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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길을 잃고 헤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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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날 아침 회사로 출근한 아빠는 돌아오는 길에 새로 이사한 집이 어딘지 몰라 헤매게 된다 아빠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꼬마와의 대화는 압권이다.  꼬마 왈 " 나, 궁금한 게 있어요." "그래, 뭐니?" "아빠에 관한 건데....." "그래 , 뭐냐니까?"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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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날 아침 회사로 출근한 아빠는 돌아오는 길에 새로 이사한 집이 어딘지 몰라 헤매게 된다

아빠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꼬마와의 대화는 압권이다. 

꼬마 왈

" 나, 궁금한 게 있어요."

"그래, 뭐니?"

"아빠에 관한 건데....."

"그래 , 뭐냐니까?"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웃지 않았다. 아빠에게는 그 질문이 전혀 우습지 않았으니까.

 

 "아빠들은 돈을 번단다."

아빠가 대답해 주었다.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집 돈은 전부 엄마가 버세요."

"아빠들은 , 자동차를 몰지."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차를 빌리면요."

"아빠들은, 아빠들은 말이지.... 페인트 칠을 하지."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엄마는 우리 집 전체를 페인트 칠 했어요.

그리고 도배도 하고, 그리고 커튼도 다셨죠."

"음, 움... 아빠들은 고장난 게 있으면 다 고친단다."

"하지만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엄만 저기 내 웃옷의 지퍼도 바꿔 달아 주신걸요."

"음. 음.. 아빠들은 말이지. 그러니까....."

아빠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엄마들은 할 수 없는데, 아빠들은 할 수 있는 그런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아빠는 방황을 시작하게 된다.

이 질문은 내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모두들 자신이 없으면 안될 것처럼 세상을 살고 있지만,

우리 하나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가리 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위해 엄청 애를 쓰며 살고 있지 않은가.

필요없다고 떨어질까봐 무서워 전전긍긍하지 않는가.

스스로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아닌지.

아주 열심히 살고 있지만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길...

그리고 이 책에는 끝까지 아빠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은 없다.

사실 그런게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 대답은 당신안에서만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을 찾기 위해선 열심히 방황해야 할 것이다.

동화라는게 참 만만치가 않다니까...

 

-허뭄

g*****6 2008.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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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책시렁 195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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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책시렁 195《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랑힐 닐스툰 글 하타 고시로 그림 김상호 옮김 비룡소 1998.1.30.“나, 궁금한 게 있어요.” “그래, 뭐니?” “아빠에 관한 건데…….” “그래, 뭐냐니까?”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웃지 않았다. 아빠에게는 그 질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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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책시렁 195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랑힐 닐스툰 글

 하타 고시로 그림

 김상호 옮김

 비룡소

 1998.1.30.



“나, 궁금한 게 있어요.” “그래, 뭐니?” “아빠에 관한 건데…….” “그래, 뭐냐니까?”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웃지 않았다. 아빠에게는 그 질문이 전혀 우습지 않았으니까. (15쪽)


만약 아빠가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집에 갔더니, 아내와 에베리네와 로메오가 아빠를 보고…… 아빠 같은 거 필요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그러면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까? (67쪽)


“어머나 세상에,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구나!” “누구나 빨래를 개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요.” 아빠가 말했다. “내 말은, 너의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뜻이야.” 어머니가 말했다. (88쪽)



  아버지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오늘은 아버지란 몸으로 살면서 이 말을 묻지만, 어릴 적에 두 어버이를 바라보며 아버지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를 알기 퍽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릴 적에 우리 아버지는 새벽처럼 나가서 밤 늦게 돌아오면서 ‘바깥에서 돈을 버느라 바쁜’ 몸이었거든요. 아버지를 볼 일이 드물었고, 말을 섞을 일이 손에 꼽을 만했습니다.


  오늘날 적잖은 아버지가 아이들을 볼 겨를이 없이 집 바깥에서 바쁩니다. 이뿐 아니라 적잖은 어머니까지 아이들을 볼 틈이 없이 집 바깥에서 바빠요.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거쳐 초등학교에 들 텐데, 이윽고 중·고등학교에 이르면 두 어버이를 볼 새가 없기 일쑤입니다. 학교와 학원을 맴돌며 배우는 아이들한테 두 어버이는 어떤 어른으로 보일까요? 돈을 벌어서 살림을 꾸리는 일 말고, 무엇을 가르치거나 알려주거나 나누거나 이야기하는 사람일까요?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랑힐 닐스툰·하타 고시로/김상호 옮김, 비룡소, 1998)는 두 가지 줄거리를 다룹니다. 첫째, 책이름 그대로 ‘길을 잃은’ 아버지를 보여줍니다. 보금자리를 새 곳으로 옮기면서 저녁에 일터에서 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만 새 집이 어디에 있는가를 몰라요. 그래서 길을 잃지요.


  둘째, ‘길을 잃은’ 모습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뿐이 아니라, ‘집에서 아버지라는 삶길이 무엇인가를 잃은’ 모습이 됩니다. 버스를 타고 일터로 가는데, 옆자리에 앉은 아이랑 아주머니가 서로 주고받는 말을 듣다가 ‘나는 어떤 아버지이지?’ 하고 마음으로 묻다가 그만 어디에서 버스를 내려야 할는지 놓쳐요. 마음이란 길을 잃지요.


  길을 잃은 아버지(아저씨)는 이레 내내 헤맵니다. 온갖 사람을 만나면서 길을 묻지만, 어느 누구도 이 아버지한테 속시원히 알려주지 못합니다. 길 잃은 아저씨는 자꾸자꾸 헤매면서 더 어지럽습니다. 이러다가 어느 날 깨달아요. 어디로 가는 어떤 사람(아버지)이어야 하는가는 모르겠지만 익숙한 길이 하나 떠올랐지요. 바로 이 아버지를 낳은 어머니가 사는 집으로 가는 길이에요.


  오랜만에 어머니 품에 안겨서 울기도 하고 고픈 배를 채우기도 하고 씻기도 하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안일을 거듭니다. 이러면서 새로 깨닫지요. 여태 두 아이랑 곁님하고 지내는 보금자리에서 ‘집안일을 같이 한 적에 없는’ 줄을 말이지요. 이뿐 아니라 일터에서 돈을 버느라 바빠 ‘아이들하고 어울려 놀 틈’을 안 낸 줄 깨닫고, 이 아버지가 어릴 적에 저희 아버지도 똑같이 너무 바쁘신 줄 깨닫습니다.


  자, 이렇게 깨달은 ‘길 잃은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집으로 돌아가면 새롭게 아버지 노릇을 할 수 있을까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h*******e 2018.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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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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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길을 잃었어요일공일삼 7 랑힐 닐스툰 글 / 하타 고시로 그림 비룡소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에베리네와 로메오네 가족은 이사를 가요.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차를 쓰는 일 때문에 이사하는 날 서로 자기 일이 더 중요하다며 회사에 나가려고 싸워요. 이사하기로 한 당일날 아침, 끝내 어쩔 수 없이 회사에 가는 것을 포기한 엄마는 대신 차를 쓰고, 할 수 없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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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을 잃었어요
일공일삼 7

랑힐 닐스툰 글 / 하타 고시로 그림

비룡소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에베리네와 로메오네 가족은 이사를 가요.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차를 쓰는 일 때문에 이사하는 날 서로 자기 일이 더 중요하다며 회사에 나가려고 싸워요. 이사하기로 한 당일날 아침, 끝내 어쩔 수 없이 회사에 가는 것을 포기한 엄마는 대신 차를 쓰고, 할 수 없이 아빠는 버스를 타고 회사에 가게 됩니다. 버스 안에서 아빠는 한 사내아이의 질문을 듣게 됩니다.

- 버스 안에서 만난 한 사내 아이의 말풍선  -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돈 버는 것도, 자동차 모는 것도, 페인트 칠도, 고장난 것 고치는 것도 다 엄마도 할 수 있는데요?" 라고.

아빠들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던 아빠는 그만 이사한 집에 가는 것도 잊고 종점까지 가고 맙니다.

길을 헤메고, 탐험가와 행글라이더를 타는 젊은이와 카레이서와 카우보이를 만나기도 하고, 아빠의 어머니 집에도 가고, 눈썰매도 타는 등 여러 일을 겪은 아빠. 그는 '아이들에게 잘 해주어야 한다.' 라는 교훈을 얻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쌀쌀한 엄마와 반겨주는 아이들. 하지만 아빠의 바뀐 내면의 모습에 가족들은 행복해합니다.

<나의 생각>

그런데 버스에서 만나 아이 얘기에 모순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치면 엄마들이 필요한 이유도 없다. 아빠들 '대신' 일을 해줄 누군가. 엄마들 '대신' 일을 해 줄 누군가도 있을까? 물론 엄마나 아빠나 당연히 필요하다. 그 아이 말은 틀린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의 소중함을 찾아 떠나는 아빠의 여행 이야기, 재미있다.

2013.6.17.(월) 이은우(초등6)

 



i***2 2013.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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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빠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해보면 참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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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아빠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결혼하기 전까지는 아들이라는 존재로써 모든 엄마들의 극진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은밀한 압력과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제 아들들은 결혼과 함께 가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걸머지고 앞을 향해서만 달려간다. 자신이 아들이었을 때 자신의 아버지한테 끊임없이 요구하나 한번도 자신의 이야기에는 관심도 기울여 주
"꼭 아빠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해보면 참 좋은 책" 내용보기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아빠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결혼하기 전까지는 아들이라는 존재로써 모든 엄마들의 극진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은밀한 압력과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제 아들들은 결혼과 함께 가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걸머지고 앞을 향해서만 달려간다. 자신이 아들이었을 때 자신의 아버지한테 끊임없이 요구하나 한번도 자신의 이야기에는 관심도 기울여 주지 않아 항상 불만스러웠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자기의 자식들이 여전히 자기에게 하고 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한 채... 『아빠가 길을 잃어 버렸어요』에 나오는 아빠도 그런 아빠이다. 회사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고 자신의 사랑스런 자녀는 그냥 그렇게 자라고 있으며 집의 모든 생활은 아내가 그렇게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시작된 것이다. 한 아이와 엄마의 대화 <엄마. 나="" 궁금한="" 게="" 있어.="" 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야?=""> <아빠들은 돈을="" 번단다=""> <엄마.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 우리집의="" 돈은="" 엄마가="" 버세요=""> <그럼 아빠는="" 자동차를="" 몰지=""> <엄마. 그건="" 엄마도="" 할="" 수="" 있어요.=""> <아빠들은 고장난="" 것이="" 있으면="" 고친단다.=""> <그것도 엄마도="" 하잖아요.="">.... <아빠들이 하는="" 것은...="" 그러니까="" 엄마는="" 할="" 수="" 없는데="" 아빠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인 아빠는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우리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전에는 아빠들만이 하던 수많은 일들을 이제는 엄마들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땅의 아빠들은 점 점 그 설 곳을 잃고 있는 것이다. 아니 우리의 아빠들은 완전히 설 곳을 잃고 말았다. 이제 그 어디에도 아빠는 없다. 오직 원시 모계 사회처럼 말이다. 주인공인 아빠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매인다. 아빠는 가정이라는 범주 안에서 아내와 자식이 있을 때만이 성립 가능한 개념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혼자만의 질주를 한다. 모험가와 동행해 보고, 행글라이더를 타 보고, 카레이서와 카우보이와도 동행을 해 본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아빠의 자리에 서서 자신의 건재함을 보이기 위해 달려 보지만 거기에는 아빠의 자리와는 더욱 동떨어진 끝없는 외로움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외로움이 커가면 커갈수록 가족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며 이제 훌쩍 커버린 아이들, 그리고 자신을 인정할지 어떨지 조차 확신할 수 없는 아내. 그 거리는 아빠가 달려가면 달려 간 만큼 멀리 서있게 된다. 불안해지는 아빠, 가까이 가고 싶으나 이제는 반겨 주지도 않을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빠는 정말 고독하다. 주인공인 아빠는 아빠가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서야 아빠의 자리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도 할 수 없고 오직 아빠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일을. 그것은 오직 가정 안에서 한 가족의 일원이 되어야만 가능한 일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아빠는 더 이상 외롭지 않다. 단순한 동화 같지만 한 번 더 깊이 읽어본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동화이다. 특별히 아빠가 아이의 교육에 조금 무관심한 가정이라면 아빠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해보면 참 좋은 책일 것이다.
e****y 2003.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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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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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웃지 않았다. 아빠에게는 그 질문이 전혀 우습지 않았으니까. 아빠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이전에 설명해 주지 않은 걸 이상하게 여겼다. 아빠는 이제야 비로소 이 아이가 아빠의 존재에 대해 이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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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빠들이 왜 필요한 거예요?"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아빠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빠는 웃지 않았다. 아빠에게는 그 질문이 전혀 우습지 않았으니까. 아빠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이전에 설명해 주지 않은 걸 이상하게 여겼다. 아빠는 이제야 비로소 이 아이가 아빠의 존재에 대해 이런 저런 것들을 알게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음, 음, 아빠들은 말이지, 그러니까……." 아빠는 안경을 벗어서 손수건으로 안경알을 닦았다. 그러면 늘 생각이 정리되곤 했는데, 이번엔 그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엄마들은 할 수 없는데, 아빠들은 할 수 있는 그런 뭔가가 있어야만 하는데…….'' (15 - 17쪽 발췌) 평범한 아빠가 출근길 버스에서 한 아이의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장면입니다. 아빠는 아이의 질문에 대해 생각하느라 그만 내려야 할 곳을 잊어버립니다. 마침 그 날은 이사한 날이기도 하여 아빠는 집으로 가는 길도 찾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아빠는 그 때부터 집으로 가는 멀고도 험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길을 잃은 아빠의 처지는 불쌍하지만 집을 찾아가는 여러 모험들은 유쾌하기 그지없습니다. 나중에는 아빠가 찾아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어머니 집에서 질문의 해답을 찾는다는 것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중심에 두는 가족주의에 너무 기댄 것은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이를테면 아빠를 필요의 관점으로 보는 시각이 과연 온당한가(아빠는 아이를 그렇게 보지 않을 텐데), 그리고 가족 이외에 시간을 바치는 아빠를 바보로 보는 관점은 편협하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아빠의 존재 자체에 대한 긍정과 사회에 눈을 두는 아빠들에 대한 이해가 배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6.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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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가../
"조카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가../" 내용보기
조카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가, 생소한 제목의 책을 접했다.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도대체 아빠가 왜 필요한 거지?"라고 묻는 버스 옆자리의 꼬마. 우리의 주인공 아빠는 그때부터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아빠는 꼭 필요한 존재이고, 당연히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그건 엄마도 할 수 있는데요!"라는 꼬마의 말. 도대체 자신의 존재가 왜
"조카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가../" 내용보기
조카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다가, 생소한 제목의 책을 접했다.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 "도대체 아빠가 왜 필요한 거지?"라고 묻는 버스 옆자리의 꼬마. 우리의 주인공 아빠는 그때부터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아빠는 꼭 필요한 존재이고, 당연히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그건 엄마도 할 수 있는데요!"라는 꼬마의 말. 도대체 자신의 존재가 왜 필요한 건지를 생각하느라 일주일 동안 (마침 꼬마의 질문을 듣고 고민을 시작한 날, 바로 그 날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날이었다) 집에 가는 길을 잃었다.('잊은'게 아니라, 방향감각을 '잃은'것이다.!) 직장에서도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초췌한 모습으로 도대체 아빠가 왜 필요한 건지에 대해서, 자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스러움이 극에 달한 토요일, 아빠는 문득 어렸을 때 살던 집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아직도 아빠의 어머니가 살고 계셨고, 아직도 어리벙벙한 상태로 잠을 자다가 아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아빠의 아버지는 아빠에게 왜 필요했을까? 책은 이 질문에 대해 시원한 답을 해주지는 못한다. 아빠가 도대체 왜 필요한 걸까? 갑자기 밀려든 이 질문에 나 또한 당황했고, 궁금했다. 당연한 존재라고 여기던 아빠, 왜 필요한 것일까? 엄마만 있어도 왠만한 건 다 해결될 뿐만 아니라 살기에도 별로 불편함이 없을텐데../? 책에서 말하려는 아빠가 필요한 이유는 이런 것 같다. 아빠가 필요한 이유를, 아빠 스스로가 생각해야 한다는 것. 아이들이, 가족이 필요로 할 때 함께 하는 아주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역할(이것은, 사실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쾌한 결론을 내려주는 대신, 이 책에서는 아빠들이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과제를 던져주는 것 같다), 그런 소박한 것들/생각들에서 가정이라는 영역에서의 한 역할자로서의 아빠의 존재 이유를 얘기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그보다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 생각해 보라. 아빠는 왜 필요하지?
c******1 2003.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