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무슨책이니? 중3아이가 사달랄때 제가 물었지요. 그냥 스윽지나가다 책상위에 책이있길래 읽어보았어요. 아... 눈물이 났습니다. 강박충동장애. 극심할정도의 결벽증. 세균에대한 두려움..?? 언제부터 세균에대한 극심한 두려움이 우리세상에 팽배해졌는지 잘 기억이나지않지만.. 나도 그래왔고 너무 심한 내모습에 가끔고민도했죠. 이책의 주인공이 바로 그병이지요. 어쩜 내모습이 조금은 보일지도 모르는 ...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책을 읽습니다. |
|
강박충동장애를 겪고 있는 매튜, 집 밖은 온통 병균이라는 강박에 학교는커녕 잠시 외출하는 것도 몹시나 힘든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손을 씻고, 라텍스 장갑을 끼고 다니며, 공포의 숫자 13을 두려워하는 등, 많은 강박을 가지고 있어요. 무슨 이유인지, 초반에는 잘 몰랐지만, 매튜의 성격을 감지하고 나서는 눈치를 챘습니다. 2층 방에서 창밖의 이웃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벽지의 찢긴 부분을 사자로 의인화하여 대화를 나누는, 조금 특별한 행동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친구예요. 이웃들은 모두 매튜를 괴짜로 보거나 정상인이 아니라고 뒤에서 흉을 보기도 합니다. 이웃집 15개월 아기가 실종이 되면서, 창문 앞에서 이웃들을 살피는 게 유일한 취미인 매튜가 범인을 찾아가는 데... 드라마틱 하거나 셜록 같은 추리력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후반부에 가서 범인이 잡히기도 하고 주인공 매튜의 병균을 끔찍이 여기고 손에 피가 나도록 씻고, 라텍스 장갑을 끼며 청결을 유지하려는 강박충동 장애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 나오는데요. 책을 절반쯤 읽은 사람이라면 다 눈치를 챘을 겁니다. 예상하고 결말을 읽는데도 가슴이 쿵, 하고 주저 앉더라구요. 수두에 걸린 매튜가 만삭인 엄마 앞에서 구토를 하게 되고, 얼마 뒤 엄마는 배속의 동생을 유산하게 되었습니다. 매튜는 자기가 구토한 것 때문에 동생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거라 생각하면서 강박충동장애를 앓게 된 거랍니다. 매튜는 부모님과 친구들, 이웃들이 자기의 병균 때문에 다칠까 봐, 세상을 떠날까 봐,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여서 방 안에서 은둔 생활을 한 것이지요. 마지막 매튜가 자기 때문에 동생을 잃게 되었다고 부모님께 죄송하다 사과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가슴이 찌릿하고 몽글몽글하며 쓰라리기까지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천사 같은 아이의 이야기였다니! 책 속의 매튜를 끌어안는 상상까지 해봤네요. 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 구매했는데, 진짜 최고였어요. 작가 리사 톰슨의 이력을 보니 영화 세트 기술자로 일하고 있더군요. 아주 유명한 톰하디 주연의 영화, 매드맥스의 세트를 담당했다고 해요. 예술가의 피가 들끓고 있는 훌륭한 작가이지요! 이 작가님이 출간한 책들을 보니 모두 성장 문학이네요~ 또 하나의 스타를 찾게 되었으니 덕질하며 작가님의 다른 책도 모두 읽어야겠습니다. 모처럼 머리와 마음을 전부 비우고 읽은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이런 책은 널리 알려야 해요! 모두 골드피쉬 보이를 읽으셔요~~~^^
|
|
평소에 청소년소설을 즐겨 읽는터라 뒤져보다가 우연히 책 표지가 넘 예뻐서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충동구매는 잘 하지 않는편이라 여기저기 평들도 둘러보고 출판사의 평도 함께 봤는데 독특한 소재의 소설인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제목처럼 마치 소년이 바닷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오묘한 책 표지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제법 긴 시간을 표지 구경만 하다가 이제 한장씩 넘겨보려 한다. 무언가 사연이 많을 것 같은 소년의 일상에 스스럼없이 뛰어들어 깊은 여행을 함께 떠나야 할 것 같다. |
|
언제부턴가 슬프고 괴로운 이야기는 보질 않았다. 굳이 더 아파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도 사실 보고 싶지 않았다. 책을 대충 건너뛰거나 중간에 덮어버릴 줄 알았다.
열일곱, 성에 대한 여섯 가지 에피소드 '버진 신드롬'
읽기도 전에 어떤 이야기일지 충분히 짐작이 됐다. 중학생 딸을 둔 아빠이기에 읽어야만 했지만,
그래도 읽어야만 할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다. 그 하나하나 장면마다 담긴 의미와 복선들이 너무 섬세했고, 아프지만 아름답게 그려진 이야기들이 좋았다.
몇 번을 반복해도 좋을 것 같았지만, 보면 볼수록, 그 숨은 의미를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더 아파지다가 나중에 진짜 몸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그 이후, 허진호 감독이 내놓은 '봄날은 간다'를 보고 나서는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영화를 만든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
아... 잔인한 사람. 잔인한 감독. 그 아픔을 고스란히 다 떠안으라고 이렇게 밀어버리다니...
이 책을 사놓고도 곧바로 읽을 수가 없었다. 무서웠다.
그래도 박경희 작가를 믿고 책을 펼쳐 들었고, 거의 쉬지 않고 끝까지 내리읽어버렸다.
중간중간에 길게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웠다.
아픔을 다 고스란히 펴놓지 않고, 작가의 펜에 반을 남긴 채 그만큼만 내어 보여줬다.
아마 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했으리라... 혹여 같은 일을 겪은 이들이 다시 아파할까 봐 그리했을 것이다.
그래서 고마웠다. 마음을 꼬집고 헤집어 놓지 않아 고마웠다.
사랑의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해준 박경희 작가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
방학이라 무료한데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가고 도서관도 못가는 아이를 잠시나마 재미있게 해 준 책 입니다. 첵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는지 제일먼저 읽었네요. 매튜는 언제부터인가 집밖을 나가지 않은 채 방에서만 생활하기 시작했다. 자기 방 밖의 모든 세상은 병균들로 가득한 곳이며 그 병균들로 인해 자신이 병에 걸릴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매튜는 방 안에서 창문을 통해 이웃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할아버지네 손주, 테디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다 마지막 목격자가 매튜임이 밝혀지고 매튜는 자신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과연 매튜는 세상 밖으로 나와 테디를 찾을 수 있을까? 리사 톰슨은 끊임없는 미스터리로 당신을 궁금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끝내 당신을 울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