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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Doctor Who, 2010 출연 - 맷 스미스, 카렌 길리언, 아더 다빌, 알렉스 킹스턴 이번 시즌부터 닥터가 바뀌었다. 닥터의 종족은 재생성을 통해 무려 12번이나 새로운 삶을 가질 수 있다는데, 벌써 두 번째 재생성이다. 닥터가 바뀌었으니 컴패니언도 당연히 바뀌었다. 아멜리아, 보통 ‘에이미’라고 불리는 귀여우면서 약간은 제멋대로인 아가씨다. 그녀는 지난 시즌들의 컴패니언인 ‘로즈’나 ‘마사’처럼 닥터에게 연애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으면서 ‘도나’처럼 그에게 명령하기도 하고 가끔은 구박도 한다. 닥터는 그녀의 그런 투덜거림을 잘 받아주는데, 아마 그녀의 어린 시절을 망쳐버린 것에 대해 미안함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둘이 처음 만난 것은 에이미가 이모 집에 와서 살 때였다. 그녀의 방에 커다란 금이 그어졌는데, 거기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끌린 타디스가 닥터와 함께 도착했고, 그녀에게 5분 후에 돌아오겠노라 약속한다. 하지만 타디스의 시공간이동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고, 닥터가 에이미를 찾아온 것은 12년이 지난 후였다. 닥터를 기다리던 어린 소녀는 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어른들에 의해 정신과상담 치료를 받으며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했다. 아마 그 때문에 닥터가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 같다. 새로운 닥터는 어딘지 모르게 나사가 하나 빠진 것처럼 행동할 때가 있다. 그 예로, 결혼을 앞둔 에이미의 약혼자인 ‘로리’에게 가서 “네 여자 친구 키스 잘하더라, 좋겠다.”라고 말하는 엄청난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뭐가 잘못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아무리 외계인이라지만 인간 세상에서 몇 백 년, 아니 몇 천 년을 살아왔으면서 그런 상식도 모르다니! 아무래도 재생성하면서 뭔가 생략되거나 그런 모양이다. 이번 시즌에는 로리도 가끔 같이 여행을 하기도 하고, 지난 시즌에 등장했던 ‘리버송’도 간혹 등장해서 북적북적 시끄러운 팀을 이룬다. 물론 닥터의 오랜 적인 ‘달렉’과 ‘사이버맨’이 빠지면 섭섭하다. 분명 악당 캐릭터들인데 자주 봤더니 정이 들었나보다. 달렉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이다. 으음, 달렉 피규어 사고 싶다. 이번 시즌에서 제일 인상 깊은 건, 뭐니 뭐니 해도 에이미를 향한 로리의 사랑이다. ‘The Pandorica Opens’와 ‘The Big Bang’으로 이어지는 두 이야기에서 나오는데, 자세한 것은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지만 로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그 오랜 시간동안, 자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 그 전에 미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그렇게까지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만약 애인님과 내가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난 로리처럼 할 수 있을까? 그 에피소드 때문에 그 전에 보았던 다른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5시즌이었다. ‘우는 천사’도 나오고, 피 대신에 인간 몸의 수분을 흡수하는 외계인도 나오고, ‘고흐’에 얽힌 이야기도 있었고, 지하세계를 장악한 외계인도 나왔지만,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로리는 대인배였고, 그의 러브러브 파워는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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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 시즌 5는 뉴 시리즈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
은 뉴 시리즈가 시작하고 끊임없이 닥터와 컴페니언을 바꾸었던 닥터 후가 이 닥
터 후 시즌 5에서부터 닥터와 컴페니언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
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닥터로 재생성된 닥터가 어린 소녀 에밀리아를 만나는 것
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새로운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보다 훨씬 더 닥터와 컴페니
언이 깊은 유대를 갖고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러한 유대는
결국 시즌 7의 전반부 에피소드까지 이어진다. 한동안의 모험만을 함께하는 관계
처럼 보였던 이전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가족과 같은 유대를 이 시즌 7은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전의 시리즈에서도 이 비슷한 정도의 유대는 보여졌다. 바로 닥터
와 로즈의 관계가 그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관계가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
하면서부터 철저하게 닥터와 컴페니언이 함께 잠깐의 모험을 하는 관계가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닥터를 떠나는 것이 예정이 되어 있는 맷 스미스의 거의 대
부분의 닥터로서의 모험을 함께하는 에이미와 로리의 관계는 분명 가장 특별한 닥
터와 컴페니언의 관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이 시즌 5다.
와 에이미는 긴 시간을 넘어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운명처럼 함께 모
험을 떠나고, 에이미의 남자 친구였던 로리가 틈틈히 등장하면서 닥터 후 시즌 5는
끊임없이 이야기의 다음을 향한 떡밥들을 던진다. 그리고 그 떡밥들은 모두 하나의
방향을 향해서 진행이 되어간다. 그런 부분들은 사실 다른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
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닥터 후 시즌 5가 특별한 것은 이전의 시
리즈에 등장했던 미래의 닥터의 컴페니언이었던 리버 송의 재등장이라고 할 수 있
다. 그리고 그동안 닥터와 대결을 벌였던 수많은 적들이 다시 등장을 하면서 이 시
즌 5에서 닥터는 앞으로의 닥터의 이야기들에 대한 일종의 소개의 시즌이기도 하면
서 또한 닥터와 에이미 그리고 로리의 유대를 키워나가는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어느 시리즈보다 더 가족적인 유대를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닥터 후 시
즌 5부터의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시즌 5에서의 그들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
은 바로 맷 스미스 닥터의 성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어느 닥
터보다 더 컴페니언인 에이미와 로리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맷 스미스 닥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에미이와 로리라는 앞으로 부부가 되는 두 명의
컴페니언의 인생에 뛰어든 닥터와의 이야기는 시간 여행자의 동반자라는 인생과 자신
들의 현실의 인생 사이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 이 두 명의 조금 색다른 컴
페니언들의 고민에 보는 이들이 공감하게 되는 시즌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 그들이 얼마나 특별한 관계가 될 것인지는 바로 시즌 5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만들어진다. 에이미의 어린 시절부터 만들어져 온 그들의 유대가 바로 이 시즌 5에서
밝혀지면서 맷 스미스 닥터와 에이미와 로리의 가족과 같은 만남과 모험이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가장 독특하고 강한 유대를 갖는 특별한 닥터와 컴페니언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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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닥터 후 Doctor Who 시즌5, 2010 연출 : 연출 아담 스미스 출연 : 맷 스미스, 카렌 길런, 아서 다빌 등 등급 : ? 작성 : 2012.01.25.
“큰 꽝!” -즉흥 감상-
‘더글러스 애덤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달렉’의 음모로 지구와 그 밖의 몇몇 행성이 사라져버렸던 사건을 해결했던 마침표에 이어, ‘도나’의 기억을 봉인하고 홀로 여행을 떠나는 ‘스페셜’로 이어집니다. 바로 1851년, ‘닥터의 기억’을 가진 한 남자와의 만남. 2059년 화성, 인류의 크나큰 도약이자 비극적인 사건. ‘마스터’의 부활과 ‘시간 전쟁’의 진실이 밝혀지는 진실과 같은 이야기인데요. DVD에는 어떻게 수록되어있는지 확인이 힘들어 조금 애매합니다. 아무튼, ‘죽기 싫어’라는 중얼거림을 마지막으로, 폭발적인 재생성에 임하는 닥터가 지구에 불시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로의 문을 여는데요.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벽에 그어진 금을 해결해달라고 산타할아버지에게 열심히 기도하는 소녀를 보여줍니다. 그렇게 닥터와의 뭔가 황당한 첫 만남 하고, 으흠. 닥터는 금방 돌아왔지만 소녀에게는 12년의 시간이 흘러버리는군요. 그리고는 ‘죄수번호 0’를 해결하고, 다시금 2년 뒤에 나타나서는 새로운 동행자 ‘에이미 폰드’와 시공간 여행을 떠납니다. 바로, 국가 전체가 우주여행 중인 29세기의 영국, 윈스턴처칠과의 첫 만남인 제2차 세계대전, 과거로부터의 메시지를 쫓아 12,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두 번째 만남에 임하는 ‘리버 송’, 흡혈귀 소동으로 시끄러운 1580년의 베니스, 현실과 꿈의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드림로드’와의 만남, 깊은 지하에서 잠들어있던 전 인류와의 만남을 다룬 2020년, ‘빈센트 반 고흐’와의 만남과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타디스에서 튕겨나간 닥터의 셋방살이, 빈센트 반 고흐로부터의 메시지와 함께 예언되어왔던 닥터 최후의 전쟁과 같은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워우! 뭐랄까요? 그동안은 급한 대로 만들어졌던 이야기라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이야기묶음은 많은 것이 바뀐 것만큼이나 이야기 부분에서 많이 신경 쓴 것 같았습니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교묘하게 연결되는 모습이, 감히 ‘스포일러!’라고 외치고 싶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솔직히 별로였다구요? 왜 1년 동안의 휴방기를 가졌는지 알려달라구요? 네?! ‘우연을 가장한 필연’에 대해 이보다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그런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쓴 다른 작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 ‘시공간 이동물’에 대해서만큼은 이번 작품이 정말 멋지게 담은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닥터로부터 시작되어 닥터로 끝난다는 설정이라니!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와도 같이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나 했지만, 음~ 더 이상 말했다가는 ‘스포일러!’로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글쎄요. 한 시즌 전반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만들고, 10대 닥터인 데이비드 테넌트의 여운이 조금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데요. 정확한 사연은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러게요. 그래도 뭐 계속 보다보니 정은 좀 붙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음 이야기 묶음에서는 찌질함보다 뭔가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군요.
네? 아아. 이번 이야기묶음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다음 이야기도 만나봐야 정확하겠지만, 리버 송과 에밀리 폰드 그리고 로리는 기본으로, 윈스턴처칠, 미래의 엘리자베스 여왕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요. 음~ 제가 깜빡하고 넘긴 게 있으면 따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51구역’에서의 10대 닥터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은 특별편에 넣어야 할지 궁금하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어서는 애니미에션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14, 2002~2003’의 감상문이 되겠습니다! 음~ 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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