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아 육아 책을 이것 저것 장바구니에 넣다가 문득 제목이 눈에 띄어 함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함께 샀던 육아책들을 다 읽고 마지막에야 집어들게 되었는데.. 이럴수가.. 육아책이라기 보다는 거의 철학책에 가깝다 할정도로 작가님의 육아에 대한 생각은 상당한 깊이가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생각할 거리들이 참 많고, 그러면서도 무언가 속을 뻥 뚫어주는 깊은 성찰을 담고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박혜윤 작가님처럼 육아를 할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될 것이지만 글 중간중간 녹아있는 작가님만의 인생에 대한 주관은 분명히 배우고 본받을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기한건 이 책을 읽고 아이를 대하는 저의 자세 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를 대하는 자세, 제가 남편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이 세상을 대하는 자세까지도 조금씩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육아법과 세상살아가는 법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작년 여름 박혜윤 작가의 숲속의 자본주의자를 여러 번 읽었다. 자본주의와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던 책이다. 박혜윤 작가가 쓰고 유희진 작가가 그린 <부모는 관객이다>라는 책을 읽고 나서는 육아, 교육, 가족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날 수 있었다.
부모는 관객이다. 제목을 다시 본다. 보다 관 觀,손님 객 客 부모는 아이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곁에서 보는 사람이다. 부모가 아이의 욕망, 의지, 행동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아이 역시 내가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보는 손님이 된다.
책에서 말한 육아의 목표가 생각나 <부모는 관객이다>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는 육아育兒는 나를 키우는 육아育我이기도 하다. 육아育兒라는 환경과 조건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쓰고 있는 이야기 앞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알아간다. 아이뿐 아니라 나의 성장 목표 역시 '자기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다. 그 여정 속에서 나다운 엄마의 모습도 찾아갈 것이다.
책 표지 뒷면에 적혀 있는 말이다. 가장 쉽다고 되어 있지만 관객석에 앉아 있기 위해서는 절제와 인내도 필요하다.
육아에도 비움이 필요하다는 것 부모의 빈틈이 문제를 만들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채우며 자라는 공간이 된다. 빈틈 많은 나다운 엄마도 좋다.
|
유희진 작가님의 잠이오는 이야기를 보고 유희진 작가님을 알게되었고 그의 인스타를 보다가 그의 육아법에 대해 신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댓글로 작가님 육아법에 대해 책으로 낼 생각이 없냐고 여쭤봤었는데 마침 책 출판 예정이라 하셔서 바로 읽어봤습니다 역시나 생각처럼 제 생각을 깨는, 뛰어넘는, 혹은 생각지 못한 육아법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이 책을 쓴 작가님도 알게되고 글도 읽어보았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 이 육아법을 적용하기엔 어렵지만 지금부터 읽으며 육아의 대한 제 생각을 많이 바꾸어 보려 합니다. |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나가던 아이에게 MC가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하자 게스트였던 이효리가 “뭘 훌륭한 사람이 되요, 그냥 아무나 돼” 라고 말했던 일이 회자된 적이 있었다 이 방송을 보고 참 마음이 한결 편해졌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육아를 하며 또 주변의 사람들 또는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대하며 ‘ㅇㅇㅇ한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한 기대는 결국 나의 아이와 또 상대에게 많은 간섭을 가져오고 그 속에서 많은 에너지를 쓴다 이 책은 제목처럼 그저 부모가 관객의 역할을 자처할 때 생각보다 아이가 매우 잘 자라나고 그 과정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사실 더 좋아진다고 말한다 물론 완전한 방임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적절한 거리와 포지션은 생각보다 많은 긍정의 결과들을 가져왔다 “ 내가 아무것도 안 해주려고 끙끙 참는 동안, 아이가 그 부분을 채워준다.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서로 사랑을 주고받으니까. ” -p.65 작가님의 실제 육아사례들로 이뤄진 이 책은 현실육아를 경험하고 있는 많은 부모들에게 공감과 함께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배워갈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https://opureo.blog.me/222051632638 |
좋아하는 박혜윤작가님의 책! 출산율이 0을 향해가고 아이울음소리가 점점 사라지는 슬픈 현실의 대한민국.. 이 중심에는 육아가 어렵다 힘들다 라는 관념이 뿌리깊게 자리잡게 만든 미디어의 탓도 있는것같아 씁쓸하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면 뭐를 해줘야한다는 중압감에 휩싸이기 쉬운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받는다고 생각하라는 새로운 해답법을 제시해준다. 다른분들도 썼듯이 육아책인지 알고 펴들었는데 철학책을 읽는 기분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