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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의 서점 - [미래의 서점]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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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의 서점<미래의 서점>을 읽고    [들어가며] 올해 초 「세계서점기행」이 들려준 여러 나라의 개성있는 서점들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저마다의 개성과 전통, 그리고 역사를 품은 서점들을 보면서 그래도 아직 오프라인 서점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책만 파는 서점, 그러한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미래의 서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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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의 서점

<미래의 서점>을 읽고

 

 

 

 

[들어가며] 올해 초 「세계서점기행」이 들려준 여러 나라의 개성있는 서점들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저마다의 개성과 전통, 그리고 역사를 품은 서점들을 보면서 그래도 아직 오프라인 서점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책만 파는 서점, 그러한 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미래의 서점>을 읽고나서 서점의 미래에 대해 다시금 물음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 외국서점들의 생존 투쟁기이자 서점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한 미래 예측 보고서라고 말할 수 있다. 과연 미래의 서점은 어떤 모습이며 또 서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책속으로-구세대 서점은 어떤 모습인가?] 미국 최대의 체인서점인 반스앤드노블의 몰락은 우리 시대의 서점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길을 찾을 수 있는 반면교사이다. 반스앤드노블의 명성에 스타벅스가 한 몫했다는 사실을 여태껏 눈치채지 못했다.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을 판매하던 공간을 카페를 들여 손님들이 커피를 마시며 책을 고를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한 손으로 커피 한 잔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마존에서 가격비교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갔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과의 전자책 경쟁에서도 참패하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스앤드노블은 자신의 라이벌이 아마존이나 다른 서점이라고 여겨 왔지만, 이 시대에는 스타벅스야말로 반스앤드노블의 라이벌이다. 반스앤드노블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자유로이 둘러보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책을 보고,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바로 이런 곳에서 돈이 벌린다.(35쪽)

 

 

 

[책속으로-현세대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만 해도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대형서점에서는 책만 팔지 않는다. 소비자는 서점에서 문구, 음반, 커피 등 책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상품들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 생활공간'을 여전히 서점이라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대만의 유명 서점인 '청핀'의 비즈니스 모델을 읽는다면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청핀의 가장 큰 특징은 책 이외의 사업을 서점으로 끌어들여 '테마'로 소비자를 몰입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책, 잡화, 식품, 공연장, 갤러리 등의 공간을 연결하고 서점을 이용해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며 서점 공간에 카테고리 경계를 허무는 진열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식품이 테마가 되면 요리책은 물론 믹서기, 식재료 등을 진열해 소비자가 쉽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서점의 책을 '진열'하는 방식, 즉 '디테일의 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글을 편집하듯 적절한 책을 적절한 위치에 두는 것, 즉 기승전결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46쪽)

    "책 사이사이에 쓸데없는 말이 한마디도 없어야 합니다."(47쪽)

    "진열은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추천 방식이 좋다면 고객이 더 가까이 다가오겠지요. 진영을 계속해서 바꾸면 고객은 늘상 찾아와도 새로움을 느낄 겁니다."(48쪽)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서점의 득세로 전 세계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하향세이다. 그럼에도 '도서정가제'를 굳게 지키고 있는 일본의 경우, 비교적 안정된 책값으로 서점의 미래를 밝게 내다볼 수 있게 한다.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오프라인 서점의 생존을 보장하는 일본의 도서정가제는 여러 대형서점과 독립서점의 공생 관계에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최근 도서정가제 재검토와 관련하여 뜨거운 논쟁이 오가고 있다는 기사가 떠오른다. 모쪼록 책을 애정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이며 상생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라본다.

 

[책속으로-차세대 서점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발산하는 외국서점들의 탄생 비화와 생존 비결을 듣고 있으면 미래에는 그야말로 '서점답지 않은 서점'이 우리 곁에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세계의 서점업계 종사자들도 현지를 찾아 서점을 둘러보고 메모하며 모방하고자 애를 쓴다는 일본의 쓰타야쇼텐을 처음 알게 되었다. 비디오 대여점을 라이프스타일 복합 공간으로 진화시킨 마스다 무네아키(쓰타야쇼텐의 창업주)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마스다는 공공연히 말해 왔다. 자신이 하려는 것은 커피 한 잔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이 공간에서 천천히 음미하는 그 시간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바로 그런 시간에 대한 기대 때문에 고객이 이곳을 찾아올 거라고.(116쪽)

 

[쓰타야쇼텐]

 

    출판사와 서점을 결합한 대만의 톈위안청스, 난장판을 연상케 하는 일본의 빌리지뱅가드, 한 권의 책만 파는 일본의 모리오카쇼텐에 관한 이야기들도 퍽 흥미롭다. 그 가운데 대다수의 독립서점이 카페와 이벤트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할 때도 90년 넘게 헌책을 위주로 판매해 온 미국의 스트랜드북스토어의 사례가 인상적이다. 특히 소셜미디어·온라인의 기능 및 서점과 뉴욕의 관계를 숙고하고 독서를 좋아하지만 서점에 잘 오지 않는 소비자를 찾아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스트랜드 관계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구독료를 낸 회원에게 분기마다 스트랜드 직원이 고른 책을 집으로 보내주거나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책장이나 개인 도서관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결혼식 등 기념촬영 행사 현장에 도서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스트랜드의 경영철학을 잘 보여준다.

 

[톈위안청스]

 

[빌리지뱅가드]

 

 

[모리오카쇼텐]

 

 

 

 

[스트랜드 북스토어]

 

[나오며] 이 책의 저자들은 중국 유력 경제주간지 소속의 프로젝트팀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의 서점들은 제외되어 책에서 이야기되는 외국서점의 범위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동네책방 생존 탐구」라는 책이 최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미래의 서점>에서 다루지 않아 아쉬웠던 우리나라의 동네책방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책을 연결해 읽음으로써 서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상호보완적, 다각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미래의 서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대하고 기다리는 미래의 서점을 그려보도록 자극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서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같이 고민해보길 권한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동네책방에서부터 대형 서점, 온라인 서점을 거쳐 독립서점의 등장까지 그야말로 서점의 격변기를 지켜봤다. 서점을 산책하며 선책(選冊)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서점의 형태보다는 서점이라는 공간이 독자의 시간과 어떻게 교차되고 기억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책에서 찾아낸 미래의 서점에 대한 실마리다.

   

    고독을 즐기는 시간 또는 사람과 교류하는 시간, 취향을 저격당했을 때의 한 줄기 흥분감, 호기심을 따라 자연스럽게 끌려드는 깊숙한 어느 공간·····. 결국 우리는 그것을 좋아하게 되고, 그 이름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되리라.(19쪽, 들어가는 말 中)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k*****o 2020.08.19.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의 서점으로 살아남기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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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급격히 저물어가는 오프라인 서점을 살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책은 중국의 상하이미디어그룹 산하의 경제주간지 '제일재경주간'의 프로젝트팀인 미래예상도 취재팀에 의해 지어졌다.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서점을 찾아다니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서점에 대한 보고서로 구성했다. 서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중에 서점 하나 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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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서점은 어떤 모습일까? 급격히 저물어가는 오프라인 서점을 살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책은 중국의 상하이미디어그룹 산하의 경제주간지 '제일재경주간'의 프로젝트팀인 미래예상도 취재팀에 의해 지어졌다.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서점을 찾아다니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서점에 대한 보고서로 구성했다. 


서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나중에 서점 하나 차릴까' 하는 헛된 꿈을 꾸곤 했던 나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만한 책이다. 작년에 읽었던 김소영의 '진작 할 걸 그랬어'에서도 일본의 서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읽는 동안 어렴풋이 요즘 서점의 변화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전문적은 아니라도 현재의 서점이 과거의 서점과는 달라지고 있으며 변화하는 세계에 발 맞춰 살 길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눈치로 알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사실들을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 함으로써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면에서 보아 미래의 서점 운영을 위한 필독서라 하겠다.


책은 첫번째로 과거의 서점을 보여준다. 대표적 구세대 서점으로 '반스앤드노블'을 소개하는데 서점의 역사와 변화, 그리고 그들이 저물어 가는 이유를 찾는다. 반스앤드노블은 서점 중에서 독점으로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아마존 온라인 서점에 밀렸다. 시류에 편승하려 했지만 젊은이들이 원하는 '간편함'과 '독특함'의 키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와튼스쿨 마케팅학 교수 피터 페이더는 반드앤드노블의 라이벌은 스타벅스라고 하면서 이렇게 조언한다. 


반스앤드노블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자유로이 둘러보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책을 보고,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바로 이런 곳에서 돈이 벌린다.  - p35



두번째는 현재의 서점 모습을 실제 서점들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서점이 카페처럼 변하다가 이제는 복합 생활 공간처럼 변하고 있다. 그러한 공간을 여전히 '서점'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책'만을 고집하는 서점도 있지만 책보다 책 이외의 상품 비중을 더 크게 만들어 가는 서점도 있다. 이러한 '백화점'도 미래에는 서점으로 불리게 될까? 다행히 그렇게 시야를 넓힘으로써 책을 '진열'하는 방식에 변화가 찾아 온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책과 책 아닌 것을 함께 진열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해 줄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예로 중국의 '청핀', '페이지원'과 일본의 '쓰타야'가 있다.



세번째로 미래의 서점으로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과 빌리지뱅가드, 모리오카쇼텐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은 직접 책을 볼 수 없는 온라인 서점의 단점을 채우고 있지만 오로지 알고리즘을 통해 책을 고르도록 하고 있어 개성있는 책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빌리지뱅가드는 서점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만큼 온갖 잡화를 '엉망진창'으로 진열하고 판매하지만 '비주류'에 집중함으로써 개성을 보여준다. 일본의 모리오카쇼텐은 '한 권의 책을 파는 서점'이다. 정해진 책과 관련된 전시를 하며 그 기간동안에는 한 권의 책만을 판매한다. 서점을 운영하는 모리오카는 사람들의 변화에 서점은 어떻게 적응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한다. 


우리가 사는 도시를 원시 사회에 비유한다면, 대형 오피스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아마 농경인이 될 겁니다. 그들은 안정된 수입이 있어요. 저를 비롯한 창업자나 크리에이터는 수렵인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끊임없이 사냥감을 찾아야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수렵인의 방식을 시도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들은 종종 서점이나 카페 같은 장소에 출몰합니다. 저는 모리오카쇼텐이 수렵인에게 교류공간, 새로운 영감을 얻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라 소통하고 교류하며 책에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요.   -p186




네번째로는 요즘 서점의 가치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책을 고르는 능력'에 대해 짚어본다. 북큐레이션 회사인 바흐를 설립한 하바 요시타카는 인터뷰에서 북큐레이터의 의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라고 했다. 인터뷰 중에 그가 밝힌 이상적인 서점에 대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는 이상적인 서점이란 독자가 알지 못했던 책을 만나게 해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책을 뽑아 들게 만들고, 독자를 위해 놀라움을 창조해 내고, 독자가 책과 우연히 만날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해요.  -p200




다섯번째에서는 독립 서점을, 다음에는 헌책방을 소개한다. 아마존의 강세로 오프라인 서점은 모두 하향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개성있는 독립 서점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정말 사라져 버릴 것 같은 중고 서점도 다시 떠오른다. 그러나 그들도 예전 모습만을 고집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외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책을 진열하는 방식과 사람들이 공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함께 줄 수 있어야 한다. 


독립서점에 대한 칼럼에서는 기업형 체인서점의 반대말인 독립서점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를 이렇게 꼽는다.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더 많이 만나고 미처 몰랐던 일을 이해하게 된다. 오프라인 서점은 사람과 책의 관계에 온기와 입체성을 불어넣어 준다.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밀리고 있지만 오프라인 서점에는 대체할 수없는 가치가 있다. '구매'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어도 '그 자리에 있는'체험은 유일무이하다. 오프라인 서점은 사람과 책, 사람과 공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지역 공동체를 세우고 공공 지식 생활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p279



최근에 우리나라에도 독립 서점이나 동네 서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책에 나온 것만큼 커다란 서점이나 기업은 아니지만 개성있는 독립서점들이 작은 동네 서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다. 다양한 강의, 이벤트등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 가며 지역 공동체에 이바지하는 서점의 이야기는 반가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몇의 유명한 서점을 제외하면 '과연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잊혀졌던 서점의 가치인 '독자에게 책을 소개하는 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만이 미래의 서점에게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2 2020.08.18. 신고 공감 5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를 만드는 미래의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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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라는 공간을 참 좋아한다새 책 냄새도 좋고 그 공간 자체가 주는 공기조차도 참 좋다서점에 앉아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른 세상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서점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요즘에는 서점이라는 공간 자체가 책만 판매하는 곳이기보다는 커피나 문구 또는 굿즈를 판매하기 위해서 책이 존재하는 공간처럼 보인다.책이 주인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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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라는 공간을 참 좋아한다

새 책 냄새도 좋고 그 공간 자체가 주는 공기조차도 참 좋다

서점에 앉아서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른 세상에 빠져버리게 된다.

서점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요즘에는 서점이라는 공간 자체가 책만 판매하는 곳이기보다는

커피나 문구 또는 굿즈를 판매하기 위해서 책이 존재하는 공간처럼 보인다.

책이 주인이 아닌 무엇을 사면 주는 사은품 같은 깍두기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이런 서점 모습에 너무 익숙해 있었다.

당연한 듯 자리를 지킬뿐, 아무런 새로움도 없는 곳.

시류에 편승하려 할 때마다

서점은 자신을 지지하던 독자를 잃었다. "

p.36



인터넷 쇼핑을 참 좋아하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액세서리도 절대로 인터넷에서 구매하지 않는 것처럼 책은 뭔가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다.

어떤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블로그 후기 백만 개를 읽어보거나 가격 비교부터 시작해서 머리 아프게 고르지 않는 것도 바로 책이다.

책은 그냥 느낌대로 내가 좋아하는 것, 그거 하나면 충분하다.

책 표지가 예쁘니까, 어떤 작가를 좋아해서 등등 좋고 싫고를 내가 정할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이 아닐까도 싶고.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는 미래의 서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인 줄 알았다

물론 결론은 맞다, 책 표지에 크게 쓰여있는 것처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


그냥 단순히 미래의 서점은 이래요.

이렇게 쓰인 책이 아닌 미국, 일본, 중국 등 각 나라의 대표 서점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나와있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어떤 책에서 서점의 운영방식, 그 서점이 생겨나게 된 원천과 디자인 그리고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서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취재팀이 직접 방문해서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올리는 하나의 칼럼같은 느낌인데, 내용 하나하나가 정말 정확하고 풍부해서 출판사에서 일하고싶다거나, 책에 관련된 직업을 갖고싶다면 꼭 한번 읽어볼것을 추천한다

땡스북스 대표는 명색이 서점 대표라서 이 책에 소개된 유명한 서점들은 대부분 가봤다고 하던데, 부럽다 나도 서점대표이고싶네



"서점에 나타난 가장 흔한 변화는 책보다 이윤이 높은 커피를 끌어들인 것이다.

하지만 서점+카페라는 모델의 단순 복제가 진정 효과가 있을까?

이런 시도를 할 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시장의 수요다.

서점에서 판매할 상품은 책인가, 아니면 오후 시간인가?"

p.36



책은 독특한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상품이 만들어진다.

요즘 대형서점을 보면 카페는 기본으로 있고 책과 관련되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짝지어 판매한다.

교보문고에 갔더니 스피커부터 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이 책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여기가 서점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로. 변화해야 되기 때문에 변화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꼭 변해야 된다고 협박을 한 것도 아닌데 서점이 복합 쇼핑몰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수요가 있기 때문에 공급하고 있을 테니까.

"가장 좋은 서점은 당신이 사랑하게 된 서점이다"

p.208


비즈니스 서점과 독립서점이 함께 나란히 성장했으면 좋겠다.

어느 것 하나 온라인 서점에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다.

이 책에 나온 곳 중에 내가 메모해둔 곳을 하나하나 찾아가 보고 싶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한 번도여행 일정에 서점을 넣어본 적이 없다. 진짜 나 책 좋아하는 사람 맞니

여행 일정에 카페를 넣는 것처럼 예쁜 독립서점을 찾아 넣고 싶다. 그 공간이 주는 이야기를 직접 만나고 싶다.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면서도 왜 다른 나라 서점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못 해본 것인가 바보같이!!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타이베이에 있는 서점을 일정에 넣으려다가 못 넣었던 기억이 있다.

청핀이라는곳인데 청핀 둔난점은 미국 타임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다녀오지 못해서 항상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에서 만나니까 더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라벨링 하며 읽은 곳곳의 서점들이 더 흥미롭고 설레는 모습으로 나를 반겨줄 것 같다.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궁금하기도 하면서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도 든다.

하지만 오디오북부터 e북이 넘쳐나고 있는 지금도 서점은 곳곳에서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 자체에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방법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서점은 서점 스스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서점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더 다양한 서점은 정말 많이 생겨날 것 같다.

지금도 생겨나고 있고,

하지만 그곳에서도 '서점'이라는 단어를 그 자체로 기억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책이 사은품이 되지 않고 책이 주인이 되면서도 함께 어울려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공간.

코로나 시대에 서점으로 당장 여행을 떠나기 힘들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당분간은 세계 곳곳의 서점을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하나 라벨링을 하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랜선 여행도 생각보다 행복하다.

직접 내 눈으로 만나고 내 손으로 만지며 느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며, 세계 곳곳의 서점을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i 2020.08.08.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서점,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다
"서점,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다" 내용보기
‘가장 좋은 서점’은 당신이 사랑하게 된 서점이다. (207쪽)서점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다. 최근에는 서점에 방문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게 서점의 이미지는 밝고 긍정적이다. 서점을 생각하면 좋아하는 영화 <4월 이야기>의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과거 나에게 서점은 누군가를 만나는 약속의 장소였고 새로운 책을 만나는 기대와 설렘을 안겨주는 공간이었다.
"서점,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다" 내용보기

‘가장 좋은 서점’은 당신이 사랑하게 된 서점이다. (207쪽)


서점을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다. 최근에는 서점에 방문한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게 서점의 이미지는 밝고 긍정적이다. 서점을 생각하면 좋아하는 영화 <4월 이야기>의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과거 나에게 서점은 누군가를 만나는 약속의 장소였고 새로운 책을 만나는 기대와 설렘을 안겨주는 공간이었다. 그러니까 책을 위한 공간이자 책이 우선인 곳이었다. 최근에 서점은 그저 책을 주문하는 곳으로 인식된다. 그렇다고 해서 대형서점이 모두 온라인 매장만 운영한다는 건 아니다.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독서모임을 서점에서 주관한다. 이제 서점은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니며 책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의 경제주간지 <재일재경주관> 미래예상도 취재팀에서 취재한 내용을 엮은 유유 출판사의 『미래의 서점』은 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서점의 운영자에게 든든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책은 먼저 구세대 서점의 모습을 점검한다. 그리고 무엇이 변화했는지, 차세대 서점에 필요한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서점이 놓치고 있던 것과 지속해야 할 가치, 그리고 최근 가장 핫한 공간으로 부각되는 독립서점을 둘러본다. 체인 서점으로 인기를 누렸던 미국 반스앤드노블이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원하는 서점은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님을 확인시킨다. 책 속에 등장하는 타이완의 청핀수텐, 일본의 스타야 서점처럼 책이 아닌 일상을 파는 서점으로 변화하고 있음은 주변에서도 느낄 수 있다. 커피와 차는 물론이며 서점은 카페이자 문화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하나의 테마를 정해 다양한 책을 진열해 독자의 반응을 유도한다. 책을 우선으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이나 유행에 따라 책이 움직인다고 할까.


책은 무엇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커피, 책과 영화, 책과 맥주, 책과 게임, 책과 미술, 책과 음악. 서점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 방문객을 붙잡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전자책의 등장으로 종이책의 시대는 끝날 거란 예상은 맞지 않았다. 온라인 서점의 호황으로 오프라인 서점은 불황으로 전락할 우려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독립서점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문학을 다루는 서점, 인문학을 다루는 서점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부각시키는 서점이 등장했고 독립출판사의 출판과 개인 출판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동네 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책도 있다.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서점이 늘고 있다. 출판사가 운영하는 서점도 마찬가지다. 책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독립서점이 성공할 것 같다. 


현대 사회에는 함께 즐기기가 가능한 오락이 많지만 독서는 다릅니다. 대단히 개인적인 일이죠. 모두가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해요. 설령 그런 책이 있다 해도 위험하지 않을까요? 어떤 의미에서는 사상 지배라도고 볼 수 있거든요. 책의 가장 큰 가치는 다양성입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다들 다르게 느끼고 다른 생각을 하죠. (197쪽)


취재팀이 서점을 방문하고 사진으로 담아 보여주고 운영자와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점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방문할 수 없는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책에 관련된 업무를 원하는 이들, 출판사에 취업을 희망하거나 서점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이, 나아가 서점을 운영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전하는 정보가 도움이 될 것이다. 


온라인 서점만 이용하는 내게 서점의 냄새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곳에 가야만 맡을 수 있는 책의 향기, 나란하게 진열된 책등의 모습, 책과 사람의 사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서점이다. 전자책, 오디오북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나만의 서점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되살려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s 2020.09.0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 리뷰] 미래의 서점
"[북 리뷰] 미래의 서점" 내용보기
『미래의 서점』 (2020)제일재경주간 미래예상도 취재팀지음조은 옮김/유유       과거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였지만,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서점은 변화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의 서점은 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편으로는 다양한 독립서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점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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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서점』 (2020)

제일재경주간 미래예상도 취재팀지음

조은 옮김/유유

 

 

 

   과거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였지만, 온라인 서점의 등장으로 서점은 변화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의 서점은 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편으로는 다양한 독립서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점이 어떻게 변화하였고,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중국 최대 종합미디어그룹인 상하이미디어 그룹 산하 매체이자 중국의 경제주간지인 『제일재경주간』 미래예상도 취재팀에서 취재한 내용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6가지 질문에 대해서 취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Q1. 구세대 서점은 어떤모습인가?

Q2. 무엇이 변하는가?

Q3. 차세대 서점에는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까?

Q4. 가장 간과하기 쉬운 서점의 가치

Q5.독립서점은 어떤 나신의 문화정신을 유지하는가?

Q6.헌책방도 쿨할 수 있을까?

 

구세대 서점으로 미국 최대 체인 서점인 반스앤드노블의 시대를 몰락, 즉 책만 파는 서점은 끝났다는 것을 말한다. 이제 서점은 다양한 문화 복합공간으로 변화한다. 타이완의 청핀수덴이나 일본의 쓰타야 서점*의 경우 책을 파는 공간에서 라이스프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확장하여 대중에게 다가간다. 청핀은 엘리트 서점에서 대중 서점으로 성장한 곳으로 갤러리, 서점, 잡화, 식품, 공연장, 예술 영화관 등의 공간을 연결하고, 서점을 이용해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각 지점마다 서로 다른 테마를 가지고 운영한다. 쓰타야 서점은 도서, 비디오 대여점에서 시작하여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변화하였다. 이미 도서관식 도서 분류를 배제하며, 테마에 따라 독립 공간을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으로 매장을 편집한다.

페이지원은 신징뎬(중국 출판사)으로 인수되면서 '공공 문화 브랜드'로 만들어 출판사와 서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책 뿐 아니라 여러 콘텐츠, 전시, 강좌, 유료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케이스로 타이완의 톈위안청스를 들 수 있다. 출판사인 텡위안청스는건축과 디자인, 사진 촬영과 관련된 도서를 출판하며, 출판사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전시, 서점 그리고 편집부까지 함께있는 공간을 확장했다. 

차세대 미래의 서점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 사례로 데이터 바탕으로 책을 추천해주는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 서점인듯 아닌듯한 빌리지뱅가드, 한 권의 책을 파는 모리오카쇼텐을 소개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시티라이트나 일본의 위트레흐트 등에 대해서도 어떠한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지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서점은 단지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고 공유하며, 자신의 취향을 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화, 예술, 삶이 녹아 있는 공간으로 재정의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한편으로는 서점의 변화는 단지 서점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19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모든 것이 나도 모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내 삶의 방향도 다시 살펴보고 재정립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 서점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19로 잠정 연기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서점을 투어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도 되고, 생동감이 느껴졌다. 책의 부제처럼 서점 또한 현재 진행형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서점에서 많은 문화, 예술 활동과  다양한 책들을 만나기를 기대한다.    

 

* 츠타야 서점으로 더 많이 불리우나 책에서는 쓰타야 서점으로 기재되어 동일하게 기재하였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a****z 2020.08.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의 서점 - 미래 어딘가에 있을 서점을 상상하는 일
"미래의 서점 - 미래 어딘가에 있을 서점을 상상하는 일" 내용보기
-산뜻한 표지에 큼지막한 글씨. 이 책이 말하는 서점의 미래는 창창할까? 밝은 초록이 뭔가 희망찬 느낌을 줬다. <미래의 서점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제목에서부터 의미심장했다. 전자책, 오디오북 같이 종이책을 대체하는 컨텐츠들이 속속 생겨나는데 이 사이에서 종이책을 주된 제품으로 내세우는 서점의 미래는 어떨까 생각해보곤 했는데 '
"미래의 서점 - 미래 어딘가에 있을 서점을 상상하는 일"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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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표지에 큼지막한 글씨. 이 책이 말하는 서점의 미래는 창창할까? 밝은 초록이 뭔가 희망찬 느낌을 줬다. <미래의 서점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제목에서부터 의미심장했다. 전자책, 오디오북 같이 종이책을 대체하는 컨텐츠들이 속속 생겨나는데 이 사이에서 종이책을 주된 제품으로 내세우는 서점의 미래는 어떨까 생각해보곤 했는데 '아, 미래의 서점들은 반드시 종이책을 팔기 위한, 파는 공간을 보전할, 그들만의 방법을 찾아내겠구나.'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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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목차에서 이제는 잊혀져가는 서점을 언급한다.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패하고 사람들의 기억 밖으로 밀려나는 '반스앤드노블'. 이 낡은 서점이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왜 졌을까? 사람들은 왜 아마존에서 책을 살까?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을 왜 냈을까? 와 같은 수많은 궁금증들이 떠올랐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현장 르포, 칼럼 같았다. 어느 부분에서는 퍼블리의 문장들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은이는 제일재경주간의 미래예상도 취재팀이라고 되어있는데 검색해보니 중국의 유력 경제 주간지의 취재팀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각 주제별로 다른 사람이 취재를 하고 글도 다른 사람이 써서 각 글마다 다른 맛이 있었다. 어떤 글을 주제에 맞춰 일목요연하고 어떤 주제는 의견을 많이 덧붙이고 어떤 것은 인터뷰이와의 대담이 들어가있고. 미래에 서점은 어떤 형태를 띌 것인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독자들을 서점으로 오게할 것인가 하는 큰 질문들에 다양한 답을 듣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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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읽으며 눈길이 갔던 부분은 타이베이의 '청핀'이라는 곳의 사례였다.(이름만으로 이미 궁금하지 않은가? 청핀.. 뭔가 청색의 돌고래같은 느낌? 물론 아주 개인적인 상상을 더한 개소리다..) 청핀수뎬은 서점으로 시작해서 생활미학 박물관에 가까운 모습으로 진화해갔으며, 호텔까지 세웠다! 책에서는 2018년 2월 청핀호텔은 넷플릭스와 협업하여 크로스오버 마케팅을 실시했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바스락거리고 좋은 느낌이 드는 침구, 내가 치우지 않아도 되는 방(하우스키핑 짱짱), 온도와 습도가 적당히 조절되는 실내 그리고 마음껏 볼 수 있는 넷플릭스라니.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호캉스 아이템이다. 왜 우리나라는 이런걸 안하는걸까 한 100번정도 생각했다.. 호텔에 체크인해서 맛있는 음식과 넷플릭스를 보면서 시간을 펑펑 써버리는 일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운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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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며 인상 깊었던 서점 중에 하나는 편집부와 서점이 함께 있는 서점이었다. 서점을 찾는 독자층은 아주 다양하겠지만 자주 찾아오고, 책을 많이 사고, 그곳에서 길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서점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을까? 사실 나는 활자가 좋아서 책을 읽게 되고,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이야기가 어디서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편집부와 서점이 결합된 형태의 서점이라면 이러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책에서 언급된대로 독자들과 저자 간의 소통, 서점이 독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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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아마존! 책의 첫번째에 등장하는 아마존은 중간 부분에 또 등장한다. 그리고 그 내용은 강렬해서, 기술이 없으면 살 수 없는 현대인이라면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내 경험에서부터 오는데 나도 종종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괜찮은 책을 들춰보고 온라인 서점에서의 가격대가 어떤지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은 책을 계산해주는 직원 대신 서가 근처에는 스캐너가 있고, 도서 바코드를 스캔하면 아마존 온라인에서의 가격정보가 뜬다. 아마존 기존 회원이라면 기존에 다운받아진 어플로 결제를 하고 심지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결제내역을 직원에게 확인받고 바코드를 스캔하기 위해 골랐던 그 책을 가지고 나가면 된다. 왜 안 사겠는가? 나는 오프라인 서점을 좋아하지만 온라인 서점의 가격과 포인트 정책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빠르게 필요한 책이 아니라면 오프라인에서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한꺼번에 주문한다. 하지만 택배 배송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가격비교를 조금 해보다가 오프라인 서점에서 몇 권을 사기도 한다. 그런데 아마존 같은 시스템이 한국에도 있다면? 사람들이 책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프라인에서 고르고, 온라인의 가격으로 산 뒤, 바로 책을 받아 나갈 수 있는 시스템. 한국에도 누가 좀 도입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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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쯤에는 이때까지 예시를 들어 설명한 서점들의 특징과 관점들을 망라하며 일본 북큐레이션 업체 바흐의 창립자 하바 요시타카의 말이 나온다. "가장 이상적인 서점은 독자가 지금껏 알지 못한 책을 손에 들게 할 기회를 만들어 내는 서점." 맞다. 독특한 관점으로 책을 큐레이션하고, 어떤 서점만의 분위기를 가꾼다면 독자(소비자)들은 책을 살 수 밖에 없다. 매력적인 공간(서점)을 이루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책'을 사서, 그렇게라도 그곳에 있었다는 경험을 간직하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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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것이 아닌 '경험'을 팔아야한다는 큰 주제 안에서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취재팀이 쓴 글이라 일본과 중국 위주의 사례가 대부분이다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 지역과 해보지 않은 경험의 공간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어딘가 모르게 읽기가 힘들었던 책이다. 판형은 손 안에 잘 들어오고 페이지 수가 꽤 많은 편인데도(340여 쪽) 가벼운 종이로 구성한 건지 크게 무겁지 않아 들고다니면서 읽었다. 개인적으로 가을이 되면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d 2020.08.14.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디깅한다,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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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나의 장점이자 단점은, 하나에 빠져들면 무섭게 파고든다는 점인 것 같다. 뭐든 내가 관심이 있거나 알고 싶어 지는 게 있으면 푹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를 못한다. 뉴이스트 강동호가 그렇고, 문구와 책이 그렇다. 좋으면 계속 파고 파고 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내가 소위 "덕질"하는 것들엔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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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나의 장점이자 단점은, 하나에 빠져들면 무섭게 파고든다는 점인 것 같다. 뭐든 내가 관심이 있거나 알고 싶어 지는 게 있으면 푹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를 못한다. 뉴이스트 강동호가 그렇고, 문구와 책이 그렇다. 좋으면 계속 파고 파고 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내가 소위 "덕질"하는 것들엔 끝이 없어서 3n년째 이렇게 덕후로 살아가고 있다. (나의 관심사가 다섯 손가락을 넘기지 않기를 오늘도 간절히 바라나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나의 덕질 상대가 하나 더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그것"에 대해 책을 계속 읽게 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게 되고, 디깅 (digging, 파다)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서점."


시작은 유유당 1기가 되면서부터다. 내가 유유당에 지원할 때 나중에 내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책방 주인"이라고 적었고, 그걸 보신 마케터님께서 유유에서 출판된 서점 관련 책들이 많으니, 한번 읽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suggestion을 주셨다. 사실, 책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독서 취향이 워낙 잡식성이라 활자라면 사족을 못쓰고 읽어재꼈던 나였다. 그래서 한 분야에 대한 책을 연달아서 몇 개월 동안 읽어본 적은 없던 터라, 이번 기회에 한 분야에 대한 -- 그것도 내가 잘 모르는 -- 책을 계속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 책방에 대한 책을 꾸준히 읽게 되었고, 벌써 두 달 사이에 세 권을 읽었다. 참 색다른 경험이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미래의 서점"이라는 책이다.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 미래의 서점은 어떤 곳이 될지에 대해 현재와 과거를 기반으로 예측을 하는 책인데, 단순히 미래의 서점은 ~것이다,라고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서점을 예시로 들어 저자의 의견을 제안하기 때문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팩트를 기반으로 쓴 책이었기에,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을 상기시켜준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몰랐던 것들 --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서점이 있는 곳은 도쿄라는 것도, 반스 앤 노블의 실패는 출판 생태계를 교란시킨 아마존의 등장이 아닌 스타벅스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들 스스로가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래서 각 챕터가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본문에서 답을 제시한다. 그중, 내게 울림을 줬던 질문 두 가지와 그에 대한 저자들의 답변과 나의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 




고독을 즐기는 시간 또는 사람과 교류하는 시간, 취향을 저격당했을 때의 한줄기의 흥분감, 호기심을 따라 자연스럽게 끌려드는 깊숙한 어느 공간... 

결국 우리는 그것을 좋아하게 되고, 그 이름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되리라.



1) 구세대 서점은 어떤 모습인가? (반스 앤 노블) 

Barnes and Noble - The Grove 

저자는 구세대 서점의 예시로 반스 앤 노블을 꼽았다. 하필이면 반스 앤 노블이라니! 유년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내게 반스 앤 노블은 굉장히 특별한 곳이다. 특히 3rd Street에 있던 The Grove 안에 있는 Barnes and Noble 은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300번은 더 간 것 같다. 이 책방을 이렇게 자주 갔던 이유는, 내가 The Grove 앞에 있는 Park La Brea 아파트에 살았던 것도 한몫했고, 어릴 때부터 책을 워낙 좋아했던 것도 한몫했다. 그래서 나의 아지트와도 같았던 이곳에 대한 디스 (ㅋㅋㅋㅋㅋ)는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만 해도, 반스 앤 노블이 정말 잘 나가던 서점이었고, 미국에서 "서점" 하면 반스 앤 노블이었다. 책도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스타벅스와 손을 잡으면서 책과 커피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한 반스 앤 노블이 가진 여러 매력 중 하나는 팔색조 같은 분위기 연출이 가능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 책이 있는 공간은 시끌벅적했고, 스토리텔러가 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잡지나 시디가 있는 공간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노래를 듣고, 잡지를 읽으며 수다 떨기 바빴다. 교과서 섹션에서는 에서는 학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바닥에 앉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고, 다양한 사람들이 이 서점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힐링이었고, 사람 공부였다. 그래서 난 그 공간과 사랑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내 기억 속 반스 앤 노블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책방이자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을 가진 공간이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한국에 오고 몇 년 후, 반스 앤 노블이 예전처럼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렇게 마음이 아팠는지도. 게다가 이 책에서는 한물 간 "구세대" 서점으로 묘사되고 있으니, 얼마나 충격적이었겠는가. 


하지만, of course, I saw it coming. 아마존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더 이상 오프라인 서점을 예전처럼 찾지 않게 되면서 반스 앤 노블의 가치는 급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책에서는 반스 앤 노블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표준화'를 꼽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표준화가 반스 앤 노블의 신화를 이룰 수 있게 한 장본인이었는데 말이다.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특별함"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서점을 가고 싶어 하지, 똑같은 건물 디자인에 고리타분한 책 배치를 하고 있는 반스 앤 노블 체인 서점을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말에 나는 동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취향 역시 대형 서점에서 책방 주인의 뚜렷한 색깔과 유니크함이 돋보이는 독립서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Barnes and Noble - The G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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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엇이 변하는가? (디자인) 

한국에 와서 여러 책방들을 일부러 찾아다녔던 적이 있다. 특히 부산에 살 때 책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헌책방 거리부터 신세계 반디 앤 루니스, 교보문고까지 여러 책방을 다니면서 탐구를 했었다. 서점에 다닐 때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 아무래도 눈으로 보이는 것이 가장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책의 배치, 구조, 그리고 어떤 식으로 꾸며졌는지가 제일 먼저 보이게 된다. 서점은 말 그대로 책이 있는 곳이라 디자인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디자인은 서점을 만드는데 고려해야 할 것들 중 TOP 3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서점'에서는 서점이 점점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의 visual taste가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책만 있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적인 콘텐츠가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내가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일본의 "츠타야 (Tsutaya) 서점" 성공엔 역시 하라 겐야의 디자인의 힘이 컸다. 한자 (lettering)로 로고 디자인을 했고, 그 심플한 디자인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남았다. Indeed, 츠타야 서점은 북 큐레이션으로도 유명하지만, 역시 그 서점을 떠올리면 심플한 폰트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 역시도 내가 좋아하는 책방을 떠올리면 그 책방이 가진 분위기, 물건을 진열하는 방식, 그리고 향이 떠오른다. 나의 오감을 자극하는 디자인일수록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애정 할 수밖에 없는 건 기정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잠실 롯데월드 몰 안에 있는 아크 앤 북 (Arc N Book) 이 내 취향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Arc N Book 잠실


Arc n Book는 입구에서부터 책들이 정말 멋지게 배치되어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Magazine B>  섹션인데, 잡지 한 권 한 권을 세워서 배치를 해둔 것이 가장 강렬했다. 잡지 표지가 책방 디자인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던 것 같다. 또한, Arc n Book 에는 책과 문구의 경계선이 없다. 여행책 바로 옆에 트래블러스 다이어리가 배치되어 있고, 미니멀리즘에 대한 책들 옆에는 재생된 종이로 만들어진 노트가 디스플레이되어있다. 이처럼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배치하지 않고 연결고리를 탄생시킨 아크 앤 북을 애정 한다. 




(자만으로 똘똘 뭉친 발언이겠지만) "책방"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세 권을 연달아 읽었더니 내가 마치 책방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아는 듯한 착각이 드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러니, 한 분야를 몇십 년 동안 디깅 하고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수백 권, 아니 수천 권을 읽은 사람들의 인사이트는 도대체 어떻다는 걸까? 그 깊이가 감히 가늠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그런 깊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도 난 글을 쓰면서 책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여실히 깨닫는다. 

그리고 디깅을 하려면 제대로 디깅을 해야 "제맛"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새긴다. 

책방에 대해 디깅을 시작한 이상, 쉽게 멈출 것 같지는 않다. 

    


h**********l 2020.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의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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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에서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서서 온라인 가격비교를 해 주문하는 시대. 경제적인 효용만 따지자면 현재의, 나아가 미래 서점의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효용의 논리와 별개로 책은 물성으로서 언제나 매력적인 상품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직접 책을 대면하고 만져볼 수 있기를 갈망한다. 그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좁혀질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실마리
"미래의 서점"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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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에서 맘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 서서 온라인 가격비교를 해 주문하는 시대. 경제적인 효용만 따지자면 현재의, 나아가 미래 서점의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효용의 논리와 별개로 책은 물성으로서 언제나 매력적인 상품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직접 책을 대면하고 만져볼 수 있기를 갈망한다. 그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좁혀질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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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기반으로 하는 공간에, 책 뿐 아니라 커피, 문구, 생활용품, 각종 문화상품의 판매를 연계시켜 다양한 목적과 혹은 무목적으로 공간을 향유할수 있게 변모한 세계의 수많은 서점들. 수익의 다각화를 통해 끝까지 서점을 지켜나가려는 모습들. 일본, 중국, 미국 등 서점의 모습을 보며,, 그보다는 늦은 템포로 서점의 흥행과 몰락, 독립서점의 약진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서점의 역사가 아직은 좀 더 길게 남아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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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서점들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당장 달려가 그 공간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우리나라 서점의 사례가 없는 것은 좀 아쉬웠다) 서점이 책만으로 경쟁력을 지니던 시대는 지나고, 각자 독특한 매력을 갖춘 치열한 상업의 장이 되었다는 것이 좀 아쉽긴 했지만. 사실 이제는 나도 서점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니,, 변화의 흐름이 개인에게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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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서점의 모습들을 엿볼수 있는 동시에, 세계의 유명서점들의 역사와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무척 좋았던 책이다. 언젠가 비행기를 타고 서점투어를 갈 수 있게 된다면, 지침서가 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세계 서점투어, 언제쯤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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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피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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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서점#유유출판사#유유당1기#책#독서#독후#책리뷰

2****u 202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의 서점을 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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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살고 있는 나는 아직 "별마당 도서관"에 가보지 못했다.많은 TV 프로그램에서, SNS에서 사진으로 만났던 곳이지만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그리고 하나 더 의문이 드는 것은 그곳은 정말 도서관인가 하는 것이다.처음엔 이름만 도서관이고 서점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아마 그 이유가 "도저히 꺼내볼 수 없는 높이에 있는 책" 때문이었나보다.미래의 도서관은 또 어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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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살고 있는 나는 아직 "별마당 도서관"에 가보지 못했다.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SNS에서 사진으로 만났던 곳이지만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그리고 하나 더 의문이 드는 것은 그곳은 정말 도서관인가 하는 것이다.

처음엔 이름만 도서관이고 서점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아마 그 이유가 "도저히 꺼내볼 수 없는 높이에 있는 책" 때문이었나보다.

미래의 도서관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

 

미래의 도서관과 함께 또 궁금한 것이 미래의 서점이다.

나는 일반인치고 꽤 많은 서점에 관한 책을 읽어왔다.

처음엔 책이 좋아 특이한 서점을 소개한 책을 읽다가,

독립서점을 운영했던(대부분 문을 닫았으므로) 점주의 책으로 넘어갔다.

그들의 책은 "은퇴하면 작은 헌책방이나 하나..." 하던 나의 꿈을 완전히 뭉게놓았다.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서점은 젊은이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운영되다

결국 번아웃된 상황에서 문을 닫게 되는 과정을 겪고 있었다.

큰 서점이든 작은 서점이든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책을 사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책을 많이 사는 사람일수록 할인율 때문에 온라인에서 책을 사게 되고,

사람들은 점점 책을 읽지 않게 되니 악순환의 고리는 끊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미래의 서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서점을 취재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산된 결과물이다.

그래서 내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접해왔던 서점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서점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츠타야의 경우 좋은 롤모델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서인지

최근 리모델링 되는 서점들의 모습이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한다는 전제 하에

책외에도 많은 생활용품이 함께 판매되고,

커피숍은 물론 베이커리, 간단한 식사와 술도 파는 공간이 존재한다.

서점이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로 책의 존재가 소박한 사이즈의 서점들,

이 서점들이 미래의 서점일까 

 

SNS를 보면 정말 열심히 홍보를 하는 곳 중의 하나가 독립서점이다.

자본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SNS 홍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텐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부지런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매일매일 서점 스케치, 신간 안내뿐 아니라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서점이 이벤트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면 일본의 독립서점은 좀 더 과격하다.

일정한 기간 동안 한 권의 책만 판매한다든가,

출판사가 서점을 운영한다든가,

가정집을 꾸며서 서점을 운영한다든가 하는 파격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미래의 서점은 이러한 특이함과 파격에 있는 것일까 

 

미래의 서점을 지금 우리가 규명할 수는 없겠지만,

잊지말아야할 것이 "책이 장식품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서점의 메인은 항상 책이어야하며,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찾는 곳이어야하며,

저자와 독자를 이어주는 공간이어야한다는 점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고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진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서점의 미래를 걱정하고 연구하고 있으니

한참 후에도 나는 멋진 서점에서 책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우리가 원하고 만들고 싶은 서점을 지금 만들어보고 실험해보는 많은 시도들이

근사한 미래를 만들것이라 믿고 싶다.

 

책을 사랑하고 서점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책,

미래의 서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0.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래의 서점은 어떻게 변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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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사항에 따르면 이 책이 중국에서 발간된 것이 2018년이고 2020년 내 손에 쥐어졌으니 그 사이에도 아마 내용에서 언급한 서점 중 몇군데는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더 활성화 되었거나일 것이다. 책의 시작은 미국 최대 서적업체 반스앤노블의 몰락 이야기다.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에 밀려 파산위기 직전에 처해있는 이 서점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반디앤루
"미래의 서점은 어떻게 변화할까" 내용보기

 


서지사항에 따르면 책이 중국에서 발간된 것이 2018년이고 2020 손에 쥐어졌으니 사이에도 아마 내용에서 언급한 서점 몇군데는 경영난을 겪고 있거나, 활성화 되었거나일 것이다.

 

책의 시작은 미국 최대 서적업체 반스앤노블의 이야기다. 온라인 마켓인 아마존에 밀려 파산위기 직전에 처해있는 서점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반디앤루니스로 유명한 서울문고가 M&A 시장 매물로 나왔고, 영풍문고, 교보문고 등은 명맥을 유지하는 중인 상태다.

 

인터넷 서점이 생긴 책의 구매 형태가 많이 바뀌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고 자리에서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 책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은 편리함에 바로 적응했다. 매장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려는 것은 소비자들의 당연한 니즈였을 . 도서정가제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신간 10% 할인은 충분히 매력적인 할인률이다. (정가제 시행 전에는 온라인 서점이 ... 저렴했다)

 

책은 대형 서점들이 더이상 책만 파는 곳이 아닌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사례들을 보여준다. 청핀이나 쓰타야의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복합몰에 입점하거나, 식당이나 카페와 함께 서점을 구성하는 등의 자구책을 만들어 나가는 서점의 사례, 그리고 빌리지뱅가드와 같은 서점인듯 서점 아닌 새로운 형태의 서점과 한권의 책을 파는 모리오카쇼텐 같은 서점의 사례도 보여준다. 나아가 미국, 일본 등의 독립서점과 헌책방의 다양한 모습들도 소개한다.

  

'일단 사람들이 모여들면 서점은 도시안의 공공장소라는 희소 자원으로 재탄생할 있다. 커피나 잡화 같은 생활 관련 소비 행위가 쉽게 섞여 들면서 사람들은 이제 그저 서점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서 어떻게 오후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게 된다.' p81

  

서점은 문화의 공간임과 동시에 매장이다. 때문에 수익적인 부분을 간과할 없다.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매출을 일으키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며 미래 전략을 짜고 있다.

 

이제는 비단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의 운영 문제 아니라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 영상 플랫폼의 활성화 등으로 인한 독서 인구감소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서점의 생존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동네 책방들은 사라진지 오래이니.

 

하지만 전자책과 오디오북과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공세가 강해질 마다 서점의 위기론이 대두되었지만 무너지지 않는 곳이 바로 서점이다. 책은 서점의 생존 자구책이나 비전제시는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어떻게 서점이 걸어오고 어떻게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현재를 이야기한다.

 

복합몰이 대안일지, 분야별 특화된 독립서점이 대안일지는 누구도 없다. 하지만 역사를 가진 서점들은 문화재급의 보존 가치가 있기 때문에 기부로 유지될 것이고, 새로운 컨셉의 서점들은 소비자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 성공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서점처럼 서점주가 건물주가 되어 임대료 부담이 사라지고 나면, 서점의 가장 경쟁력은 서점 자신의 개성과 역사다. p247

  

북큐레이터 하바 요시타카의 비전 제시도 눈여겨 하다.

  

'저는 이상적인 서점이란 독자가 알지 못했던 책을 만나게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책을 뽑아들게 만들고, 독자를 위해 놀라움을 창조해 내고, 독자가 책과 우연히 만날 기회를 있어야 해요.' p200


오랜 시간동안 많은 서점이 문을 열었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2002 4층짜리 종로서적의 몰락이 신호탄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서점에 F&B 결합되거나 씨디 매장 사라지고 팬시코너 커지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또한 동네 골목 한켠에 독립책방들이 생겨나는 모습도 응원하고 있다.

 

독자로선 다양한 형태의 서점이 늘어나고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반길 일이나 일부 오래가지 못하고 스러져가는 모습은 안타깝다. 한편으로는 미래에 다가올 서점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1 2020.08.07.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