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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변신>이 읽고 싶어져서 리뷰를 살펴본 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번역이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원문부터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문의 느낌을 살리고자 이중부정을 그대로 사용했다 치더라도, 의미가 꼬여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 이게 이중부정인데, 너무 많이 쓰이기도 했지만 문장의 뜻이 왜곡되어 3장 읽다 못 견디고 리뷰 쓰러 왔습니다. 일본어 중역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하네요. 번역이 좋다는 평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p.129 그런데 쫓겨나는 편이 차라리 내게 잘된 일이 아니라는 걸 누가 알 수 있겠어. → 그런데 쫓겨나는 편이 차라리 내게 잘된 일이라는 걸 누가 알겠어. : 그레고르가 회사에 가기 싫어 잘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생각하는 부분인데 의미가 이상해졌습니다. しかし、追い出される方がいっそ私には都合が良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が、誰に分かるだろう。 일본어 문장을 직역하다 꼬인 느낌이 납니다.
p.131 그 목소리는 어쩌면 예전의 자기 목소리임이 틀림없었겠지만, → 그 목소리는 어쩌면 예전의 자기 목소리였을 수도 있지만, / 그 목소리는 분명 예전의 자기 목소리임이 틀림없었지만, : '어쩌면'은 확실하지 않은 일에 대한 가능성을 따지는 부사로, '틀림없다'와 호응하지 않습니다. 시적 허용인지...;
p.135 그런 다음엔 그 가느다란 다리들이 바라건대 제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 그런 다음엔 그 가느다란 다리들이 제구실을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 '바라건대' 뒤에는 희망사항이 와야 합니다.
p.140 나는 본래 당신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단둘이서만 할 의도였는데 당신이 쓸데없이 내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게 하니까 당신 부모님도 왜 이 일에 대해 듣지 않으셔야 하는지를 모르겠소. → 나는 본래 당신과 이 모든 이야기를 단둘이서만 할 의도였는데 왜 당신이 쓸데없이 내 시간을 이렇게 허비해서 당신 부모님마저도 이 일에 대해 들으셔야 하는지를 모르겠소. : 집으로 찾아온 회사 사람에게 그레고르의 부모가 결근 이유를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장면입니다. 듣지 않는 게 아니라 회사 사람과 그레고르의 부모가 바로 옆방에서 대화 중입니다.
p.134 어떤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 어떤 기적이 일어나야만 했기 때문이다. p.134 침대를 완전히 벗어나지 않으면 안 돼. → 침대를 완전히 벗어나야만 해. p.136 이제 곧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 이제 곧 최종 결정을 내려야만 했는데, p.136 굳이 이렇게 지배인이 직접 오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 굳이 이렇게 지배인이 직접 와야만 했으며, 지금 고작 10장도 안 읽었는데 이중부정은 수도 없이 나오고... 아무도 문장을 바로잡지 않았는지요? 유명 경력의 역자 이름만 빌려 중역본을 낸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운 수준인데... 이 가격을 주고 이런 수준의 문장을 읽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기에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구성은 좋으나, 번역의 품질을 따져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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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이다보니 책의 페이지수가 상당히 많다. 다행히 반양장표지를 사용하여 읽기 편하도록 묶었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들은 난해하고 알쏭달쏭한 문장으로 알려져있지만 그는 나름대로 자신이 세계를 이해하는데에 느꼈던 까다로움과 모순속에 차 있는 불가해성을 써내린 것으로 보는 편이 올바른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단편 중에 프로메테우스는 다섯 문단의 짧은 원고로 이루어져있지만 짧고 강렬한 오마주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프로메테우스에게 속해있는 쇠사슬은 지상에 붙들려 있어 바위에 눌리다가 한 몸이 된다. 그의 원죄는 그를 처벌한 신들과 독수리가 잊었으며 처벌받은 프로메테우스 또한 잊게 되니 시간의 속성이 가지는 무의미함과 신화에 대한 현실적 장치를 다소 잔인하게 비틀어 놓았다. 그 외에도 카프카만이 주는 긴장감후에 따라오는 섬뜩한 문장들은 그의 작품을 탐독하는 독자들이 찾는 진정한 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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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노총각 블룸펠트>가 읽고 싶어져서 샀어요. 재밌어요. 재미있다는 단순하고 납작한 표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재미가 있어요. 읽다보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이 책과 저만 남겨져 있는 기분이 들어요. 신기한 경험이지만 싫지 않습니다. 몰입이란 이런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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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었을 때 정말 특이하고 좋다고 느껴서 다양한 작품들도 읽고 싶어서 검색하다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ㅎㅎ 두껍고 수록된 작품이 많아서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하루에 한 두 편 취침 전에 천천히 읽기 아주 좋습니다! 꿈꾸는 듯한 기분입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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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중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카프카의 단편집이 궁금해 읽어보았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집은 인간 존재의 모순과 불안, 사회 구조에 대한 의문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그는 일상적인 설정 속에서 기이하고 부조리한 상황을 풀어내며, 독자를 낯선 세계로 초대하는 작품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변신'과 같은 대표적인 작품뿐 아니라, 짧은 글들 속에서도 묵직한 상징성과 철학적 질문이 살아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 하다 |
| 프란츠 카프카 100주년 기념 리커버 에디션! 구매하지 않을 수 없네요.. 교보에서 나온 프란츠 카프카도 샀는데 리커버 좋아하는 독자라서 ㅠㅠ 책 엄청 두꺼워요. 완전 벽돌.. 그래도 보기만 해도 좋네요. 천천히 조금씩 읽어보려고 합니다! |
|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프란츠 카프카"를 읽었습니다. 카프카의 단편선은 비현실적이지만 일상적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서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비인간화된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익숙한 지금의 나에게 카프카의 메시지가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진다는 점을 되짚어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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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이름 참 멋있다. 얼굴도 무지 잘 생겼다. 프라하에서 태어났지만 당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령이었고 유대인이었으며 체코말이 아닌 독일어로 글을 썼고 아버지는 강압적인 사람이었고 아들보다 더 오래 살았고 카프카는 40년 짧은 생을 살았다. 그는 엄청 많은 글을 썼고 그중 많은 글이 사후 출간되었다. 카프카가 죽으면서 자신의 글을 태우라는 유언을 했으나 친구는 카프카 작품의 가치를 알았기에 유언을 어겼고 그래서 지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읽고 있다. 알베르 까뮈의 밝은 눈에 카프카가 읽혔고 예찬했고 카프카는 세상에 드러났고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 예전에 읽을 때는 생각하기 보다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그의 글이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고뇌와 상징이 많이 보이고 그의 아버지의 영향이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실이 툭 끊기듯 끝나버리는 단편들은 이야기라기 보다 깊은 사유와 공상에 가까웠다. 미완성 작품이 많다고 하지만 모든 작품이 쓰다만 글 같고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의 흔적 같았다. 벌레, 두더지, 쥐, 개, 독수리, 원숭이, 말 등 독특한 동물의 세계도 볼 수 있다. 77편의 단편이 들어있는 8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오래도록 읽었다. 카프카. 이름 참 멋진데, 글은 어렵고 매혹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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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실존주의를 대표하는 프란츠 카프가의 단편집이 현대문학 단편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중단편 78편이라는 방대한 분량을 수록하고 있어 종이책이라면 아마 읽을 엄두도 못 냈을것 같은데 거기다 카프카의 작품들이 술술 읽히는 류는 아니라서 학창시절 문제집 지문읽는 기분까지 들 정도의 뻑뻑함까지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신]이나[실종자]등을 읽고 카프카의 작품에 빠져들었거나 카프카의 작품세계를 이해해보고자 한다면 이 현대문학 프란츠 카프카 단편집은 정말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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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보석같은 단편들이 다 모여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카프카는 남겨지길 원하지 않았지만 독자 입장으로는 반가운 단편들이네요. 여전히 미로같은 상황과 출구없는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다만 미완성스러운 단편들도 꽤 있는 편이어서 그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카프카는 카프카죠. 한편 한편 아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앞 단편보다는 뒤의 내용들이 훨씬 좋습니다. 특히 동굴이라는 작품이 제일 카프카스럽고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