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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국가와 전통적 의미의 좌차정당을 포함하는 공식 정치의 패러다임 바깥에서 새로운 형태의 민중, 혹은 오늘날보다 선호하는 표현인 하위주체의 사회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 사회운동이 ‘분홍빛 물결’로 일컬어지는 정부의 등장과 함께 에르네스트 라클라우 정의를 빌리자면 ‘국가가 되었을 때’, 국가를 점유하려던 그들 자신의 정치적 기획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라는 문장은 피츠버그 대학에서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 문학, 영화, 문화이론를 가르치는 존 베벌리 (John Beverley)의 <하위주체성과 재현 Subalternity and Representation>에 도발적인 질문제기이다. 하위주체성이라는 용어자체는 지금 포스트모더니즘 서회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생어이다. 나는 이 단어를 로버트 J.C 영의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 Postcolonialism: A Very Short Introduction>에서 처음 접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라캉의 이론에서 파생되어 식민주의의 이론에서 자주 볼수 있는 단어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종속주의와 주변부 이론의 최전선의 위치한 지역 라틴아메리카에서 쓰인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1992년 미국에서 결성된 ‘라틴아메리카 하위주체연구 그룹’의 10년간의 연구 결과물이다. 라고 한다. 그러니깐 ‘하위주체’로도 번역될 수 있는 이 단어를 가지고 그들은 새로운 문화운동을 전개했다. 국가와 민족-민중의 성격을 하위주체연구가 시작된 관점으로부터 다시 생각한다는 측면에서는 하위주체의 패러다임의 결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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