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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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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에서 하는 얘기인데, 삶이 고통스럽고 우울한 사람은 언젠가 한 번쯤 불교를 만나게 된다.스님 말씀에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은 종교를 떠나 누구나 한 번 해봤을 것. 이렇듯 불교에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마음 천재'니까.불교 경전을 들여다보면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참 많다. 현대 심리학이나 물리학에서 이제야 발견한 마음의 비밀들이 몇 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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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에서 하는 얘기인데, 삶이 고통스럽고 우울한 사람은 언젠가 한 번쯤 불교를 만나게 된다.스님 말씀에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은 종교를 떠나 누구나 한 번 해봤을 것. 이렇듯 불교에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마음 천재'니까.


불교 경전을 들여다보면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참 많다. 현대 심리학이나 물리학에서 이제야 발견한 마음의 비밀들이 몇 천 년 전 불교 경전에 들어있을 정도다. 깨달음을 묵묵히 추구하는 마음의 철학.이것이 내가 이해한 불교다.

저자는 불교 신자가 아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인데, 그래서인지'불교를 향한 로망'특히 깨달음이 궁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참 닮았다. 그녀는 좌선을 해 보고 경전도 뒤져본다. 블로그에 글도 쓰고 깨달음 전문가인 스님들을 만나 그들의 지혜도 들어본다. 그렇게 몇 년 동안 혼자 수행(?) 한 결과, 그녀는 알아차린다.


'아. 깨달음이란 절대로 멀리 있지 않구나!

지금, 이곳에 있는 내 이야기였어!'


이 책은 그런 그녀가일본의 유명한 스님 6명을 인터뷰한 책으로, 읽기 편하게 쓰였다. 불교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스님들이 말하는 깨달음이란 과연 뭘까? 잘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열려라!

깨달음이여!



나 : 스님. 마음이 괴롭습니다. 제 마음은 매 순간 여러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죠?

스님 : 흠. 물벼락 맞아 짜증이 났다고 해서 물 따위 필요 없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단지 그것이 물이었음을 알면 되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감정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감정이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세요.

나 : 호오. 그렇군요.

스님 : 파도를 걷어내고 물을 취하지 마세요. 굳이 파도(감정)를 걷어낼 필요는 없어요. 파도도 같은 물(불심)이라는 것을 알면 돼요. 감정이란 막으려 할수록 불타오릅니다. 그러니 그 대신 다른 입장에도 서 보고 '저 사람도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상대의 사정을 알면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어느새 나와 상대 사이에 구별이 사라져 버립니다. 사람과 사람은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거든요.



나 : 스님. 저는 명상이 너무 어려워요. 많은 명상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잘 안돼요. 지금이야! 지금을 살아야 돼! 하고 의식할수록 몸에 힘이 들어가서 오히려 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만 생겨나는 것 같아요.

스님 : 과거나 미래를 버릴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인간은 현재에서 한순간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현재에 충실하려고 너무 힘을 줄 필요도 없고, 현재에만 집중하려고 억지로 애쓸 필요도 없는 겁니다. 현재에서 벗어난다는 것도 망상이고 현재에 집중하려는 것도 결국은 망상이에요. 현재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 : 현재는 달라지지 않는다.....

스님 : 저는 이것을 영사기에 자주 비유합니다. 보고 듣는 것에서 생기는 마음속 파도의 일렁임이 눈앞에 영상처럼 떠오르는 거죠. 단지 우리는 그 파도를 보고만 있을 뿐 실제로는 현재라는 위치에서 발끝 하나 나아가지 않고 있어요. 현재가 무한히 이어집니다.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것을 느끼며 살아갈 뿐입니다. 시간이라는 것도 원래는 마음이 만들어낸 것일지도 몰라요.

나 : 그렇군요. 제가 시간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했군요.

스님 : 과거와 미래 사이에 현재가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안에 과거와 미래가 있습니다. 현재 안에 다 들어 있어요.


나 : 스님. 그래서 깨달음이란 뭔가요?

스님 : 부처님이 하신 이야기를 한 번 해 볼게요. 어떤 사람이 도망가다가 우물에 빠질 뻔했는데 다행히 나무줄기를 잡아 매달려 있습니다. 그 사람이 위를 보니 생쥐가 그 나무줄기를 갉아먹고 있구요. 아래를 보니 우물 바닥에 독사가 있었어요. 자. 그렇다면 이 사람은 어떻게 하면 구원받을까요?

나 : 그 사람 너무 불쌍한데요? ㅜㅜ 너무 어려워요.

스님 :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방법이 다를 거에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지 굳이 말하자면... 눈을 감고 몸을 조금 흔들다가

"........앗, 꿈이었잖아!" 하는 거죠.

모든 것이 꿈이었던 겁니다.

우물도, 나무줄기와 생쥐도, 독사도 마찬가지예요. "헛" 하고 꿈에서 깨어 보니 모든 것이 부처의 손바닥 안이었던 거죠.

이 이야기에는 중요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꿈에서 깨었다고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다음에는 꿈을 즐기는 거죠.

나 : 그렇군요.

스님 : 영화도 그렇잖아요. 영화인 줄 알면서 빠져들잖아요. 인생도 마찬가지예요. 꿈이라는 걸 알았다고 꿈에서 벗어나려고 산에 틀어박힐 필요는 없습니다. 꿈을 즐기면 되는 거죠. 영화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잖아요. 보고 있는 동안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화도 내죠. 하지만 그건 모두 영화니까, 근본적으로 안심할 수 있죠.

나 : 인생이라는 꿈을 즐겨야 하는군요.

스님 : 네. 그런 마음으로 좋은 꿈을 꾸도록, 좋은 영화를 보도록 이 세상을 살아가세요. 꿈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즐겁게 꿈을 꾸자는 거죠. 꿈을 끝낼 필요는 없어요. 내버려 두어도 결국에는 또 꿈을 꾸니까요. 몇십 년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건강을 챙기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충실히 하며 좋은 인생의 일 막을 내리면 되지 않나 싶어요.

나 : 감사합니다. 스님.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렇게 대담으로 이어지는 여섯 스님의 이야기가 차례로 내 마음에 와 닫는다. 그들은 깨달음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종착역은 같은 것 같다.

깨달음이란 결국

우리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도망갈 필요는 없다. 우리는 그 무지와 사이좋게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 또한, 깨달음이란 순간이 아니라 인생 여정 자체일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닿을 수 없는

그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 깨달음은 어떤 사람에겐 사랑이 되기도 하고, 또 종교나 자유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냥 묵묵히 오늘도 수행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깨달음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알든 모르든.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수행자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0.10.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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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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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데 요코의 <깨달음이 뭐라고>책 표지에는 다음의 문구가 적혀있다.어깨에 힘 빼고 얘기해 볼까요깨달음이 도대체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거죠?책을 읽으면서 계속 표지에 적힌 저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고민했다. 어쩌면 저 고민은 저자, 저자와 인터뷰를 한 승려분들이 답해줘야 할 문제고 그 답을 뭐라 적었는지 궁금하니 저 책을 읽게 된 것인데도 그랬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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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데 요코의 <깨달음이 뭐라고>책 표지에는 다음의 문구가 적혀있다.



어깨에 힘 빼고 얘기해 볼까요

깨달음이 도대체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거죠?



책을 읽으면서 계속 표지에 적힌 저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고민했다. 어쩌면 저 고민은 저자, 저자와 인터뷰를 한 승려분들이 답해줘야 할 문제고 그 답을 뭐라 적었는지 궁금하니 저 책을 읽게 된 것인데도 그랬다. 책을 읽고나서 얻은 답은 깨달음이 인생에, 내 인생에 도움을 주는 것은 겸손 그리고 안도였다. 겸손은 어느 종교에서나 요구하는 것 중 하나인데 어째서 겸손이냐 하면 우리는 누구나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한다는 사실이었다. 처음 세례를 받고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니 이미 오래전에 깨달았어야 하는 부분을 포함, 새롭게 얻어진 지혜와 가르침에 하루에도 여러차례 언니에게 자랑하듯 그 순간들을 공유했다. 


깨달음이라는 단어를 쓰고자 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깨닫고 있지 않을까요? 깨달음이란 일반적으로는 무언가를 통찰한다는 뜻으로 통하니까요. 모두 나름대로 통찰하면서 살고 있잖습니까. 35쪽


한마디로 이전의 나는 전혀 통찰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셈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 다행스럽게도 먼저 자각한 덕분에 더이상 깨달음을 자랑하진 않았지만 이따금 이야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오긴 한다. 그런가하면 누군가를 돕는 행위가 정말 순수한 적이 있었는가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겸손과 가르침을 동시에 얻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곳 사람들 입장에서는 가마쿠라에서 일부러 스님이 와주시니까 경청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어 준 겁니다. 그 마음을 내가 받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 나는 이 사람들에게 무언가 해 주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못된 거였음을 느꼈죠. 이 부분이 어려운 점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잘못된 생각을 품게 되는 거요. 77쪽


강의를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김미경 강사님을 통해 들은 적이 있었다. 그렇기에 열심히 청강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경험상 그런 마음을 처음부터 가지기라 쉽지 않았다. 고이데 작가가 위의 말에 '거듭 반성하게 되네요.'라고 말하는데 함께 공감하며 대꾸하게 되었다. 특히 계단으로 표현한 깨달음의 과정은 책을 읽는 중간 잠시 멈추어 머릿속으로 계단을 밟아보게 만들어주었다.



부처란,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계단이다! 무한한 우주에 투명한 계단이 하염없이 이어지고, 지금 또 하나의 계단이 생겨나 빛을 냅니다. 다음 계단이 빛을 내는 순간 앞 계단의 빛은 사라지고요. 또 다음 계단이 빛나면 앞 계단의 불빛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는 계단이 바로 현재의 생각이나 고민거리, 하고 싶은 말 등을 의미합니다. 125~126쪽


사실 가을이 오면서 이 책을 거의 매일 가지고 다녔다. 점심시간에, 출퇴근 시간에 읽다보니 푹 빠졌다가 막상 리뷰를 적으려고 들면 뭐라고 적어야 좋을지 백지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분명 깨달았는데, 라고 하는 순간, 아 맞다. 깨달음이라니! 라는 식의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스님들의 말들을 정리만 하는것은 이 책을 제대로 읽은게 아닌듯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책은 누군가 리뷰를 아무리 잘 적었다 하더라도 직접 읽지 않으면 안되는 책 중 하나다. 깨달음이 뭔지 말할 수 없다하더라도 적어도 스님들이 들려주는 일화만 읽어도 '꿈에서 깨어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테니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0.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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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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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무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나도 그게 궁금하네'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선문답이나 스님들의 일화를 보면 알듯 말듯 좀처럼 알 수 없는 것이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서른두 살 여성 불교 마니아가 여섯 스님에게 던지는 거침없는 돌직구!'라는 점에서였다. 뒷표지에 보면 "가르쳐 주세요! 대체 깨달음이 뭐예요?"라고 답답한 마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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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무얼까.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나도 그게 궁금하네'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선문답이나 스님들의 일화를 보면 알듯 말듯 좀처럼 알 수 없는 것이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 책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서른두 살 여성 불교 마니아가 여섯 스님에게 던지는 거침없는 돌직구!'라는 점에서였다. 뒷표지에 보면 "가르쳐 주세요! 대체 깨달음이 뭐예요?"라고 답답한 마음 하소연하듯 질문을 던지는 것이 보인다. 누가 내 대신 스님들에게 질문을 해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함께 답변을 듣는 심정으로 이 책 『깨달음이 뭐라고』를 읽어보게 되었다.



갑작스럽지만, 여러분은 깨달음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혹독한 수행을 거듭한 스님만 도달할 수 있는 특별한 경지? 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완전히 딴 세상? 스님이 아니고서야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이런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도 오랜 기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인연을 만나다 보니 점점 의식하게 되더군요. '깨달음이란 절대로 먼 나라 얘기가 아니구나!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내 이야기였어! (6쪽)

이 책의 저자는 고이데 요코. 스님이 아니고 속세에 찌든 불교 마니아라고 스스로 소개한다. 그때그때 연이 닿으면 울다가, 웃다가, 가끔은 진지하게 불자의 길을 걷고 있다고 고백한다.

모두 여섯 회에 걸쳐 <열려라! 깨달음이여!>를 주제로 스님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감히 범접하기 힘들었던 여섯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도 각자 깨달음이란 단어로 표현되는 세계를 향한 힌트를 찾아내길 바랍니다. 그것이 제게도 큰 행복일 겁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모르는, 먼 곳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실은 우리 바로 옆에 있는, 그런 매혹적인 깨달음 월드! 자, 함께 모험을 떠나 볼까요? (8쪽)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하나로 연결된 세상 즐기기 : 후지타 잇쇼(조동종 국제센터 소장)', 2장 '꿈이었음을 깨달았다면 그 꿈을 즐겨라: 요코타 난레이(임제종 엔카쿠지파 관장)', 3장 '평온함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기: 고이케 류노스케(전 쓰쿠요지미 주지)', 4장 '매 순간 비우면서 살아가는 진흙부처 인생: 호리사와 소몬(산젠인 문주)', 5장 '죽음이 끝이 아닌 스토리로 살아가기 : 샤쿠 텟슈(뇨라이지 주지, 소아이대학교 교수)', 6장 '꽁꽁 얼어붙은 나를 녹여 주는 부처의 목소리: 오미네 아키라(전 센류지 주지,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로 나뉜다.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깨달음'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소소한 이야기까지 살펴보며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를 확 잡아채는 시간이다.

모두가 부처입니다. 진흙을 뒤집어써도 부처입니다. 부처가 본체이니까 진흙을 의식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신경 쓰면 그것을 씻어 내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면 또 시간을 따로 써야 하잖아요. 그러면 현재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현재가 중요한데 말입니다. 지금이 부처라는 것을 인정하기만 하면 됩니다. (175쪽)



'나가며'에 '깨달음이란 도대체 뭘까요?'라는 질문을 다시 던진다. 거기에 대한 답을 밝히는 것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려나?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서 성불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이야기해도 될 것 같다. 그냥 달을 가리키는 다양한 손가락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수확이다.

그리고 불교와 일상을 따로따로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으며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하건 모두 불교의 교리 안에 들어 있는 부분집합(15쪽)'이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거창하지 않고 일반인으로서 궁금할 법한 것들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던져주어, 눈높이에 맞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0.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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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삶을 보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깨달음이 뭐라고", 삶을 보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내용보기
이 책은 일본의 젋은 여성이 일본의 유명한 선승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적은 인터뷰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고이케 류노스케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너무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유머러스한 스님들이라 흐뭇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들어왔던 글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그 마음
""깨달음이 뭐라고", 삶을 보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내용보기

이 책은 일본의 젋은 여성이 일본의 유명한 선승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적은 인터뷰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고이케 류노스케의 인터뷰도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뭔가 너무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했는데, 의외로 유머러스한 스님들이라 흐뭇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들어왔던 글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그 마음을 비우면 된다는 것.

스님들의 이야기가 모두 마음에 담기는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이야기는 너무 추상적이라 어려웠습니다. 마치 아는 만큼 보인다..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여섯 분의 스님과 자유롭게 인터뷰를 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32세의 여성 인터뷰어가 참 부러웠습니다. 저는 아직도 많이 모자란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오래간만에 좀 머리아프기도 하고, 쉽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r****a 2021.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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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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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불교에서 깨달음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두들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하며 노력하지만.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와 같은 '깨달음'은 우리가 살며 살아가며 궁극적으로 깨우쳐야 할 진리가 아닐까 싶다.  나는 종교가 불교인지라.. 깨달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깨달음이라는 것은 결코 불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의미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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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 불교에서 깨달음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모두들 깨달음을 얻고자 정진하며 노력하지만.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미지의 세계와 같은 '깨달음'은 우리가 살며 살아가며 궁극적으로 깨우쳐야 할 진리가 아닐까 싶다.
  나는 종교가 불교인지라.. 깨달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깨달음이라는 것은 결코 불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의미가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살면서 '깨어있으라'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불교의 깨달음과는 다르겠으나.. '깨어 있음!' 도대체 이 '깨어 있음'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늘 깨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궁금증과 호기심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으니.. 깨달음을 찾아 저자는 여섯 분의 스님을 만난다. 그리고 그 만남의 이야기를 도서 '깨달음이 뭐라고'로 출판하였다.
  살다 보면 모든 것들이 탁하고,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명상'이라는 방법도 이용해 보지만... 내공이 부족한 탓인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길은 멀고도 멀게만 느껴지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굳이 '깨달음 이란?'으로 시작되어 뭇 교과서처럼 정의를 내려야 하나? 싶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정답(?) 이었다. 얽매이지 말아라.
  우리는 흔히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다. 특별한 일, 특별한 선물, 특별한 사람.. 하지만 이 '특별함'은 '특별하지 않음'이다. 특별한 것! 깨달음.. 이 자체를 좇아가느라 주변의 일들을 놓치지 말고, 두루두루 살필 수 있는 힘! 바로 그것이 진정한 '깨달음'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깨달음이란.. ‘특별한 깨달음’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차분히 일깨워주며 마무리를 한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 일 년, 인생이 되듯이.. 기본 단위인 하루! 한 시간! 일 분! 일 초를 소중히 생각하며 그때그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들로 채워나가야 겠다.

s******j 2020.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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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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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본의 한 여성 불교 마니아가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여섯 스님을 만나 ‘깨달음’을 주제로 나눈 대화를 엮은 책이라 하겠어요. 서른세 살의 일본 재가 불자인 그녀는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여섯 스님을 직접 찾아가 깨달음을 주제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 대화를 잘 정리해서 이 책을 펴냈다고 해요. 사실 이 대화는 일본에서 유명한 히간지라고 하는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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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본의 한 여성 불교 마니아가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여섯 스님을 만나 ‘깨달음’을 주제로 나눈 대화를 엮은 책이라 하겠어요. 서른세 살의 일본 재가 불자인 그녀는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여섯 스님을 직접 찾아가 깨달음을 주제로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 대화를 잘 정리해서 이 책을 펴냈다고 해요. 사실 이 대화는 일본에서 유명한 히간지라고 하는 인터넷 상 가상의 절의 '열려라! 깨달음이여!'일본 라는 코너를 통해 6회 분의 연재물로 실렸던 것인데요. 이 코너가 상당한 인기를 얻자 한데 묶어서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는 먼저 조동종 국제센터 소장인 후지타 잇쇼 스님의 깨달음이란,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라는 인상적인 말로 시작해요. 그러나 잇쇼 스님은 이러한 자각은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라 특별할 게 없으며, 자각했다고 해서 삶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다음으로 임제종 엔카쿠지파 관장이기도 한 요코타 난레이 스님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생명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하나의 전체를 이루며 존재한다며 세상에 아무것도 깨달을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전해요. 다시 말해 눈을 돌려 주변을 바라보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이러한 자연의 조화로움을 마음 깊이 인식하고 사는 것이야말로 깨달음의 다름 아니라는 것이죠.

 

이 책에 실린 스님 들 중에는 ‘생각 버리기 연습’이라는 책으로 이미 접한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있어서 정말 반가웠는데요. 스님은 살다 보면 깨달음이라고 부를 만한 경험이 찾아오지만, 그 순간도 지나고 나면 과거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하며, 깨달음이란 아무래도 좋고,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해요. 사실 이 분의 말이 이 책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네요.

 

결국 이 책의 스님들은 공통적으로 특별한 깨달음이라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깨달음을 좇기보다 눈앞에 펼쳐진 지금의 삶에 충실하라고 강조하는 듯해요.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을까? 무엇 때문에 태어났을까? 여기는 어디인가? 현재를 살아간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죽음이란 어떤 상태일까? 어렸을 때부터 의문을 가져왔지만, 요즘 더 이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저처럼 인생에 대한 의문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 북뉴스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이에요.

 

c****9 2020.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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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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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문득 생각합니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내가 이렇게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가? 그 물음들의 답에는 깨달음이라는 끝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났습니다. 스님들과의 대화를 적은 책 '깨달음이 뭐라고' ...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책내용은 어려운 것이 없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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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문득 생각합니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내가 이렇게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가? 그 물음들의 답에는 깨달음이라는 끝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났습니다. 스님들과의 대화를 적은 책 '깨달음이 뭐라고' ...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책내용은 어려운 것이 없지만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같은 문장을 두번, 세번 읽었습니다. 이해하고 싶어서 말입니다.

<열려라! 깨달음이여!> 라는 기획으로 시작된 스님들과의 이야기.

1장 하나로 연결된 세상 즐기기 - 후지타 잇쇼(조동종 국제센터 소장)

P 15~16

고이데: 일상과 늘 함께하는 지혜라고요. 그 점이 굉장히 와 닿았어요. '불교의 중심이 원래는 내 삶에 늘 따라다니는 거였어?'하고 새삼 마음에 아로새길수 있었습니다.

후지타: 행동이나 말, 생각은 모두 불교적인 삶이며, 그 길을 따라 사는 사람은 결코 불교와 떨어져 있지 않다는 의미죠. 아주 특별한 경지에 도달해야 불교라느니, 불교와 불교가 아닌 것으로 나눤다느니 하지만, 글쎄요. 그게 답일까요? 어째서 일상과 불교가 별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는지, 그런 발상 자체가 제게는 의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반인과 스님의 차이가 아닐까요? 우리가 공부는 꼭 학교나 학원에서 하고 집에서는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라 독서실이나 밖에서 공부할 장소를 찾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를 했습니다.

P 28 후지타: '내 안의 자유'가 나쁜 건 아니지만, 불교에서 중점을 두는 쪽은 어디까지나 '나로부터의 자유'예요. 전자를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로, 후자를 '인생 자체에 관한 문제'로 해석할 수 있죠.

P 38 충실하게 살다 보면 잡으려고 발버둥 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와 주는 게 있거든요.그게 진짜죠.

이 한마디로, 이 문장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구나, 마음이 가벼워 짐을 느낄수 있었던 구절입니다.


2장 꿈이었음을 깨달았다면 그 꿈을 즐겨라 - 요코타 난레이 (임제종 엔키쿠지파 관장)

P 73 요코타: 우리는 모두 함께 커다란 기차에 타고 있는 것과 같다. 열심히 앞을 향해 나아가서 제일 앞 차량의 제일 앞에 타고 있건, 위 차량에서 빈둥거리고 있건 같은 시간에 같은 역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고 해서 거드름 피울 것도 없고, 멍하니 있다고 해서 열등감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인간이지라 열심히 하다 보면 착각해 버리는가 봅니다.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있으니까 이 기차가 달리고 있는 거라고요. 그렇게 믿어 버리는 거죠. 그 부분이 어긋났어요.

요쿠타 스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이미 우리는 고뇌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도 스님이겠죠. 어쩌면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삶이 힘든 것이 아닌가라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P 94 깨달음이 뭐냐고 굳이 묻는다면, 실수를 눈치채는 것이라고 할까요. 새로운 발견이란 감격스러운 일이죠.


3장 평온함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기 - 고이케 류노스케 (전 쓰쿠요미지 주지)

P 138 고이케: "자신이 사라져 버릴까 봐 불안한가 봅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누가 사라지는 걸까요? 원래 없었으니 아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도 존재성을 잃지 않으니 안심하고 그대로 깨달음을 이어가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나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인과 봅니다.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전제로 시작을 한다면 모든 것에 작은 의미든 큰 의미든 없으니 괴로울 일 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이되므로 이것이 깨달음인가 하는 생각을 혼자 해 보았습니다.

P 144 '깨달음' 이란 것은 아무래도 좋고,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P 156 다들 신경 끄면 돼요. 상처받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분 탓이죠. 신경 쓰는 감정이 너무 강해서 실제로 상처가 생겨 버리는 거예요. 하지만 그게 다거든요.

마음을 들여다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상처를 받는 것도 주는 것도 그 주체는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그러니 상처 받지 말고 살아도 괜찮다고. 아주 조용조용 말씀해 주셨습니다.


4장 매 순간 비우면서 살아가는 진흙부처 인생 - 호리사와 소몬 (산젠인 문주)

P 169 호리사와: 우리는 드넓은 바다를 떠도는 파도와 같은 존재라는 겁니다. 하나하나의 파도는 각자 파도로서의 삶을 살고 있으면서 동시에 물의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는 거죠. 많은 사람이 자신을 파도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도는 동시에 물이기도 합니다. 물의 삶은 사멸하지도 발생하지도 않아요.

너무나 멋진 표현이며 함축적 의미를 잘 표현해 주셔서 그저 고개만 끄덕 했습니다.

P 192 저와 함께 책을 낸 아베 토시로 씨는 말합니다. "지금은 부처를 숭배하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가 부처의 삶을 살아야 하는 시대다"라고요. 이 얼마나 숭고한 말이예요.


5장 죽음이 끝이 아닌 스토리로 살아가기 - 샤쿠 텟슈 (뇨라이지 주지, 소아이대학교 교수)

P 225 샤쿠: 불교에서는 '자타일여(自他一如)'라고 풀이합니다. 나와 타인의 경계가 무너지면 고뇌 역시 사라질 것이고, 그게 바로 깨달음이며 구원일 것니다.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 많이 떨리고 긴장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었는데 한마디로 정리 고뇌의 끝을 알려주는 답지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 241 세속을 버리고 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길보다 세속 안에서 고뇌하면서 살아가는 길을 평가하고자 하는 거죠. 세속에서 벗어난 생활보다 일상을 살아가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지 않냐는 생각입니다. 또 세속에서 벗어날 수도 없으니까요. 원래 인간이란 에너지가 넘치는 생물이거든요. 인류는 어느 시점부터 생테계의 흐름에서 벗어난 쪽으로 걸어왔어요.


6장 꽁꽁 얼어붙은 나를 녹여 주는 부처의 목소리 - 오미네 아키라 (전 센류지 주지, 오사카대학교 명예교수)

P 260

고이데: 확실히 '혹독한 수행을 거쳐야 겨우 도달할 수 있는 특별한 경지'라는 이미지가 있죠.

오미네: 특별한 심정이 된다는 걸 깨달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원래는 진실된 말을 듣고, 그에 때래 인생을 살아갈 때 그 가치를 의미하는 단어죠.

고이데: 깨달음은 특별한 경지도 뭣도 아니며 단지 진실된 말, 즉 진정한 생명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뜻이군요.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깨달음을 굳이 정의 하자면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구나 하지만 역시 일반인인 나에게는 어려운 일로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구나를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이 뭐라고'를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해결해야 할 일이 있거나 생각이 많을 때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어떤 고민도 다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문장 하나하나에 생각을 같이 많이 해야 하므로 시간활용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d********7 2020.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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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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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타인에게 부담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마인드와 행동을 가져야 하며 우리는 이런 과정을 자기성찰이나 수양의 과정이라 말한다. 물론 종교적인 의식이나 행위에 대한 예찬이 아닌 불교수행, 수양을 통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현상이나 지금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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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타인에게 부담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는 마인드와 행동을 가져야 하며 우리는 이런 과정을 자기성찰이나 수양의 과정이라 말한다. 물론 종교적인 의식이나 행위에 대한 예찬이 아닌 불교수행, 수양을 통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현상이나 지금의 상황을 더 나은 조건이나 결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개인이 느끼는 그런 감정들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도 가장 쉽게 조언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 마음관리나 감정에 대한 돌아봄과 스스로의 깨달음, 어떤 자극제나 동기부여 등 개인마다 필요한 영역에 대입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삶과 깨달음에 대해 소개하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책이다. 단순하게 봐도 무방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자기성찰이나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인간관계나 현실의 문제, 경제적인 부분까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완벽한 사람은 존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스스로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중요시 하라는 구체적인 의미를 전하고 있다.

 

물론 비우거나 내려놓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다. 개인마다 다른 성장환경이나 조건, 나이를 먹으면서 누구나 강해지는 자기 주관이나 고집 등을 단기간에 바꾸긴 어렵지만, 이런 단점을 인지하고 있다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사람이라서 변할 수 있고, 변해야 사람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특히 요즘처럼 살아가기 각박한 세상에서 결국 스스로에 대한 변화나 성찰을 통해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적인 역할이나 의미찾기, 혹은 삶의 목적성이나 개인적인 감정의 만족감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항상 후회와 미련, 부정적인 경험에 대한 거부감 등이 존재한다. 낮은 단계에서 접근하며 좋은 습관을 생활화 하여 나를 위한 삶의 설계로 생각해 본다면 책에서 강조하는 의미가 무엇이며 왜 종교적인 명상이나 수양의 과정이 나쁜 것은 아닌지 일정 부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가볍게는 에세이집으로 접해도 좋고, 종교를 믿는 사람의 경우 더 쉽게 이해하며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자세를 갖게 될 것이다. 깨달음이라는 단어를 너무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지금 당장 나에게도 적용 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성장통으로 여기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그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책을 통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

m**********m 2020.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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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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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의 저자는 불교 스님은 아니지만 불교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특별한 종파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불교를 사랑하는 팬이라고까지 한다. 그런 저자가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통 사람들이 불교의 '깨달음'이라고 하면 무척 어렵고 아무나 도달할 수 없는 경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깨달음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아마 스님들만이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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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의 저자는 불교 스님은 아니지만 불교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특별한 종파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불교를 사랑하는 팬이라고까지 한다. 그런 저자가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보통 사람들이 불교의 '깨달음'이라고 하면 무척 어렵고 아무나 도달할 수 없는 경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깨달음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아마 스님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위라는 것을 강조함으로 스님이라는 업이 다른 업과 차별적인 면이 있다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했던 것 같다. 하지만 깨달음은 절대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는데 책에 등장하는 여섯 스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깨달음을 찾길 바란다.


후지타 스님은 불교가 일상보다 포괄적이며 일상 속에서 무엇을 하든 모두 불교의 교리안에 들어 있다고 한다. 깨달음이라는 것도 사람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깨달으며 살아간다. 깨달음이란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통찰한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모두 나름대로 통찰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 자각이란 말은 통찰이 연쇄반응을 일으켜 확장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각은 결코 특별한 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노스님인 호리사와 스님은 오히려 '깨달음 따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확하게 깨달음이 없다기보다 지금 모습 그대로 부터나 진배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우리의 생활 가까이, 매순간 깨달음이 존재하고 있는데 깨달음을 개념으로 만들고 꼭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틀을 부수어야 한다. 우리가 찾는 깨달음은 다른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이곳에 있다. 우리가 행동하는 모든 것에 깨달음이 있고 모든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은 정신과 몸이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집중으로 정신과 몸이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는 동안 그 일과 자신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명상인데 부처님이 바로 그렇게 명상을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집중을 하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비워내야 한다. 그 비움이란 것도 크기가 없이 그냥 비움이다.  


s********3 2020.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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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이 뭐라고] 일본의 여섯 스님이 거침없이 말하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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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종교를 갖지 않은 비종교인이다. 종교에 대한 관심은 있어 책을 구해 읽기도 하고, 깊은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창시자의 가르침이 좋을 뿐이지 종교 자체가 좋아서 책을 읽어 깨우치는 등의 행동을 실천한 적이 없다. 우리가 위대한 종교라고 말하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를 마음으로 믿거나 따른 적이 없다는 얘기다. 이 책은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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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종교를 갖지 않은 비종교인이다. 종교에 대한 관심은 있어 책을 구해 읽기도 하고, 깊은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창시자의 가르침이 좋을 뿐이지 종교 자체가 좋아서 책을 읽어 깨우치는 등의 행동을 실천한 적이 없다. 우리가 위대한 종교라고 말하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를 마음으로 믿거나 따른 적이 없다는 얘기다. 이 책은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다. 깨달음이란 용어는 불교에서 사용하는 단어다.

깨달음은 불교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치이자, 모든 불자의 최대 관심사라고 한다. 이 책은 '깨달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에 저자의 관심이 컸나보다. 깨달음에 대해 ‘내 삶과 무관한 것’, ‘아무나 쉽게 알 수 없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독자도 마찬가지다. 수행하는 스님처럼 고행을 통해 얻은 바를 말하는 것인지, 해탈의 경지에 오른 스님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불교에 관심이 있다면 이 깨달음이란 단어를 자신의 마음속에 진정으로 정의하지 못하면 자칫 열심히 절에 다니고, 스님 말씀 듣고, 실행하려 노력하고 해봐야 헛수고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마치 부처가 누군지 모른 채 무조건 고행하고 수행하며 부처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허상에 그칠 것이라고.

이 책은 서른두 살 여성 불교 마니아가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여섯 스님을 찾아가 깨달음을 주제로 주고받은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두루뭉술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차원에서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깨달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깨달음이 어떻게 우리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지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서야 깨달음의 정의에 조금 다가선 느낌이다.





저자 고이데 요코가 만난 스님은 모두 여섯 사람. 일본 불교계의 주류인 조동종과 임제종, 천태종에서 존경받는 스님들이다. 인도로 건너가 호랑이가 출몰하는 숲에서 홀로 명상 수행을 하거나, 20년 가까운 면벽 수행을 하는 등 한결같이 어려운 수행으로 나름의 도를 터득한 분들이다.


제1장 하나로 연결된 세상 즐기기_ 후지타 잇쇼(조동종 국제센터 소장)

제2장 꿈이었음을 깨달았다면 그 꿈을 즐겨라_ 요코타 난레이(임제종 엔카쿠지파 관장)

제3장 평온함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기_ 고이케 류노스케(전 쓰쿠요미지 주지)

제4장 매 순간 비우면서 살아가는 진흙부처 인생_ 호리사와 소몬(산젠인 문주)

제5장 죽음이 끝이 아닌 스토리로 살아가기_ 샤쿠 텟슈(뇨라이지 주지, 소아이대학교 교수)

제6장 꽁꽁 얼어붙은 나를 녹여 주는 부처의 목소리_ 오미네 아키라(전 센류지 주지)


그 가운데는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도 있다. 깨달음에 대한 스님과의 대화록은 인터넷 안의 가상의 절 ‘히간지’에 연재되었는데, 연재 당시 인기를 끌었다.

깨달음에 대한 궁금함을 풀어줄 첫 타자인 후지타 잇쇼(조동종 국제센터 소장) 스님은 “깨달음이란,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이러한 자각은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라 특별할 게 없으며, 자각했다고 해서 삶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 설명을 덧붙인다.

자각, 곧 깨달음보다 중요한 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실제 삶에 녹여내는 일이라는 것. 단발적인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으로 구현될 때에야 비로소 깨달음은 가치 있는 무엇이 된다는 얘기다. ‘깨달은 인간 이하의 인간’보다 차라리 ‘깨닫지 않은 인간다운 인간’이 낫다는 스님 말씀은 깨달음을 좇아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에게 진짜로 중요한 건 ‘특별한 깨달음’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바르게’ 살아가는 것임을 차분하게 일깨워준다.




임제종 엔카쿠지파 관장인 요코타 난레이 스님은 한술 더 떠서 “세상에 아무것도 깨달을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모든 생명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하나의 전체를 이루며 존재한다. 눈을 돌려 주변을 바라보면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이러한 자연의 조화로움을 마음 깊이 인식하고 사는 것이야말로 깨달음의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고이케 류노스케 스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야기한다. “깨달음이란 아무래도 좋고, 상처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침없이 말한다. 살다 보면 깨달음이라고 부를 만한 경험이 찾아오지만, 그 순간도 지나고 나면 과거에 불과하다는 것.

지나간 것을 붙잡고 있으면 집착이 생기고, 집착은 괴로움을 낳는다. 그러니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도 다 놓아버리고, 매 순간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그 밖에도 일본의 다양한 불교 종파를 두루 섭렵하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농산행(籠山行, 외부와 접촉을 끊고 12년 동안 칩거하며 좌선과 공부에 매진하는 일본 천태종의 수행법)까지 마친 호리사와 소몬(산젠인 문주) 스님은 “깨달음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더라”고 고백하듯 말한다.

지금 모습 그대로가 부처라는 이치를 알면 그것으로 충분하니까, 애먼 데서 깨달음을 찾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끝으로 정토진종 소속 샤쿠 텟슈(뇨라이지 주지) 스님과 오미네 아키라(전 센류지 주지) 스님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신심을 바탕으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깨달음이요, 구원이라고 말한다. 진실된 말에 따라 살면, 사는 동안 늘 번뇌와 괴로움이 따라다닐지라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깨달음에 관해 여섯 스님이 들려준 답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조금 깊숙이 들어가면, 깨달음이란 일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오히려 삶에 밀접한 ‘무엇’이라는 관점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지점에서 스님들은 깨달음을 좇는 사람들을 향해 공통의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 특별한 깨달음이라는 것에 집착하지 말 것. 둘째, 깨달음을 좇기보다 눈 앞에 펼쳐진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 것. 이 두 가지를 명심하고 살아가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라고 할 만한 것(곳)에 이르게 될 거라는 게 스님들의 한결같은 가르침이다.








‘깨달음’으로 시작된 스님들과의 대화는 자연스레 ‘삶’의 문제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이 깨달음을 찾기 위해 애쓰는 까닭이 무얼까? 한마디로 뭉뚱그리면 지금보다 잘 살기 위해서이다. 깨달음을 얻으면 지금보다 덜 고통스럽고, 더 행복해질 거라고 믿기에 애써 깨달음을 찾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기대에 스님들은 어떤 답을 들려주었을까? 과연 깨달음이 우리 삶을 어떻게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

깨달음이 무어냐는 질문에 대한 답처럼, 깨달음이 우리 삶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스님들의 답 역시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공통분모가 있다. ‘연결’, ‘현재’, ‘명상’. 이 세 가지가 핵심 키워드다.

먼저 깨달음은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확인시켜 준다. 이때 연결은 두 가지 차원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좁게는 내 몸과 마음의 연결이고, 넓게는 나와 내가 아닌 모든 생명과의 연결이다. 이러한 연결성을 깨닫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겪는 고통의 뿌리가 분리감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치 우리 몸과 마음이 따로 떨어져 있는 양 여긴다. 몸에 집중하느라 마음을 돌보지 못하고, 마음을 돌보느라 몸을 망가뜨리기 일쑤다.

또 자신을 세상과 동떨어진 존재처럼 생각하면서 세상사에 무관심해지거나, 남과 나 사이에 경계를 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이것이 현대인이 겪는 외로움의 근원이며, 비교와 질투와 증오가 발생하는 시발점이라는 게 스님들 말씀이다.



또 하나, 깨달음은 ‘현재’를 살아가게 한다. 불교에서는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집착을 꼽는다. 지나간 날에 대한 후회, 아직 오지 않은 날에 대한 걱정, 기쁨을 간직하고 슬픔을 멀리하려는 욕심 등이다. 깨달음은 이 모든 것이 찰나에 불과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 사실을 알면, 어떤 것에도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다. 아무리 애를 쓴들 곧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집착 없이 온전히 현재에 머물 수 있으면,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좋고 싫다는 평가 없이 그저 흘러가도록 둘 수 있으면, 그 순간 우리 삶은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내려놓음과 비움이라는 행복의 기술 역시 현재 머묾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정리하면, 연결성의 회복과 현재에 머물게 하는 힘. 이 두 가지가 깨달음이 우리 삶에 전하는 유의미한 가치이다. 덧붙여 스님들은 꾸준히 명상(수행)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명상이 일상에서 깨달음을 더 자주, 더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기 때문이다.

누구나 살면서 깨달음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지만, 그런 시간은 자주 오지 않는다. 오더라도 쫓기듯 지나쳐버리기 십상이다. 일상에서 틈틈이 명상하고 불교 수행을 실천하는 것은 의식적으로 깨달음을 향해 문을 열어젖히는 작업이다. 자기 삶을 보살피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다.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여섯 스님의 생생한 인생담을 듣는 데 있다. 어떤 동기로 출가를 했고, 출가 후 삶은 어떠했는지, 불자로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등 보통의 삶과는 다른 ‘스님의 삶’의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덤으로 긴 시간 수행하며 살아온 스님들이 삶에서 체득한 알토란 같은 지혜도 얻을 수 있다. 후지타 스님과 요코타 스님은 젊은 날 전형적인 수행자상에 사로잡혀서 몸에 잔뜩 힘을 주었다고 한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신경이 마비될 만큼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그것이 참다운 수행자의 자세라고 착각하며 살았다고 털어놓는다. 시간이 흘러 자신이 얼마나 무모하고 편협했는지 깨닫고 난 뒤 자연스레 어깨에 힘을 뺄 수 있었고, 세상과 수행을 대하는 태토가 180도 달라졌다고 한다. 밖을 향해 자신을 열어둘 수 있게 되었고, 좌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호리사와 스님은 일본 불교 천태종 역사에 '최초'의 인물로 우뚝 서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전통을 중시하는 천태종에서 최고의 수행 과정으로 꼽히는 12년 농산행을 전후 최초로 완료한 사람이자, 처음으로 결혼한 스님이 자신이라고 밝힌다. 스님은 남들이 뭐라건 세간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품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일본 내 다양한 불교 종파와 교류하고, 다양한 불교 전통을 공부하고, 그것도 모자라 인도까지 날아갔다. 평생 경계 없이, 매임 없이 불도(佛道)를 향해 달려온 스님 인생 스토리는 현대판 무애행(無애行)이었다.

이 밖에도 신심 깊은 할머니를 만나 불자로서 확고한 신념을 얻었다는 사쿠 스님, 40대 초반 불현듯 찾아온 죽음에 대한 공포를 단숨에 날려버린 오미네 스님, 그리고 수행 과저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알아차림 기법을 계발한 고이케 스님의 사연 등이 책 곳곳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여섯 스님이 들려주는 자기 삶에 대한 솔직한 고백은, 뭔가 남다르고 특별해 보이는 스님들의 삶 역시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어디에서 어떤 삶을 살든지, 날마다 나아지는 삶을 위해서는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각자의 삶, 그 길 위에서 스스로 성실하게 묻고 답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향한 깨달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해주는 게 아닐까.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이런 말을 남긴다.

"깨달음이란...... 그 뒤에 이어지는 단어는, 아마도 없다."


깨달음을 주제로 스님들과 대화한 후에도 여전히 깨달음은 손에 잡히지 않지만, 더는 그런 상황이 답답하고 불편하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맑고 청명한 기분마저 든다고. 그것은 스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깨달음에 대한 환상과 기대, 거기에 다가서고 말리라는 욕심을 훌훌 털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섯 스님의 말씀을 귀담아듣다 보면 '깨달음'에 대한 생가과 관점이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어쩌면 깨달음에 관한 여섯 스님의 답이 기대했던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라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불교와 부처님 가르침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깨달음 역시 같은 차원에서 이야기되어야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불교와 깨달음의 진정한 가치일지 모른다.

"불교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일상적이다. 그리고 부처님처럼 산다는 건,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이다."란 말이 마음속에 오래오래 간직해야 할 말이다. 이것만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도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의 출발점이 될 것 같다.





저자 : 고이데 요코


니가타 출신. 문필가. 재속 불교 팬. 편집프로덕션 및 미술계 전문도서관 근무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편집자·문필가로서 불교계 텍스트를 중심으로 편집 및 집필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명상 프로그램 〈TANDEN 메소드〉를 고안해 명상과 대화로 생을 체감하는 방법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명상 및 대화 지도, 집필 활동, 강연 활동 등을 통해 모든 민족과 종교, 사상의 차이를 초월한 ‘미래 지향의 생명’에 관해서도 연구 중이다. 생명을 주제로 대화하는 모임 〈TEMPLE〉(온라인 커뮤니티)을 운영하고 있다.


역자 : 정현옥


대학에서 일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학교와 직장에 다니며 7년 동안 거주했다. 2018년 일본 학교 종교 교육 탐방 연수에 통역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2019년부터 오스트리아 관광청 홈페이지의 ‘버킷리스트’ 편을 번역하고 있다. 현재 번역에 주력하면서 틈틈이 통역에도 관심을 두는 한편, 초등학생 자녀와 동반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옮긴 책으로 《초예측》, 《이과식 독서법》, 《슈퍼 기억력 트레이닝》, 《결국 성공하는 힘》, 《나는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기로 했다》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0.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