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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뭔가 부족한 작품이지만 2014년을 사는 우리에게 한번쯤은 생각하도록 하는 현실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소설을 이어가는 기둥은 민초들의 삶과 무관한 권력 그리고 외국인이다. 소설 캐릭터의 구조는 바닥중의 바닥인 백정 아버지 그리고 최하급 성매매 여성출신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고혈을 빨아먹는 하급관리 그들 위에 군림하는 정권, 정권을 달래며 이익을 추구하는 열강의 앞잡이다. 작가는 비합리성 비상식을 통해 글의 클라이막스를 끌어냈다. 전차구경을 나갔다가 딸을 잃은 부모와 그의 친구들의 궐기가 도화선이 돼 민중은 제국주의의 앞잡이인 일본인 전차운전수와 미국의 흑인 병사를 정죄한다. 여기에 맞서는 권력은 진실을 파해치고 상식적인 해결을 하기에 앞서 백인사업가의 안위와 이익에 치중한다. 글에서는 다분히 상식과 정의감 없는 사회 구조에 대한 분노가 서려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교육에 회의를 느껴 미인가 대안학교인 금산간디학교에 입학해 1년 반을 다니다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조기 졸업한 작가의 정의감을 대변한다.
이글에서 얻은 가장 재미있는 단어는 천궁이다. 쇠당나귀에 나오는 천궁은 소백정들의 도살장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