 표현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이것은 여러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기본이 된다. 하지만 엄마가 애정과 지지, 보호받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면, 아이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될 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욕구가 인식되지 않도록 차단시켜 버린다.(자족형) 엄마가 일관적이지 못해서 반응을 해주었다 안 해주었다 했을 경우에는 자신의 욕구에 집착하고 자신과 관계 있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강조하는 것으로 애착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집착형) (P. 109)
이렇게 보자면 엄마란 존재는 아이들에게 있어 도예공과 같다. 자신이 어떻게 빚어내느냐에 따라 훌륭한 도자기가 되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한 그릇이 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보다 더 그것을 판가름하게 되는 것은 그 도예공이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하며 거기에 대해 긍지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아시다시피 하나의 도자기를 만드는데는, 물론 아이의 양육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렵고도 귀찮은 과정을 오랜 시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이 중요함을 알고 그 일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면 기쁘게 감내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그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꾀를 부리기 쉽다. 그러한 마음가짐의 차이가 자신이 만드는 도자기의 가치를 결정하게 되리란 건 당연지사! 알고보면 재스민 리 코리의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는 그러한 엄마라는 자리가 한 인간을 올바르게 완성해 나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분명히 깨닫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 않나 싶다. 그로인해 엄마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더없는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물론 당연히 긍지를 가져도 된다. 한 사람을 제대로 키워내는 것만큼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은 또 없으니까. 엄마야 말로 가장 위대한 존재임은 두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오늘날 엄마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에 비해 그만한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자주 미디어는 사회 진출한 여성을 보다 진보적이고 우월한 것처럼 묘사함으로써 가정에서 자녀 양육에만 힘쓰는 엄마들을 열등감에 젖게 만드는데 이건 전형적인 자본주의 프레임에 불과하다. 흔히들 직업이 자아실현의 통로가 된다고 여겨왔으나 그간 행해진 조사나 심리 실험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직업은 그 무엇이 되었든 생계 수단에 그쳤을 뿐이고 그나마 얻는 직업에서의 만족감도 모두 외부적 인정으로 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여기서 한가지 확인하게 되는 사실은 누가 그 어떤 일을 하든 스스로 그것에 만족 하고 긍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외부의 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엄마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건 그토록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엄마를 거기에 합당한 인정을 드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엄마에게 엄마가 있어야 할 자리에 걸맞는 인정과 존중을 찾아 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딛어야 할 첫 걸음인지도 모른다. 엄마가 자신의 자리에 스스로의 신분을 자각하고 당당히 서 있을 때, 설사 아이가 세상으로 부터 벼랑 끝에 내몰렸더라도 거기서 구해낼 수 있는 최후이자 궁극의 보호처로써 가정 역시 제 몫을 하게 되는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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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엄마되기 위한 방법! -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
처음 책의 표지만 보고도 '딱!' 읽어보고 싶어진 책 좋은엄마되기 위한 길은 멀고도 험난,,,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체력 소모도 장난이 아닌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를 읽고 좋은엄마되기에 한발짝 더 다가갔으면 한다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이 말 완전 좋아하는데~ㅎㅎㅎ) 엄마의 중요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
어릴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어른아이들과 아이에게 충만한 사랑을 주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책!
솔직히 과거에는 현재와 육아방식도 다르고 사랑을주는 방식도 달랐다 좋은엄마되기 위한 방법도 달랐다. 모든걸 희생하는것이 좋은엄마되기 위한 역할이 아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아이에게 정서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게 현대세상에서는 좋은엄마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좋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메시지들
- 네가 있어서 정말 기뻐 - 늘 널 보고 있단다 - 넌 정말 특별해 - 엄마는 너를 존중해 - 엄마는 너를 사랑해 - 네가 느끼는 욕구는 무척 중요해 - 엄마한테 의지하렴 다 도와줄게 - 엄마는 널 위해 여기있는 거야 - 엄마는 언제든 널 위해 시간을 낼 수 있어 - 엄마가 안전하게 지켜줄게 - 엄마 품에서 편히 쉬렴 - 엄마는 너와 함께 있어서 즐거워 - 너는 엄마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단다 』
아이가 이런 메시지들만 엄마에게 받아도 정말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날것 같다.^^ 나는 지금 이렇게 전달하고 있는가 다시 되집어 보며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엄마되기 위한 방법!!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
여기서 엄마는 나 자신 자체를 가리키는 엄마일까 아니면 나 자신의 엄마를 가리키는 말일까...
이 책에서는 엄마를 단순히 아이를 낳은 여성에만 한정한 것이 아니라 엄마란 존재는 누구나 될수 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할머니나, 친척, 언니, 아빠도 엄마의 존재가 될수있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 양육자가 엄마 많은 육아서적에서 엄마를 꼭 생물학적 엄마로 단정짓지 않고있다.
그만큼 엄마라는 말 자체의 의미는 광범위한 것이다. 넓고도 중요한 역할을 지니는것 같다.
엄마, 당신은 어디에 있었나요? 읽기만 해도 어린시절이 생각...ㅠㅠ 물론 엄마는 옆에 있었지마;;; 육체적거리가 아닌 마음적으로 심리적으로 엄마가 얼마나 옆에 있었는지도 중요한듯!
이 책을 읽고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가 조금 쉬워졌으면 한다. 좋은엄마가 되기위해선 우선 나 자신의 '엄마'라는 단어에 상처가 있다면 치유해야 다시 또 나 자신이 좋은 엄마가 될수 있는 것 같다.
『 엄마의 정신적 부재를 설명하는 서른가지 이유 』
저자가 재스민 리 코리,,,, 일단 외국사람이다. 전 세계에 걸쳐서 엄마란 존재는 같구나;;;란 생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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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엄마일까 생각해보았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다.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엄마가 아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마는 정신바짝차리고 아이키우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그렇지만 육아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장기화 되다보니 잘못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좋은 엄마의 조건, 애착의 중요성, 정서적인 안정감 등은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었지만 엄마의 역할 부재로 인해 아이가 겪는 고통 등에 대해 알게 되니 나 뿐 아니라 이 땅의 많은 엄마들이 신경써서 아이를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이 책은 엄마 역할의 중요성과 좋은 엄마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을 자세히 알려주고 이를 잘 실행하지 못했을 때 아이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준다. 어릴 적 엄마로부터 상처를 받은 사람은 자라서 엄마가 되어서 상처를 되물림하게 되니 상처를 치유하고 좋은 엄마가 되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는 점이 다른 육아서적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엄마 스스로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 솔직하게 고통을 털어놓고 과거에서 벗어나는 일을 통해서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1장의 결핍되었던 것들을 스스로 충족시키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좋은 환경에서 좋은 부모를 만나 자라기를 원하지만 그럴 수 없는 환경인 경우 스스로 충족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리 스스로 충분히 아름답고 사랑받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보다 독립적인 강한 사람으로 우뚝 설 수 있지 않을까.
잠든 아이를 보면서 좋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천천히 음미해본다. 이 말은 냉장고에 붙여놓고 수시로 봐야겠다.
네가 있어서 정말 기뻐 늘 널 보고 있단다. 넌 정말 특별해. 엄마는 너를 존중해 엄마는 너를 사랑해 네가 느끼는 욕구는 무척 중요해 엄마한테 의지하렴. 다 도와줄게 엄마는 널 위해 여기 있는 거야 엄마는 언제든 널 위해 시간을 낼 수 있어 엄마가 안전하게 지켜줄게 엄마 품에서 편히 쉬렴 엄마는 너와 함께 있어서 즐거워 너는 엄마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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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단다.
작은 연못에서 시작된 길 바다로 바다로 갈 수 있음 좋겠네 어쩌면 그 험한 길에 지칠지 몰라 걸어도 걸어도 더딘 발걸음에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더 상처 받지마 이젠 울지마 웃어봐” YB(윤도현 밴드) - 흰수염고래 책의 표지를 보는데 자꾸만 이 노래가 떠올랐다. 큰 어미 고래와 아기 고래가 나란히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그림. 비록 둘은 조금 간격을 두고 있지만 짙푸른 바다에서 둘은 보이지 않는 단단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이럴 때 대체로 아가는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 엄마는 그 어떤 위험에서도 아가를 보호해야 하는 큰 존재이지만 사실, 이 책은 엄마 고래 옆에 더 큰 엄마 고래, 그 옆에 또 그의 엄마 고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엄마에게도 엄마가 있다’
는 당연하지만 잊고 사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 말이다. <달라졌어요> 시리즈를 보면 꼭 나오는 장면. 의자 하나, 또는 대역 연기자를 앞에 두고 마구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50대 엄마, 아빠들이다.
“그 때 왜 그랬어! 그 때 나한테 왜 그렇게 못 해줬느냐고! 부모면 그러면 안되잖아!”
그런 모습을 처음 보는 자녀나 배우자는 그렇게 울부짖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폭발한 ‘어른 아이’를 보며 놀라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문제가 해결되는 실마리를 제공하곤 했다.
이 책을 쓰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을 때, 나는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녀들이 갖고 있는 죄책감과 방어적인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나 말고도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많아요. 내 책임만은 아니잖아요.” (중략) 하지만 엄마의 영향력은 이 가운데 어떤 것에도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 늘 아이에게 귀를 기울이는 유능하고 자상한 엄마는 다른 불리한 조건을 모두 상쇄할 수 있다.(p. 11~12)
2. 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인가? 나의 엄마는 충분히 좋은 엄마였나? 올 봄에는 유독 양육과 교육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프랑스 아이처럼>(관련 리뷰: http://blog.yes24.com/document/7184914)이 그랬고 <독립적인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가 그랬다. 엄마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고 자란 아이도 무조건적인 방임의 상태만큼 문제가 있다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실제로 이 책에서 말하는 ‘충분히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의 모습도 맥을 같이 했다.
많은 엄마들의 욕구가 충돌하는 부분은 이런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해 주고 싶은 마음과 언젠가는 제 힘으로 홀로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의존적인 아이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어 충분히 칭찬하지 못하면서도, 아이의 자존감이 무너질까 두려워 단호하게 꾸짖지도 못하는 엄마. 그러나 이런 갈등 속에서도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아이의 행복일 것이다. ‘행복’을 정의하는 것이 가가호호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의 삶보다는 더 나았으면’하는 마음 같은 것이 아닐까?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는 아이로니컬하게도 다시 엄마의 삶 속으로 회귀한다. ‘행복해 하는 엄마를 보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커다란 축복’이라는 것이다. 3. 꼭 ‘엄마’여야 하는가? 문득 드는 생각. 이 책을 사거나 구해 읽을 정도의 부모라면, 이미 아이에게 적지 않은 사랑과 관심을 쏟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니가 있어 정말 기쁘다’, ‘넌 특별하고 소중한 아이야.’라는 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아이의 부모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은 없을까. 그나마 요즘은 자식 교육보다 부모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보는 모습 속에 여전히 필요성은 알지만 너무 바빠 관심을 갖기 어려운 부모와 여전히 자녀가 학교나 학원을 오가는 것 외에 어떤 욕구를 갖고 있는지 관심을 두지 않는 부모도 많다. 그리고 우리가 '어머니'와 '희생'을 등가의 개념으로 여길 만큼 인류애적인 수준의 모성 본능을 이야기 하다보니 사각지대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도 있다. 바로, 원하지 않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가 된 여성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교사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에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교사는 되도록 ‘돈’에 관한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압박을 받다보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쉽다는 것이었다. 그 때는 그저 우스개소리로 흘려 들었는데, 상처를 많이 받고 안 받고의 문제보다 그 상처를 치유할 ‘내공’을 갖춘 교사가 정말 좋은 교사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상처를 애써 회피하거나 반대로 너무도 자신이 받은 과거의 상처들에만 함몰돼 있는 것도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어려서 ‘낳아준 엄마’와 애착을 형성할 수 없었던 아이들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준다. 물론 자궁으로부터 보호막을 쳐 준 엄마가 가장 강력한 존재이지마는 그럴 수 없더라도 교사, 상담사, 조부모, 보모 등도 새로운 애착의 대상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꼭 공립학교의 교사가 아니더라도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일을 하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많은 교육자들이 초기에 애착을 형성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4. 우리 엄마 이야기 ‘좋은 엄마가 되려면 이렇게 하라!’는 말만 한다면 다른 책들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다음 내용 때문에 이 책은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다. ‘당신은 당신의 엄마로부터 어떤 보살핌을 받았습니까?’ ‘엄마가 당신의 참 모습을 알아주었다고 생각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매 장에 엄마로서 자신의 양육스타일을 체크하는 동시에 ‘Healing Activity'난은 반대로 나의 엄마의 양육스타일을 체크한다. 물론, 엄마를 체크리스트로 평가해 보는 것 자체가 썩 유쾌하지는 않다. 그러나 많은 면에서 우리 엄마는 또 꽤 좋은 엄마였고 내가 보았을 때 외할아버지와 사별하신 전처의 자식까지 무려 11남매를 고루 기르신 ‘엄마의 엄마’도 보통 좋은 엄마는 아니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엄마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보면 어떨까 싶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와 얼굴을 맞대고 살지만 엄마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은 없지 않은가. 이 리스트에 대한 답을 적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우리 엄마 이야기’가 완성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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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엄마의 마음이다. 예전에는 나만 엄마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엄마도 나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다. 예전에 나의 상처만 크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과거의 상처받은 마음을 떨쳐 보내버리고 현재를 즐기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를 읽게 된 것이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나같은 생각을 하고 이 책을 펼쳐본 사람은 적잖이 당황할 것이다. 이 책의 부제를 보면 행복을 부르는 좋은 엄마의 조건이라고 되어있다. 지은이의 말에 의하면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한 내면 아이를 치유하기라고 한다. 엄마의 상처가 아니라 나의 상처를 말하는 셈이다. 결국 나는 다시 예전의 상처를 끄집어 내어 내 위주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엄마가 되어 이 책을 접했다면 정말 적절한 타이밍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니 과거의 상처가 떠오를 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해결책을 알려주었다. 이 작업을 하다보면 과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강렬했던 경험, 특히 어렸을 때 겪은 뒤 깊은 상처로 남았던 경험이 당신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이처럼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도움이 필요하다. 이어지는 8장에서는 각자가 필요로 하는 도움에 가장 적합하고 또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심리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16쪽
사람에게 기억은 희미해지는 것이 아니다. 어느 순간 뜬금없이 생생하고 또렷하게 기억되기도 한다. 그것이 부정적이거나 상처였다면 그런 경험은 더 크게 작용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예전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되었고, 또한 이 책을 읽어가며 나름의 극복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때로는 책을 읽으며 마음이 아파지는 경우가 있다. 아픈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부분까지 이어지는 것이 정말 다행이었던 책이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는 정말 어렵다. 이상적인 가족이라는 것이 정말 현실 속에 있는지 의문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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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Emotionally Absent Mother (2010년) 부제 - 행복을 부르는 좋은 엄마의 조건 저자 - 재스민 리 코리
제목만 봤을 때는, 상처받은 엄마를 자식들이 도와주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엄마의 상처니까, 당연히 상처받은 사람은 엄마가 아닐까? 그런데 조금 읽다가 ‘설마 이거 엄마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의 얘기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 더 읽고 확신했다. 이 책은 엄마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극복해가는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엄마의 상처’가 아니라,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책을 다 읽고 나니, 두 개의 생각이 떠올랐다. 하나는 어느 카페의 댓글에서 본 것인데, ‘운전도 면허가 필요하듯이 부모도 면허를 줘야 할 거 같아요.’라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가끔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인데, ‘너도 나중에 결혼해서 너 같은 자식 낳아보면 알 거다.’였다.
부모가 되려면 자격증을 줘야한다는 말이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부모, 특히 엄마가 어린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아이는 스스로 혼자 크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며, 그들의 행동에 따라 감정의 변화를 느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롤 모델을 하는 사람들이 자기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허우적대면서 우울해하고 아이를 과보호하거나 반대로 방치한다면, 아이들은 적절하고 올바른 역할을 익힐 수가 없을 것이다.
책에서도 비슷한 대목이 적혀있다. 무관심해서 아이를 방치하거나, 신경질적으로 아기를 대하거나, 너무 과보호를 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심리적 상태가 나온다. 애정결핍을 느낀다거나,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기도 하고, 욕구 불만으로 화난 상태로 자란다고 적혀있다. 또는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성격이 될 수도 있다고도 한다. 물론 엄마와의 관계도 좋지 않고 말이다.
이건 엄마가 자기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빚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기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엄마가 되거나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아이를 기르려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받은 사람만 부모가 돼야 한다는 말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미국은 부모가 제대로 아이를 기르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정부에서 강제로 입양을 시키는 제도가 있나보다. 무관심에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친부모보다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양부모가 더 나을 수도 있으니까.
하긴 가장 상처를 크게 주는 관계는 친구도 지인도 아닌, 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타인은 아주 개념이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춰서 나를 대한다. 나를 마구 대하는 사람들은 인연을 끊으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가족은 그럴 수가 없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누구보다 가깝다는 이유로 행동을 함부로 하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제일 오래 흔적을 남기고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처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며 엄마와 화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게 아니라, 일부가 그렇고 또 나머지는 화해는커녕 더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고 적혀있다.
화해를 하는 경우는, 아마 그제야 엄마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너 같은 자식 낳아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음, 그러면 자식을 낳지 않으면 절대로 엄마와 화해를 할 수 없는 걸까?
어쩌면 엄마와 화해를 한다는 건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도 되지만, 그냥 받아들이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몇 년 전부터 엄마와 얘기를 좀 더 자주 많이 하게 되었다. 어릴 적에는 왜 엄마는 나에게 이러는 걸까라고 불만이 있었다. 분가한 오빠와 동생만 언제나 챙기고, 같이 사는 난 뒷전인 거 같았다. 거기다 자라면서 사랑한다는 말이나 포옹을 받은 기억도 없다. 그런데 손자들에게는 아주 지겹도록 해주신다. 심지어 뽀뽀까지! 샘나게. 아, 조카에게 시샘하는 고모라니…….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봤다. 엄마는 원래 그런 성격이니까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난 또 성격이 다르니까 원하는 것도 반응하는 것도 달랐던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엄마를 대하는 게 편해졌다.
음, 이 책은 그렇다고 엄마가 아이에게 전적으로 매달리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엄마에겐 엄마의 삶이 있다. 그걸 희생하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자기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라는 말이다. 엄마라고 모든 것을 자식을 위해 희생할 이유는 없다. 만약 그러라고 하면, 그건 엄마의 인생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것이다. 부모자식간의 관계에서 사랑은 쏙 빠지고 의무감만 남는 건 그리 좋다고 여겨지지 않으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취급받은 대로 자신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 -p.317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잘 돌보면 스스로에게 “나는 너에게 관심이 많아. 너는 소중하거든.”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p.318
그런데 아빠의 존재감은 어디로 가버렸을까? 아빠에 대한 건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인간의 성장에 아빠가 주는 영향은 없다는 건가? 궁금해졌다. 설마 2권으로 ‘아빠의 상처 떠나보내기’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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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의 삶에서 엄마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들만큼 깊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그 중에는 말도 시작하기 전, 캄캄한 기억의 구석에서 그 뿌리조차 잃어버린 감정들도 있다.” 분명 어머니는 신체적이고 정서적인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역시 신체적, 정서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다. 여기에는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전하는 손길을 지닌 어머니가 있을 것이며 반대로 그저 자기가 맡은 일을 끝내기 위해 아무 의미 없이 움직이는 어머니가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심심찮게 텔레비전이나 매체들을 통해 이런 어머니들을 매일같이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어머니는 아이에게 있어 최초의 안식처이며 이 안식처는 아이가 자라면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 공동체, 나라, 특정 장소 등 아이가 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것들로 대체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후자의 경우 분명히 아이는 어머니를 편안한 안식처로 인식하지 못할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란 인간이 언제나 우리 곁에서 그림자처럼 보호막을 펼친 채 준비 상태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것은, 우울하고 짜증도 나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은’ 의무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에 있는 엄마는 아이의 발달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p.139)는 연구 결과뿐만이 아니라, 어머니란 가족 구성원에서의 위치가 반드시 다른 구성원들의 욕구를 묵묵히 수용해야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뜻에서도 그렇다. 물론 유아들은 언제나 어머니가 자신과 함께 있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머니가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긴 하지만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아닌 그저 몸만 옆에 있는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 어머니라는 정신적 지주가 없으면 당연히 아이는 존재하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머니란 인간을 이상적인 존재로 만들어 미화하려 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저자는 끝에, 좋은 엄마를 대신하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들일 수 있거나 자기 스스로 내면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면, 엄마가 없는 것 같았던 기분이 좋은 엄마를 곁에 두고 있는 기분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든든한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보살핌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한 가지 더 생각하게 되는 건, 대체 엄마라는 존재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새라 블래퍼 허디의 『어머니의 탄생』을 함께 읽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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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엄마이다. 엄마로 이루어져 있다. 생물학적 차원에서는 엄마와 일체였다가 분리되었으니 엄마 그 자체이기도 한 것이다. 심리적인 차원에서는 엄마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으니 엄마인 것이다. 그리고 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엄마 역할을 맡을 수도 있으니 엄마이기도 하다. 좋은 엄마라는 표현은 다음 장에 언급된 기능들을 수행하면서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키워주고, 위험에서 보호해준 모든 어른에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양엄마나 할머니나 새엄마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으며, 아버지도 잘 할 수만 있다면 엄마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또 선생님, 고모나 이모, 친구 엄마, 심리치료사, 각종 파트너 등등... 심지어는 자라면서 자기 스스로 그 역할을 충족시킬 수도 있다.(32쪽)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 책 곳곳에 수없이 많은 사례가 열거되어 있다. 엄마의 결핍이나 무관심 때문에 일생 무의식의 억압 속에 자학하며 살아가는 이도 많은 것이다. 그러니 정상적으로 살아가려면 좋은 엄마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늘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 듯하다. 자신만이 모성 결핍의 희생양인양 늘 떠벌리고, 그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바꿔보면 내가 엄마인 것을 자각하게 된다. 내가 아이에게 좋은 엄마인가 하는 자문을 하게 된다. 그때 나와 같은 결핍과 공포를 내 아이가 겪지 않게 하려면 내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아이를 돌보면서 오히려 자신이 치유되는 경험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며 엄마의 부재와 결핍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고 아이에게는 다른 방식의 사랑을 베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요지는 좋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해주는 열 가지 메시지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게 다가온 것은 “네가 있어서 정말 기뻐”, “엄마는 너와 함께 있어서 즐거워. 넌 엄마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단다.”라는 메시지이다. 아이에게 혜택을 베푸는 입장이 아닌 아이로 인해 오히려 자기가 치유되고 행복해하는 마음을 지닌다면 아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해보니 말이다. 아이는 지극한 존재감을 맛볼 것이다. 자기가 혹 같은 존재가 아니라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게 되니 말이다. 이 책은 그 외에도 누구나 새기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얘기와 해법으로 가득하다. 그러니 두고두고 꺼내보며 지침으로 삼아야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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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엄마되기, 이건 대한민국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엄마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한 아이의 엄마로써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노력은 이내 물거품이 되곤한다. 육아를 하며 가끔 부딪히는 난관에 육아관련서적이나 부모코칭서적을 찾아보지만 읽고난 후의 느낌은 '내가 잘 하고 있구나'보다는 '난 아직도 멀었구나', '난 좋은엄마가 아니구나'하는 죄책감 뿐.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는 행복을 부르는 좋은 엄마의 조건을 소개한 책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엄마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으로 생각보다 밀도 있는 이야기 들이 많이 들어 있었고 또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읽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 책에서 좋은 엄마를 둔 여성은 본능적으로 자기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엄마의 역할은 의식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한다.
단순히 나와 아이의 관계에 집중된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엄마가 된 여성의 어린시절부터 찬찬히 짚어나가가는, 아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엄마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장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내용은 좋은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열가지 메시지였다.
"네가 있어서 정말 기뻐" "늘 널 보고 있단다" "넌 정말 특별해" "엄마는 너를 존중해" "엄마는 너를 사랑해" "네 욕구는 무척 중요해. 엄마한테 다 의지하렴. 다 도와줄께" "엄마는 널 위해 여기 있단다. 언제든 널 위해 시간을 낼 수 있어" "엄마가 안전하게 지켜줄께" "엄마 품에서 편히 쉬렴" "엄마는 너와 함께있어서 즐거워. 넌 엄마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단다."
각 메시지 별로 각각의 의미가 들어 있는데 진심을 담아 아이에게 해줄 수록 그 효과는 더 긍정적이며 좋은 엄마되기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엄마가 된 나부터 나의 엄마까지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 엄마의 존재 만으로도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말 대단하고 신비롭다.
거기서 느낌 감정은 후회, 걱정이라기 보다는 다짐과 희망. 엄마의 자리,위치에서 오는 각종 잡념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힐링해주는 그런 책!
단순히 아이의 입장에서만 "이럴 수 있겠구나.."라는 정보만 들어 있었다면 난 좋은 엄마가 아니라며 자책하게 되고 더 우울해졌겠지만,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에서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지침과 아이와 엄마의 입장에서 고루고루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리고 내가 정말 내 아이를 바른 방법으로 사랑하고 있을까, 사랑의 표현은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 했던 의구심이 정리되며 앞으로 좋은엄마가 되기 위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정말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었다.
양육에 있어서 고민이 많으신 분들, 좋은엄마가 되고 싶은 분들, 앞으로 부모가 되길 분들. 아이와의 관계에 어려움이 생기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책 같다.
아직 한번밖에 읽지 못했지만, 마음을 다잡을 때마다 한번씩 읽어주면 나도 아이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책이란 참 신기하다. 혼자서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다짐했지만 고치지 못했던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길을 열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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