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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되,애쓰지말 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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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맡아 온 역할들을 빼고 나면, 나는 대체 누구인 거지?"저자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독백이다.이 책은 서른아홉, 뒤늦은 사춘기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치열하게 보낸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로,‘독박 육아’에서 ‘함께 성장하는 육아’로 거듭나기까지 울고 부딪치며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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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맡아 온 역할들을 빼고 나면, 나는 대체 누구인 거지?"

저자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독백이다.

이 책은 서른아홉, 뒤늦은 사춘기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치열하게 보낸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로,

‘독박 육아’에서 ‘함께 성장하는 육아’로 거듭나기까지 울고 부딪치며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가득한 책이다.

저자 김은희 작가의 어머니는 말했다.

"은희야, 그렇게 애쓴다고 다 네 마음대로 살아지지가 않아. 너무 애쓰지 말고 대강대강 살아."

밝은 어머니가 보기에 딸 김은희의 삶이 안타까워서 그랬을 것이라고 작가는 표현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렇게 풀어낸다.

늘 누구에게 쫓기듯 방전되기 직전까지, 연료가 바닥나기 직전까지 앞만 보고 달리는 나의 방식이 엄마 눈에는 불안했다고.

≪82년생 김지영≫은 딸, 엄마, 할머니라는 3대의 연대를 표현하고 있다.

이 유명한 작품에서 잊히지 않는 영상이 있다.

지영의 거울과도 같은 엄마 미숙이, 김지영의 병을 알고 오열하는 장면이다.

외할머니로 빙의해 어머니한테 말하는 김지영의 대사를 기억해보면

[더는 희생하지 말라고, 지영이가 잘 이겨낼 거라고, 네가 강하게 키우지 않았느냐]

경력단절의 여자로 살아가는 김지영 그리고 엄마 미숙의 억압했던 감정을 압축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

이 책의 2장 워킹‘맘’이 될 것인가, ‘워킹’맘이 될 것인가? 라는 챕터에서 이런 글이 나온다.

"엄마, 아빠 성격은 호떡집에 불난 듯 급한데 도대체 넌 누굴 닮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등교하는 아이에게 아침부터 잔소리에 비난을 퍼부었던 내가 참 어리석었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P105

자괴감으로 얼룩진 이 사례에서 한 번 더 ≪82년생 김지영≫이 떠오른다.

꿈을 잃고, 며느리와 아내 그리고 엄마로 살아가면서 해소하지 못한 아니 오히려 억압해서 흐려진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빙의해서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그 수많은 장면들.

작가 김은희는 일하는 엄마에서 전업주부로 돌아오면서, 빙의해서 쏟아냈던 김지영의 아픈 말처럼 그녀 또한 의도하지 않은 말들을 가족에게 투사하고 그로 인해 괴로워했고 그 이유를 찾아가며 위로받은 것이 책이었다고 고백한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식은 커피로 시작하는 워킹맘의 하루, 직장맘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 친정엄마와 남편과의 관계,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거친 수많은 시행착오.

저자가 경험했던 대다수의 '워킹 엄마'역할이 열정과 꿈이 가득한 '여자 김은희'의 마음을 대신하지 못해서 [고군분투]했다고.

82년생 김지영이 결국 작가의 삶을 살면서 미소를 찾은 것처럼, 김은희 작가는

엄마로 일하고, 사랑하고 돈 벌고, 견디고 기억하고 기록했던 그 모든 것을 이 책 속에 풀어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오랫동안 워킹맘으로 지내보고, 전업 맘으로도 지내보았습니다. 내 결론은 '엄마는 일해야 한다'라는 겁니다.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나를 성장시키는 일, 나의 가치를 찾는 일, 더 나아가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호텔리어 김은희 작가의 신선하고 과감한 도전은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이라는 책으로 다 표현되었을까?

앞으로도 성장하기 위해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는 그녀는 더 진화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녀는 몇 년 생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YES마니아 : 골드 j******7 2020.04.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