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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뿐 아니라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더욱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쁜 일상속에 잠시 위로가 되는 동화스러운 한 편의 글이었습니다. 동화라는게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어른을 위한, 모든 세대를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오밥나무와 다른 주인공들의 대화로 이어지다보니 읽기 편했고, 술술 읽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연말연시 친구들에게,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여서 여러 권 구매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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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듯 잘 살아가고 있다가도 문득 내가 뭘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 "여행을 하면 내가 모르던 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야야 투레와 샤샤에게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여행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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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뒤에는 더 아름다운 것들이 숨어 있거든." /모든 세대를 위한 메르헨 인간은 누구나 작은 창을 하나씩 갖고 있다. 드넓은 우주로 통하는 창. 그 투명한 창은 아이들에겐 항상 열려있지만 어른들은 먼지에 뒤덮인 그것을 오래전 잊어버렸다.동화는 바로 그 우주를 향해 열린 창문의 상상법이고 자유와 아름다움. 생명과 평화를 향한 인류의 오랜 꿈꾸기다 / 소설가 임철우
여행자의 영혼에는 설렘이라는 울림판이 있습니다. 잃어버린 설렘을 찾는 여행이 우리의 삶이고 방랑은 자기자신을 뛰어넘기위해 자기에게로 되돌아오는 체험입니다. 정처없이 걷다보면 마음 깊은 곳에서 껍질을 뚫고 나오는 각성된 정신이 있게 마련입니다. 《바오밥나무와 방랑자》중에서 /문학과 지성사(2020.7)
"방랑자여! 유한한 삶 속에서 기회는 언제나 지금, 이순간이라네. 나무는 순간을 영원으로 살고 있지.골짜기에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산등성이 나무는 바람부는 쪽으로 구부러져 있지만 다른 나무들보다 생명력이 강하다네. 나무는 자신의 존재 방식을 악조건에 맞도록 설계 하는 것이지. 저 바오밥 나무가 수천년을 사는 비결이 무엇인줄 아나? 기다림이라네. 시간을 견딜 줄 아는 기다림. 방랑자여!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한 발자국만 더 앞으로 내디디면 어디인가? "천 길 낭떠러지입니다." "그 앞에 서보시게." "네! 낭떠러지 앞에 서라고요?“ “방랑자여! 글뤽은 절벽 앞에 섰을 때 찾아온다네. 생의 절벽 앞. 낭떠러지 저 아래로 떨어지면 끝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글뤽은 찾아온다네 절박함이라는 삶의 진창에서 피어나는 연꽃 같은 것이지.” p 84 질스마리아 숲 절벽애서 만난 글뤽 할아버지 중에서
우리는 순간을 살지 못한다. 순간을 살고 있음에도 그 순간에 집중하지 못한다. 과거의 지나버린 일들이 우리의 순간을 점유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것들이 우리의 순간을 지배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민병일의 <바오밥나무오와 방랑자>에는 순간 수집가가 등장한다. "순간의 배 속에는 영원이 들어있지요. 우리 모두는 순간을 수집하여 꽃을 피우는 순간 수집가입니다. 삶 속에서 웅크려 있는 순간에 숨결을 불어넣으세요. 순간에는 영원의 소리없는 부름이 숨어있어요." 순간을 수집하라고 외치는 순간수집가. 유한한 생을 사는 우리에게 순간을 수집하는 일은 소중하다.
모처럼 정성스러운 책을 만난다. '모든 세대를 위한 메르헨'이라는 타이틀에 꼭 부합되는 책이다. 수많은 책들이 태어난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을 탄생시키기 위해 오롯이 자신을 바칠수 있는 작가는 드물다. 작가 과잉의 시대.....쉽게 쓰고 쉽게 뜨고 쉽게 잊혀진다.서점에 넘치는 상업성 강한 책들... 유행에 편승한 책들의 시대에 정성을 다한 책을 만나는 건 독자로서 행복하다. 정성을 다한 시간들의 기록을 책에서 마주할 때 그 책이 주는 울림 또한 크다.
저자 민병일은 서문에 스스로를 '울티마툴레'에서 온 방랑자라고 소개한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자기 생의 방랑자인 것은 분명하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고 어디에서 우리의 방랑이 끝날지는 알 수 없지만 살아있는 한 방랑은 삶의 일부 혹은 전부일 것이다.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는 바오밥 나무는 공기를 빚어 꿈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무제약적 선의지를 깃들게 하는 신성하고 거룩한 침묵의 시라고 그는 말한다. 이 책에 수록된 24편의 동화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는 외롭고 고단한 사람들, 삶의 무게에 짓눌려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 좌절감에 젖은 사람들에게 치유와 위로,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준다.
독일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한 저자는 어른들을 위한 (넓게는 모든 세대를 위한)동화에 그림까지 직접 그렸다고 한다. 황주리 화가는 그의 그림을 '샤갈과 루소와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그림을 합한 것" 같다고 평한다. 아름답고 정성어린 그림은 바오밥나무가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같다. 눈처럼 새하얀 바탕에 푸른 바오밥나무 표지.수직으로 뻗은 나무의 모습 어딘가에서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떠올리게 되고 우리의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마저 들 것이다.
오래도록 소장하고 싶을 만큼 멋진 책이다. '바오밥나무와 방랑자'가 주는 상상력 호텔에 한참을 머무르다 보면 마음을 짓누르던 것들로 부터 한결 자유로워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바오밥나무와 방랑자를 읽다보면 저마다의 가슴 속에 거대한 바오밥 나무 한 그루가 자랄 것이다.
모든 세대를 위한 메르헨...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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