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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씨 집안의 장녀 선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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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공동체적 선을 지향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작으나마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서로 연대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권위주의 시대의 교육시스템 속에서 성장했지만 나름 저항했고 독재정권의 철권통치 속에서도 자유와 인권을 노래했던 세대. 이제 그들이 갈갈이 분화되고 있음을 본다.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미투가 일었으며, 강박에 가까운 공정에 대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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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공동체적 선을 지향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작으나마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서로 연대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권위주의 시대의 교육시스템 속에서 성장했지만 나름 저항했고 독재정권의 철권통치 속에서도 자유와 인권을 노래했던 세대. 이제 그들이 갈갈이 분화되고 있음을 본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고, 미투가 일었으며, 강박에 가까운 공정에 대한 요구가 온나라를 들어다 놓았다 했다. 분명 "발전"의 징후이고 "진보"의 증거이지만 그 과정은 미증유의 분열과 반목을 동반한 것이기도 하다. 아직 위태로와 보이기는 하지만 소위 586으로 통칭되는 정치세력이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되었고 예전의 구호는 현실이 되었다.


벌써 아련한 그 시절의 문송면 군과 원진레이온들이 중국으로 인도로 수출되었고 구로공단의 굴뚝들이 내뿜는 연기들은 이제 서해 건너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이땅의 2500만 대의 자동차가 뿜는 매연이 대신한다. 단백질의 섭취량은 비약적으로 늘었고 평균수명도 눈에 띄게 늘었으며 누리고 사는 물질문명의 수준도 더 올려다볼 여지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소시적에 유럽의 지인들과 교류할 때 그들의 편안한 세상 인식에 한동안 적응이 안될 때가 있었다. 그들에게 우리가 아등바등 논쟁하던 민주주의의 문제, 남북한의 문제, 환경의 문제는 종잇장만큼 가벼웠고 남북한을 구분할 줄 하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이야기 자꾸 하면 군내 나는 꼰대이기 십상.


그런데, 알고 싶다. 그 많던 굴뚝들, 문송면 군은 다 어딜 갔지? 아, 인도에 중국에 동남아에? 원래 그런 시절을 다 겪고 성장하는 거라구요? 산업혁명기의 영국노동계급의 상태를 보라구요? 아, 예... BTS가 서구의 대중문화도 접수한 마당에 "꿈같흔 옛날 삐압흔 니야기" 말라구요? 그러니까 그게... 지금도 누군가는 그 시절의 문송면으로 계속 살고 있는거네요? 

c****m 2020.09.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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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내용보기
사회 정의 문제를, 여러 부문에 걸쳐 사회적?역사적 약자의 시각에서 다루려는 의도가 더없이 분명한 책이다. “서민의 삶은 언제나 고달픈 법”이라는 생각을 똑똑히 유념하고 있는 저자는 지금껏 나온 그 어떤 환경 운동 서적보다 포맷이며 접근법이 참신한 노작을 내놓았다.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사회적 연대의 끈이 거의 파탄 난 것 같은 오늘날, 어쩐 일인지 큰 위로가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내용보기

사회 정의 문제를, 여러 부문에 걸쳐 사회적?역사적 약자의 시각에서 다루려는 의도가 더없이 분명한 책이다. “서민의 삶은 언제나 고달픈 법”이라는 생각을 똑똑히 유념하고 있는 저자는 지금껏 나온 그 어떤 환경 운동 서적보다 포맷이며 접근법이 참신한 노작을 내놓았다.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사회적 연대의 끈이 거의 파탄 난 것 같은 오늘날, 어쩐 일인지 큰 위로가 된다.

o**********4 2020.07.2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