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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뻐꾸기의 약혼자 3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권에서 나기가 짝사랑하는 상대 세가와와 명목상 약혼자인 에리카 사이에서 번민했다면 3권에서는 또 하나의 세력이 나기의 연애전선에 참전을 선언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나기의 여동생 사치. 아니 여동생이 여기서 왜 나오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지면 우미노 가의 막내 사치는 어린시절 에리카와 뒤바뀐 당사자 나기와는 혈연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남매로서 줄곧 함께 지내온 시간이 있다보니 나기는 사치를 영락없는 여동생으로 볼 뿐이고 사치 역시 처음에는 갑자기 사라져버린 오빠와의 시간을 가지기위해 나기와 에리카가 동거하던 저택에 막무가내로 쳐들어왔죠.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다보니 에리카라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세가와와 데이트를 즐기는 나기가 괘씸하기도 했고 자신을 당연하다는듯이 여동생 취급하는 모습에 점점 반항하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마음의 진위야 본인도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어찌저찌 3인동거를 시작하게되고 피는 이어졌지만 마주 대하는 것은 처음이었던 에리카나 아마노 가 사람, 특히 아버지 쪽과 만나게 되면서 사치는 그동안 미뤄왔던 오빠 나기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그 필요성에 결정타를 날린 사건이 발생하니 그날은 비가 유독 많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사치는 그 날씨에도 불구하고 챙겨야할 물건이 있다며 본가에 짐을 가지러 갔지만 나기와 에리카가 있던 저택은 갑작스레 정전 사태. 태어나서 정전이라는 것을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 에리카는 당황하며 나기에게 매달려있고 나기는 나기 나름대로 서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공포와 망상에 사로잡힌 에리카를 달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죠. 겨우겨우 촛불 몇개를 구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앉아있다보니 왠지모를 감상에 젖어 그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을 회상하기 시작한 나기와 에리카지만 아무리 즉석 캠프파이어를 이어나가 보아도 정전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점점 에리카가 쓸데없는 망상에 빠지기 시작하자 참다못한 나기가 나서기로 합니다. 어두운 복도를 손으로 훑으며 한발씩 나아가기 시작한 나기. 그런데 뒤쪽에서 수상한 인기척이 느껴져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그 인물과 얼굴끼리 부딛히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었고 운명의 장난처럼 그 순간 전기가 돌아와 얼굴을 확인해보니 그 인물은 바로 어느틈에 돌아와있던 사치였죠. 나기는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에리카가 아니라 다행이하는 말을 내뱉지만 이 말을 듣고 발끈한 사치는 이 사건을 계기로 애매모호하던 관계에 확실한 답을 내기로 작정한 모양입니다. 그렇게 길고긴 답답한 냉전에 돌입한 남매. 과연 나기는 알다가도 모를 사치의 진심을 헤아리고 답이 없어보이는 냉전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을까요? 이 서릿발 칼날 위같은 두근두근 동거 라이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3권을 꼭 한번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