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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그리는 큰 그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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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자극이 필요했다. 입시를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 의미를 찾고 싶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지? 공부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기라도 할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때면 의욕이 꺾였다. 그런 찰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라틴어 수업>으로 만났던 저자. 공부법이란 제목보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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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자극이 필요했다. 입시를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 의미를 찾고 싶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지? 공부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기라도 할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때면 의욕이 꺾였다. 그런 찰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라틴어 수업>으로 만났던 저자. 공부법이란 제목보다는 사실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라틴어 수업> 저자의 책이라는 것에 더 끌렸다.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에게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보다는 어떤 응원을 들을 수 있을것 같다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저자는 국내 신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또 10여년의 로마 유학생활까지 30여년을 학생의 신분으로 살았다. 저자는 공부 비법이 있는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어떤 조언이 있는지등 공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망설이던 그가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입시,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에 매달려 스트레스를 받는 수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에게 어떤 비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수학 100점 맞는 비법?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노하우? 그런 비법들이 있다고 하면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공부는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로 선다면 조금은 더 원하는 바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공부의 목적이 비단 그것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저자는 그 마음가짐을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겸손함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인정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걸 정확히 아는 태도입니다. 실패를 통해 내가 다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기 때문에 잠시 실망하고 좌절감을 맛볼 수 있지만 그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실패에 대한 기억, 무능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잊고 새롭게 정비한 기억을 통해 자신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나가는 겸손함이 공부하는 노동자의 자세입니다.-p75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와 같은 모습이 공부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자세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죽은 것이 아니라 다시 잎을 피울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겨울나무.  겨울나무를 상상하니 저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을 것같았다. 언어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강의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자존감은 떨어졌고, 첫시험을 망치고 부끄러움은 커졌다한다. 그때, 그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더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항상 1등만 하던 학생이 2등을 했을때 그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끊임없이 추락하는 경우를 드라마를 통해서 만날 때가 있다. 실망하기보다는 자신을 한번 더 다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할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위축시키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해서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해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겠습니까.-p 108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어서 깜짝 놀랐다. 특별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것같고, 뭔가 건설적이 일을 하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 것같은 일상이 불만스럽게 느껴졌다. 나도 이럴진대 입시를 앞두고, 취업을 앞두고 정말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야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음 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오갈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늑대에게는 절대로 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은  어느새 나에게 위로가 되고 있었다.

 

 '애쓴 보람이 있는 일을 하다'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신성함과 자신만의 악보를 찾아야합니다. 공부라는 도구를 통해서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살아간다는 건 이런 주어진 일을 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악보를 써 내려가야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충분히 대지를 적신 후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나의 공부라는 노고도 그렇게 승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겁니다. 지금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은 공부하면서 어떤 악보를 써 내려가고 있나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p136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면 손에서 놓아버리고 싶어지지 않을까? 공부를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자신을 달래고 위로하고,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주라고 했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난 충분히 비가 대지를 적실 수 있도록 노력해봤던가? 쉽게 손에서 놓아버렸던 기억들만 떠오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저 질문을 항상 던지며 살아야겠다.

 

 저는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성공을 시샘하지 않고, 행운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운은 찾아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준비한 자에게 찾아오는 겁니다.-p 153

 

 뭔가 잘 풀리는 사람을 보면 그냥 아무런 노력없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쉽게 말해버리지만 정말 그럴까?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데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단지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행운이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알게 될것이다. 그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인지도.

 

 부정적인 생각,괴로운 생각, 두려운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을 밀어내기 위한 다른 행동으로 잠시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인문학 서적들이 그렇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무엇인가? 그게 그렇게 지금 자꾸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일인가? 시험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인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고 해답까지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내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식별의 눈을 갖게 해줍니다.-p 188

 

 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는 학교를 다니고싶지 않다고 해서 한 학기를 힘들게 보냈다. 2학기부터는 잘 적응했고, 고 3시절이 가장 즐거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고등학교 시절을 잘 마무리했다. 딸이 안정을 찾았을때 그 기간 동안의 플래너를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엄마, 그때 정말 많은 책을 읽었어요"라고 했다. 갖가지 부정적인 생각들이 오가는 중에도 책을 읽는 시간들을 통해 자기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았을까싶다. 책을 읽는 시간은 공부에 방해되는 시간이 아니라 약간 돌아가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던것같다.

 

  제게 "공부가 뭐냐?"라고 묻는다면 버티는 거라 말하고 싶습니다. 공부도 삶도 버텨나가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는 매일 '하루'라는 매듭을 지어나가고, 자신에게 이정표가 될 의미 있는 매듭도 짓게 됩니다. 그 매듭들이 모여 삶이라는 단단하고 굵은 동아줄이 되는거죠.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앞서 지은 매듭을 돌아 보며 우리는 다시 버텨낼 힘을 얻고 이겨낼 방법을 배웁니다.-p 263

 

  평생공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같았다. 평생 무언가를 배워야한다는 의미도 물론 있겠지만, 지식이든 지혜든 무언가를 배운다는 공부 그 자체가 인생 전체를 아우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잘하든 못하든 하기로 한 걸 끝까지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근성과 내공이 생긴다고 했다. 이렇듯 무엇을 공부할지 선택하고, 어떻게 매듭을 짓느냐에 따라 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것일 것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진 어렵고 지루한 공부를 시작한다면 자신을 당분간 섬에 가두는 일은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섬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공부 계획으로 하루가 꽉 찬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 따분한 생활 속에도 소소한 일상의 평화나 즐거움은 찾아옵니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살지 않길 바랍니다. 그게 행복이고 인생이란 사실을 충분히 느끼며 다시 공부할 힘을 얻길 바랍니다.-p323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놓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조언이었다. 하나 하나 단계를 거쳐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한 단계를 끝냈다고 핑크빛 인생이 펼쳐지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과정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버텨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 찾은 행복이 버티는 힘을 줄 것이고, 매듭 하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언어, 이국에서의 공부가 만만치 않았다. 저자가 공부해 나가는 모습은 피나는 노력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다. 입시나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만점 비결, 합격비결은 아니지만 건전한 정신으로 목표를 위해 정진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라고 믿는다. 꼭 생계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도 각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저자의 인생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공부법'앞에 '인생'이라는 두 글자를 붙여두고싶다. 공부의 목적, 의미, 더 나아가 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좋은 메세지들로 가득했다.

 

  이 리뷰를 쓰기 전 <라틴어 수업>을 다시 펼쳤다. 마침 펼친 부분이 오늘 하루를 즐겨라 ( Carpe Diem)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너무나 식상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살아나가는 동안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싶었다. " 호라티우스의 시- 오늘을 붙잡게.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고." 에서 왔다는 카르페 디엠. 오늘따라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고' 라는 말이 더 눈에 확 들어왔는데,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이라는 말로 많은 것을 미루지만 그 내일이 과연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일테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다. 이 공부를 해서 무엇에 쓰지? 써먹지 못할 거라면 이렇게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늑대에게 먹이를 줄 시간에 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까.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파베르 에스트 수에 퀘스퀘 포르투내.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 .

 

이 문장을 내 눈에 가장 잘 뜨이는 곳에 붙여두어야겠다.

 

 

j*****3 2020.10.28. 신고 공감 27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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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장인정신으로!- 한동일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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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에 딱 어울리는 가을 리뷰 이벤트가 공지되면서 대상이 된 책들의 목록이 눈에 들어왔다. 3년 전에 『라틴어 수업』으로 한동일 교수를 만난 적이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선택했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930번째 변호사가 되었다는, 공부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한 저자가 아닌가. 공부를 좋아하지만 어쩐지 나의 공부는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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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의 계절에 딱 어울리는 가을 리뷰 이벤트가 공지되면서 대상이 된 책들의 목록이 눈에 들어왔다. 3년 전에 라틴어 수업으로 한동일 교수를 만난 적이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이 책을 선택했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930번째 변호사가 되었다는, 공부에 있어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한 저자가 아닌가. 공부를 좋아하지만 어쩐지 나의 공부는 끝이 없고 질질 끌려 다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자의 공부법이 궁금했다. 몰입하다시피 하며 다 읽었는데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공부법에 대한 책을 꽤 읽었지만 다른 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울림이 한동안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와 철학에서 장인정신이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언어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이루어낸, 마치 웅장한 서사시의 영웅을 떠올리게 했다. 가슴에 콕 박히는 라틴어 문장이며 고풍스러운 사진 속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그런 분위기를 자아냈다. 참으로 진지하고 한시도 낭비 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삶에 대한 경건한 예의가 느껴졌다. 가히 공부의 달인, 공부의 신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런 내공을 쌓기까지 지난한 시간을 어떻게 견디어냈을까 존경심이 마구 일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다면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 만났어도 충분하다. 나의 공부하는 과정을 돌아보면서 힘을 얻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안내받은 느낌이다.


 


 

 먼저 띠지에 적힌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라는 말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이토록 밝은 표정을 한 모습의 노동자라니. 그 단어가 주는 무거움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승자가 맛볼 수 있는 여유와 온화한 웃음이 미소를 짓게 했다. 공부란 자기와의 약속, 자기와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서 저자는 공부를 한다는 건 자신을 가두는일이라고 했다.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까. 힘들었던 가정 형편 때문에 일찌감치 철이 들었고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하며 살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녹록치 않은 여정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유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노동자로 규정지었다 한다. 아프고 상처투성이인 자신의 과거를 펼쳐 보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 개인적으로는 치유의 시간이며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함께 생각할 게 한 가지라도 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썼다고 한다. 공부법에 대한 책이 넘치는 가운데 다른 책과 달리 공부 방법을 기술했다기보다는 저자 스스로 공부의 최전선에서 경험한 어려움이나 그 과정을 극복했던 생생한 에피소드가 들어 있어서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읽었다. 무엇보다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힘든 상황에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적으로 무장할 수 있는 이야기와 정곡을 찌르는 라틴어 문장이 곁들여져 있어서 더욱 좋았다. 오직 결과만으로 인정받는 공부라는 직업에서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세는 선택이 아니라 힘겨운 과정을 버텨내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했다. 공부를 직업으로 여겼던 것이다. 여기서 보통의 우리와 다른 공부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 일시적으로 성과를 내고 마는 일이 아니라 평생 하는 일로 여겼던 것이다. 마치 성실한 가장이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치는 것처럼 공부에도 직업정신으로 임했던 것이다. 여러 이야기 모두 깊은 울림을 주었지만 특히 감동적이고 강한 인상을 남긴 부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몸을 가두고 그냥 하는 힘

 

 사람들은 왜 공부를 하는 것일까. 또 나는 왜 공부를 하는 것일까. 누구나 좀 더 나은 인생을 위해서 또는 조금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할 것이다. 좋아서 하는 공부지만 힘들 때가 종종 있다. 왜냐하면 언제까지 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 그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 전 공부하다 중단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붙잡고 있는 나를 돌아보며 이 책에서 무엇을 배워서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한재우의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에서 여러 연구에 의하면 공부가 꿀처럼 달기만 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얘기를 보았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동력을 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해야 할 이유를 찾음으로써 나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공부하는 사람들은 더 재미있는 외부의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를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공부는 몸을 가두는 것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몸을 가두는 건 운동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선수촌에 들어가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공부를 하는 거라고 했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는 김연아 선수에게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하는 거죠라고 했단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발레리나 강수진도 자신이 받는 찬사와 성공의 결과는 그저 일상적 반복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공부를 하는데도 중요한 것은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하는것을 정해진 루틴으로 만들라고 했다. 몸이 공부를 기억하도록 생각은 단순화 시키고 그냥 규칙적으로 해나가라는 것이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아도 바로 집중하기가 힘들다. 마음속에서는 온갖 생각이 부유하고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어놓기가 힘들다. 쓸데없이 책상을 정리하고 청소를 하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기도 한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이제 그냥 하는습관으로 몸이 공부를 기억하도록 훈련을 해야겠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이 문장을 접하고 나는 깜짝 놀랐다. 책읽기를 마치고 나서도 마음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다른 공부법 책에서 공부의 양을 언급할 때 이렇게 시적인 비유로 말하는 문장을 본 적이 없다. 한동일 교수는 공부한다는 것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좋은 성적을 내거나 스스로 실력이 향상됐음을 느낄 정도가 되려면 땅속까지 충분히 적시고 밖으로 흘러넘치는 빗물과 같아야 한다고.


 예를 들면, 시험 준비는 100%를 준비해서 20%를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합격하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60%정도만 공부하고 100% 실력을 바란다고 했다. 이게 바로 도둑놈 심보라는 것이다. 돌아보니 내가 그랬다. 빗물이 땅을 흠뻑 적실 정도는커녕 가랑비가 내리는 양 정도의 공부만 흉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른 땅에 내린 가랑비가 금세 말라버리는 것처럼 그런 공부를 했으니 돌아서면 잊어버렸던 것이다. 대충 공부하면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곤 했던 나를 반성하게 했다.

 

자신을 신성시 하라

 

 공부를 선택하고 그 길을 가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이 책에서 한동일 교수는 공부라는 자체가 이미 도박의 과정과 비슷하다는 말도 했.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참 재미있고 위트 있는 비유라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니 보통 사람들이 공부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힘든 순간엔 남을 탓하기 쉽지만 아무리 남을 원망하고 화내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해결을 위한 열쇠는 오로지 자신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자신이 해낼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결국 끝까지 갑니다. 저는 좌절할 때마다 이렇게 자신을 위로했습니다.


Qui se ipsum norit(noverit), aliquid se habere sentiet divinum.

퀴 세 입숨 노리트(노베리트), 알리퀴트 세 하베레 센티에트 디비눔.

스스로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신성한 무엇을 간직하고 있음을 느끼리라.(P131) 

 


 가족이나 친구, 세상 사람들이 나의 꿈을 응원해 주지 않고, 부정적인 평가에 시달릴 때도 내 안에 신성한 무엇이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위로하고 다독였다고 한다. 나도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 마다 이 문장을 되새기며 힘을 얻어야겠다.

 

행운을 부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공부

 

저는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성공을 시샘하지 않고 행운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운은 찾아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준비한 자에게 찾아오는 겁니다.

(중략)

여러분은 어떤 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준비를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운은 무엇입니까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파베르 에스트 수에 퀴스퀘 포르투내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 (P153~154)

 

 저자는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는 사람이란다. 세상에, 나는 공부를 하면서도 행운이라는 단어와 연결시켜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얼른 해치우고 성과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급한 마음과 달리 성과를 앞당기지도 못했으면서. 행운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으니 그 기나긴 과정을 견디고 공부와의 대결에서 승자가 되었던 것이다. 역시 공부의 대가는 생각하는 것도 남달랐다. 그래도 내가 공부를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내가 하는 공부가 언젠가 맞이할 행운을 부를 수 있는 일에 동참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공부를 하다가 힘들 때마다 이 문장들을 소리 내어 읽어보며 마음을 다스려야겠다.

 

중간태로 살아도 좋다

 

 수동태와 능동태는 들어봤지만 중간태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다. 공부하는 과정을 라틴어 문법의 동사 중간태에 비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수동태와 능동태처럼 딱 떨어지는 주체가 아니라 이쪽저쪽’ ‘그 사이를 의미한다고 했다. ‘중간태를 오늘의 맥락으로 말하면 무엇 같은 상태’,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 ‘무엇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상태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을 보더라도 중간태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이 있고 결실을 보기까지의 과정이 있다는 것을 떠올릴 때 금세 이해가 된다. 무언가를 시작했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중단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일단 시작한 건 어떻게든 끝을 맺어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잘하든 못하든 끝까지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근성과 내공이 생기고, 그것은 생활양식까지 바꾸게 된다고 했다. 이 비유를 통해서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중간태라는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을 즐기며 상상하고 끝내 해내겠다는 신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기꺼이 중간태의 과정을 살아가면서 매듭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일본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번역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겁난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바뀌었다. 황당한 꿈으로 생각하며 한계를 짓기 보다는 일단 실험해 보자고. 나는 그 꿈을 위해 먼저 30권의 원서를 읽으며 실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는 중이다. 그 목표를 완수하고 나서 가부(可否)를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늦은 건 사실이니까. 꿈조차 꿀 수 없다면 그 자체로 가혹한 일이 아닐까. 지난 8월에 읽은 클래식 클라우드 헤세에서 정여울 작가도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외로울 용기가난할 용기라고 했다. 누가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해보지도 않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것은 어떻게든 빠져나가려는 핑계를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평생 공부의 시대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공감하면서 공부를 시작하지만 매듭을 짓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저자는 30년을 공부하고도 자신의 진짜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지금 보이지 않는 형틀로 몸을 가두고 공부를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철학을 알고 나면 공부는 더 이상 참아야 할 고통이 아니라 행운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공부하는 모든 이들의 건투를 빈다.

 



******

한동일 교수님 감사합니다.

진솔하게 풀어주신 공부와 삶 이야기가

공부하는 이들에게 열렬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h*****7 2020.10.15. 신고 공감 1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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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De ratione studii 공부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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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7년 그 유명한 책 [라틴어 수업] 강의를 듣지 못했다.학교 도서관에서도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는데 빌렸다가 반납했다.끌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저자의 '라틴어 수업' 제 2막이라 할 수 있는 공부법에 관심이 있다.책 「한동일의 공부법」이다. 이 책의 첫 느낌은 뭐라할까?제목이 공부법이라서 어렵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사랑스런? 책이란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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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7년 그 유명한 책 [라틴어 수업] 강의를 듣지 못했다.

학교 도서관에서도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 있었는데 빌렸다가 반납했다.

끌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저자의 '라틴어 수업' 제 2막이라 할 수 있는 공부법에 관심이 있다.

책 「한동일의 공부법」이다. 이 책의 첫 느낌은 뭐라할까?

제목이 공부법이라서 어렵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사랑스런?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에이, 어떻게 이런 책이 사랑스러울 수 있어요? 묻는다면.... 읽어보세요^^

내 눈높이에서는 친절하고 다정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얼마나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노동자로 살아왔는지 알 수 있다.

 

생각해보니 공부한다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있어 본 적 없었던 것 같다.

공부는 자기와의 싸움, 즉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이긴다고 했는데 나는 늘 공부에 실패했다.

엉덩이가 가벼웠고 딴 생각을 많이 한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었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부를 했겠지만....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오늘 아니면 내일 하면 되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지금보다 좀 낫은 삶이 되었을텐데..... 그래서,

조금 늦었지만 지금의 삶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늘 공부하는 노동자로 살아왔던

동아시아 최초, 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였던 저자의 공부법이 궁금했는데,

의외로 그가 말하는 공부에 대한 철학과 전술, 전략의 거창한 비법이 아닌 소박하고 담백했던

그의 삶을 마주하고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중고교를 졸업하터 신학교와 대학원까지 10년 그리고 30대에 로마로 유학 가서 바티칸 변호사가 되기까지

30년 넘게 공부하는 노동자였다. ♣De ratione studii 공부법에 관하여♣

공부하는 노동자 그가 말하는 20가지의 비법은 평범한 듯 비범했다.

머리로는 너무나 잘 알고 공감되는 부분인데,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음을 느꼈다.

눈 앞이 깜깜하고,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고, 도움받을 곳도 없고....

오롯이 혼자서 감당해야 될 몫이었다. 그럼에도 공부하는 노동자에게는 행운이 따라주었다.

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었다. 물론 그는 언제나 성실했고 솔직했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노력이 9할이라면 1할의 행운!! 이것도 능력이라 생각된다.

운은 찾아가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준비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선물과 같은 것이란 말이 마음에 계속 머물렀다. 

 

 

익숙하지 않은 언어, 라틴어가 친밀하게 느껴졌다.

영어 알파벳의 발음 기호를 알고 있다면 그대로 읽으면 되니까.

단,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쉽지 않다는 것.... 이것은 모든 언어에 해당사항 아닐까.

비단 언어만이 아니라 모든 일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서 허투루 그 언어와 일을 쉽다고 함부러 말할 수 없는 이유다.

고대 로마 제국의 공통어였던 라틴어의 지적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한동일의 공부법」 속으로 들어가본다.

 

공부가 단순히 머리로 하는 노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의 과정처럼

밑바닥을 흔들고 다시 바닥을 다지는게 '공부'입니다.

이 말을 생각해보니 '세상에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참 얄밉다.

사람은 갈등과 불안과 긴장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야 하는 존재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의식하는 것, 그게 삶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아닐까? 내 안의 불안은 어떤 일에 몰두할 때는 사라졌다.

지랄맞은? 성격 탓에 일을 보면 미루지 못한다. 그 이후에 오는 만족감이 꽤 좋았다.

이 일은 끊임없이 해야 될 삶의 공부라고 생각된다.

 

~뻔하고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는 걸 계속하는데서 자신의 존재감이 드러납니다.

'일상적인 행동을 잘하는 것에 대하여'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을 잘 한다는 건 좋은 습관이 몸에 뱄다는 의미입니다.

공부할 때 좋은 습관이 몸에 밴다는 것은 몸을 가두는 연습이 잘 됨을 의미합니다.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은 늙어서도 항상 칭찬 받습니다.

그냥 하는 것의 위대함.... (성공, 주변의 찬사) 모두 일상적 반복이 빚어낸 위대한 선물이예요.

보잘것없어 보이는 하루하루를 반복해 대단한 하루를 만들어낸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면 평범함에서 탁월함을 빚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날 하루치의 열심과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나에게 물들임은 선물과 같다.

원하는게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면 1만 시간의 법칙이 주는 귀한 선물이 궁금해진다.

매일 습관으로 쌓인 공부가 그 사람의 미래가 됩니다.

나는 매일 읽고 쓰고 보고 느끼고 말하고 감탄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이 연습을 하는 이유는,

내 마음이 한번씩 불안해지고 아주 가끔 무너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내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나를 극복해야 되는 일이기에 끊임없이 위로하고 존중하는 연습도 한다.

마음의 공부도 하는 중이다.

 

많은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과정을 살펴보면 쉬운 것을 선택한 경우보다 쉽지 않은 선택을 했을 때

더 크게 이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를 피하고자 합니다. 왜일까요?

어려우니까요. 쉬운 선택을 할 때는 마음의 갈등이 없지만 쉽지 않은 선택을 하려면 자기 자신이

본능적으로 밀어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속입니다. 환경이 채워주지 못한 빈 곳을 채우지 않으면 삶이

달라지지 않음을 깨닫자 쉽게 할 수 있는 행동, 쉬운 선택을 하려는 마음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됐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보지 않은 길'이란 詩가 생각났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 인적 드문 좁은 길... 선택을 한다면 굳이 낯선 길을 가지 않을 것 같다.

나의 본능이 밀어내니깐. 뭐 거창한 것이 있겠냐 변명을 하면서 대수롭지 않은 길이라고 핑게를 대면서.

안 된다고 이미 마음에 단정짓는 데에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Noli foras ite: in interiore homine habitat veritas.

바깥에 나가 방황하지 마라.

진리는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노력없이 뭔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도둑놈 심보라고 하는데... 이 마음은 아마 오래전부터 부풀어지고 있었다.

 

● 정말 제대로 공부를 하려 한다면 책상에서 일어나서 걷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몸이 움직일 때 우리 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듯 운동하는 것.

일이든 공부든 긴장만큼이나 이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의 피로사회는 시간 자체를 인질로 삼고 있다. 이 사회는 시간을 일에 묶어두고 시간을 곧 일의 시간으로 만들어버린다. 일의 시간은 향기가 없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일의 시간 외에 다른 시간이 없다.

쉬는 시간도 다른 시간이 아니다. 쉬는 시간은 그저 일의 시간의 한 국면에 지나지 않는다. 
일의 시간은 오늘날 시간 전체를 잠식해버렸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 선생의 말씀- (p208)

운동이 뭐지요? 어느 날 멍 때리며 생각해보니, 운동하는 것을 잊어버렸고 잃어버렸습니다.

작심삼일도 여러번 반복하면 매일의 습관이 될텐데...... 이것마저 내 시간표에서 사라졌다.

옆에 걷기 좋은 공간이 있음에도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눈길을 거두었다.

오늘 이 공부법을 통해 다시 숙지해본다.

쉬어야 할 때 충분히 쉬고 반드시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쉬는 것은 너무 잘 하고 있어요. 이제 운동만 남았네요. 노력해볼게요^^

 

학생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나에게 있을수도 있지만, 가르치는 사람이나 그 방법이

문제인 경우도 많습니다. 공부에 관해 이야기할 때 공부법과 교수법을 동시에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부법과 교수법은 다른 이야기가 아닌 양면을 가진 동전처럼 하나입니다.

교수법이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가르치는데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쓸 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이해하고 쓴 글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타인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내가 이해하고 글을 쓰거나, 앞에서 말을 할 때 차이가 크다. 횡설수설하지 않고 중언부언을 하지 않는다.

아니깐 더욱 재미있게 설명을 하게 된다. 20여년 전에 교회 초등부 교사로 봉사할 때 반별 모임을 하면서

성경공부를 한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눈다. 얼마나 재밌던지.

준비를 하지 않은 날은 아이들 앞에서도 표시가 난다.

말이 자꾸 꼬이게 되는 경험은 아무리 아이들 앞에서라도 핑게대지 못한다.

 

공부의 목적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더 나아가 거룩하게 만듭니다. 모든 공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얼굴을 갖습니다.

무언가를 공부하지 않을 때 인간은 늙어갑니다.

진정한 공부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겁니다. 공부,

불가피하게 외롭고 고독한 섬에 가둬놓지만 그 섬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연세가 찼는데도 여전히 공부에 목말라하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공부에 매진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분들의 이야기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공부는 시간 속에서 낡아지지 않는다. 더 반짝반짝 빛난다.

삶을 배우고 참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공부해서 남 주자'는 말이 엄청 신선하게 들린다.

남에게 보탬이 되는 공부는 그 자체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되니깐^^

 

궁금해졌다. 책 '라틴어 수업'도 이런 수업일까?

라틴어 수업을 듣고 또  다시 공부하고 싶어서 이 수업을 수강한 사람도 많을텐데....

나는 반대로 책 '라틴어 수업'을 읽어봐야겠다.

「한동일의 공부법」귀한 책이라면, '라틴어 수업'은 아름다운 책일꺼야!

삶에서 물들임하는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읽고 나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다시 확인하고 물들임하는 공부로 되새김질해야겠다.

 

 

l*****5 2020.10.27.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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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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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못했던 적은 없지만, 특출나게 잘했던 적은 없었던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아들을 키우게 되었다.  공부법에 대해서 궁금하기 시작했던 것은 아들이 자라면서다. 아들이 나를 닮아서 공부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공부법을 좀 알면, 나보다는 좀 더 쉽게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바람을 담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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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못했던 적은 없지만, 특출나게 잘했던 적은 없었던 학창 시절을 보내고 직장을 얻고 결혼을 하고 아들을 키우게 되었다.  공부법에 대해서 궁금하기 시작했던 것은 아들이 자라면서다. 아들이 나를 닮아서 공부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공부법을 좀 알면, 나보다는 좀 더 쉽게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바람을 담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광고로 한국인 최초, 바티칸 변호사의 공부 철학이란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그 공부법이 정말 탐나기도 했다. 한동일 신부의 전작인 라틴어 수업을 읽은 적도 없었고, 이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마케팅을 라틴어 수업의 이야기로 하기에 알게 되었을 정도로 알지 못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공부법을 알아서 아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은 마음에 오랜만에 설레이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한동일 신부는 이 책에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그의 삶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알고 싶었던 공부법의 팁은 없었다. 얄팍하게 공부법을 알아서 아들이 나와는 다른 삶을 살기를 원했던 부모의 마음은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아주 조금은 사라졌다. 단순한 공부법이 아니라 책에서 말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자기 자신을 격려하며 앎의 기쁨을 깨달아가는 진짜 공부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예전에는 알지 못했는데, 세월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는 글을 읽을 때 적어도 좋은  글인지 아닌지는 분간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그러했다. 한동일 신부가 쓴 글에는 선함이 묻어나왔다. 그의 선함이 원래부터 선함도 있었겠지만,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깎이고 묻혀져 있던 것이 빛을 발하는 것이기도 하리라.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는데,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그가 선택한 것이 그 결과 때문이 아니라 과정 때문에 눈부셨던 것 같다.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한 내용을 자기 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242쪽

한동일 신부가 공부한 과정을 말하는 부분에서 고등학교 때 학원을 다닐 형편도 아니었을 때, 선생님들에게 얻은 참고서를 가지고 공부하면서, 나에게 설명하는 방식을 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나의 공부법이 나쁘지 않았음을  한동일 신부가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했을 때 나의 아들에게 전수해 줄 그것을 찾은 것 같아 뿌듯했다.


 좋은 사람이 쓴 글에서는 그 향기가 나는 것 같다. 그의 삶과 그가 공부해 온 지난한 그 과정을 읇조리듯이 담담하게 풀어내는데, 좋은 묵향이 나는 것 같았다. 한동일 신부의 글에서 받는 위안은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 살아오고 있었다고,  누구나 자기 삶을 의지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되뇌이게 해 주었다. 낯선 바티칸 변호사라는 과정을 알아가는 과정도 즐거웠고, 그의 의미 있는 말들이 마음에 묵직하게 다가온 것도 행복했다.


 올해 코로나 19로 우울감과 두려움이 몸과 마음 전체를 장악할 때가 많았는데, 가족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되었다. 그리고 그 가족에게 힘이 되는 가장으로 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고, 이 책으로 한동일 신부는 그 이상의 것을 선물로 주었다.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그의 자세에, 나 또한 앞으로 부모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많이 배우고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m*********3 2020.10.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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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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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책 제목처럼 공부를 하는 스킬에 대한 책이 아니다.나도 처음엔 그런 내용도 있는 것인 줄 알았지만 읽으면서 그것과 성격이 아예 다름을 느꼈다.하지만 전혀 실망스럽지 않다.  생각해보면, 공부 스킬이란 사람에 따라 맞는 그 양상이 다르고, 그리고 그 또한  한 주제에 대한 '방법'이기  가지수는 제한되어 있고 대부분이 다 아는 내용들일 것이다.그것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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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책 제목처럼 공부를 하는 스킬에 대한 책이 아니다.

나도 처음엔 그런 내용도 있는 것인 줄 알았지만 읽으면서 그것과 성격이 아예 다름을 느꼈다.

하지만 전혀 실망스럽지 않다.  생각해보면, 공부 스킬이란 사람에 따라 맞는 그 양상이 다르고, 그리고 그 또한  한 주제에 대한 '방법'이기  가지수는 제한되어 있고 대부분이 다 아는 내용들일 것이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해주는 이야기가 오히려 더 값지고 공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깊이감으로 다가온다.

글을 읽으면서 참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씀들을 많이 본다.

공부를 즐거워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 뿐 아니라 두루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평생을 공부하고 살고 싶은 욕심을 가진 나로써도 '공부'를 업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저자 나름의 고찰과 깨달음들에 동참하면서 나도 앞으로의 내 길과, 그에 대해 생각해본다.

참 설레고 즐겁게 읽어내려가고 있는 책이다.

r******0 2020.08.2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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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이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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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챕터 읽지않았어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위안과도움이 되겠네요. 저는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형광펜으로색칠해가며 읽고있습니다. 지금 ebs class 에서도 교수님강의를 방영하고 있으니 투트랙으로 가도 좋을것 같습니다라틴어 수업도 좋았는데 이 책도 너무좋네요.빨리 공부해야하는데 책이 너무 와 닿아서 내려놓지를 못하겠습니다. 좋은 글귀는 마음에 새겨놓았다가 힘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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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챕터 읽지않았어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도움이 되겠네요. 저는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색칠해가며 읽고있습니다. 지금 ebs class 에서도 교수님
강의를 방영하고 있으니 투트랙으로 가도 좋을것 같습니다
라틴어 수업도 좋았는데 이 책도 너무좋네요.
빨리 공부해야하는데 책이 너무 와 닿아서 내려놓지를 못하겠습니다. 좋은 글귀는 마음에 새겨놓았다가 힘들때 꺼내 봐야겠어요.
c*********7 2020.08.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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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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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읽고 마음에 와닿는 말이 많았어요. 여러번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하나 곱씹어 보고 그랬어서 인생책이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새로 책을 내셨다고 해서 작가님만 믿고 바로 사버렸습니다. 한창 공부할때 읽었던터라 마음을 다잡으면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 책도 한 챕터마다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마스킹 테이프로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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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읽고 마음에 와닿는 말이 많았어요. 여러번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 하나하나 곱씹어 보고 그랬어서 인생책이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새로 책을 내셨다고 해서 작가님만 믿고 바로 사버렸습니다. 한창 공부할때 읽었던터라 마음을 다잡으면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이 책도 한 챕터마다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마스킹 테이프로 직접 붙이다가 나중에는 연필로 그었어요. 원래 책에 펜 절대 안대는데,, 공부하면서 힘들때 마다 꺼내보렵니다.

d******0 2021.08.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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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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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영상을 봤다. 남자 교수이고, 연배가 어리지 않은 저자가 본인을 다 드러내면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바로 책을 사서 읽었다. 교수라는, 신부라는 입장에서 자기 자신의 과거와 부끄러운 일들을 다 토해내면서 쓴 책 안에는 꾸지람과 책망보다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가득 담겨있었다. 내가 10대 일 때, 혹은 20대 일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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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알고리즘을 타고 영상을 봤다. 남자 교수이고, 연배가 어리지 않은 저자가 본인을 다 드러내면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바로 책을 사서 읽었다.

교수라는, 신부라는 입장에서 자기 자신의 과거와 부끄러운 일들을 다 토해내면서 쓴 책 안에는 꾸지람과 책망보다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가득 담겨있었다.

내가 10대 일 때, 혹은 20대 일 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했겠지. 

당연하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성장하지 않은 생명은 죽은 것일테니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3.01.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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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정의를 다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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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경력을 보면 아무나 가지 않은 공부의 길을 걷는것이 보인다. 서품을 받은 신분으로 과감히 유학길에 올라 법을 공부하고 한국 최초의 바티칸 변호사가 되기까지. 어찌 보면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의  롤모델일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전의 책들부터 이 책에 이르기 까지 결코 순탄치 않은 공부의 노동을 해왔다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공부의 방법을 직접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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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경력을 보면 아무나 가지 않은 공부의 길을 걷는것이 보인다. 서품을 받은 신분으로 과감히 유학길에 올라 법을 공부하고 한국 최초의 바티칸 변호사가 되기까지. 어찌 보면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의  롤모델일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전의 책들부터 이 책에 이르기 까지 결코 순탄치 않은 공부의 노동을 해왔다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공부의 방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실패했던 갈등을 겪었던것 더 많이 알려준다. 모두가 어둠이 둘러싸인 긴 터널을 걷고 있고 아직 끝을 보지 못했다는것뿐이라는것을. 공부하는 노동자 모두에게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를 읽어보자.

t*******6 2020.08.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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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대한 순결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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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이런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이 정말 얼마나 될까.해외유학파라고 하는 사람(학자 교수 등) 중에도 사실 엉터리들, 얼치기들 많은 줄로 아는데이 사람의 글을 읽으면 공부, 혹은 배운다는 것에 대한 지극히 진심인 자세, 순결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건강의 어려움 때문에 '학문적 진보'가 없는 공부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부분이 그렇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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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이 정말 얼마나 될까.

해외유학파라고 하는 사람(학자 교수 등) 중에도 사실 엉터리들, 얼치기들 많은 줄로 아는데

이 사람의 글을 읽으면 공부, 혹은 배운다는 것에 대한

지극히 진심인 자세, 순결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

건강의 어려움 때문에 '학문적 진보'가 없는 공부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부분이 그렇다.

대강하지 않으며 결벽증이 있다고도 느껴진다.

자신의 인간관계의 서투름에 대해 몇 차례 부족함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좀 그러면 어떤가. 인간은 고르게 채워진 존재일 수 없다. 

공부와 학문을 대하는 태도와 목표의식이

저 정도 나이에도 흐트러짐이 없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고 본받을 만하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문장이 있다고 보았다.

300쪽

"인간은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얼굴을 갖습니다.

무언가 공부하지 않을 때 인간은 늙어갑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 문장 대로 꼭 공부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 우리 삶을 고민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이 책은 교양서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m******0 2020.08.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