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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내 거야!"
4명의 가족이 둘러앉아 투*더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기 시작하면 두 남매의 숟가락 전쟁이 시작돼요.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그은 선을 넘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서 아이스크림을 음미하면서 먹다가 중반전에 진입하면서부터는 손놀림이 점점 빨라져요.
사건은 첫째가 아무도 몰래 아이스크림 땅굴을 파면서부터 시작되었어요.
"오빠, 미워."
얼마 지나지 않아 땅굴을 발견한 둘째가 화가 단단히 났어요. 남은 아이스크림을 따로따로 그릇에 담아주기 전까지는 전쟁이 절대 끝나지 않아요. 저울손으로 똑같이 나눠줘도 자신의 그릇보다 상대방의 그릇에 시선이 고정되이 있어요. 그래서 두 남매가 사이 좋게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고마와 페리페리를 소개해 주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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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온 곰 '고마'와 남극에서 온 펭귄 '페리페리'는 여름 내내 같이 놀기로 약속해요. 밤이 되자 고마는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었지만 아이스크림이 하나밖에 없는 것을 보고 다음날 페리페리와 나눠먹으려고 그냥 자요. 페리페리도 잠에서 깨어 아이스크림이 하나밖에 없는 것을 봤어요. 당연히 페리페리도 친구를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남겨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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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고마는 아이스크림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어요. 페리페리가 아이스크림을 혼자 먹어버린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았어요. 페리페리와 공놀이도 모래놀이도 같이 하기 싫어요. 자신과 놀지 않는 고마에게 화가 난 페리페리는 혼자서 어디론가 떠났어요. 고마는 페리페리가 떠난 것을 알고 뒤늦게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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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이에요. 페리페리가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돌아왔어요.
"아이스크림 혼자 먹은 게 미안해서 이렇게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가져온 거야?" "응? 나 아이스크림 안 먹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
여기까지 읽고, 우리집 두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어요.
"페리페리가 먹었겠지." "아니야, 고마가 다시 일어나서 먹었을거야."
둘의 의견이 서로 달랐어요. 마지막 페이지의 정답을 함께 읽어보고 첫째가 '어? 이게 뭐야!'라고 소리쳤어요. 그리고 둘째와 마주보며 웃음을 터트렸어요. (왜 웃음을 터트렸을까요? ^^)
책을 읽은 후 첫째와 둘째는 서로의 기분이나 생각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귀여운 고마와 페리페리 덕분에 아이들 인성 교육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고마, 그리고 페리페리야, 고마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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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고마’와 남극펭귄 ‘페리페리’는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함께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죠. 그러던 어느 무더운 여름밤, 잠에서 깬 고마가 냉장고 문을 열었어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잘 계획이었죠. 그런데 아이스크림이 딱 하나밖에 없는 겁니다. 고마는 냉장고 문을 닫고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잠시 후, 페리페리도 깨어나서 냉장고문을 열었어요. 하지만 아이스크림이 역시 하나밖에 없는 걸 보곤 잠을 자러 가죠.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다음 날 아침, 아이스크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고마의 표정은 그만 굳어지고 말았어요. 페리페리가 아이스크림을 혼자 먹어버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둘의 우정에 금이 가는 듯한 순간입니다.
대체 하나 남은 아이스크림은 누가 먹은 걸까요 동화책의 마지막장에 다다랐을 때, 그 답을 알 수 있었어요. 사실 아이스크림이 사라진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그러니 이 동화책은, 단순한 이유에 의해 둘 사이에 작은 오해가 생겼고, 그걸 풀어가는 간단한 이야기인 거죠. 하지만 이건 어른인 저의 시선인 것이고, 아이는 책을 어떻게 읽을 지 궁금했습니다. 애초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아들과 함께 읽고 싶었기 때문인지라, 아들과 함께 다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3살 아들은 아이스크림이 사라졌든 말든, 그저 페리페리가 만든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보며 마냥 신난 눈치입니다. 그러곤 손으로 책 속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늉을 합니다. 그런 다음 말했어요. “엄마도 먹으까.” 저 역시 아들을 따라 아이스크림을 한 입 가득 먹었습니다.
아들과 그러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스크림이 사라진 이유가 무엇 때문이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닌가 보다 하는 생각이요. 사실 대부분의 오해란 게 실제로도 단순한 이유에서 비롯될 때가 많잖아요. 정말 중요한 건 오해가 생겼을 때 그걸 풀어가는 방식인 거겠죠. 그걸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책이었어요. 또한 책 곳곳에 여름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청량하고 시원한 그림이 많아 아들도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잠 잘 시간이 되어 아들과 함께 누웠습니다. 제가 말했어요.
“우리집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이 하나가 있어. 그럼 그 아이스크림은 엄마가 먹어야 돼, 아빠가 먹어야 돼, 꼬미가 먹어야 돼?” “꼬미가 먹어야 돼.” “그럼 아빠는?” “아빠도 먹어.” “엄마도 아이스크림 진짜 좋아하는데~~~” “엄마도 먹어.” “아~ 그럼 꼬미도 먹고, 엄마도 먹고, 아빠도 먹어?” “응. 꼬미도 먹고, 엄마도 먹고, 아빠도 먹고, 곰도 먹고, 펭귄도 먹어~” “아~ 우리 다 같이 나눠먹으면 되겠네?” “응.” 그리고 뒤이어 아들이 말했습니다. “꼬미는 아이스크림 한 개, 두 개 먹어. 엄마도 한 개, 두 개 먹고, 아빠도 한 개, 두 개 먹어.” 한 개였던 아이스크림은 어느덧 6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들은 아이스크림 얘기를 한참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를 더 많이 만들어준 동화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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