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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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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좋은     숲이 가까이 있는 삶은 행복하다. 어린잎이 돋아날 때면 초록의 농담이 어우러진 저 산을 그냥 버려두기 아까워 화가가 되고 싶어지니, 숲은 유혹의 손길이기도 하다. 신갈나무 참나무 늘어선 숲으로 들어서면 그들이 품어내는 신비한 기운에 빠지게 되는데 유혹의 뒤끝은 헤어날 수 없는 무아지경이다.   도대체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 언제나 숲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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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보아도 좋은

 

 

숲이 가까이 있는 삶은 행복하다.

어린잎이 돋아날 때면 초록의 농담이 어우러진 저 산을 그냥 버려두기 아까워 화가가 되고 싶어지니, 숲은 유혹의 손길이기도 하다. 신갈나무 참나무 늘어선 숲으로 들어서면 그들이 품어내는 신비한 기운에 빠지게 되는데 유혹의 뒤끝은 헤어날 수 없는 무아지경이다.

 

도대체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 언제나 숲이 주는 혜택을 당연시 여기며 즐길 줄만 알았던 사람에게 이 책은 작은 감동이었다. 부드럽고 다정한 느낌의 문체로 숲의 변천사를 인간의 삶으로 끌어안게 하는 매력이 있다. 덤 역할을 해야 할 세밀화는 사실 덤이 아니라 어엿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금부터 이백 년 전, 미국 매사추세츠의 황무지에서는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다. 농부가 버리고 간 척박한 땅 위로 바람과 새가 옮겨온 씨앗이 자리를 잡자, 햇살과 빗방울이 생명을 틔운다. 몇 년이 흘러 민들레 미역취들이 둥지를 튼 사이로 들장미 덤불이 우거지며 대지는 풍성해지기 시작한다. 숲에 사는 것들이 어디 식물뿐인가. 들쥐, 토끼, 매, 올빼미들이 어울어진 이 공동체에 양지식물 스트로브소나무가 싹을 틔우고 ‘개척자’ 나무가 된다.

   

스트로브소나무가 울창해지면 햇빛을 받지 못하는 어린 풀들과 작은 소나무는 더 이상 설자리를 잃고, 응달에서도 살 수있는 물푸레나무, 붉은떡갈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흐르며 숲속의 세계는 개척자 나무가 후계자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스스로 그러한’ 자연이라는 이름에 부응하는 것이다.

      

숲은 죽음과 새 생명의 조화로운 순환 속에서 우주의 거대한 질서를 거스르지 않는 순종의 길을 따른다. 동물의 사체는 좋은 비료가 되고 비옥한 땅에서 나무는 자라며 뿌리 하나 가득 물을 머금고 있다가 산사태에도 대비하고 홍수에도 끄떡없게 만반의 준비를 한다. ‘천이’라는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식물과 동물의 종류가 바뀌기도 하고 새롭게 전입이 되기도 하며 형성된 숲에 벼락이 치면서 겪는 한바탕 전쟁은 인간의 세계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그곳엔 인위적인 것이 없다.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순리가 모든 것의 답이 될 수 있음을 숲은 시사한다.

 

아이들 어렸을 때 읽어줄 요량으로 샀다가 오히려 엄마가 더 좋아하게 된 책이다. 스산한 마음을 다스리는데 일조하는 잔잔한 내용도, 차 한잔 마실 동안 충분히 읽어낼 분량도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길가의 가로수를 뽑고, 굽이쳐 흘러야 할 강의 길을 곧게 펴면 무슨 일이 생길지 어린애들도 알만한 뻔한 일들이 자행되는 요즘, 잠깐의 시간을 내면 읽을 수 있는 이 책을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다.

 

자연은 생명이고 사랑이다. 그리고 거울이다.

 



r********1 2010.09.2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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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동안의 숲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은 책
"150년 동안의 숲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은 책" 내용보기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아파트로 오는 이동도서관에서 29개월된 아이의 그림책과 육아서 등 책을 빌려서 자주 보는 편인데 이 책을 그전부터 빌릴까 하다가 미뤄왔었다. 그림책도 아니고 육아서도 아니어서 자꾸만 미뤄왓지만 이번주에 읽어보기로 맘먹고 빌렸다. 49페이지로 내용도 부담없고 반정도는 그림이라 빨리 읽을수 있었다. 숲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이야기 하고
"150년 동안의 숲의 변화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은 책" 내용보기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아파트로 오는 이동도서관에서 29개월된 아이의 그림책과 육아서 등 책을 빌려서 자주 보는 편인데 이 책을 그전부터 빌릴까 하다가 미뤄왔었다. 그림책도 아니고 육아서도 아니어서 자꾸만 미뤄왓지만 이번주에 읽어보기로 맘먹고 빌렸다. 49페이지로 내용도 부담없고 반정도는 그림이라 빨리 읽을수 있었다. 숲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평화로워 보이고 항상 그대로인거 같은 하는 숲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이렇게 많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황무지를 일궈 농사를 짓던 농부 가족이 떠난 뒤 150년 동안 숲이 만들어지고 변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마치 오랜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무성하게 자란 소나무들 때문에 어린 소나무들은 자라지도 못하고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자연의 세계도 우리 인간의 세계 못지 않게 냉정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물시간에 배운 적자 생존이 이말이구나 싶다. 벼락을 맞아 나무가 쓰러지면 어린 나무들이 자랄 기회를 얻는다는 것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건 우리 인간세계와 마찬가지로 좋은 기회가 올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시간이 흘러 곤충과 전염병으로 나무가 쓰러지면 다른 종의 나무들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숲을 이루고... 나무의 종이 바뀜에 따라 그 숲속에 사는 동물식구들의 구성원도 바뀌고.... 정만 자연은 신비하다. 책의 표지나 그림이나 편집은 잔잔하지만 그 책속에 담고 있는 내용은 자연의 생동감이 살아있다. 나중에 아이랑 한번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책 뒤에 나와있는 것처럼 식물도감을 가지고 숲으로 가서 나무의 이름을 찾아보고 동물의 흔적도 찾아보고 아이와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다. 그림은 펜으로 그린듯한 흑백 세밀화이다. 기왕이면 칼라로 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상깊은구절]
숲은 새록새록 울창해졌습니다. 농부 가족이 떠나간 지도 어언 80여 년, 1860년이 되었습니다. 들풀만 무성하던 초원에 이제는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이 들어섰습니다. 초원에 처음 뿌리를 내린 스트로브소나무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숲은 온통 붉은 꺽갈나무와 꽃단풍, 물푸레나무로 뒤덮였습니다. 사람의 나이로 생각해보면 숲은 이제 중년기에 접어든 것입니다.
h****n 2001.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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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중함, 위대함은 어릴적부터...
"자연의 소중함, 위대함은 어릴적부터..." 내용보기
이 책을 직접 손에 잡기까지 좋은책이라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 역시 아이들이 자연을 이해하고 '숲은 누가 만들었나'라고하는 명제에 다가가기에 쉽고, 재밌게 씌여진 책이란 생각이 든다. 미국 메사추세츠에 있는 한 숲의 천이과정을 보여준 책으로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내용도 아이들이(혹여 어른들이 보아도) 보기에 흥미가 있도록 씌여졌다. 갖가지 새나 나무 이름들도
"자연의 소중함, 위대함은 어릴적부터..." 내용보기
이 책을 직접 손에 잡기까지 좋은책이라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다. 역시 아이들이 자연을 이해하고 '숲은 누가 만들었나'라고하는 명제에 다가가기에 쉽고, 재밌게 씌여진 책이란 생각이 든다. 미국 메사추세츠에 있는 한 숲의 천이과정을 보여준 책으로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내용도 아이들이(혹여 어른들이 보아도) 보기에 흥미가 있도록 씌여졌다. 갖가지 새나 나무 이름들도 만나볼수 있고 숲의 성장단계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책을 읽고나서 식물도감이나 사진기, 메모장 등을 가지고 가서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숲이나 수목원, 휴양림에 가보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이 책 한권에서 배운것, 본것 이상의 몇배 더한 감동을 받고 자연에 대한 의무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숲도 개발과 산업발달로 허위포장 되어진채 많은 부분이 관광지화되고 가까운곳에 유흥업소가 자꾸 생겨나는 바람에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의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그 어떤때보다도 자연과 환경에 대해 필요성을 절감하는 우리지만, 내 아이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꼭 해주어야 하는 것중 하나가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지켜가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질적인 유산은 없어지기도 하지만 가슴에 담아둔 유산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므로.

[인상깊은구절]
온세상의 모든 숲이 메사추세츠에 있는 이 숲과 같은 길을 따라 성장합니다. 어느 나라에 있는가, 어떤 기후인가에 따라 나무의 종류는 다를 테지만 숲의 성장과정은 똑같습니다.숲속에서 언제까지나 변치않는 것은 없습니다. 오래된 나무가 죽어간 자리에선 언제나 어린나무가 새로 자랍니다.
y*****j 2000.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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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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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처럼 엮어져 있다 외국의 산을 바탕으로 쓰여져서 나무의 이름이나 식물 이름등은 생소하지만 내용 전달과 구성은 쉽게 잘 되어 있다   우리 나라 숲에 대해 궁금하다면 "숲의 생활사"-차윤정 저자의 책을 권하고 싶다 위의 책보다 더 구성이 알차고 재밌게 엮어져 있다 아이들과 함께 등산 또는 가까운 공원에서 체험학습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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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이야기처럼 엮어져 있다

외국의 산을 바탕으로 쓰여져서 나무의 이름이나 식물 이름등은 생소하지만

내용 전달과 구성은 쉽게 잘 되어 있다

 

우리 나라 숲에 대해 궁금하다면

"숲의 생활사"-차윤정 저자의 책을 권하고 싶다

위의 책보다 더 구성이 알차고 재밌게 엮어져 있다

아이들과 함께 등산 또는 가까운 공원에서 체험학습으로 활용하면 좋을듯 하다

1********n 2009.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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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 바람이 풀씨를 퍼뜨렸어......
"부는 바람이 풀씨를 퍼뜨렸어......" 내용보기
황무지에서 들판을 가로질러 부는 바람이 풀씨를 퍼뜨렸다. 나무 열매를 쪼던 새들도 씨앗을 떨어뜨렸다. 빛나는 햇살이 씨앗을 따뜻하게 비춰주고,빗방울이 씨앗을 촉촉히 적혀 주었다. 드디어 씨앗은 싹을 틔웠다....... 껑충 자란 잡초부터 키 작은 민들레도, 키 큰 돼지풀도,노랑데이지도 보이기 시작 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숲은 이렇게 형성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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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서 들판을 가로질러 부는 바람이 풀씨를 퍼뜨렸다. 나무 열매를 쪼던 새들도 씨앗을 떨어뜨렸다. 빛나는 햇살이 씨앗을 따뜻하게 비춰주고,빗방울이 씨앗을 촉촉히 적혀 주었다. 드디어 씨앗은 싹을 틔웠다....... 껑충 자란 잡초부터 키 작은 민들레도, 키 큰 돼지풀도,노랑데이지도 보이기 시작 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숲은 이렇게 형성되나보다. 아이들이 자연 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부는 바람도 지저귀는 새도 햇빛도 모두가 한 덩어리가 되어 세상을 살아 간다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번역서라 외국의 예를 들었지만 끝 부분에 우리 나라 숲의 변화 과정을 잘 요약해 놓아 작가의 세밀함을 볼 수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0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