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프카 소설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맥락없이, 그야말로 개연성 없이 부조리한 상황에 내팽겨쳐져서 온갖 고생을 합니다. 우리의 여주가 겪는 수없는 고난이 이런 카프카식 내러티브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카프카의 주인공이 씁쓸하도록 피폐한 감상만을 남기는 반면 우리의 여주가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데굴데굴 구르는 건...... 웃깁니다. 진짜 웃깁니다. 여주의 캐릭터가 여기에 한 몫 합니다. 세계관 최고 최강의 얼빠력 몸빠력, 근육 플러스 에이프런의 변ㅌ... 아니 은혜스러운 취향에 의식적인 눈새 등등이 결합하여 환장스러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거지요. 그렇지만 이 이야기가 일차원적으로 마냥 웃기기만 했다면 밤새워 전권을 독파하도록 만드는 흡입력을 가질 수 없었을 겁니다 여주는 비록 눈새이기는 하지만 의식적으로 눈새이길 자처했지요. 남성에 대한 시각을 오로지 외면에만 고정시키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타의 모든 사람들과의 깊은 교류를 회피했지요. 사실 여주가 이런 성격이 된 원인에는 결코 유쾌하지 않은, 인간사의 이중성을 반영하는 사연이 도사리고 있었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여주의 험난한 여정에서 증오는 사랑을 표현하는 비뚤어진 방법이었으며, 만남은 가차없이 이별이 되었고, 삶과 죽음의 경계는 모호해졌지요. 그럼으로써 여주와 주요 인물들은 울면서도 웃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어 짜임새 있고 심층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글 읽는 재미를 주는 작품을 만나서 신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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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하에서 출판한 최아리 작가님의 <어느 백작 영애의 이중생활> 리뷰입니다. 마지막권리뷰네요!! 4권이 .. 음 .. 적당한 분량인 것 같아요! 기승전결도 딱 괜찮고 .. 어디 늘어지는 부분은 딱히 없는 것 같네요? 첨부터 끝까지 재밌었어요~~! 여주 이제 좀 쉬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ㅜㅜ 진짜 개웃김 ㅜㅜ 근데 여주 막 데굴데굴하는 게 넘 .. 귀여워요 .... 진짜 넘 귀여븜 .. 근까 다들 꼭 봐주세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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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지목되어 용사로서의 힘을 얻은 백작 영애 리리안. 불의를 보고 참으면 심하게 아픈 정의통 때문에 반강제로 낮에는 귀족 영애, 밤에는 몬스터를 때려잡는 용사로서 생활하던 그녀. 그녀와 함께 하는 두 남주와 그들을 돕는 동료들의 에피소드에 피식거리며 읽다보니 어느새 완결이네요. 평판이 중요하고 타인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따위의 걱정을 하던 평범한 귀족 영애인 여주가 진정한 용사님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그려져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근래 읽은 로판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는 작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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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간 리리안 일행은 샤우로스들과 한시적 동맹을 맺고 붉은 돌이 생길 것을 대비하여 정찰하던 중 흑마법사를 조우하여 아론이 왕자임을 들키고 화가 난 샤우로스들은 아론과 싸우려하지만 때마침 붉은 돌이 나타나며 몬스터들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끊임없이 생겨나는 몬스터를 없애기 위해 아론은 자신의 마력을 소진하고 그 모습에 싸우로스는 그들과의 동맹을 유지하고.. 북쪽의 붉은 돌도 사라졌기에 수도로 올라가기로 한 리리안 일행에게 버서커가 나타나고 결국 요셉의 목숨을 잃게 된다.. 요셉을 잃은 아론은 리리안 마저 잃을까 두려워 그녀를 밀어내고 혼자 수도로 돌아가고 리리안은 글렌데르와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론은 왕에게 얘기하여 왕비 오펠리아와 1왕자를폐위시키지만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던 1왕자는 자살을 하고 오펠리아는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궁에서 도망쳐 악신에게 자신의 전부를 내주고 몬스터들을 불러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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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리 작가님 어느 백작 영애의 이중생활 4권 완결 리뷰입니다. 스포는 크게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외전이 있어도 좋을 거 같은데 그냥 본편으로 깔끔하게 끝난 게 좀 아쉬웠어요. 그 외는 초반에 밝은 로코 분위기가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그런 분위기가 없어진 게 살짝 아쉬웠고, 그 외는 소재도 독특하고 캐릭터도 귀여워서 잘 읽었습니다. 가끔 재탕할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