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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친구라는 단어만 보아도 이미 파니의 슬픔이 가슴 아릿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먹먹해졌는데 아직 이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부분일지도 몰라요.
동화 속의 루카와 파니처럼 반드시 이성 친구가 아니더라도 여자 아이들의 우정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어쩔 줄 몰라서 눈물 짓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죠.
게다가 저는 초등학생 시절에 약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파니의 입장에 완전히 몰입해서 루카에게 같이 화도 내고 속상한 마음을 어디에 풀어야 할지 몰라서 괴로웠던 시간이 떠올랐어요.
제가 구드룬멥스 작가의 루카-루카 시놉시스를 읽는 순간 우리 애들은 마치 감정의 예방 주사처럼 풀빛 출판사의 동화의 아이들 시리즈 신간도서 루카루카 미리 읽고 어느 정도 대비하기를 바랬답니다.
동화의 아이들 시리즈 루카-루카 동화책처럼 반드시 이성이라는 대상이 아니더라도 친구라는 이름의 우정을 갖고 다가온 사람이 던진 비수는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초래하죠.
아마 파니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자신의 절망과 슬픔을 직면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루카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런 충격적인 발언을 듣고 난 후에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이상 행동에 가까운 모습으로 아픔을 표현했는지도 몰라요.
우리 아이들을 더욱 화가 나게 만든 요인은 루카였는데 그런 심각한 상처를 주었으면서도 자기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도 모르는 무딘 반응과 파니 앞에서 보란듯이 다른 아이와 친하게 지내면서 속 터지게 만드는 것 같더군요.
루카라는 아이 때문에 폭발한 우리 애들에게 일종의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감정적 대응과 사고 방식이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루카-루카 도서 읽다 말고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죠;
아무래도 초등학교 여자애들의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남자 애들은 도대체 왜 저런 것일까라는 의아함이 모르기 때문에 미움이 될 것 같아서 일종의 변론을 해줬답니다.
반드시 루카가 남자 아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며 여자 친구라도 성격적으로 무심한 사람들은 자기가 아무 생각없이 했던 언동이 미치는 파급력은 잘 모를 수 있으니 너무 상처 받지 말기를 당부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우리 아이들은 동화 속의 파니를 자기 친구처럼 생각하게 된 것인지 지금 내 옆에 있다면 꼭 안아 주고 위로해주고 싶다면서 안타까워했는데 우리 공주님들도 나중에 비슷한 대인 관계에서 아픔을 경험해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독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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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의 반에서 연극을 하기로 했다. 제목은 '개구리 왕자'인데 파니가 개구리 왕자 역을 맡았다. 개구리 왕자에게 뽀뽀를 해 주어야 하는 공주는 '루카'라는 남자아이다. 루카는 까만 곱슬머리가 마구 헝클어져 있는데 개구리 왕자에게 뽀뽀하는 장면이 제일 중요한데 공주는 개구리 왕자에게 뽀뽀를 하지 않으려 했다. 다행히 선생님이 뽀뽀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고 했고 개구리 왕자는 진짜 왕자가 되었다. 그런데 연극이 끝난 뒤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아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 전화였다. 장난전화 같았다. 그리고 루카가 갑자기 수학 시간에 파니와 같이 앉고 싶다고 했다. 뭔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루카는 다음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 파니는 왜 루카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게다가 루카에게 이유라도 물어보려면 루카는 도망쳐버렸다. 파니는 아파 학교를 하루 쉬었다. 그러자 루카가 전화해 수학 시험을 본다고 알려준다. 다음날 시험을 보았고 당연하게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친구 루카와 더 친하게 되었다.
이제 루카와 조금 친하게 되었는데 방학이 다가왔다. 파니네 가족은 매년 이탈리아로 캠핑을 가는데 그렇게 되면 파니는 루카와 연락을 잘 못하게 된다. 이탈리아로 간 파니는 바닷가에서 엘레나를 만난다. 둘은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친구가 된다. 그리고 곧 여름 방학이 끝나고 루카를 만나 엘레나와 함께 고른 선물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루카는 파니가 사온 선물도 받지 않고 가버린다. 파니는 루카가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했고, 그런 루카의 행동이 조금 서운했다. <루카 루카>는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은 어른들의 감정과 다르다, 같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진심이 담겨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루카와 파니가 서로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이야기가 펼펴진다. 루카와 파니는 무척이나 진지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들에겐 너무 귀엽게 보이고 순수해 보이는 사랑 이야기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루카와 파니가 점점 더 성장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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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둘, 남녀로 보이는데, 둘이 손잡고 앉아서 서로를 쳐다보는 미소에 왠지 좋아하는 마음이 가득 전해지는 듯 해요. 예쁜 앞표지가 마음에 듭니다.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곧 남자친구 생기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큭큭 혼자 웃었어요. ^^ 초등학생 아이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같아서 알콩달콩 속마음 이야기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루카-루카 (구드룬 멥스 글, 미하엘 쇼버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독일인 작가님과 일러스트레이터 두 분께서 만드신 책이라 독일 감성이 느껴질까 궁금했는데,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는 전세계 비슷한 듯 해요. 사람 마음에 우정이 싹트고, 좋아하는 마음이 시작되는 건 지역, 인종 불문하고 누구나 비슷한 것 같아요. ^^ 제목이 왜 루카-루카일지도 궁금했습니다. 이 두 아이의 이름이 둘 다 루카인가? 서로의 비밀 암호 이름인가? 읽고 보니, 주인공여학생의 이름은 '파니'이고 이 어린이의 눈으로 본 남학생 '루카'와의 이야기 책입니다.
두 어린이 모두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같은 반 친구죠. 연극을 하는 도중, 개구리 역을 맡은 파니에게 입맞춤해줘야 왕자로 변신할 수 있는데, 루카는 입맞춤을 안 해 줍니다. 파니는 정말 답답해 하죠. '아니, 빨리 왕자로 변신 좀 하게 해 주지, 뭐하는 거야...' 루카 마음 속에 파니가 있는 줄도 모르고...
나중에 루카와 파니가 전화통화를 할 기회가 생기는데 전화기 속 루카는 말도 잘 하고 웃기도 잘 해요. 반전매력인가요. ^^ 목소리는 부드럽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엄청 잘 해요. 학교에서의 목소리와 딴 판이었죠. 말도 많이 잘 하는 루카! 너 이렇게 멋진 애였냐... 파니 마음 속에도 루카가 들어앉게 되죠. ^^
루카는 파니의 얼굴을 쓰다듬기도 하고, 파니가 루카의 고수머리를 쓰다듬기도 하고... 손도 잡고, 나중에는 이마에 입맞춤도... ^^ 두 초등생들의 사랑이 알콩달콩하고 간지러워요. 작가님은 '옷 속에서 개미 수천 마리가 간질이는 것 같았다' 고 표현했어요. 이 시기의 경험 생각해보니 진짜 그런 것 같아서 웃음이 났어요.
방학이 되면서 둘은 만나지 못하게 되고, 서로 떨어져 있게 되죠. 파니는 이탈리아 여행 중 엘레나라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둘이 시간을 보냈지만, 루카를 잊지는 못해요. 드디어 개학을 하고 파니와 루카가 다시 만났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건가요... 루카가 전처럼 살갑지 않아요. 아... 지우개를 주워주는 친절은 여전하지만, 새로온 전학생 하이너에게만 친절한 루카가 파니는 마음에 들지 않아요. 갑자기 여자랑 남자랑 친구할 수 없다고 말하는 루카도 황당하고... 파니가 준 모자는 안 쓰니까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파니는 속상한 마음을 엄마에게 아무것도 얘기하지 않았지만, 엄마는 다 아는 것 같아요. "기다려라, 파니! 슬픔은 빨리 사라지지 않아. 모든 것은 나름의 시간이 필요하단다." 파니는 속상한 마음에 유리구슬 목걸이를 모래밭에 묻고, 루카와 똑같은 모양의 안경을 벗어요. 하지만, 이내 힘을 내고, 다시 안경을 써요. 또, 안경이 있던지 없던지 신경쓰지 않게 되기도 해요. 루카와도 보통의 친구처럼 잘 지내요. 잠이 들 때 옷 속에 개미 두 마리가 간질이는 느낌이라고 표현한,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년소녀들의 우정, 그들의성장 이야기가 정말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곧 사춘기를 맞이하게 될 우리 아이도 조만간 재미있게 읽겠지요. 어른이 되기 전에 이런 마음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며 옛 추억 속 나만의 루카를 한 번 떠올려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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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모솔이랑 솔로랑 차이가 뭔지 알아? 글쎄.. 그게 무슨차이야? 모솔은 태어나서 한번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없었던 사람이고, 솔로는 지금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없는거야. 아....그런 차이가 있구나. 루카와루키는 한 반. 막.....모솔을 탈 출하려는 둘. 둘이 있으면 좋고, 목소리가 듣고 싶고, 손도 잡고 싶고... 그런 둘만의 시간이 점점 기다려지는 둘. 매일 2시 전화통화를 하고, 공원에서 만난다. 그러던 그들에게 여름방학이 찾아 온. 여름방학동안 정말 보고 싶었다.....포니 하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목소리가 너무 그리웠다. 그런데...............변했다. 내 마음은 그대로인데, 루카의 마음은 저멀리 가버렸다. 새로운 친구가 생겨서.... 그리고 나의 루카는 내게 이렇게 말한다. "남자랑 여자랑 어떻게 친구를 하니?" 그랬던거다. 루카의 마음은 여름방학과 함께 저 멀리 가버렸다. 아니 조금 더 엄격하게 말하자면 2학기 전학온 친구때문이겟지만... 루키의 심정변화가 섬세하듯 아닌듯 묘사 되어있는데, 루키 스스로 아주 자세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서술하지 않지만 루키의 행동이나 당시하는 말들로 충분히 감정을 알아 챌 수 있다. 나(루키) 스스로도 잘 모를 것 같은 내마음이 행동으로 속말로 표현되는 것을 보면서 아주 예전에, 백만년전쯤 느꼈던 그 때 그마음이 어슴프레 떠 올랐다. ㅎㅎ 그리고 그 말랑말랑한 감정이 뾰족한 가시로 변해가는 시간들도 아...그랬었구나, 이렇게 조금씩 변해가는구나-자라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내가 엄마가 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루키의 마음 변화에 대해 대처하는(?) 엄마의 모습도 지혜롭다, 배울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우리 아이가 이런 심정변화를 겪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이렇게 잘 캐치해서 남편에게 눈치를 주고 할 수 있을까? 아는 듯 모르는 듯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이가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아이의 성장에서 엄마는 어떤 모습이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음...나는 루키엄마처럼 되려면 좀 멀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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