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너의 편지가 나에게 배달되었을 때, 바쁜 생활속에서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반성의 시간을 되돌아 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단다. 물론 너는 이렇게 말 할 수도 있겠구나! " 뭐라고요? 저의 편지가 그렇게 대단해요?" 아이야, 사람의 마음을 이끌게 하는 것은, 잘난 얼굴도 아니란다. 더욱이 너는 글에 대한 욕심이 많은 아이이기에, 문장을 잘 꾸며볼려고 온갖 노력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겠지? 잘난 얼굴도 아니고, 글을 잘 써는 것도 아닌데, 그러면 뭐냐고? 욕심이 없는 마음, 맑고 깨끗한 마음, 거짓이 없는 마음이란다. 너의 이 마음에 나는 반해 버렸단다. 리보츠야, 어른들을 이해하는 것 참 어렵지? 우리 어른들도 이제는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과거의 시간이 되어버린 어린시절이 있었지만 어린아이의 입장이 되어 보지 못하고 너무 감정없이 살고 있단다. 다 너희들 잘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이해하렴, 부모님이 없고 세상의 어른들이 없었다면 너는 지금 이 세상에 살지도 못하고 있을거야. 혹, 다른 별나라에서 꽃과 친구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는 지금 이 세상에서 건강하게 태어나고 잘 살고 있으니 감사해야 한단다. 너에 대한 열가지의 질문으로 너는 어떠한 아이인지, 무엇을 꿈꾸고 있는지, 어디 살고 있는지 등....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단다 . 너도 그저 한 평범한 아주 지극히 소탈한 소망 -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싶다는 것 -을 가지고 있는 한 소년이라는 것을 말이야. 엄마, 아빠가 헤어져 사는 것, 너무 너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라!. 너의 편지를 보니 엄마, 아빠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더구나, 너도 이 다음에 나이가 들어 누군가를 알게 될 날이 오겠지. 사랑하면서도 때론 사정으로 인하여 떨어져 살 수도 있단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너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더구나. 엄마의 그 바쁜 생활속에서 여전히 계속되는 사랑과,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도 잊지 않은 관심을 보여주는 아빠가 계시더구나. 우와!, 그리고 아빠가 오셨을 때 밴디트를 아빠에게로 보내드리는 너, 너무 멋있더구나. 자기가 아끼는 가장 소중한 것을 줄 수도 있다는 것 그리 쉬운일이 아니란다. 엄마, 아빠의 생활을 받아들이고 존중해 드려야 될 꺼야. 세월이 가면, "서로가 사랑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을 때, 너의 가까이로 올 수도 있을 거라고 나는 믿는단다. 그리고 이제는 꼬마 작가로의 길을 걷게 해준 [아빠와 트럭을 몰고 다닌 날]도 감명깊게 잘 읽었어. 나도 힘들게 느껴지는 글을 써는 것, 잘될거라고 믿는다. 때론 골치가 아프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무작정 적어 보기로 했다. 그러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리보츠야, 아쉽지만 우리 이제 작별을 해야할 시간이다. 나도 이 세상속에 한 사람(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단다. 그 해야 할 일이 나의 욕심과 허영으로 가득차 있지 않기를 기도해 다오. 또한,내가 배우는 것 하나하나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