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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소설이 어렵다. 달걀과 닭도 어려웠다. 그런데 또 이 작가의 소설이 선택되어진 데에는 까닭이 있다. -'선택한' 이 우리 말맛이겠으나 굳이 '선택된'보다도 더 센 느낌을 나타내고자 '선택되어진'이라고 썼다.- 선택함이 아니다. 선택되어짐이다. 도대체 무엇으로 무엇을 말함이야라고 하기 보다는 모른다고 함이 맞겠다. 서사나 구조는 모른다. 읽어도 모른다. 문장이 주는 그대로의 느낌 그 문장을 말하고 있는 사람이 느낄 기분, 생각들을 읽으며 때로는 그 자체의 분위기를 읽는다. 모르는데 몰라도 상관없고 어렴풋 밑이나 속으로 끌어담겨진 깊은 지점을 건드리는 묘한 불안이 또는 불온이 있다. 나는 이 소설이 어렵고 이 작가의 모든 소설이 어렵다. 그런데도 새로운 소설이 나온다면 기꺼이 사겠다. 모르는 소설이니까. 선택되어졌기 때문이다. 선택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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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별의 시간』이랑 『야생의 심장 가까이』 너무 재밌게 봐서 이 책도 찾게 되었습니다. 배수아 작가의 번역도 궁금했구요. 그 책들보다는 훨씬 더 문장도 난해하고 어려웠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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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찾는다, 나는 찾는다, 나는 이해해보려고 애쓴다. (??????) 자신을 입증하게 되면 나는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던 세계를 상실할 것이다."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다고 여겨지는 작가들이 있다. 내겐 리스펙토르도 그런 작가일 것이다. 그녀의 문장을 읽는다는 건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려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이 소설 속에 펼쳐지는 공간은 놀랍게도 우리 자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