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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 구매한 시집.
전영관 시인의 다른 시집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도 하면서.
책소개를 보니 <슬픔도 태도가 된다> 이 시집은 시인이 뇌졸중으로 아팠다가 완치가 아닌 '근치'가 되면서 쓴 시들이 수록된 시집이다.
맘에 드는 문장이나 시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
눈송이를 헤아리는 당신에게
탁자에 흥건한 커피 향을 챙기라고 눈짓한다
-'폭설 카페' 중에서
우리의 안정감이란
불이 들어오고 있던 것들이 제자리에 있을 때
스치는 실망 같은 것
-'정전' 중에서
투신할 것도 아니면서
새들의 높이에서 아래를 보면
사랑의 문장이 바람에 흩어지는 것 같아
아프다
-'정선 몰운대' 중에서
불행은 물고기 눈 같은 것
덮어지지도 않고
잠들지도 못한다
-'후유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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