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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을 위한 논어 저자 : 양성준 출판사 : 두리미디어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동양 철학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꼽으라면 역시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떠올릴 것이다. 그 중에서도 유가의 중심인 공자님과 그 제자들의 문답을 엮은 논어(論語)만큼 많이 읽혀진 책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어느 순간이 되면 결국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와 같은 인간 본연의 근본 질문에 자기 자신을 던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논어를 읽고 논어에 담긴 의미를 저마다 해석해 가며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올해 들어 논어(論語)와 중용(中庸) 두 권을 옆에 끼고 매일 조금씩 그 의미를 들여다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도 논어에 관련된 책들은 두서 없이 찾아 읽는 편인데 그것은 내가 논어 원문을 읽고 느끼는 것이 혹시 나만의 생각에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논어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대해 들여다 보는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도 소중하다. 논어를 읽고 내가 생각했던 의미와 같은 문장들을 만나게 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또한 때로는 나와는 다른 생각 속에서 무엇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게 했을까에 대한 고민도 나에게는 무척이나 고마운 순간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내가 가진 논어에 대한 생각을 보다 넓혀 주는 기회를 준 책이다. 우선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 너무나 와 닿았다. 최근 내가 생각하는 것도 논어뿐 아니라 어떤 책을 읽든 그 책이 나와 공명 했다면 반드시 마음이 통했던 그 문장을 내 삶 속에서 실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논어>를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논어>를 읽은 것이 아닙니다. 설령 <논어>를 줄줄 외운다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얼마나 아느냐도 중요하지만 알고 있는 바를 실천으로 옮기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인간의 도리를 알고 행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위에 학문을 쌓아 오려야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 p242 이 문장을 통해 난 논어(論語) 학이(學而)편의 다음 문장을 떠올렸다.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必謂之學矣.” 자하왈, “현현역색, 사부모, 능갈기력, 사군, 능치기신,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는 [집에] 들어오면 효도하고 [집을] 떠나서는 우애로우며, 삼가고 믿음이 있으며 널리 대중을 아끼면서도 인(仁)한 사람을 가까이 한다. [이것들을]실천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곧 들을 배운다” – 논어, 김원중 옮김, 글항아리, 2012 이 문장은 인격(인성)을 먼저 수양하고 그 후에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즉, 글 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사람이 사람으로써 갖춰야 할 기본도리를 삶을 통해 실천하고 나서야 원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해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을 때 마다 새롭다. 그리고 어쩌면 요즈음과 같은 시대에 부모들이 꼭 새겨야 할 자녀교육의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내 생각과 저자의 생각이 일치하는 문장을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이 외에도 책 속에는 논어를 통해 풀이한 다양한 저자의 생각들이 들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논어의 원문을 직접 읽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논어에 입문하는데 가장 좋은 기본서라는 생각을 했다. 문득 저자인 양성준님이 궁금해졌다. 서울외고 한문교사라는 그의 소개에서 저자가 논어에 기반하여 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고 학생들은 논어라는 시간을 초월한 공자의 가르침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갖춰나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저자도 밝히고 있지만 논어를 통해 공자가 하고 싶은 말은 서(恕) - 용서할 서 – 라는 단어일 것이다. 서(恕)자는 같을 여(如)자와 마음 심(心)자가 합쳐진 것으로 상대의 마음과 내 마음을 같게 하라는 의미가 되고 이것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도 풀이가 가능하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충(忠) – 충성 충 – 이라는 단어를 하나 더 보태고 싶다. 충(忠)자는 가운데 중(中)자와 마음 심(心)자가 합쳐진 것으로 자신의 내면의 중심을 지켜가는 정신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서(恕)자와 충(忠)자를 합치면 결국 내 내면의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과 상대를 나와 같게 바라보는 배려심을 통해 인(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니 인(仁)에 이르는 지침서가 논어(論語)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어떤 이는 이런 말을 한다. “논어와 같은 바른 말이 실려 있는 책을 아무리 읽어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그러나 이런 책을 읽고 ‘나’ 하나라도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실천한다면 그런 ‘나’ 하나들이 모여 세상이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을지 않을까 한다. 노래하는 멘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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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을 위한 맹자(孟子) 저자 : 맹자 옮김 : 황광욱 출판사 : 두리미디어 맹자(孟子)는 전국시대(기원전 403년 ~ 221년) 중기를 살았던 인물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제자에게서 배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儒家)의 정통성을 공자에서 증자(曾子)로 증자에서 자사로 자사에서 맹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맹자는 공자로부터 시작된 유가의 핵심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물로 보아도 무방해 보인다. 최근에 제왕학(帝王學)이라 불리는 사서삼경(四書三經)중 하나인 맹자 원문을 매일 조금씩 읽고 있다. 그래서 인지 맹자에 관련된 책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가볍게 읽어보고자 집어 들었던 책이었으나 책이 주는 가치는 내 생각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우선 <젊은 지성을 위한 … >이라는 시리즈를 소개하자면 다양한 동,서양의 고전을 대체로 쉽게 풀이한 책이다. 말 그대로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를 위해 가볍게 읽어 볼 수 있는 가격과 컨텐츠를 담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한 흔적을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책이라는 매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 진정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을 이 시리즈가 나에게 던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마케팅적 요소가 아니라 진정 책의 내면에 녹아있는 저자의 생각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맹자(孟子) 만장편(萬章篇)에 독서상우(讀書尙友)라는 고사가 나온다. 독서를 통해 옛 성현들과 벗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 고사는 시공을 초월해서 아주 오랜 기간 읽혀오고 있는 고전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결국 그 텍스트를 쓴 저자와 소통을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굳이 고전이 아니라도 다양한 책이 독자에게 던져 주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고작 한 뼘 정도의 크기를 지닌 책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나에게 책이 반드시 두껍고, 멋있는 디자인을 갖출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 이 책을 좀 살펴 보자. 이 책은 맹자 원문을 순서대로 번역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맹자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며 재구성하고 해설해 놓은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잘 읽혀지고, 가슴에 새겨지는 그런 문장들을 중심으로 저자의 해설이 담겨 있다. 마치 맹자를 읽는 다기 보다 맹자와 대화를 한다는 느낌으로, 맹자를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또 맹자의 말씀이 모두 옳다기 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비판도 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책은 6가지 관점에서 맹자의 생각들을 풀어 놓는다. 물론 그 내면에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인의예지(仁義禮智) 사상이 함축되어 있다. 물론 예전에도 맹자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었지만 당시 내 느낌은 정치에 치우친 글들이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아무래도 전국시대라는 혼란한 시기에 천하를 일통(一統)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을 위한 글이다 보니 다분히 정치적일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맹자를 다시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바꿔가고 있다. 어쩌면 맹자는 그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혁명적인 사고를 했던 사람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의 사상 전반에 녹아있는 애민(愛民) 사상과 군주 앞에서도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당당함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또 성선설(性善說)을 통해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선(善)하기 때문에 스스로 수양(修養)을 통해 그 선함을 더욱 곤곤히 해야 한다는 인성론(人性論)은 결국 세상 중심에 사람이 있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이 인간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텍스트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을 마무리 하면서 저자는 맹자라는 2,400년전 인물이 인간들이 지향해야 할 바가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고민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풀어 놓는다. 이웃과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면서도 고고함을 잃지 않으며, 타인에 대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진보와 문명을 추구하면서도 청빈하며, 인정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힘쓰며, 어떤 권위 앞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는 것이 맹자의 지표였는지 모릅니다. 이 모든 말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일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인간다움을 누리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말이 아닌 듯하지만, 지금 우리 삶이 일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인간다움을 누리며 사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 p254 무릇 고전(古典)은 읽을 때 마다 느낌이 새로워 진다고 한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희망해 본다. 노래하는 멘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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