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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이탈리아와 노부나가의 일본은 나에게 나름 친숙한 경험이 있는 나라들이다. 운좋게도 결혼 전 와이프가 다니던 외국계 회사의 본사가 이탈리아에 있어 회사의 배려로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일주를 할 기회가 있었다. 마키마벨리의 고향 피렌체에도 갔었는데 그곳에서 본 두오모성당은23년이 지난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다. 지명이 바뀌어 처음에는 잘 그려지지 않던 마키아벨리의 행적들이 책에 있는 옛날 이탈리아 지도와 함께 현재 지명을 연결해놓고 생각하니 내가 그곳에 있는 듯 마키아벨리와 동화되기 시작했다. 천주교에서 견진성사까지 받은 경험도 마키아벨리의 시대를 이해하는데 큰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해하기에 최적화 되 있는 듯하다. 예를 들면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선거체제인 콘클라베 이야기가 여러번 나오는데 정작 그것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 천주교인이 아닌 사람을 위해 그 부분에 대한 짧은 설명도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다른 부분에서는 깊이의 제한을 두지않고 설명을 했던 부분이 많아 가지게 된 아쉬움이랄까?^^ 오다 노부나가의 고향 나고야와 기차로 한정거장 전인 기후에도 10여년 전 다녀온 경험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나름대로 다이나믹한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말과 칼을 읽으면서 그 시대 그들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절망까지도 생생히 느끼면서 저자의 키보드가 상당히 고가제품이 아닐까 하는 발칙한 상상도 했었다. 책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주인공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구심력과 원심력에 의해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면서 새벽까지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마키아벨리의 이야기는 이해하기가 편했고 노부나가의 이야기는 40년전 국민학교때 본 태권브이 만화영화처럼 재미있었다. 책의 후반부에 가서야 저자가 무슨말을 하려고할까 하는 원초적이 의문을 가지게 할 만큼 스릴러와 같은 매력도 있는 것 같다.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의 이야기를 맛있는 햄버거의 패티와 그외 식재료의 조합처럼 사이사이 끼워 넣은것은 신의 한 수 이다. 나중에는 한 장을 건너서 계속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다 읽고나니 참고 읽은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미장센은 성공적. 인 것으로 보인다. 생각하는대로 살지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파르머시의 반전적인 의미.. 무슨말이 필요하리...라는 노부나가의 마지막 읍조림..이 뇌리에 깊게 남았다. 그리고, 같은것을 보고 다르게 판단하도록 창조된 인간의 두 얼굴에 대한 묘사.. 말이라는 소재로, 칼이라는 도구로, 같은것을 보면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이데아 같은 미래를 꿈꾸던 두 사람이 이제는 확연히 다르게 보인다. 말과칼은 적토마를 탄듯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초반에는 멀미가 나서 주변 풍경을 둘러볼 여력이 없었다. 중반을 넘어가니 주변 풍경이 보였고, 후반으로 가면서 그 속도감을 즐기게 되었다. 궁굼함을 못 참는 성격탓에 이틀을 밤을 세워 중세를 달렸더니 아직도 멀미가 난다. 나도 노부나가처럼 소주 한 잔으로 달궈진 심장을 좀 식혀야겠다. ? 나에게도 마키아벨리의 혀와 노부나가의 광기가 필요한 날이 오기를 희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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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는 세상에 없던 생각으로 스스로의 삶을 열어나갔다. 펜데믹으로 인해 글로벌한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요즘, 방법은 다르지만 목적이 같았던 두 사람처럼, 팬데믹 시대를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나아갈 세상에 없던 생각이 필요할것 같다. 펜데믹이 정리되고 나면 4차 산업혁명은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댐이 붕괴된 듯 우리를 덥칠것이다.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 세상에 없던 생각이 단 몇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닌 각자에게 준비되어야 할것이다! 큰 꿈을 가진 젊은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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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세계 역사에 대한 엄청난 지식을 가진 분 같았다. 지난 책 남자라면 오다 노부나가처럼을 보면 일본 역사의 전문가 같았다. 또 일본 책들을 많이 번역하기도 했었기에 더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빵과 서커스를 보면 또 로마 시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줬으며, 이 책 말과 칼은 그 두 역사를 모두 연결해서 마키아밸리의 말과 노부나가의 칼이 가진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서로 만난적이 없는 두 사람의 생각을 즐겨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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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투영..글 쓰기.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흠모한다고 해서 그 역시 나를 좋아할 이유는 없다. 마음이 섭섭할 수는 있으나 내가 그의 옆에 설만한 인격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음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거나 시기한다고 하서 나 역시 그를 미워할 이유는 없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의 인격이나 됨됨이를 살펴보아 그 수준이 낮다면, 오히려 그가 내 곁에 가까이 있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런 생각들이 이 번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를 다룬 이 책의 글에 많이 투영된 것 같다. 마키아벨리의 잘 못 알려진 페르소나를 벗기고, 오다 노부나가의 사망원인을 밝히는 쾌감도 있지만, 역시 캐릭터가 담아내는 심상을 읽고 공감하는 속에서 감정이 이입되거나 과장되거나 축소되는 파노라마랄까, 감정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가 얼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