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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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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조직폭력배란 이름을 달고 살지만 남동생을 아끼는 형의 처절한 복수를 다룬 '브라더' 그동안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한 번씩 보아왔을 법한 소재임에는 틀림없다. 허나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한 여자에 대한 순정보다는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과 삶이 역동적으로 그려낸 누와르 작품이다.     스토리는 중심적인 네 명의 인물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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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조직폭력배란 이름을 달고 살지만 남동생을 아끼는 형의 처절한 복수를 다룬 '브라더' 그동안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한 번씩 보아왔을 법한 소재임에는 틀림없다. 허나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한 여자에 대한 순정보다는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과 삶이 역동적으로 그려낸 누와르 작품이다.  

 

스토리는 중심적인 네 명의 인물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처음과 마지막은 사실상 이 책의 주인공이라 말할 수 있는 성민이란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음모와 배신이 남무하는 조폭세계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자식을 낳아 놓고 건사하지도 못하는 부모를 둔 성민은 노모의 환갑을 앞둔 시점에 갑자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수장의 부름을 받게 된다. 자신의 동생 성기가 커다란 액수의 마약을 잃어버리는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것이다. 동생을 위해 조폭생활에 몸담은 성민의 맘도 모르고 형을 보고 조폭세계에 몸을 담고 싶어 하는 성기로 인해 불편함을 갖고 있던 그지만 동생은 구해야 한다.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성기를 위험에 빠트린 중간보스이며 성민을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송현수를 찾아내야 한다. 송현수를 끌어낼 인물로 자신의 애인인 수정의 도움이 받드시 필요하다.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시기를 받고 남자들을 자신의 밑에서 보던 뛰어난 미모의 화려한 여인 수정... 허나 성민을 배신하며 끔찍한 댓가를 갖게 된다. 우연히 미옥이 저지른 사건 현장을 보고 그녀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가지려 한다.

 

성민과 함께 있던 조직이 더 큰 조직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밑으로 들어가자 함께 따라 온 남자 완기... 우연히 보스가 벌이는 오락게임에서 판돈을 따게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보스 옆에 있게 된다. 생전 처음 한 여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그녀는 자신이 넘보아서는 안 되는 보스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다.

 

미옥은 고아원 출신이지만 평범한 삶을 꿈꾸던 여자다.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로 인해 피신처럼 서울 생활을 시작하고 수정을 만나 그녀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한 남자를 선택하고 그를 따르기로 한다.

 

네 명의 등장인물 모두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삶을 살아간다. 배신과 복수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거나 더 높은 위치에 오르고 싶은 욕망 등이 적절히 잘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고 막힘없이 술술 읽어나가게 하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브라더를 통해 나혁진이란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출판사 편집자로 오랜 생활을 보낸 경력을 가진 작가로 이 소설이 사실상 나혁진 작가님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번쯤 이와 비슷한 내용을 보았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조폭세계를 그린 드라마나 영화가 대부분 사랑과 복수 형식이 비슷하게 전개되어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어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어떤 느낌이 될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작품이다.  



q******5 2013.08.17.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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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불야성, 조폭 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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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애호가이자 장르소설 편집자 출신 작가의 장편 데뷔작이다. 책을 만드는 편집자 입장에서 반대로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작가가 된 심정은 어떨까. 인천 태생의 작가는 야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야구로 치자면 프로야구 선발 투수 데뷔전이다. 긴장감을 극복치 못하고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초반 강판 당할 것인지 아니면 대형 신인의 출현을 알리듯 완봉, 완투의 신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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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애호가이자 장르소설 편집자 출신 작가의 장편 데뷔작이다. 책을 만드는 편집자 입장에서 반대로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작가가 된 심정은 어떨까. 인천 태생의 작가는 야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야구로 치자면 프로야구 선발 투수 데뷔전이다. 긴장감을 극복치 못하고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초반 강판 당할 것인지 아니면 대형 신인의 출현을 알리듯 완봉, 완투의 신들린 역투를 펼칠 것인지...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든다.  

 

『브라더』는 거대 기업의 조직 폭력배 중간 보스들의 치열한 자리 다툼과 더불어 공생하는 밤의 여인들의 처절한 생존 본능을 그린 작품이다.  2인자끼리의 치열한 암투, 미인계를 통한 라이벌 제거, 그속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저울질하는 밤의 여인들등 음모와 모략, 배신과 복수가 판을 치는 밤의 세계를 하드보일드 터치의 담백한 문체로 속도감있게 그려낸다. 한국판 '불야성' 또는 '조폭 느와르'라고 해야 할까. 

 

이 책은 성민, 여진, 완기, 미옥 네 명의 등장인물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마지막 성민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이러한 구성은 단점이 있다. 바로 호흡과 긴장감이 끊어진다는 점이다. 장르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긴장감의 유지다. 책의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긴장감이 조금씩 상승하다가 막판에 팡! 터지는 것이 좋은 엔터테인먼트 소설 아닐까. 한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다가 새로운 주인공의 얘기로 넘어가면서 상승했던 긴장감이 급사라진다. 그리고 새출발. 주인공이 바뀔때마다 롤러코스터처럼 긴장감이 오르락내리락 요동친다. 

 

제일 재밌게 읽은 파트는 1장 성민편이다. 하나의 에피소드에 완벽한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성민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장면이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하지만 이어진 여진과 완기 그리고 미옥의 장에서는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지만 성민편같이 손에 땀을 쥐는 스릴감이 없다.  

 

여진편은 성민의 복수에 대한 수단으로써 미옥을 이용하게 되는 기다란 과정, 완기편은 최사장을 배신하게 되는 경위를 길게 나열할 뿐이다. 마지막 장, 공장에서 벌어지는 라스트씬은 결말이 깔끔하면서도 다소 유치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극의 마무리를 위해 주요 등장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을 심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완기가 그순간 현장에 나타난 점도 의문이다. 단순히 스릴러적 감성으로 봤을 때 1장 성민편이 제일 재밌었고 (최고다!) 그 다음이 5장 라스트씬, 2,3,4장은 평범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2장 여진편에서 고급바를 다니면서 명품을 사느라 빚을 지고 그러다 사채에 손을 댄다는 스토리는 그야말로 누구나 아는 흔하디흔한 레파토리라 신선미가 떨어진다. 거기에 펵치기 미옥이 여진과 처음 맞딱뜨린 순간 일말의 저항이나 반격없이 순한 양마냥 고분고분 복종한다는 설정도 부자연스럽다. 2장의 핵심 줄거리인 여진이 미옥을 자기편으로 포섭하는 과정이 4장 미옥편에서 반복돼서 나오는데 (338~345쪽) 화자만 다를 뿐 딱히 새로운 내용도 없는지라 불필요해 보인다.

 

제일 안읽힌 페이지가 4장 미옥편의 초반부이다. 이쯤이면 이미 작품의 2/3 지점이다. 야구로 말하면 7회 정도. 슬슬 라스트씬을 위해 피치를 가해야할 때. 이미 성민, 여진, 완기편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일이 궁금해서 긴장감과 호기심이 동반 상승하는 중에 미옥편에서 그녀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고아원, 은행 근무등 자라온 과거사를 들어야 한다. 나는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이러한 구성이 맘에 안든다. 달리 말해서, 네 사람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묶여있는 이상 각자의 얘기를 따로 서술하지 않고 한데 묶어서 일반적인 스타일로 전개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집어들자마자 한순간에 다 읽었을 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나다. 두뇌플레이가 뛰어난 성민과 주먹의 일인자인 완기가 보여주는 중간 보스들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여진과 미옥편에서는 화류계 여성으로서 느끼고 행동해야하는 심리와 삶의 처세술이 공감가게 그려진다. 건달들의 조직 세계와 텐프로로 대표되는 밤 문화의 묘사도 생생하고 특히 불법 격투 도박씬은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훌륭한 작가가 되시라는 애정을 듬뿍 담아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다소 까칠하게 리뷰를 썼다. 신적이고 취적인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삼행시임 ㅋ) 

n******n 2013.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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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 나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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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문구에 적힌 글귀가 마냥 주먹소설 같았다. 주먹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서 간만에 읽어볼까?? 하고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읽어보니 막~~주먹소설이라기 보다는 주먹 언저리~~같은 작품이었다.     마약, 사채업, 건설업, 다단계, 경매, 부동산, 해외 골프장 등 기업형 조폭회사를 운영하는 최창수. 그에게는 두 명의 라이벌 중간보스가 있었다. 최창수 경호원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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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문구에 적힌 글귀가 마냥 주먹소설 같았다.

주먹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서 간만에 읽어볼까?? 하고 선택하게 됐다.

하지만 읽어보니 막~~주먹소설이라기 보다는 주먹 언저리~~같은 작품이었다.

 

 

마약, 사채업, 건설업, 다단계, 경매, 부동산, 해외 골프장 등 기업형 조폭회사를 운영하는 최창수.

그에게는 두 명의 라이벌 중간보스가 있었다.

최창수 경호원을 거쳐 그의 오른팔이 된 토박이 현수와 타 조직에서 스카웃 되어 온 이방인 성민.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사람은 조직내에서도 실세가 되기 위해 서로 으르렁되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눈높이까지 똑같았던 두 사람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자존심 싸움까지 벌이게 됐으니.

텐프로 에이스 수정(본명은 여진)

 

수정을 성민에게 뺏긴 현수는 급기야 성민을 침몰시킬 계략을 짜게 되고.

계획대로 진행이 착착!! 성민은 위태로운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성민의 동생인 성기가 마약을 운반하다 날치기를 당해 마약을 모두 잃어버렸던 것.

성민의 동생이 마약운반 중 날치기를 당한 사실이 최창수 회장 귀에 들어가게 되고

최창수 회장은 성민에게 동생대신 마약을 찾아오거나 아님 동생 죽는 것을 보거나...

선택권을 내밀게 된다.  

 

이 모든게 현수의 함정임을 단번에 알아차린 성민은 수정을 이용해 현수를 치려 하지만

믿었던 수정이(판이 현수에게 기울었다고 생각했는지) 배신을 때리고 현수에게 붙게 되면서

더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에 빡 돈 성민은 현수의 부하들이 지키고 있는 수정의 집에 침투해 수정의 얼굴을 팍팍팍!!!

결국 제때 마약을 찾아 받치지 못한 성민은 실세에서 밀려나야 했고 동생을 잃어야 했다.

복수를 다짐하게 되는 성민...

 

책은 다섯 에피소드로 나눠져 있는데 이 이야기가 첫번 째에 해당되는 성민의 이야기다.

이어지는 두번 째 이야기는 성민에 의해 얼굴이 망신창이(200여 바늘 꿰맴)가 된 수정(여진)의 이야기.

세번 째 이야기는 성민 후배인 완기의 대한 이야기...

네 번째는 여진의 제자(?)로 여진에 복수를 위해 '에이스'가 되는 미옥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돌고돌아 마지막 다섯번 째 장은 성민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다.

 

구성이 이렇다 보니 이 작품을 마냥 주먹소설로 보기가 애매하다.

주먹소설로 불릴 정도로 피 튀기는 살펄한 싸움씬이 적다는 것을 떠나

성민이나 완기의 이야기를 보면 조폭으로 흘러 들어 올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이 담겨 있고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여진이나 미옥 역시 텐프로로 흘러 들어 올 수 밖에 없는 사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주인공(관점)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서로 교집합스런 부분도 많고 시간순으로 이어지다 보니 따로 또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작가의 처녀작이지만 출판사 편집자를 지낸 역량이 있어 그런지 전체적 흐름은 괜찮은 편.

하지만 성민, 완기, 여진, 미옥의 성격이 전체적으로 매치가 안된다는(일관되지 않다는) 점은... '―'

p******s 2013.07.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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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지어진 지울 수 없는 무거운 과거의 그림자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지어진 지울 수 없는 무거운 과거의 그림자" 내용보기
나는 원래 추리소설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우연히 아는 블로그에서 추천을 받아서 간만에 읽어보게된 추리소설.   '브라더'   제목자체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읽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장황하게 이사람 저사람 이사건 저사건을 끌어들이는 것을 질색하는 나에게 이 소설은 구성이 조금 특이하게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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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추리소설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우연히 아는 블로그에서 추천을 받아서 간만에 읽어보게된 추리소설.

 

'브라더'

 

제목자체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읽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장황하게 이사람 저사람 이사건 저사건을 끌어들이는 것을 질색하는 나에게 이 소설은 구성이 조금 특이하게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각자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점에서 들려주고 그 중간중간에 연결고리들이 드러난다.

크게 따지자면 마무리 짓는 한명의 주인공 이야기일수도 있고.

어쩌면 네 명이 다 주인공 일수도 있는 이야기.

 

주인공들은 모두 서로에게 갚아야할 빚이 있다.

과거에 사랑하던 사이건 아니건 간에 그 빚은 섬뜩한 광기와 복수로 이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철저하게 바닥까지 드러내 보이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못한다. 내가 살아야 하니까. 아니면 내가 죽을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으니까.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너와 나의 입장 차이. 를 생각해 보게 되는것.

너만 잘못이고 나는 잘못이 아닌것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지어진 지울 수 없는 무거운 과거의 그림자.

 

 

 

 

너는 나의 아픔을 간과한다.
후벼파다 못해 살이녹아 뼛속까지 드러나도록
쓰라리다. 아프다.
바짝바짝 약이오른다.
나는 발악한다.
해볼테면 해봐라.갈때까지 가보자.
너는 나의 늘어져 있던 악마적 본성을 자극한다.
더 갈기갈기 찢어라
기꺼이 응수해줄테니.

나는 그럼에도 너를 버리지 못했다.
찢기고 아팠어도.
결국 바닥까지 떨어졌어도.
내가 맡았던 그 밤의 "밤바람 내음 "때문이라고 해두자.
찌릿. 건조하게 또르륵 원판을 돌던 내 마음의 핀이 너에게로 고정된 채 전원이 나간거지.
그때부터 어쩌면 나는 너를 , 너의 지랄스런 광기을 나의 무거운 운명처럼 기꺼이 받아들였었는지도.

죽도록 미웠지만 죽도록 보고팠고.
죽일듯이 돌아서도
어느새 죽지 못하게 그리워지는 .
....

너의 아픔 나도 간과했었니..?

 

 

전체적으로 성민이 이끌어가고 결론 짓는 이야기가 핵심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미옥의 장'에서 마음이 아팠다.

성민을  '웃는 악마'라고 하기엔 성민에게도 이유가 있으니까.

자기만의 이유를 가진 주인공들이 다 각자의 입장에서 할 일을 마치고 그끝이 불행이든 아니든 이야기는 하나로 모인다.

그런면에서 볼때는 여진과 성민의 초반 이야기가 조금더 먼저 전개되었었다면 여진이 조금 덜 안타깝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지다.

다른 이야기들속에서 각자 각자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스토리였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썼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연결 고리를 만들어 놓고 썼다고 해도 순간순간에서 어색하지 않게 퍼즐처럼 끼워맞추기는 쉽지 않았을것 같은데. 공을 많이 들이신 듯.

 

허나 개인적으로는 제목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유행하는 영화 제목같아서. --ㅋ

 

그래도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추리소설.

 

 

 

 

a*******2 2013.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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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과 주변의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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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여진,미옥,완기,성진이다. 조폭그룹의 룸 부장 성진, 호스테스 여진, 글구 마찬가지 미옥, 역시 조폭그룹 의 매니저 완기.   성진 동생 성기를 이용해서 자기를 견제하려는 대흥그룹회장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여진, 수정은 성진,현수,최회장,완기에게 몸을 굴려가며 처신한다. 송현수를 잡으려는 성진을 배신한 여진은 성진에게 칼을 맞고 , 얼굴을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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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은 여진,미옥,완기,성진이다.

조폭그룹의 룸 부장 성진, 호스테스 여진, 글구 마찬가지 미옥, 역시 조폭그룹 의 매니저 완기.

 

성진 동생 성기를 이용해서 자기를 견제하려는 대흥그룹회장에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그 와중에 여진, 수정은 성진,현수,최회장,완기에게 몸을 굴려가며 처신한다.

송현수를 잡으려는 성진을 배신한 여진은 성진에게 칼을 맞고 , 얼굴을 망치고 숨기며

살아가고 어리숙 해 보이는 미옥을 내세워 그녀를 키우리고 하면서 마침내 완기와 성진은

현수와 최회장을 제거 하는 데...

 

이야기는 화자를 바꿔 가면서 전개된다.  오리하라 이치나 일본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기법을

흉내냈다.

그때 그때의 향락에 몸을 맡기고 생활하는 젊은 군상들. 일본소설에서 흔하게 보이는

양아치들과 호스테스,마약이야기..

 

여진의 심리묘사와 갈등은 돋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오리하라 이치나 기리노 나쓰오의 DARK나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모방한 듯한 분위기.

대만작가의 불야성느낌도 나고.

이원호씨나 유호류의 권선징악, 정의감 , 의리 이런 건 보이지 않는 다.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무기력한 군상들 .

첫 장편이라 그런 지 , 이것저것 일본소설들을 짜집기 한 느낌.

문장을 읽어도 머리에 들어 오지 않는 느낌.

기리노 나쓰오씨의 문장하나 하나가 살아 숨쉬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3.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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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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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유치한 제목이다.아니, 책을 다 읽었다면 적당하다고 말하기도 머뭇거려지는 제목이다(아주 틀려먹은 제목은 아니지만). 하지만 읽는 재미는 확실하게 있다. 한국 작가가 쓴 범죄소설(이 소설을 그렇게 분류해도 괜찮다면)을 읽어본 적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겠고. 작가마다 다른 글쓰기를 보여주겠지만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겠지만) 한국식으로 풀어낸다면 어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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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유치한 제목이다.


아니, 책을 다 읽었다면 적당하다고 말하기도 머뭇거려지는 제목이다(아주 틀려먹은 제목은 아니지만). 하지만 읽는 재미는 확실하게 있다.


한국 작가가 쓴 범죄소설(이 소설을 그렇게 분류해도 괜찮다면)을 읽어본 적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겠고. 작가마다 다른 글쓰기를 보여주겠지만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겠지만) 한국식으로 풀어낸다면 어떤 이야기를 접하게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고, 나쁘지 않은 재미를 얻었기 때문에 다른 작가(들)는 어떻게 한국이라는 배경 안에서 자신만의 범죄소설을 써냈는지 슬쩍 궁금해지게 된다.


특정한 주인공을 내세워서 전체 이야기를 진행하기보다는 (그러기에는 등장인물 모두가 약간은 밋밋하다) 중심 이야기에 관련되는 (엮어지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각자 주역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더 쉽게 말해서는 각자가 자신을 중심으로 (자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어받고 이어준다. 일종의 옴니버스고 나름대로 단편들의 모음이고. 괜찮은 방식이라고 본다. 이야기의 긴장감을 계속해서 지켜내고 있고. 간간이 느슨하게 느껴질 때도, 우연이 너무 강해서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재미를 잃지 않고 있어 적당하게 눈감아주게 된다.


“네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각기 다른 시점에서 사건을 그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에는 그 모든 각자의 시선이 마치 퍼즐이 완성되듯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작가의 첫 소설로 알고 있고, 이걸 시작으로 꽤 많은 소설을 써냈으니 여기서 느꼈던 아쉬움이나 부족함을 점점 메꿔가면서 더 좋은 작가로 성장했길 바란다.


“전체 5장으로 이뤄진 『브라더』는 각 장마다 김성민을 비롯한 서로 다른 네 남녀가 화자로 등장하며, 그중 한 챕터는 일기 형식을 차용하는 등 구성 면에서도 무척 독특한 맛이 있다. 4장까지 매 챕터마다 고유의 클라이맥스가 있지만, 특히 독자들은 모든 이야기의 전체적인 그림이 맞아떨어지는 5장을 통해 복잡한 퍼즐이 눈앞에서 막 완성된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브라더 #나혁진

y*******o 2024.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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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 나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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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불경기라 불황이 없다던 밤문화의 술집 풍경도 예전 같지가 않다는군요.. 웬만한 불황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던 단란한 문화를 선보여주시던 불야성의 거리도 이젠 제법 숙지근해졌다고 합디다.. 여전히 화류계를 휘젓고 다니는 친구의 말이었습니다.. 이 친구로 말하자면 제가 첫 회사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밤이 짧아 새벽이 오는 것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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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불경기라 불황이 없다던 밤문화의 술집 풍경도 예전 같지가 않다는군요.. 웬만한 불황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던 단란한 문화를 선보여주시던 불야성의 거리도 이젠 제법 숙지근해졌다고 합디다.. 여전히 화류계를 휘젓고 다니는 친구의 말이었습니다.. 이 친구로 말하자면 제가 첫 회사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밤이 짧아 새벽이 오는 것에 대한 회의를 가지게 만들어주던 친구였죠.. 정말 엄청난 시절이었고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만 이젠 가정을 가지고 아이들에 둘러싸여 우롱차의 기운을 소변에 흘러보내던 시절이 있었던가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친구는 밤이 짧은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물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정을 가지고도 가능할 수 있을지도.. 초큼, 아주 초큼 부럽습디다.. 밤안개속에 묻어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솔로의 냄새가 말이죠....정말 아주 초큼,

 

    신진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나혁진 작가의 "브라더"라는 작품인데요.. 제목만으로 뭔가 쌈마이(이런 말 쓰면 안되나요,)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흔히들 형님이라는 존칭을 많이 사용하는 조폭의 세계를 표현하기도 하구요.. 말 그대로 형제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B급 감성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만으로 진행되는 복수극이 아니라 딱히 올바른 이가 없어보이는 밑바닥의 인생속에서 벌어지는 삶의 거친 모습이 많이 담겨있죠.. 인간이라는 존재가 보여주는 본능과 폭력과 자극과 극단성이 제법 많이 보여집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이죠.. 여차저차한 1장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김성민이라는 조폭생활을 하는 넘버 쓰리정도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현재는 자신의 삶에서 제법 자리를 잡기 위해 조직에서 안겨준 로즈라는 고급 룸주점에서 매니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전 자신이 모시던 인물인 박준우 사장이 최창수 사장 조직에게 무참하게 깨지고나서 김성민과 완기만 스카웃되어 현재의 최창수 밑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죠, 그런 그에게는 어리버리한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동생이 사고를 저지릅니다.. 물론 사고를 일으키게 만든 장본인은 따로 있습니다.. 김성민은 동생이 저지른 사고를 해결하라는 최창수의 지시를 어길 수가 없습니다만 그 해결이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과연 성민은 어떻게 해결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조폭세계에서 믿음이란게 과연 존재하는 걸까요, 동생이 저지른 일로 인해 앞으로 성민은 어떤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읽어보셔야 될 듯..

 

    말씀드린대로 5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장마다 주인공이 다릅니다.. 전체적으로는 1장의 김성민의 줄거리에 따라서 이어지는 모양새지만 각장의 인물들은 다릅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다시 1장의 주인공인 성민으로 돌아오죠.. 그러니까 김성민에게서 시작된 일이 김성민에게서 마무리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2장에서 4장까지는 김성민의 주변의 인물과 1장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적 연결이 각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전체적 줄거리는 이어지지만 시점의 변화로 인한 상황적 연결의 어색함이 상당합니다.. 1장에서 급박하게 이루어진 사건의 긴박성과 빠른 진행이 2장부터 갑자기 다른 인물의 사생활과 과거를 들춰내고 새로운 상황적 설정을 덧붙여 만들어내기 때문에 흐름이 깨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1장의 흡입력은 상당했습니다.. 군더더기가 줄어든 느낌에서 상황적 묘사와 서사의 진행과정에서 표현되는 긴박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같은 느낌으로 각 장마다 보여지는 여진이나 완기와 미옥의 입장에서도 김성민의 상황적 연결구도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이어졌더라면 상당한 즐거움을 가지게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구요.. 무엇보다 1장에서 막 달아올랐던 상황적 긴박감의 사건의 흐름이 왜 다음장에서 다른 인물들의 과거의 삶에 집중해야되는지, 사실 그들의 과거에는 큰 관심을 두기 싫은데, 그냥 현재 벌어진 사건의 흐름에 집중해주면 좋겠는데, 여진의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의 연결고리는 간단하게 구성해도 무방할텐데 - 완기나 미옥도 마찬가지 - 하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더군요..

 

    주인공이 주인공의 역할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집중도가 흩어져버리더군요.. 전 그렇습디다.. 이 "브라더"라는 작품의 주인공은 분명 김성민이라는 인물인데, 주변의 인물들에게 각 장의 주인공을 배분하면서 김성민의 역할적 집중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이런 구도에서 갑자기 여진과 미옥의 장에서 벌어지는 우연적 연결고리는 억지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거지요.. 뭐 알지도 못한 한 독자가 전문적이지 못한 느낌으로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개인적으로 1장에서 제가 느꼈던 대중적 취향에 걸맞은 빠른 진행의 흐름이 2장부터 급격히 집중도를 떨어트려 버렸다는겁니다.. 그 흐름을 마지막 다시 1장의 주인공으로 마무리하려다보니 억지춘향격으로 끝맺음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각 장을 따로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분명히 1장은 재미진 구성이고 이거 좋은데, 라는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겁니다.. 여진의 장 역시 한 인물의 나락으로 치닫는 모습과 잔인한 복수의 파괴적 감성이 제대로 살아있다고 느꼈구요, 완기의 장에서는 제법 공감대가 형성이 잘 되는 챕터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마추어적 느낌이 더 강해서 공감이 잘되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미옥의 장은 따로 떼어 놓고 본다면 가장 재미진 단편적 느낌이었습니다.. 한 여인의 시작과 추락과 사랑과 아픔과 배신과 반전까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각 장마다 인물들의 각자 이야기로는 분명히 나쁘지 않습니다만 이로 인해 마무리 짓는 마지막 5장의 돌아온 쌈마이 성민은 이런저런 인물들과 연관된 상황속에서 김성민 자신의 실속을 챙기려니 뭔가 억지스럽고 어색하게 되어버린거지요..

 

    "조금 우끼죠, 뭘 안답시고 이렇게 되먹지않은 이야기를 끼적대는지", 근데 이 말은 제가 국내 작가님의 작품을 읽을때마다 꼭 하는 말입니다.. 외국 작가들이야 제가 무슨 말을 떠들어대도 알아먹질 못하니 상관없지만 국내 작가님들의 작품들에게는 이런 독후감을 내놓고 나면 상당히 마음이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신진작가님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게 되는게 장르소설의 현실이자 아픔인지라 재미있다는 말보다는 재미없다, 독창적이지 않다, 아마추어적이다, 어색하다, 억지스럽다, 이런 말들을 내뱉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애정은 말 할 필요가 없죠.. 정말 사랑하고 안타까운 장르소설의 출판시장의 암담한 현실이긴 하지만 늘 퐈이링하시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좋은 소릴 마구 늘어놓았지만 이 작품 "브라더"는 분명히 지겹지는 않은 소설이었던건 확실합니다.. 각 장만 떼어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니까요, 뭉치니까 문제였던거지.. 땡끝

 

 



n********s 2013.07.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