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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매미가 울기 시작하고, 잠자리도 하나둘씩 깨어나 하늘을 조심스럽게 날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번 장마가 그치고 나면 무더위가 시작되고, 기다렸다는 듯이 여름의 곤충들이 우리 아이들을 맞이해줄 것 같습니다.
올해 서울랜드에서 처음 만나본 잠자리입니다. 날개도 젖어있고 힘이 없던 잠자리라 막 깨어난 어린 잠자리이거나 이미 누군가에게 잡혀있었던 것 같기에 다시 나무에 붙여주었습니다.
올해도 이렇게 벌써 잠자리를 잡아본 터라 밤톨군은 책을 휘휘~ 먼저 넘겨 자신이 만나본 잠자리를 찾아보기에 바빴답니다.
세밀화로 만나본 왕잠자리의 일생. 자세한 실사 사진으로 만나보는 책들도 좋겠지만 세밀화로 만나보는 자연관찰책은 세밀화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되기 힘든 부분들까지 표현할 수 있어 구석구석을 뚜렷이 인지하게 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다는 점. 이는 나중에 실사사진이나 실물을 접했을 때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막 애벌레에서 날개돋이를 한 왕잠자리의 섬세한 날개무늬를 보세요.
왕잠자리를 중심으로 주변의 천적이나 다른 곤충, 자연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거미줄에 걸려버린 잠자리의 모습이 불쌍했던 밤톨군은 다음 장에 나오는 잠자리를 보더니 " 잠자리가 거미줄을 탈출한거예요!! " 라며 좋아합니다. 이 거미줄에는 밤톨군이 지난 여름에 잡았던 '말매미' 도 거미줄에 칭칭 감겨있더군요! 말매미의 크기를 이미 아는 녀석이라 그림 속의 산왕거미가 얼마나 클지 짐작하는 녀석입니다.
잠자리 애벌레가 살고 있는 연못 속의 다른 곤충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애벌레의 생김새와 잠자리의 생김새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좋아하는 녀석. 올 여름에 잡는 잠자리는 밤톨군이 꼼꼼히 들여다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다리를 접고 나는 모습의 잠자리 모습이 반가웠답니다. 이런 모습, 잠자리를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모습이거든요.
책의 구성은 단편적인 관찰책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고 하늘에서 물, 다시 물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여름 곤충 왕잠자리의 한살이를 조곤조곤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듯한 글로 들려주고, 또 보여주고 있답니다.
잠자리에 꽂힌 밤톨군과 간단하게 잠자리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유치원 등원 전 뚝딱 만들어볼 수 있는 초 간단 잠자리 랍니다.
준비물은 투명테이프와 나무젓가락, 그리고 펜과 눈알 스티커.
펜으로 잠자리 날개 그림도 그려주구요.
그리고 날개를 나무젓가락에 붙여줍니다. 나무젓가락에 섬세하게 꼬리 표현까지 해주는 밤톨군.
그리고 투명테이프로 자리잡아준 앞 부분에 눈알 스티커를 골라 붙여줍니다. 많은 스티커 중에서 잠자리의 눈과 비슷한 걸 고르겠다고 고심하는 녀석. 그리고 반드시 눈은 겹눈과 홑눈 두개를 붙여야 한다는 녀석! ( 이럴 때 엄마는 괜시리 뿌듯해집니다. )
이렇게 완성된 초간단 잠자리~
이전에 만들었던 종이로 만들어보는 잠자리에 비하면 많이 허술하지만 그래도 밤톨군은 직접 만든 또 하나의 잠자리라 휘잉~ 날리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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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놀이터에 나가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자리가 많이 날아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잠자리를 잡고 싶어합니다. 엄마보고 잡아달라고 하지만, 겁이 많아서 만지지도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날려주게 됩니다.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연관찰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딸에게 이번에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읽으면서 잠자리의 생태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곤충인 왕잠자리의 한살이와 주변 곤충과 자연의 모습을 세밀화로 담아낸 책입니다.
연못에서 왕잠자리 애벌레가 물풀을 타고 살금살금 기어올라서 하늘을 나는 왕잠자리로 변신을 합니다. 날개돋이를 하기 위애 밤을 꼬박 새우는 모습이 정말 신비하기 까지 합니다. 날개가 생겨도 3시간을 꼬박 기다려야 하는 왕잠자리의 모습을 보면서, 놀이터에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이 그저 기특하기만 합니다.
잠자리가 뭘 먹는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자리의 먹잇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나비, 모기, 각다귀, 하루살이, 그리고 다른 잠자리도 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딸은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떻게 잠자리가 잠자리를 먹냐고 따지더라구요. 다음장에서 잠자리의 천적을 보면서 딸은 고소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제비나 거미, 사마귀들이 잠자리를 잡아 먹으니까요. 그리고 잠자리가 자기보다 약한 다른 잠자리를 잡아먹는다는 설명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딸은 같은 잠자리끼리는 잡아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보면서 잠자리의 종류가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에도 나오는 고추잠자리도 있고, 노란허리 잠자리, 밀잠자리, 아시아 실잠자리, 나비잠자리 등등이 있습니다.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책에서 보더니 밖에 나가서 잠자리들의 두마리가 같이 있으면 짝짓기를 한다고 말합니다. ^^ 잠자리 암컷은 물풀에 알을 낳습니다. 알을 낳은 잠자리는 죽지만 잠자리 알은 부화하여 애벌레의 모습을 열달을 살게 됩니다. 애벌레는 죽은듯이 겨울을 나고 봄을 기다리게 됩니다.
자주 보게 되는 잠자리의 모습을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통해 잠자리가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가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면 늘 만나게 되는 잠자리지만 책을 읽고 나니 참 새롭게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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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자연관찰
아파트 단지안에서도 꼬마들이 한손엔 잠자리채를 한쪽엔 채집통을 들고 이리저리 화단을 종횡무진 다니고 있답니다. 저희 두 콩들은 그닥 곤충을 좋아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곤충이 잠자리에요.^^ 그러고 보니 저 어렸을 때 여름방학 숙제로 꼭 끼어 있는데 곤충채집.. 그중에서도 제일 만만하게 채집할 수 있었던게 잠자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이런 잠자리!! 그 삶이 궁금하지 않으시나요? 저희 두 콩들도 궁금해 하던데...^^ 요 궁금증을 확 풀어줄 멋진 그림책이 나와 살펴보았답니다. 길벗어린이의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랍니다.
자연관찰책이 있지만 세밀화로 된 자연관찰책은 첨인거 같은데요, 실사보다도 더 정교한 세밀화가 눈길을 끌었답니다. 하나하나 어쩜 이리도 똑같이 그릴 수 있는지???^^; 애벌레부터 그런 잠자리를 보게 될때까지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 잠자리만 보았지 애벌레가 어떻게 생겼고 어디서 살고 있고 어떻게 잠자리가 되는지, 먹이는 무얼 먹고 천적이 무엇인지도 이번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답니다. 잠자리의 종류도 이리 많았냐고? 묻는 아이들.. 사실 왕잠자리도 처음 본 잠자리였는데요, 흔히 보면 깃동잠자리, 두점박이 좀잠자리외엔 책속에서 나온 잠자리들에 관심을 갖더라구요. 큰 콩은 고추잠자리라고 알았던 좀잠자리의 이름도 확실히 새겨 두었다지요. 비단 잠자리 뿐만 아니라 애벌레가 사는 연못에 있는 생물들도 호기심어린눈으로 보더라구요. 왕잠자리의 한살이를 통해 자연의 법칙도 알아가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알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을 가진 것 같네요. 밖에서 잠자리를 보는 아이들의 눈도 조금은 달라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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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는 왕잠자리의 알이 부화되어 애벌레 시기를 거쳐 성충이 될 때까지의 과정이 자세한 설명과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제시되어 있다. 세밀화가 지닌 섬세하고 부드러운 색감은 마치 곤충도감을 보는 듯한 자세한 그림과 어우러져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잠자리의 천적과 잠자리의 먹이가 되는 생물들이 함께 제시되어 다양한 생태계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연못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잠자리들이 마지막에 소개되어 있어서 잠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기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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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책 표지를 보고 너무 실감이 나서 탄성이 나왔어요. 보통 집주변에서 보던 잠자리와는 크기 자체가 틀리니 저도 너무 신기해서 잡아보려고 뛰어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책을 받고 한장한장 넘기면서 눈을 띨 수 가 없더라구요. 보통 여자아이들은 자연관찰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야기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거부감 없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지식까지 쌓을 수 있어요.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는 실사로 보는 자연관찰이 주는 재미와는 달리 섬세함이 묻어있는 세밀화로 더 실감나고 더 따뜻하게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 오는것 같아요. 이렇게 힘들게 태어난 잠자리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더니 함부로 잠자리를 잡으면 안 될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어봤어요. 내가 여태 이름을 알지 못했던 잠자리들의 이름을 알아보느라 아이들과 폭 빠져서 봤답니다. 우리 아이들과 책들고 그냥 잠자리가 아닌 왕잠자리 찾으러 시외로 나가봐야할것 같아요. 옛날 어릴적 고향으로 여행을 다녀온것 같은 그런 섬세하고 포근한..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준 그런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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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어김없이 하늘을 날고 있는 잠자리들을 많이 볼 수 있지요. 저희가 살고 있는 시골은 정말 여름이면 특히 고추잠자리가 많아 하늘을 나는 모습도 멋지지만, 고추빛깔의 빨간 잠자리가 그 자체만으로도 멋지더라구요. 처음에 아이가 어렸을 때는 가시가 숭숭 난 다리와 모습 때문인지 잠자리를 손으로 잡지도 못하더니, 요즘엔 잠자리를 보면 그냥 거리낌없이 잘 잡네요. 무서워하지도 않고 손으로 잘 만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곤충에 대한 관심이 생겼구나하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답니다.
이런 잠자리를 보면서도 책을 통해 잠자리의 한해살이를 공부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는 부드러운 느낌의 세밀화 책입니다. 잠자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그림책을 통해 쉽게 잠자리를 만나볼 수 있고 무섭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색감을 사용했답니다. 새나 개구리에게는 왕잠자리가 먹잇감이 되지만, 왕잠자리의 먹잇감에는 나비, 모기, 각다귀, 잠자리, 하루살이 등이 있다는 것을 세밀화 그림을 통해 배울 수 있었으며, 곤충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 왕잠자리이지만 왕잠자리의 제일 무서운 천적은 제비라고 해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안 사실이 잠자리도 왕잠자리의 먹잇감이 된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는데, 이처럼 잠자리들은 자기보다 약한 다른 잠자리를 잡아먹는답니다.
연못은 왕잠자리에게 아주 소중한 곳으로 짝을 만나 알을 낳을 곳이고, 알에서 깬 애벌레들이 오랫동안 살아가는 곳이랍니다. 1. 더운 여름 왕잠자리 암컷과 수컷은 다른 수컷이 끼어들기 전에 서둘러 짝짓기를 한다. 2. 물풀에 산란관을 꽂아 알을 낳은 왕잠자리는 겨울이 오기 전에 죽는다. 3. 2주동안 물풀 속에 있던 알에서 왕잠자리 애벌레가 깨어나고(전애벌레). 4. 전애벌레-1령 애벌레-2령 애벌레 이렇게 허물을 벗을 때마다 애벌레는 몸이 부쩍 커지고 힘도 점점 세지고 난폭한 사냥꾼이 된다고 해요. 날개돋이를 하기 전까지 왕잠자리 애벌레는 열 달쯤 물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게아재비와 장구애비, 물자라 등은 독을 써서 먹잇감을 잡기에 모두 왕잠자리 애벌레의 천적이랍니다. 추운 겨울동안 왕잠자리 애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죽은 듯이 봄을 기다린 후 올챙이들은 왕잠자리 애벌레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고, 더 따뜻해지면 왕잠자리 애벌레는 날개돋이를 합니다. 이렇게 1년의 세월동안 왕잠자리의 한 살이가 시작됩니다. 솔직히 시골에 살면서도 왕잠자리의 한 살이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알게되었네요. 세밀화 그림으로 만나본 왕잠자리이지만 앞으로는 더 관심이 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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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면서도 힘이 있는 그림을 통해서 왕잠자리가 알에서 태어나 일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네요. 애벌레가 왕잠자리가 되는 과정이 기억에 남아요. 허물을 벗으면서 날개와 꼬리가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험을 이겨내면서 다시 한번 태어나는 과정이 진지해 보였어요.
수컷 왕잠자리가 암컷을 찾는 과정도 흥미로웠어요. 다른 수컷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지키는 모습이 생명의 경건함을 느끼기 충분했어요. 짝짓기를 통해 다음 세대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구요. 알을 낳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왕잠자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무척 경검해 보였습니다. 어떤 동물이든 천적이 있는데 항상 목숨을 내놓고 살아가는 동물들이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내가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다른 동물의 생명을 없애는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삶의 진정한 모습인 듯해서 숙연해지네요.
번데기 시절을 겪지 않고 바로 어른 곤충이 되는 왕잠자리는 계절이 바뀌는 동안 생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무척 분주하게 살아요. 때로는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꿋꿋하게 버텨내지요. 먹지 않고 겨울을 지내는 것을 보면서 생명을 지키는 과정이 참으로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찾아올 봄을 기다리면서 묵묵히 버텨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배웠구요. 연못 안에서 지내는 기간이 너무 길어서 안타까워요. 하늘을 날아다니는 시간보다 연못에서 살아가는 기간이 더 길다니...아름답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기다릴 수 있는 인내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제비에게 잡아 먹히고 거미줄에 걸려 죽게 되는 왕잠자리들도 많겠지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의 진지함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풀과 연못과 자연의 모습들이 정말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사진을 볼 때처럼 생생함은 덜 느껴지지만 대신 차분하게 왕잠자리의 일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어려서 마구 잡았던 잠자리들이 떠오르네요. 힘겹게 애벌레 시절을 이겨내 겨우 하늘을 날게 된 것인데, 함부로 생명을 갖고 놀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이 찡해지네요. 어떤 생명도 하찮은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들이 세상에 나와 살아가기 위해 준비한 기간을 잊지 말고 생명 하나 하나 소중하게 여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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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 길벗어린이
여름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곤충이 잠자리인 것 같아요. 아이들도 다른 곤충들은 만져볼려고 하지 않고, 무서워서 소리 지르며 도망가기 바쁜대요. 잠자리만은 잡아달라고 하니...잠자리는 친근한 곤충인 듯해요. 지금은 장마라서 잠자리를 볼 수 없지만,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는 한두마리를 보았던 것 같아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수많은 잠자리들을 볼수 있겠죠?
아이들이 좋아하고 친근하게 생각하는 여름의 왕인 잠자리~ 그 잠자리의 한살이를 세밀화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자연관찰 책이 아닌 세밀화로 만나니..또 다른 느낌이네요.
조용하고 어두운 초여름 밤 왕잠자리 애벌레는 세상밖으로 나올 준비를 해요. 왕잠자리의 애벌레에서 날개를 펴고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모습~ 정말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 낸 책이에요. 암컷, 수컷이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는 과정, 그리고, 그 알이 부화를 해서 애벌레가 되기까지... 세밀화이기만 사실적인 모습에 아이들도 놀라고 저도 놀랐네요. 여름에 자주 보았던 잠자리의 생태를 잘 알수 있으니..아이들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잠자리 주변의 다양한 곤충들과 왕잠자리의 천적, 왕잠자리의 먹잇감, 다양한 종류의 잠자리들... 사람의 흔적이 없는 연못의 주변에서 곤충들 몰래 훔쳐보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하는 내용~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통해 잠자리를 다시한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부록으로 왕잠자리 애벌레의 생김새와 왕잠자리의 생김새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 책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네요. 잠자리를 잡아서 꼭 자세하게 살펴보겠다고 하는 아이들 !! 잠자리는 누가 잡아줄려나? ㅎㅎ 그리고, 연못에서 볼 수 있는 잠자리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보통 알던 잠자리 말고도 다양한 날개무늬와 모습이...신기하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알던 고추잠자리는 여름좀잠자리이였고, 된장잠자리라고 부르는 잠자리는 두점박이좀잠자리 였다는 사실에 놀랍더라구요. 늘 불렀던 이름이 아닌 다른 명칭이 있었다니...ㅎㅎ 이젠 여름좀잠자리와 두점박이좀잠자리라고 불러야겠어요. 이름이 헷갈리긴 하지만, 이젠 아이들과 올바른 명칭으로 불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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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잠자리 구경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는 요즘인데요. 저희 어렸을 적만 해도 여름방학때면 잠자리를 지천으로 볼 수 있었던게 생각나네요.
물론 곤충류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일인인지라 전 잠자리를 무척 무서워한답니다 ㅠㅠ 서양에서 잠자리를 dragonflies라고 하는 이유를 어쩐지 알 것 같다는...
하지만 엄마가 무서워한다고 아이에게도 그런 선입견을 심어주면 안되겠죠. 자연물에 대해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오늘은 [길벗어린이]에서 새로 출간된 【세밀화로 보는 왕잠자리 한살이】를 읽어보도록 해요.
잠자리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완전한 잠자리가 되는 것을 날개돋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듣는 말이지만 얼마나 예쁜 말인지 단박에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는 세밀화를 통해 대상의 한살이를 살펴보는 자연관찰책이면서 동시에 다정한 글밥으로 만날 수 있는 생태 그림책이기도 해요.
왕잠자리의 한살이를 통해 작은 연못의 생태계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죠.
한낱 미물에 불과하다면 불과한 잠자리며 곤충들이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어느순간 작은 우주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책은 왕잠자리의 날개돋이 과정을 순차적으로 상세히 보여주는 등 자연관찰책으로도 어엿히 한 몫을 해냅니다.
전 나이가 어린 친구들일수록 세밀화로 자연관찰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선명하고 화려한 실사 사진들이 있다고 해도 세밀화의 따뜻한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봐요. 물론 곤충 종류를 싫어하는지라 보기에 덜 거북하다는 엄마의 사심도 가득 담았습니다 ㅋ
열 달 동안 물 속에서 산 애벌레는 타고난 사냥꾼 왕잠자리가 되어 사냥을 하기도 하고 사냥을 당하기도 해요. 짝을 만나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자신의 후손을 남기고 지키려는 모습은 생명의 영속성을 보여줘요.
그렇게 연못 속의 작은 생태계는 끊임없이 이어져 나가는 거겠죠.
무엇보다 가장 재밌었던 장면은 왕잠자리 애벌레가 똥을 누는 장면 :D
물 밖으로 꽁무니를 내고는 뽀글뽀글 거품을 내며 방귀소리도 내고 하늘을 향해 물총을 쏘듯이 똥을 싸는 장면이었어요. 애벌레가 방귀를 뀌고 똥을 눈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도 사실 생각도 못한 부분이라 허를 찔린 기분이었답니다 ㅎ 어쩐지 이렇게 작은 곤충도 우리네들이랑 다를 바가 없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엄마는 뒤늦은 나이에 따뜻한 자연관찰책을 만나 눈호강하는 반면... 32개월 저희 아드님은 첫 만남부터 시큰둥 ㅎ
도통 책장을 펼쳐볼 생각을 안하시길래 선독후활동 후독서로 방향을 전환해봤어요.
그래, 32개월 인생에서 잠자리가 뭔지 제대로 구경해 본적이 없으니 관심이 안 갈 수 밖에! 잠자리부터 만들어보자꾸나 :D
스케치북에 책 표지를 보고(?) 풀도 좀 그리고 빨대 잘라 몸통을 만든 후 택배 박스 잘라 날개를 붙여줘요. 마무리는 역시 모든 물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마법의 무빙아이 ㅋ
실제 잠자리랑은 차이가 좀 있지만 우리가 잠자리를 만들었어! 어때, 이제 잠자리 책 한번 읽어볼까?
사실 저희 아이는 32개월이라 이 책을 즐겁게 읽기엔 아직 어린 나이였어요 :) 하지만 같이 만든 잠자리랑 책에 나오는 잠자리를 비교도 해 가면서 그 자리에서 드디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답니다. 제비가 잠자리를 잡아먹는다는 이야기에는 얼마나 울상이 되었던지 엄마 혼자 빵 터졌다죠 ㅎ
오늘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잠자리들을 봤답니다. 올 여름에는 잠자리가 어떤 곤충인지 아이와 직접 관찰해봐야겠어요.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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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조금씩 눈에 띄는 잠자리들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잘도 바꾸며 빠르게 가볍게 날아다니네요 뛰어난 비행솜씨를 보이는 왕잠자리를 책으로 통해서 만나보게 되네요 조용하고 어두운 초여름밤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민 왕잠자리 애벌레를 보게되요 물풀을 타고 살금살금 기어올라 꽁무니를 사방으로 휘저어 보고 장애물이 없으면 자리를 잡고 날개돋이를 시작해요 물속에 살던 애벌레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 왕잠자리로 변신하는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줘요 배고픈 개구리한테 들키지 않고 새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온 힘을 써서 애벌레 허물을 가르고 나와 접어 두었던 날개를 펼쳐 왕잠자리가 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고 경이롭네요 실사와 같은 그림으로 설명된 책을 보니 이해가 더욱 잘되고 자연현상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요 연못 위를 조심스럽게 낮게 날아다니는 왕잠자리의 배가 파란 빛깔이라 수컷이고 겹눈으로 사방을 다 살피고 멀리 있는 사냥감도 쉽게 찾아낸다는게 넘 신기하네요 왕잠자리가 멀리서 화살처럼 날아와서 눈 깜짝할 사이에 나비를 잡는 타고난 사냥꾼이네요 왕잠자리에게도 무서운 천적이 제비라는 것도 알게 되네요 산왕거미가 쳐 놓은 거미줄은 잘 보이지도 않고 아주 질겨서 왕잠자리한테는 아주 위험한 덫이네요 왕잠자리는 무서운 천적들을 피해 용케 살아남아 다 자란 수컷이 되어 다시 연못으로 돌아와요 연못은 왕잠자리에게 정말 중요한 장소네요 짝을 만나 알을 낳고 알에서 깬 애벌레들이 오랫동안 살아갈 곳이예요 왕잠자리 수컷이 연못 위를 자꾸만 빙빙 도는 이유도 알게되요 암컷이 나타날 때까지 자기 영역을 지키고 해질 무렵에 잠깐 사냥을 하고 온종일 배고픔을 참으며 순찰을 한 대요 두 마리의 잠자리가 짝짓기를 하는 모습도 참 자세히 설명되어 있네요 알을 낳은 왕잠자리가 겨울이 오기 전에 죽는다니 알을 낳고나면 왕잠자리의 생명을 끝나버리니 넘 안타깝네요 알에서부터 애벌레 다시 왕잠자리가 되기까지의 일생 그동안 계절의 변화를 함께 보니 아주 긴시간의 흐름이지만 책을 보니 짧게만 느껴지네요 왕잠자리와 애벌레의 생김새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자세히 본적 없던 것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고 더욱 잘 보게 되요 예전 곤충 채집에만 관심있었다면 이젠 곤충에 대해 더욱 관심가지게 되네요 예전에는 직접 곤충을 채집해서 관찰할 수가 있었지만 왕잠자리가 사는 연못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지만 이젠 책으로라도 얼마든지 정말 제대로된 관찰을 할 수 있는거 같아요 여름이면 멋진 모습을 보이는 왕잠자리가 책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연못속에서는 왕잠자리 뿐만 아니라 참으로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고 이것이 자연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줘요 자연의 신비를 책으로 통해 고스란히 잘 전달되어 지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