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스포라나 이산가족의 문제는 주로 우리 민족과 관련된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한 일본인 사진작가가 북한에 살아있는 일본인 여성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을 출간했고, 이를 늘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책들을 만들어 온 정은문고에서 번역, 출판했다. 1959년부터 1984년 사이에 진행된 재일 조선인 귀국사업으로 약 9만 3,000명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는데, 이들 중에는 조선인 남편을 따라 바다를 건넌 1.830명의 일본인 여성이 있었다. 저자는 2013년 이후 다양한 경로로 열한 번의 북한 방문을 통해서 살아남아 있는 그들 가운데 아홉 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의 궤적을 꼼꼼히 기록했다. 시대가 시대였으니 만큼 그들 하나하나의 사연이 기구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심지어는 2차 대전이 끝나고 가족과 헤어져 북한에 홀로 남게 된 잔류 일본 여성도 포함되어 있다. 각자 나름대로 북한에서 일가를 이루어 이제는 거의 80줄에 들어선 여성들의 인터뷰는 진솔하게 가슴에 와 닿는 절절한 개인사다. 이번 취재의 소회를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노동자로 공장이나 농장에서 일한 남편을 가진 여성이 있는가 하면, 연구자와 의사 등 전문가로 일한 남편을 가진 여성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그 사람 하나하나의 인생은 평등하고 둘도 없는 것임을 취재를 통해 강하게 느꼈다.” 결국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라는 것도 이런 개개인의 개인사가 모여 만들어지는 게 아닐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사진작가인 저자가 인터뷰 사이사이에 끼워 넣은 여성들의 자료사진과 최근의 북한 사회를 찍은 컬러 사진들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발사, 평창 동계 올림픽, 북미 대화, 남북 정상의 만남 등 지난 몇 년,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진 긴박했던 상황들도 인터뷰의 배경으로 촘촘하게 등장하여 현장감 있게 책을 읽어갈 수 있었다. 마치 우리의 이산가족들처럼, 이제는 한 분 씩 세상을 떠나는 그들이 가능하면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모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좋겠다. 아울러 저자의 관심이 시종 혼란스러웠던 역사의 뒤안길에서 살아남은 일본인의 기억과 흔적을 찾아서 기록하는 것인 것처럼, 동북아 각 지역에 흩어진 한민족의 생존과 기억에 관한 기록들도 더 많이 발굴되어 출간될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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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인문에세이 #포토다큐멘터리 재일조선인북송사업... 역사를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 한가지 사건에 깃든 여러 가족사를 알아가는 느낌이었다. '스프와 이데올로기'라는 다큐영화를 봤을 때도 가족사의 파란만장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이 책을 한장 한장 읽을 때마다 세월이 한탄스럽게 느껴지고 전쟁이라는 역사, 이념차이, 분단현실이 아프게 다가왔다. 조선인 남편을 따라 돌아간 그 곳에서 겪은 시절, 세월의 한이 느껴졌다. '고난의 행군'시기엔 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도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인 다큐멘터리 작가 하야시 노리코(1983년생)는 미국에서 국제정치학, 분쟁평화구축학을 전공했다. 이후 보도사진가로서 ‘젠더’와 ‘장소와 개인의 기억’을 테마로 각지에서 취재를 진행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주간지 『뉴스위크』, 영국 문예지 『그란타』등에 사진과 기사를 기고했다. 저자의 관심은 1959년부터 1984년 사이에 진행된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을 취재하기로 결심, 2013년부터 열한 번의 북한 방북을 통해 북송사업 시기에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 아내를 만났다. 이 책은 그들의 개인 이야기와 당시 얽혀있는 한국, 북한 일본 현대사에 관한 기록이다. 역사 속에 가려진 사람들의 삶을 만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간 : 2026-05-14~2026-09-27 저자 하야시 노리코의 전시회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은문고@jeongeu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인문에세이 #포토다큐멘터리 #국립현대미술관전시기념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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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면 나도 모르게 일본 식민지 시절과 징용, 위안부 피해자들을 떠올린다. 그런 역사가 있어서인지 일본과 한국은 늘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도로 내 머릿속에 있어왔다. 하지만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의 방향을 조금 다르게 바꾼다. 이 책은 한국인 남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후 그들을 따라 북한 땅으로 와서 살게 된 일본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정치나 이념 혹은 과거의 사건보다도 사람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북한에 머문 여성들의 이야기라 정치 문제나 체제 문제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 책의 중심 주제는 바로 “평범한 여성들의 사랑과 선택, 그리고 그 선택 이후의 삶”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인 여성들이 조선인 남성과 결혼을 하기로 결심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모두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는 등 반대가 극심했다. 결혼 이후도 만만치 않았다. 북한이라는 낯선 땅에서의 삶이 그녀들을 기다렸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며 친척과 친구도 없는 곳....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남편뿐....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아팠다. 평생 그들이 견뎌야 했을 외로움과 헛헛함을 느껴버렸다. 알다시피 북한은 자유롭게 뭔가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곧 갈 수 있을 줄 알았던 기대는 깨어지고 수십 년간 고향땅을 밟지 못한 사람들... 결국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세월이 흐른 뒤에야 그리웠던 곳을 찾아갈 수 있었던 사람들.. 그 오랜 시간 동안 엄마를 그리워했을 젊은 여성의 얼굴이 이제는 늙어버린 그들의 얼굴과 겹쳐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인물이 바로 홋카이도 대학 출신의 미츠코 씨였다. 이 책은 사진이 실린 다큐 형식이라, 책에는 그녀의 어린 시절 사진과 대학 시절 사진이 함께 실려 있었다. 일곱 살 무렵 꽃 축제에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 속 천진난만한 미츠코와 대학 시절의 밝고 상큼한 젊은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을 평범한 사람... 그래서인지 더욱더 마음이 먹먹해졌다. 낯선 나라에서 늘 어머니를 그리워했을 미츠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을 생각하며 얼마나 많은 밤을 눈물로 달랬을까? 인터뷰를 통해서는 감정이 쉽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진 몇 장이 전하는 감정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왔다. 책을 읽다 보니 새삼스럽게 또 한 번 느낀다. 역사라는 건 거대한 사건의 연속만은 아니라는 것. 어쩌면 개인의 얼굴과 얼굴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게 역사가 아닐까? 우리는 국가, 이념, 정치 등에 주목하지만 역사 안에는 언제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존재했다는 사실.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역사와 정치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게 해 줬다. 여성들의 젊은 시절과 이후 가족들의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좋았다. 사진이 있으니 더욱더 이야기가 실감 났다. 북한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미처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야 했을 여성들. 평생 고향을 그리워했을 그녀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 역사에는 개개인의 얼굴과 눈물 그리고 목소리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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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by하야시 노리코 🌱 열한 번의 방북 취재로 감춰진 기억 60년을 잇다! 1959년 12월 14일, 재일교포 975명은 일본 니가타항에서 ‘귀국선’에 몸을 싣고 북한 청진항으로 향했다! 🌱 ~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드디어 일본의 강제점령 시절을 벗어나 독립할 수 있었다. 주권을 찾았고 자주독립국가는 되었지만 그후로도 오랫동안 대한민국은 6.25 전쟁을 겪고 남과 북이 갈라지는 등 격변의 세월을 겪었다. 본국이 전쟁통에 휩싸이고 혼란스러웠던 그 시절, 자의든 타의든 일본으로 건너가 살아야 했던 조선인들의 삶은 어땠을까? 제대로 된 나라가 없는 국민의 삶은 처참하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사람들을 일본인들은 사람으로 대우해주지 않았다. 2차대전 패망 후, 일본의 삶도 힘겨웠는 데 그곳에서도 가장 밑바닥의 삶을 살던 조선인들은 생존자체가 힘들었다. "북한에서 귀국하는 일본인을 데리러 떠나는 적십자선 코지 마마루호에 우리를 태워서 귀국시켜달라" 1956년 4월6일 오후, 약 50명의 재일조선인이 일본적십자사를 찾아가 적십자선으로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의 의견을 당시 북한의 수령이었던 김일성이 건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환영의 의사를 밝혔고 일은 추진되었다. 1959년 12월 14일, 처음으로 재일교포 975명이 그렇게 북으로 건너갔으며 1984년 7월까지 187차의 배편으로 약 9만 3000 명이 건너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중에는 북한이 고향이 아닌 사람도 있었고 조선인과 결혼한 일본인 아내도 있다. 이 책은 조선인이 아님에도 조선인과 사랑에 빠져 북으로 건너가게 된 일본인 아내들의 삶을 취재한 포토 다큐멘터리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외국에서 오는 신부들이 많아졌고 다문화에 대한 인식도 개선된 편이지만 그들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고생스러울 지는 예측이 된다. 그런데 일본인 아내들이 건너간 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패쇄적인 나라 중 한 곳인 북한이 아니던가. 그들은 그곳에서 고난의 행군을 겪어야 했고 독재국가의 엄격한 통제와 더불어 재일동포 차별도 견뎌야 했다. 몇몇 일본인 기자와 저자같은 이들이 관심가지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잊혀졌을 사연들이 책이 그들의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그저 인간 대 인간으로, 같은 여성으로써 안타깝고 슬프다. 이제 그들의 상당수가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고향 땅이 그리웠을까? 정치인들의 이익추구적인 정책들은 언제나 평범한 사람들에게 아픔을 남긴다. 그런 슬픈 역사가 이곳에도 있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겠다. *저자 하야시 노리코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저자의 작품세계에 공감하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바랍니다* <로드 무비: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간 : 2026-05-14 ~ 2026-09-27⠀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은문고 @jungeu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인문에세이 #도서협챠 #포토다큐멘터리 #북송 #재일동포 #국립현대미술관전시기념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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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포토다큐멘터리 #국립현대미술관전시기념서평단 #인문에세이 #포토에세이 #도서협찬 #요조앤서평단 * 사진작가이자 보도사진가, 하야시 노리코의 포토 다큐멘터리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를 읽었다. 일제강점기부터 다양한 이유로 일본에서 살아가며 고통받던 재일조선인들이 1959년에서 1984년 사이에 북한으로 귀국했다. 일명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이다. 그 중에 조선인 남편과 결혼한 일본인 아내들이 있다. 오랜 시간 잊혀진 그 여인들을 작가가 직접 열한 번이나 북한을 방문해 취재한 기록이다. 그녀들의 목소리와 모습이, 그들의 기억과 삶이 담겨 있다. 현재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에 하야시 노리코 역시 참여하고 있으니 책과 함께 방문해 봐도 좋다. <로드 무비: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간: 2026-05-14~ 2026-09-27 p.20 "정말이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일본인이나 조선인이나 똑같아요." * 귀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정작 고향은 남쪽이었던 남편들의 북송, 남편을 따라 간 그곳에서 일본인의 정체성을 간직하려 애쓰면서도 조선인으로 살아간 여인들. 작가가 취재한 그들의 말과 기억 속에서 그 때의 상황이 생생하게 살아나기 시작했다. 60년 동안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던 그들의 고단한 삶이 이제서야 사진 속에 담겼다.
사진을 들여다보고 책을 읽으며 역사 속의 한 줄 기억이었을 뿐인 진실을 바라본다. 이념의 대립 속에서 오래도록 배우며 형성된 고정관념은 결코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내게 일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친근함이 아닌 적대적인 시선을 이끌어내는 나라다. 그 곳에 사는 이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며 그들 속에도 선한 자와 악한 자가 섞이어 살아가고 있음을 이론과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 나라와 사람 자체를 묶어 부정적으로 바라본 나의 시선을 마주한다. p.111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데 나라와 나라가 만나면 그게 어렵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어?" * 자의적인 선택이었을지라도 어쩌면 정치적인 이유로 이용되었을 그들의 삶이 이제서야 안타깝게 다가온다. 쉽게 오갈 수 있으리라 믿었던 고향, 가족들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했던 그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생각해본다. 결코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는 확신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못했던, 하나 둘 죽어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남겨진 일본인 아내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까를.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일본인 아내들은 누군가에게 그들의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존재로 그저 잊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평생토록 그들의 얼굴과 그들의 기억을 볼 기회는 없을 것임을 짐작해본다.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 나의 고향을 떠올린다. 타지를 전전하며 사는 동안 내가 자란 곳이 아닌 또다른 곳들이 두 번째, 세 번째 고향이 되었다. 그럼에도 내게 고향은 오롯이 한 곳이라는 의지가 처음으로 다가온다. 그 곳에 계신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부모님의 품으로 언제든 달려갈 수 있다는 건 참으로 감사한 일임을 생각한다. 그럼에도 한복을 입고 면사포를 쓴 일본인 아내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함께 떠올라 가슴 한 켠을 먹먹하게 한다.
p32 오랫동안 갈 수 없던 고향을 향한 타키코 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고향 생각이 날 때마다 자연스레 떠오른 정경은 무엇이었을까. *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은문고 @jungeu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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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하야시 노리코 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울림을 준 책이었다. 특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은 사진작가 하야시 노리코가 북한에 살고 있는 일본인 여성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한 이야기였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그들은 왜 그토록 힘든 삶을 견뎌야 했을까. 그리고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 선택을 끝까지 지켜내게 했을까. p.186 "조선인에 둘러싸인 '적국' 일본을 향한 감정. 격동의 시대에 양국의 감정 사이에서 루리코 씨는 자신의 인생과 이 나라의 사회를 어떻게 응시하며 살아왔을까." 이 문장을 읽으며 일본인 아내들이 겪어야 했던 복잡한 감정들이 가슴 깊이 전해졌다. 일본을 향한 그리움과 북한에서의 삶 사이에서 그들은 얼마나 많은 갈등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을까. p.249 "가끔 모일 때는 일본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짧은 문장이지만 오래도록 마음을 붙잡았다. 닿을 수 없는 고향,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가족.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깊고 아픈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 수 있는 선택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의 시선이었다. 하야시 노리코는 6년 동안 열한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일본인 아내들의 삶을 기록했다. 단순한 취재를 넘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잊혀질 수도 있는 삶의 흔적을 세상에 남기고자 했다. 시대 속에서 묻혀버린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삶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다만 그들이 살아낸 시간과 선택의 의미를 기억하고,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역사 속에 가려진 사람들의 삶을 만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기간 : 2026-05-14~ 2026-09-27 저자 하야시 노리코의 전시회 “요조앤 @yozo_anne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은문고 @jungeun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인문에세이 #포토다큐멘터리 #국립현대미술관전시기념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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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 ㅡ하야시 노리코 ● 아무도 기록하지 않는 역사, 재일교포 북송 60년. ➡️ 남편을 따라 조선으로 건너간 일본인 아내를 취재한 포토 다큐멘터리. ✡️ 열한 번의 방북 취재로 감춰진 기억 60년을 잇다. ㅡ 이제는 많이 잊혀진 역사다. 지금의 세대에게는 낯선 단어 '조총련' 이라는 말이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의 줄임말로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들로 구성된 단체로,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지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표적인 친북 성향의 재일동포 단체를 말한다. 광복 이후, 일본에 남게 된 조선인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남한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북조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중, 북조선 지지하는 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나간 한국의 아픈 역사를 다루는 책이 아니다. 분단된 한국의 현실에서 재일조선인 중 조총련계와 혼인하여 살던 일본인 아내들의 이야기이다. 1950년대 재일 조선인들은 실업률이 상당히 높았고 빈곤과 민족차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 북한에서 시작한 것이 재일동포들의 귀국사업이었다. 북한으로 돌아간 조선인 중에는 일본에서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여 살고 있었던 이들이 있었고, 그 아내들은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갔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일본인 여성 사진작가인 저자는 열한번 방북하며 그들의 삶을 사진으로 남겼다. 타국에서, 그것도 고립된 국가에서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 지는 상상조차 안 된다. 모두들 알고는 있지만, 눈감았던 그들의 사연은 참 애달프다. 당시 일본에서 힘든 삶을 살던 조선인 남편들로써는 살기위해 조선으로 가는 것이 나을 거라 믿었고, 그들과 사랑에 빠진 일본인 아내들에게도 선택권은 없었다. 그 귀국 사업에는 재일조선인들을 귀찮아하던 일본의 국가정책도 한 몫했다. 이 이야기는 국가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개개인의 삶을 얼마나 짓밟을 수 있는 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다. 당시 시대상황이 그러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 여성 대 여성으로 너무 아프게 읽힌 책이었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은문고 @jungeun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역사 #근현대사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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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앤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정은문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를 처음 펼쳤을 때, 나는 이 책이 생각보다 훨씬 조용한 책이라고 느꼈다. 제목만 보면 묵직한 역사 다큐멘터리일 것 같고, 재일조선인 귀국사업과 북송, 한일 관계 같은 큰 단어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막상 책장을 넘기면 가장 먼저 남는 건 거대한 역사보다 사람의 얼굴이다. 하야시 노리코는 조선인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 아내’들의 삶을 기록했다. 1959년부터 1984년 사이 이어진 재일조선인 귀국사업, 그 흐름 속에서 일본을 떠나 조선으로 간 여성들. 책은 그들을 단순히 비극의 주인공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읽으면서 자꾸 조심스러워졌다. 우리는 누군가의 선택을 너무 쉽게 판단하려고 한다. 왜 갔을까, 후회하지 않았을까, 행복했을까, 불행했을까. 그런데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그런 질문에 단순한 답을 주지 않는다. 한 사람의 삶은 하나의 감정으로 정리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어떤 선택은 사랑이었고, 어떤 시간은 체념이었고, 또 어떤 기억은 끝까지 말로 다 풀리지 않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힘은 사진에 있다. 포토 다큐멘터리라는 형식 덕분에 글을 읽다가도 자꾸 멈추게 된다. 젊은 부부의 사진, 고령이 된 여성들의 얼굴, 조용한 표정들. 그 앞에서 나는 쉽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했다. 특별히 극적인 장면이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평범해 보여서 그랬다. 평범한 얼굴 뒤에 60년 가까운 시간이 놓여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세게 건드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전시 소식과 함께 이 책을 읽으니 더 묘하게 겹쳐졌다. 전시는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교류의 길을 보여주고,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그 역사 바깥에 조용히 놓여 있던 개인의 삶을 보여준다. 한일 관계라는 큰 말 아래에는 늘 국가보다 먼저 살아낸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빠르게 읽고 “좋았다” 하고 덮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마음이 자꾸 걸린다. 감춰진 기억, 돌아가지 못한 시간, 자유롭게 오갈 수 없었던 고향, 그리고 그럼에도 계속 살아간 사람들.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그 모든 것을 과장하지 않고 조용히 보여준다. 나는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너무 오래 말해지지 않은 사람들, 역사 속에서 이름보다 숫자로 남아버린 사람들, 그 삶의 결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한일 관계나 분단사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목소리에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덮고 다시 표지를 봤다. 처음엔 단정하고 예쁜 표지라고만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그 연한 분홍빛 아래에 오래 닫혀 있던 시간이 겹쳐 보였다.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라는 제목도 처음보다 훨씬 무겁게 다가왔다. 이 책은 어디론가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떠난 뒤에도 계속 이어진 삶의 이야기였다. #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 #하야시노리코 #정은문고 #포토다큐멘터리 #인문에세이 #국립현대미술관전시기념서평단 #도서협찬 #북리뷰 #서평 #로드무비1945년이후한일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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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의 방북 취재로 감춰진 기억 60년을 잇다'⠀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
재일조선인의 북송사업은⠀
'아무도 기록하지 않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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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읽기 . 숲노래 책읽기 / 인문책시렁 2026.2.21. 인문책시렁 420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하야시 노리코 정수윤 옮김 정은문고 2020.8.10. 우리는 마녘과 높녘으로 갈려서 “두나라 한겨레”입니다. 둘로 갈려서 따로 살아가는 나날이 해마다 늘수록 둘 사이는 더 멀게 마련입니다. 마녘 나라지기나 높녘 나라지기가 이따금 만나고, 마높녘 벼슬아치끼리 만나기도 하지만, 마높녘 수수한 사람은 아예 만날 길이 없습니다. 높녘사람이 높녘에서 달아나 마녘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면 함부로 못 만나도록 담벼락을 높이 치기까지 합니다.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는 높녘사람 살림살이나 살림길을 아주 살짝 엿볼 수 있어 고마운 책입니다. 게다가 이 땅에서 삶터를 빼앗긴 탓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겨우 먹고살던 한겨레가 어떻게 높녘으로 들어갔는지 살필 수 있어요. 이때 티없는 마음으로 짝꿍을 따라서 높녘으로 들어가서 다시는 바깥마실을 갈 수 없이 매인 몸으로 늙어가는 여러 일본 할머니 삶자락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지난날 임금은 어느 쪽을 평안도라든지 함경도라 이름을 붙이고, 어느 쪽을 경상도라든지 전라도라 이름을 붙입니다. 그러나 어느 고을 어느 마을에서 나고자라는 사람이든 그저 ‘사람’입니다. ‘나라’나 ‘고을’이나 ‘마을’로 묶기 앞서 오롯이 ‘사람’입니다. 그저 다르게 태어나서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인데, 나라는 ‘나라지키기’라는 이름을 내세워서 사내를 싸울아비로 끌고 갔으며, 나중에는 ‘나라넘기기’를 하면서 가시버시를 몽땅 불바다에 팽개쳤습니다. 일본이 총칼로 쳐들어왔기에 긴긴 나날을 시달리고 괴롭고 죽어야 했습니다만, 이에 앞서 조선이라는 웃사내틀(가부장권력)이 무시무시하던 나라에서도 밑바닥이라는 데에 있는 흙사람(농사꾼)은 낛에 시달리고 싸울아비로 끌려가서 죽고 벼슬힘으로 찍어누르며 종으로 부리는 나리 탓에 괴로웠습니다. ‘군사독재·일제강점기·조선봉건사회’ 어디에서나 ‘사람’이 사람으로 살기 힘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발자취를 찬찬히 짚을 때라야 “일본으로 건너간 한겨레”하고 “높녘으로 건너간 일본겨레”가 얽힌 실타래를 읽을 만해요. 건너가고 건너온 사람은 하나같이 ‘밑바닥사람’입니다. 2026해 무렵에 높녘을 헤아리면, 높녘은 우두머리 자리를 모처럼 아들 아닌 딸한테 물려줄 듯싶습니다만, 우두머리 자리를 몇몇이 거머쥘 뿐, 높녘이라는 터전을 이루는 사람은 어떻게 지내는지 하나도 알 길이 없어요. 높녘사람은 왜 러시아 끝자락으로 끌려가서 불받이(전쟁소모품)로 죽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높녘사람은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갈까요? 집안이나 핏줄로 갈라서 벼슬을 꿰차거나 돈을 움켜쥐는 높녘을 두레(공산주의·사회주의)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 다른 목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여기지만, 어느 목소리는 안 된다고 못박으면서 이야기(대화·토론)가 없이 끊기만 하는 마녘도 아름길(민주주의)이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나라를 세우려니 금을 긋고 우두머리를 올립니다. 나라를 지키려니 총칼을 잔뜩 갖추면서 애먼 사내를 싸울아비로 붙듭니다. 나라를 드높이려니 가시내를 억누르면서 가두리에 욱여넣습니다. 이제는 ‘나라’나 ‘고을’이나 ‘마을’이라는 헛된 굴레를 걷어내고서 오롯이 ‘사람’으로 마주하며 서로 ‘이웃’과 ‘동무’로 지내는 길을 찾을 때입니다. 이웃이어야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찾습니다. 동무여야 돕고 돌보면서 살림을 짓습니다. 이웃과 동무가 아니기에 힘·돈·이름값에 얽매이면서 끝없이 싸우고 금긋고 괴롭히는 불바다에 스스로 갇히고 가둡니다. ㅍㄹㄴ “할머니 무덤 앞에서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가 가져온 유일한 선물은 저의 건강한 몸뿐입니다. 말도 없이 일본을 떠난 저를 부디 용서하세요’ 이렇게 말했지?” 키미코 씨가 상냥하게 어머니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33쪽) “하지만 마침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고난의 행군이 시작돼서 배급이 절반으로 줄고 주식이 쌀에서 옥수수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길가 풀을 뜯어먹거나 산에 가서 도토리든 뭐든 먹을 수 있는 건 다 가져왔어요. 어느 날은 벼를 베고 논에 남은 줄기 아랫부분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끓여먹기도 하고, 어느 날은 거기에 옥수숫가루를 섞어 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가 제일 힘들었어요.” (65쪽) “남편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잘 알아요. 막 사귈 무렵엔 일본말을 너무 잘해서 조선사람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만큼 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한 거겠지요. 어느 때는 파칭코 가게에서 일하고 어느 때는 운전사로 일하는 등 직업도 자주 바뀌었습니다. 조선사람들은 일본에서 살기가 정말로 힘들었어요.” (101쪽) 10분쯤 지나 남편과 어떻게 만났는지 물으려 했을 때였다. “저기, 무슨 목적으로 절 찾아오셨나요?” … 나는 한 사람 한 사람 개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껏 이 나라에 살았고 지금도 살아 있다는 증거를 남기고 싶다고 일본어로 대답했다. 미츠코 씨는 내 눈을 들여다보며 가만히 듣다가 10초가량 생각한 후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131쪽)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사실을 지금 처음 들은 모양이었다. 미츠코 씨는 얼마나 일본을 그리워했을까. (166쪽) 내 손을 꼭 쥐고는 그대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자동차 시동이 걸렸는데도 손을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215쪽) “그럼 슬슬 갈까요.” 현지 담당자 말에 차에 탄 그녀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여기 있는 일본인 아내 셋은 20대, 30대 때 니카타를 떠난 뒤 한 번도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254쪽) #朝鮮に渡った日本人妻 #60年の記憶 #林典子 +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하야시 노리코/정수윤 옮김, 정은문고, 2020) 그런 가운데 시작된 것이 → 그러면서 하던 → 그러면서 처음 한 5쪽 교수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 길잡이가 미더워했다 → 길잡이는 미쁘게 보았다 17쪽 고령의 여성과 눈이 마주쳤다 →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 나이든 분과 눈이 마주쳤다 21쪽 조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었다 → 한겨레옷을 입었다 → 배달옷을 입었다 → 한옷을 입었다 26쪽 바다에서 모아온 유목流木과 → 바다에서 모아온 뜬나무와 → 바다에서 모아온 뜬널과 45쪽 가족이 임종을 지켜보는 가운데 안락하게 왕생했다 → 집에서 끝을 지켜보며 다사롭게 날아올랐다 → 집안에서 마지막을 지켜보며 느긋이 잘가셨다 73쪽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 누가 입을 열었다 → 누가 말했다 83쪽 한반도와 일본의 관계를 순치보거脣齒輔車라 불렀다고 한다 → 한겨레와 일본은 단짝이라고 했다 → 한겨레와 일본은 너나들이라고 했다 → 한겨레와 일본은 가깝다고 했다 → 한겨레와 일본은 살갑다고 했다 95쪽 이야기를 나누던 날 아침의 일이다 → 이야기를 하던 아침이다 → 이야기하던 아침 일이다 118쪽 내가 일안리프 카메라 두 대를 토트백에서 꺼내는 모습이나 → 내가 한눈박이 둘을 트임가방에서 꺼내는 모습이나 → 내가 홑눈찰칵이 둘을 트임짐에서 꺼내는 모습이나 130쪽 재일조선인 중에는 밀주를 제조해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 집술을 담가서 살림을 이어가는 일본한겨레가 많았다 → 몰래 술을 빚어 먹고사는 일본한겨레가 많았다 17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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