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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프랑스는 그랬다/파비앙 뉘리, 실뱅 발레/해바라기 프로젝트/에디시옹 장물렝 제정 러시아는 유대인들에게 적대적이었죠. 용케 살아남은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 조제프 조아노비치. 이후 프랑스로 이주하여 삼촌의 고물상에서 일하던 중 여차저차하여 삼촌에 빚에 몰리자 그에게 돈을 주고 대신 고물상을 인수하게 됩니다. 문맹이었지만 수완이 좋았고 아랫사람들에게도 마을 사람들에게도 신임을 얻었던 조아노비치는 사세를 확장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뤼시 슈미트라는 능력있는 여성직원을 채용하게 되었고 이내 내연관계가 됩니다. 전쟁이 터지고 특히 군수품 제작에 필수인 구리와 철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자 고물상인 그는 큰 돈을 벌게 되고 유대인이었기에 더욱 나치에 협력하여 이들이 원하는대로 구리와 군수품을 대주면서 억만장자가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치에 불리한 상황이 감지되자 나치에게 협력하는 것을 지속하면서 슬쩍 레지스탕스 쪽에도 지원을 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당연히 무리수를 두지 않을 수 없었고 또한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기에 직접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벌이게 됩니다. 독일이 패망하고, 조제프는 전범 재판에 회부됩니다. 하지만 교묘하게 빠져나갔죠. 심지어 살해 혐의에 대해서도. 세금 탈루에 대해서 국세청과 협약을 하고 구치소를 나오게 된 조제프. 그러나 여론이 좋을 수는 없었고 그는 파리 체류를 금지당하게 됩니다. 아내는 유대인이면서 나치에 협력한 그를 이해하지 못했고 더구나 그는 사업을 핑계로 뤼시와 다니면서 가정을 등한시했죠. 딸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했기에 돈은 부족함 없이 부쳤고 집도 마련했지만 아내는 그 집에서 살기를 거절하기도. 아내가 이미 사망하고 딸들을 만나러 갔지만 딸들은 조제프가 실은 유죄라면서 만나기를 거절합니다. 하는 수 없이 조제프는 뤼시와 함께 망드라는 곳에 가서 예전처럼 고철 사업을 시작하죠. 사업은 다시 번창했지만, 그에게 원한을 품은 이들이 찾아와서 린치를 가하고 돈을 뜯어가려 합니다. 당국에서도 그가 사업을 벌이는 것을 마뜩찮게 보고 탈세를 비롯한 여러 혐의로 조여오고 있었죠. 결국 조제프는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과거가 망령처럼 따라 온다는 것을 절감하고 스위스에 있는 형에게 찾아갑니다. 그에게 이스라엘로 같이 가자는 말을 꺼내는 조제프. 그러나 형은 딱 한마디 합니다. 넌 염치도 없는 거니? 조제프는 홀로 이스라엘로 갑니다. 뤼시는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같이 갈 수 없었죠. 하지만 그곳에서 입국거부당한 조제프는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고 이번에는 수감되고 맙니다. 이후 출소하여 뤼시와 함께 여생을 보내지만 환각과 악몽에 시달리게 되죠. 그를 계속 해서 추적해 왔던 이는 바로 그의 살해 혐의에 대해 재판했던 판사. 판사는 개인적으로도 조제프에게 원한이 있었죠. 조제프가 깡패들을 시켜서 자신의 아내를 강간했다고 생각했고, 조제프는 아내의 죽음이 판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 인물들. 판사는 조제프를 잃고 혼자가 된 뤼시에게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조제프의 인생 역정도 참 극적이지만, 당시 프랑스 사회의 혼란상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작.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도 그렇고, 이 작품 역시 프랑스의 흑역사를 그려냈다 싶습니다. 자유, 평등, 박애가 이렇게 뭉게질 때도...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